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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미얀마 스크랩 [베트남]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 그리고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자유여행 즐기기[4]
헤이~조[병헌] 추천 0 조회 228 18.07.16 15:4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7월 7일

어젯밤 7시 비에젯 항공을 타고 하노이에 돌아와 호텔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예상보다 다소 오랜시간이 걸린 것은 입국 심사대에서 약간의  예기치 못했던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항!!!

이곳 베트남에 입국시 최초에는 1달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지만

그 기간내 출국 및 재 입국시에는 별도의 비자발급이 필요했고 비용도

1인당 25$이 필요한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그래 역시 여행중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면 경험이고,

좋은 일이 일어나면 추억이렸다...!!!


아침 일찍 아만다 호텔의 조식을 마치고 쳌크아웃하여 가방을 들고

8시에 미리 예약한 토니 여행사를 찾았다.

8시가 되니 정확히 약 25인승 버스가 토착하여 우리 부부는 차에 올라

입구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하롱베이 여행길에 올랐다.


우리 부부가 투어버스에 두번째로 올랐나 보다.

아래의 사진처럼 현지인 가족3대가 신발을 벗고 편안한 모습으로 이미 운전기사

뒷편에 있는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근처에는 많은 호텔들이 산재해 있었는데

우리를 태운 버스는 주변을 돌며 오늘 함께 할 여행객들을 태우기 위해 이동하던 중

중간에 올라탄 외국인 남녀 커플이 아래 사진의 모습을 보더니 느닷없이 본인 들도

  버스에 오르며 신발을 벗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나는 얼마나 웃음이 나고 재미있었는지 ㅋㅋㅋㅎㅎㅎ

하지만 낯선 이국인에다 초면인지라 그저 웃음을 참을 수 밖에....ㅎㅎ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공연히 즐거운 마음이 되어 웃음을 짓는다..


고속도로 휴게소?

하롱베이를 버스를 타고 가던중 중간쯤 한번 쉬어가는데

그곳에 많은 장애를 가진 예술인들이 조각과 그림 등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며

파는 곳으로 대략 30~40분 정도를 머물렀던 것 같았다.

작품을 돌아보며 그들의 기술과 정성이 엿보였지만 가격은 베트남 정서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실정에 비해서도 매우 비싼듯 여겨졌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었지만 그 사실을 알기전 나는 이미 한두컷 사진을 찍었다.




이동 버스의 느릿한 속도감과  다소 지루한 여행 끝에 드디어 12시 30분쯤

하롱베이에 도착했다.

대략 시속80 킬로의 속도로 약 3시간 30분을 달려왔던 것 같았다.ㅋ


하롱베이 만에 도착한 여행객을 마중하는 수많은 수상쿠르즈 호텔선??


그래도 바다를 보니 시원하고 좋았다.

우리 배는 2층으로 룸이 17개로  꾸며진 배이다.

우리 부부는 2층 선두에 위치한 202호를 배정받았다.

201호와 함께 가장 좋은 자리 같은데 아마 내가 최고 연장자 인듯 

배려가 되었을까?? 아무렴 어떠랴!!! ㅎㅎ  

기분 좋은 일이다....



하롱베이 마리나 시설의 한쪽에서 작은 배를 타고 다시 우리 23명 일행이

함께 1박 2일  일정을 보낼 2층짜리 모선에 올라탔다.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배위의 스텝진이 미리 마련해둔 점심을 시장이 반찬인듯 맛있게 먹었다...

몇가지 음식이 코스로 나왔다.


함께한 일행은 현지인 2가족과 호주4인가족, 러시아인 커플,

우리부부와 한국인 자유여행객 3인 그리고 역시 호주 자유여행객

남녀 5인과 또 다른 낯선 여행객 등등 ...

  대략 30명쯤 되었다. 


배가 서서히 움직이며 드디어 사진으로 보고 TV에서만 보던 하롱베이 만을

보게 되었다.

  파란 하늘아래 수 많은 바위섬들이 그림처럼 떠 다니는 듯 보였다..

공연히 마음이 한가롭고 여유로워진다.

새삼 나 어릴적 하늘이 저랬던 것 같았다..





  수많은 바위섬들을 스치고 지나가고  

때마침 홀로 여행하는 듯 호주여인이 옆에 있어 사진한장 찍어달라

부탁했더니

Why  Not? 하며 한 컷!!!

캄보디아에서 얻은 모자가 하롱베이 일정 내내 내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우리가 머문 모선의 뒷부분에 매달려 필요할 때면 우리를 실어 나르곤 했던

  작은 운반선이다  .

나중에

동굴 탐험시, 카약시설로 이동시, 해수욕장으로 하선시, 육지로 내릴 때 등등....




점심식사후 첵크인 한뒤 처음 찾은 곳이 바로   동굴 탐험이다 .

수많은 사람들로 이미 가득찬 이곳에서 약 1시간 정도 줄을 서서 동굴 탐험을 마쳤다.


동굴 탐험을 마치면서 밖에 나오니 이미 우리는 적당한 높이에 와있다.

그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이 제법 운치가 있다.


수많은 사람들 틈에 함께 복짝이며 또 감탄하고 연신 땀을 닦으며....









하노이 캄보디아 여행중에는 한국 단체 여행객을 만날 수 없었으나 ..

이곳에 오니 왁자지껄 까르르 한국말이 난무한다..

역시 이곳  하롱베이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많음이리라....

줄을 서서 우리를 태우고 왔다 다시 모선으로 태워갈 배로 향하며....



우리가 하룻밤 머물렀던 모선이다.

2층 선두 오른 쪽 첫 번째 방이 우리 방이다.


늦은 오후 많은 하롱베이 여행객들이 수영을 하며 하루의 땀을 식히고 있다.

나도 저 틈에 끼어 오랫만에 평영과 배영을 해보며 두세차례 헤엄을 치며

이국의 정취에 젖는다.

호주 가족일행이 만리 비치 근처에 살고 있다고 했는데 2007년 호주에 갔을 때

만리 비치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새삼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

그녀는 타올을 깔고 앉아 물끄러미 사람들을 관찰하고.....

  

해수욕장에서 대략 1시간 정도를 보내고 모선에 오르니 저녁노을이 기대되는

시간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그런 멋있는 또 기막힌 일몰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날이 어두어 지며 이웃해 정박해 있던 수상호텔선에 불이 밝혀지고

가까운 배에서는 요란한 음악과 함께 일순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크게

울려퍼진다.

역시 몸을 달구고 분위기를 띠우는데는 강남스타일 만한 음악이 없다..

우리 배도 맞은 편에서 보면 이처럼 보이겠지...


한가로운 바다위에서 맥주 한잔을 곁들여 저녁을 먹으며 우리는 일상과는 또 다른

정서, 즉 적당히 로맨틱 정서라고 해도 될런지 모르겠다...ㅎ. 


식당 입구에 인쇄되어 놓여진 우리의 일정표이다..

식후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오징어 낚시나 가라오케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이름하여 간략한 선상파티다.

우리 부부는 식후 식당에 시설된 음향기기와 마이크가 준비된 즐거운

노래방 파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낯선 이국인들끼리 또 서로가 노는 문화차이도

있으니 어찌 노래방 파티가 잘 시작될 리 만무하다..


서로가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차에 스텝중 한 명이 "강남 스타일" 을

크게 틀어주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이번 여행객중 호주인들이 그중 많고 그중 54세라는 가족여행객중 가장이

강남스타일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하고...나 또한 의자에서 일어나

오리지널(?) 한국인의 어설픈 말춤으로 화답하고...ㅎㅎ.. 그도 잠시

그래도 내가 누구인가? ㅎ

나는 나름 분위기를 띄운다고 마이크를 집어들고 

북한의 김정철도 좋아한다는 에릭 크립튼의 "Wonderful Tonight"을 불러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우리 일행은 음악에 맞추어 적당히(?)어울려 춤추고 노래하고 소리지르고

파티를 마치고 각자의 시간을 갖었다...



우리 부부가 하룻밤 신세진 202호 선상호텔 내부이다.

더블침대와 화장실, 욕실 그리고 T 테이블이 놓여있는 테라스가 있다.

침대에 누워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창문밖 스쳐가는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그녀와 사랑을 나누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다음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9시쯤 카약을 경험하기 위하여

근처의 다른 장소로 가기위해 작은 배에 옮겨탔다...


카약 모선에는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와 있었다...

우리도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카약을 배정받고

난생처음 카약에 도전했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아 쉽게 적응하고 노를 저어 앞으로 나갈수 있었다.






즐거운 카약의 경험에서 모선으로 돌아온 우리는 샤워를 마치고

점심식사전 소위 "월남쌈" 요리 강의와 실습을 하기도 했다.

우리도 쌈 문화가 있으니 ...

손쉽게 월남쌈을 직접 만들어 소스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남달르다...


어느덧 아쉽게도 우리의 1박2일 하롱베이 일정이 그 마지막이 되어간다.

각자의 방에서 짐을 챙기고 식당에 둘러 앉아 그 동안 각자가 여분으로 더 마시고

즐겼던 음식에 대하여 지불하고 적절한 스텝에 대한 TIP을 계산하고

하선준비를 한다.


어쩌면 당연히 두번 다시 이곳을 방문하게 되지는 않으리라...

사람은 잠을 함께자면 친해진다고 하더니

그것은 비단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야기만은 아닌가보다.

단지 하룻밤을 이곳에서 머물렀건만 무척이나 오래 머물렀었던듯

떠나오자니 아쉬움이 제법 크다...

우리나라도 이런 하롱베이 하나 있었으면 하던 그녀의 말에 적극 동감한다.



    " Good Bye , Halong Ba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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