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700만원 아파트 나온다 |
청주 산남3지구 11월초 6천여세대 분양 행정수도 이전기대·자재값 상승세 겹쳐 최고가 경신 할듯… 600만~700만원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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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상 기자 gigumury@hv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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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한 서민들의 바람이 갈수록 어려워 질 전망이다. 청주·청원지역이 신행정수도 최대 수혜지역으로 급부상하면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청주 산남3지구 내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이 최고 700만원대(중·대형 아파트 기준)에 육박, 청주·청원 지역 아파트 시세를 또 한번 상승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두꺼비 집단서식지인 ‘원흥이 방죽’ 보존을 둘러싼 시민단체와 토지공사와의 지루한 싸움으로 지연되고 있는 청주 산남3지구내 6천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 공급 물량이 오는 11월 초순께 쏟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근 신행정수도 이전 기대심리 여파로 청주·청원지역 아파트 평당 분양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남3지구내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최고 700만원대를 돌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산남3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를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건설 시행사는 8개 업체. △유승종합건설(임대) △아주종합건설(시공사 영조주택) △대원건설 △대우건설 △계룡건설 △현진종합건설 △자영산업(시공사 대원건설) △부영건설(임대) 등이다. 이 중 유승종합건설과 현진종합건설을 제외한 6개 시행사들은 청주시로부터 이미 분양사업의 첫 시행단계인 사업계획승인을 마쳤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당초 8∼9월께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원흥이 방죽’ 보존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집단행동에 막혀 분양이 지연됐다”며 “이 때문에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행사들이 오는 10월 말께 모델하우스를 개장한 뒤 11월 초 본격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산남3지구 내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700만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관련업계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분양을 마친 오창과학산업단지내 우림2차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은 30평형대가 520만원, 40평∼60평형대는 최고 620만원에 분양됐다. 여기에 철근과 레미콘 등 건설 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오는 11월 분양되는 산남3지구 내 아파트 분양시장의 평당 분양가격은 30평형대가 550만∼600만원대, 40평형 이상 중·대형 평당 분양가는 650만∼70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남3지구 내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는 또 다른 시행사 관계자는 “정확한 분양가격은 결정된 바 없지만 최근 분양한 오창과학산업단지내 우림2차 아파트 분양시세와 건설 자재값 인상, 여기에 토공과 시민단체들간 마찰로 분양이 늦어지면서 분양가격은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30평형대는 570만원선, 40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는 최고 650만∼68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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