최근 경기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활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와 오피스텔들이 종전과는 다른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과 품격 높은 콘텐츠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창원지역에 국내 최초의 복합단지인 더시티세븐 내에 위치한 시티세븐 자이가 대표적인 케이스. 시티세븐 자이는 분양 당시 평균경쟁률이 38대 1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지난 2004년 2월 (주)도시와사람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이후 5년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지난 23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2월 2일 입주를 앞두고 있는 시티세븐 자이를 둘러봤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티세븐 자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오피스텔을 운영하는 차별화된 콘텐츠 때문이다.
시티세븐 자이는 창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워답게 지금까지의 공급자 위주 주거시설에서 벗어나 수요자 위주의 품격 높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놓았다.
우선 오피스텔 1층에 입주민 자녀들의 조기영어교육을 위해 마련한 165㎡(50평) 규모의 어린이 영어교실이 눈길을 끈다. 비싼 과외비용 절약은 물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옆집 친구들과 외국어 교육을 받는 또래모임을 만들어 주겠다는 의도다.
핵가족화에 따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노년층의 간병과 안전대책도 주거공간 운영의 주요 콘텐츠로 꼽힌다. 노년층이 휴식을 취하거나 정기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실버케어룸이 바로 그것.
할머니방과 할아버지방으로 나뉘어진 실버케어룸은 부부 외출 시 단기간 보호에서부터 장기요양 문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또 노인세대에게 새로운 커뮤니티 형성을 도와주는 다양한 방안으로 노인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입주민과 자녀들이 평생교육과 공부에 몰두할 수 있도록 꾸며진 쾌적한 환경의 도서관·독서실도 입주예정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최상층인 43층은 주민들간 폭넓은 사교의 장이 될 클럽하우스와 연회장으로 오픈하고 다양한 취미 교양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시티세븐만의 특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주)도시와사람 측은 밝혔다.
스카이라운지 형태의 연회장에서는 생일파티를 비롯해 돌잔치, 디너파티 등 다양한 행사 용도로 입주민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3층에 별도로 마련된 프라이빗 스튜디오 역시 입주자들이 개인 작업실이나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티세븐 자이의 전문적인 관리시스템은 거의 호텔급 수준이라는 게 입주예정자들의 설명이다.
세탁물 서비스는 물론이고, 입구에서부터 도어맨 또는 개인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전문관리인으로부터 호텔식 고품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병원 연계 서비스, 초등학교 통학버스 운영 등 입주민의 안전한 삶을 위한 다양한 혜택 역시 기본사양이 될 만큼 이제 주거시설에서의 삶이 진화하고 있다.
복합단지 내에 위치한 시티세븐 자이의 경우는 여타 지역과 달리 각종 호텔 쇼핑몰의 부대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풍성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시티세븐 풀만호텔의 헬스클럽과 사우나 시설,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의 이용이 가능하며 쇼핑몰에서는 5~2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 역시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도시와사람 측은 “시티세븐 자이는 지역의 랜드마크라는 자부심 외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주거문화와 커뮤니티의 탄생을 알리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고품격 하드웨어와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시티세븐 자이는 향후 지역 부동산시장의 향방을 선도하는 새로운 잣대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시티세븐 자이가 경사각 활용을 극대화한 경남지역 최고층 오피스텔로 최저층인 2층에서도 창원천과 반송로가 내려다보이는 뛰어난 조망권은 상당기간 어떤 고층 건물도 따라오지 못할 혜택이라고 내세웠다.
클리코컨설팅 한문도 대표는 “아파트도 이제 건물의 외형만을 따져보는 수준을 벗어나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로 가치를 높이느냐가 관건인 시대”라며 “그런 점에서 시티세븐 자이는 최근의 정부정책과 맞물려 앞으로 경남지역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kimjh@knnews.co.kr
창원시 컨벤션센터와 연계된 시설로 연 면적 43만㎡(13만평)에 쇼핑몰(3개동), 특1급 호텔(15층 321실), 트레이드센터(22층), 오피스텔(32층 2개 동, 43층 2개 동 총 1060실)로 구성되었다.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 내내 활기차고 깨어있는 도심 속의 도시를 지향한다. 특히 주거, 업무, 쇼핑, 문화, 레저, 휴식공간을 하나의 단지로 묶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것이 장점.
도심 속의 도시 ‘시티세븐몰’
마트·영화관·은행·쇼핑 등 각종 편의시설 한곳에
도심 속의 도시를 표방하는 더시티세븐이 하나의 작은 도시가 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시티세븐 쇼핑몰이다.
천장이 뚫린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시티세븐몰은 일본의 록본기힐스를 설계한 건축회사인 저디 파트너십사에 의뢰해, 워킹 스페이스(Walking Space)라는 콘셉트로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닌 걷고 즐기고 휴식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시티세븐몰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9만7020㎡ 규모로 오픈스트리트몰 형태를 띠고 있으며 스카이콘(Sky cone), 어스콘(Earth cone), 워터콘(Water cone) 등 총 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콘에는 분수광장, 옥상정원, 조각공원 등 다양한 테마공원이 있고 각 동은 상하좌우로 서로 이어져 있다.
지하 2~4층에 차량 15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을 갖춘 쇼핑몰에는 생활편의업체인 롯데마트 창원점이 지하 1층에 영업 중이고 창원더시티CGV, 반디앤루니스, MBC문화센터 등 문화교육업체, 세븐스프링스, 미스터피자, 커피빈 등 식음료업체, 까사미아, 한국도자기 등 리빙업체, 신한은행을 비롯한 금융업체, 구호, 미샤 등 유명 의류 및 잡화 브랜드 등 약 190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덕분에 외부에 나가지 않고 생활필수품 구입은 물론, 문화생활, 금융업무 등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노래연습장 등 즐길거리가 추가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요소까지 갖추었다.
또한 시티세븐은 비교적 약하다고 지적되어 온 리빙, 아동 부문을 보완하기 위해 해당 부문 업체의 추가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선이 머무는 곳은 또 있다. 도로변에서 보이는 쇼핑몰 외부 벽면과 설치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쇼핑몰 외부 벽면을 밝게 비추는 김경민의 ‘달빛 소나타’, 최태훈의 ‘거대한 부케’, 최정화의 ‘플라워트리’, 한젬마의 가로등 설치작품 등 유명작가 23명의 대표작 28점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쇼핑몰 내부의 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이벤트도 빠질 수 없다.
시티세븐몰은 지난해 6월 그랜드오픈 당시 해외 서커스단을 초청해 특별 이벤트를 열었고 이후에도 전자바이올린 연주회와 지역 예술인과 함께 릴레이 콘서트를 열어 오고 있다.
한편 시티세븐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풀만 호텔이 국내에 처음으로 창원에 들어선 것이다. 더시티세븐 풀만 앰베서더 호텔은 도내 최초 특1급 호텔로서 15층 321객실 규모이다. 특히 더시티세븐 풀만호텔은 로비에서 객실까지 호텔 전체를 작품 전시장으로 꾸며놓은 갤러리 호텔이다. 로비와 객실에 사진작가 김중만의 작품 ‘플라워’ 338점을 상시 전시하고 있으며 각층마다 객실 디자인을 달리해 때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도록 했다.
호텔 내부에는 900석 규모의 연회장과 비즈니스센터가 갖추어져 있으며 무엇보다 주요 회의장소인 창원컨벤션센터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원 : 경남신문 : 200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