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계곡을 찾아
이 맑고 푸르름에 취해 덩실덩실 춤을 추며 산을 헤집고 다니네
0 산행일 : 2006. 5. 7(일)
0 산행지 : 북한산 삼천사계곡, 부왕사계곡, 산성계곡, 중흥사계곡, 약수암계곡, 파랑새바위, (숨은벽능선), 밤골계곡
0 산행자 : 대동세상
0 날 씨 : 아주 맑은 날
0 산행코스 및 시간 (5시간 35분~숨은벽능선 포함시 약 6시간)
삼천사매표소(07:15)-삼천사계곡-갈림길-전망바위-부왕동암문(08:25)-부왕사계곡-산성계곡(08:55)-중흥사지(09:05)-중흥사계곡-노적봉안부(09:50)-약수암계곡-약수암(10:25)-약수암위공터(10:35)-중식(11:05)-전망바위-파랑새바위(11:15)-숨은벽슬랩갈림길(11:35)-(숨은벽능선-전망바위)-밤골계곡-휴식(12:30)-밤골매표소(12:50)
전날 밤 ~ 출발까지 : 청명한 날씨로 능선, 계곡의 갈등속에서 계곡 산행을 택해
오기전 전날 밤부터 계속 갈등이었다. 이미 일기예보는 청명한 날을 예측하고 있는 상태로 비 온 다음 날 청명한 능선을 갈까? 계류가 넘실되는 계곡을 갈까? 아침에 전철 지축에서 보는 날씨와 북한산은 정말 죽인다. 내가 본 날씨 중에 최고로 청명한 날인데 계곡산행을 하기에는 능선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른 거리고 능선산행을 하자니 물이 불어 계류가 넘실되는 모습이 아른 거리니 참 망설여 졌다. 그래도 결정을 해야하니! 구파발에 도착하기전 결정을 내린다. 그래 넘실대는 계류를 본지가 얼마 만인가? 오늘은 계곡을 줄기차게 찾아가자. 그러다 능선 어디선가 북한산 조망을 볼수 있겠지...
삼천사계곡~갈림길 : 비 온 다음날 고요한 아침, 물보라 뿌리는 맑고 푸른 계곡이 나를 반겨주고
6시30분에 집을 나선다. 구파발에 도착하여 계곡의 아침 공기를 조금이라도 일찍 마셔 볼려고 택시를 타고 삼천사를 향했다. 삼천사를 돌아 계곡 다리에 서니 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비가 온 다음날 고요한 아침, 계곡에는 물안개가 번지면서 맑고 푸른 물결이 넘실댄다. 아~! 그래 이걸 보려고 새벽부터 서둘러 왔어. 이 한 장면만 본다고 해도 일찍 온 보람이 있다. 계곡 물보라 사이로 돌탑들이 아른 거리는데 참 잘 어울린다. 물끄러미 한동안 이 모습을 바라보다 아쉽지만 발걸음을 옮긴다. 아침 공기가 참 풋풋하니 상쾌하다. 길은 아직 물기가 마르지 않아 낙엽이 축축히 젖어있고 밟으면 푹신한 느낌이다. 계곡 곳곳에서는 나뭇잎 사이로 계류가 거칠게 흐르며 물보라를 휘날려댄다. 어떤 곳은 바위 위로 계류가 산산이 부서지며 떨어지고 그 밑에는 푸르디 푸른 물결이 넘실댄다. 어느새 아침 햇살이 비추는데 나뭇잎이 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갈림길~부왕동암문 : 하늘은 파란 물감을 칠했고 산능선은 원근을 무시하고 나에게로 다가오네
걷다 보니 부왕동암문 갈림길이다. 갈림길을 들어서니 작은 계곡에서도 물이 요란하게 흘러내린다. 칙칙 하기도 한 짙은 숲 내음을 맡으며 한참을 올라 가는데 뒤돌아 보니 나뭇잎 사이지만 능선들이 선명하게 보인다.허구 어딘가를 올라가서 이 장면을 보아야 하는데. 까닭없이 마음이 조급해 진다. 오르다 보니 옆에 크고 긴 바위가 나타난다. 저길 올라 가보자. 바위를 돌아 가니 오르는 길이 있다. 오르자 마자 앞을 보니 헉! 이럴수가!!! 정말 하늘은 물감을 칠한듯 파랗고 온 산은 너무도 푸르렀다. 원근을 무시하고 산들이 눈앞으로 다가와 자신의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아! 살다보니 이런 날도 다 보는 구나. 계곡에는 물안개 번지며 푸른물결 넘실대고 산 능선은 푸르디 푸르러 눈앞으로 다가오니 ! 이런 날을 일생에 몇번이나 볼까? 이 바위, 조망이 참 좋은 장소이다. 부왕동암문에서 삼천사로 여러번 내려 왔는데 이런 장소가 있을 줄은 몰랐다. 바위 생긴 모양도 참 신기하다. 잠시 더 오르니 부왕동암문에 도착했다
부왕사계곡~산성계곡 : 이 맑고 푸르름에 취해 덩실덩실 춤을 추며 산길을 가네
이틀전에도 의상봉을 거쳐 내려온 길인데 오늘은 더 푸르다. 초입에서 부터 나뭇잎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데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샘터에서 샘물을 받아 마시는데 시원하기도 참! 평탄한 길을 내려오는데 꽃잎들이 길에 깔려있고 낙엽이 있는 곳은 축축하면서 푹신하다. 연하디 연한 나뭇잎은 햇살에 비추이면서 바람에 살랑거린다. 계곡은 크지 않지만 그래도 콸콸 하면서 고함을 질러댄다. 얼마나 감흥이 도는지... '이 산길을 생각하세요' 하면서 노래가 저절로 흥얼 거려진다. 금새 몸도 덩실덩실 대면서 절로 춤을 쳐댄다. 누가 보면 어떤가! 이렇게 좋은날 이 맑고 푸르름에 취해 덩실덩실 춤을 추며 산길을 한없이 걸어나 보자꾸나... 허구 서편재의 한 장면 같다 ㅎㅎ
산성계곡~중흥사지 : 계곡 가에는 검은 기운이 감돌고 물살은 새하얗게 부서지고
오는 중간중간 물이 좋으면 잠시라도 짬을 내서 물에 손담그고 얼굴 씻고 하면서 왔다. 부왕사계곡과 산성계곡이 합류되는 지점에서 또 물에 손, 발 다 담그고 쉬는데 무심코 위쪽을 바라보는데 넓은 계곡이 펼쳐지면서 가에는 검운 기운이 휘감아 돌고 그 사이로 물살은 급하게 내려오다 새하얗게 부서지고 있었다. 허구! 도대체 산성계곡에 이런곳이 있었나? 가만히 보니 늘 보던 곳인데 오늘따라 정말 달리 보인다. 아니 실제로 달랐다. 비 온 다음날 능선에서 보는 조망도 일품이지만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계곡 모습도 압권이다. 잠시 눈을 들어 능선을 바라보니 이 맑고 푸르름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중흥사계곡~노적봉안부 : 물살에 낙엽들이 길을 덮어버려 어디가 길인지 구분이 안돼
증흥사를 끼고 좌측으로 돈다. 음~ 계곡 산행을 하기로 했으니 노적봉으로 오르는 지능선을 타면 안되고 끝까지 계곡으로 해서 노적봉안부로 가야지. 계곡길을 접어들어 한참을 오르니 인적이 드믄 길인데다가 비까지 오고난 다음 이라서 스산하 기운이 감돈다. 작은 계곡 군데군데 물살에 휩쓸린 낙엽들이 모래섬을 쌓은듯 뭉쳐져 있다. 어딘들 손발을 안 담가보랴!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이제는 아예 길이 보이질 않는다. 물살에 낙엽들이 길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대충 짐작으로 오르는데 낙엽에 푹푹 잘도 빠진다. 한참을 오르니 어느새 산님들 떠드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아 다와 가는구나. 금방 노적봉안부에 도착한다. 쉬는데 오늘따라 초행이신 산님들이 많다. 가시는 길들을 자세히 알려드리니 쑥떡도 주고 시원한 막걸리도 주신다. 감시히 넙죽넙죽 받아 먹고 마시는데 꿀맛이다.
노적봉안부~약수암위공터 : 노적봉을 끼고 흐르는 계곡 처음 봐, 약수암계곡에 뛰어 들고 싶은 충동을 느껴
노적봉안부에서 약수암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느낌이 이상해 배낭을 보니 스틱이 없어졌다. 오늘 계곡에서 자주 쉬다보니 어디선가 흘린 모양이다. 아쉽지만... 내려오는 중에 큰 바위 위를 지나는데 사정없이 미끄러 진다. 다치진 않았지만 몸에 충격이 대단했다. 가만히 보니 이끼가 끼어있고 바위가 살짝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이런 바위 일수록 릿지화는 쥐약이다. 한번 충격에 조심조심 길을 가다보니 노적봉을 끼고 우렁찬 계곡 물소리가 난다. 허 저기도 계곡이 있었나. 조심조심 가보니 수량이 제법이고 물살이 쎄다. 하! 멋있다. 여기 계곡이 있는것 처음 알았네. 약수암 근처로 가니 바위산님이 번개대장 했을때 식사하던 돌탑 있는곳에 샘물이 콸콸 ?K아져 나오고 있다. 아래로는 약수암계곡에서 정말 우렁찬 물줄기 소리가 난다. 잠시 내려가 계곡을 보고 있노라니 뛰어들고 싶다. 허구 이러면 가지... 발길을 돌려 약수암을 거쳐 염초능선 파랑새바위를 향해 급경사 길을 오른다.
약수암위 공터: 밥 먹다말고 청명함에 취해 누가 보던 말던 덩~실덩실 또 춤을 추네
경사진 길을 오르는데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약수암위 공터에 도착해서 물한모금 마시고 시계를 보니 10시 35분이다. 7시 부터 걷기 시작했으니 오늘 벌써 많이 걷긴 걸었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는데 허기진 배부터 채워야 겠다. 조촐하게 식사를 하면서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니 허참! 멋있다. 아니 장관이다! 막 나기 시작한 나뭇잎 사이로 푸르디 푸른 산능선들이 눈앞에 다가오고 노적1,2봉이 너무도 선명하다. 노적2봉 북면길이 다 보이는듯 하다. 만경대는 정말 멋있다. 정상부근에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고 바위 모습들이 오늘따라 더욱 특히하게 보인다. 백운대서벽쪽은 물기가 남아 있는데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고 있다. 사진 한장 찍어 두어야 겟다. 아차 밧데리가 거의 다 떨어져 간다. 이런 이제 저 위 염초능선으로 올라가면 능선이 시작 될텐데 낭패다. 할수 없지 뭐! 식사를 계속하는데 주위 신록이 너무 싱그럽다. 괜히 노래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혼자 넓은 공터에서 팔 벌리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덩~실덩실... 누가 보면 어쩌랴 와서 다들 봐요 내가 지금 얼마나 흥에 겨워하는줄. 밥먹고 하라고? 급할게 뭐가 있다고. 밥 한숫가락 먹고 춤추고, 춤추다 밥 먹고 하면 되지. 일생에 이런 감흥있는 날이 몇날이나 될까? 오늘 자연에게 큰 선물을 받았으니 그 감사의 표시로 춤이라도 춰 보여 주어야 하지 않나! 맑고 맑게 눈물 나도록 맑고 시린 날이 왔다 가는구나
약수암위공터~파랑새바위~바람골 : 파랑새바위 부근 전망바위 발견 - 아! 어디까지 보이나?
염초능선에 붙기 위해 오르는 너덜길을 지나 파랑새바위에 도착한다. 최근 몇번을 여기를 왔는데 여기서 보는 조망은 가려서 늘 별로 였다. 여기저기를 둘러 보던중에 아래쪽에 바위가 불쑥 나온게 보여서 저기라면 조망이 괜찬을 수도 있을텐데 하면서 가 보았다. 조심스레 바위를 올라가 보니~ 아! 이럴수가 있다니... 관악산을 넘어 저 멀리 산맥들이 펼쳐지고 한강을 넘어 서해바다가 반짝 거리고 있다. 우측으로는 저기 일산을 넘어 개성이 보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눈앞에는 북한산의 온갖 봉우리와 능선들이 너무도 선명하고 푸르게 펼쳐져 다가 온다.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조용히 발걸음을 옮긴다. 바람골 바위지대에 물기가 많아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숨은벽능선이 가까와 지니 산님들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크게 들린다. 그래도 방갑다. 숨은벽능선 갈림길에 도착하니 능선에 또 오르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잠시 망설이다 밤골계곡으로 향한다.
(숨은벽능선~전망바위 : 하산중에 올려본 숨은벽은 오랜만에 자태를 드러내고)
(숨은벽능선은 이번에 바라만 보고 와서 지난 5월1일 사진으로 대신햇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갈림길에서 망설이다 그냥 밤골계곡으로 하산을 했는데 지금 생각 해보아도 왜 그랫는지 모르겠다. 20분만 더 돌면 돼는데... 이 청명한 날에 숨은벽능선에서 보는 조망은 정말 최고였을 텐데 정말 아쉽다. 그래도 하산중에 올려본 숨은벽은 모처럼 자신의 자태를 드러내 놓고 한껏 뽐을 내고 있었다. 암튼 추천코스에 넣어서 일주일 전에 찍은 사진만이라도 올려 보았다
밤골계곡 : 엄청난 수량의 계류가 이게 밤골이라고 시위를 하네
초행 산님들 숨은벽능선을 찾아 헤메 - 표지판 시급히 설치해야
밤골계곡을 따라 하산을 하는 중에 연세드신 산님을 만나 산에대한 여러 얘기들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나누며 내려왔다. 한참을 내려오니 효자비 갈림길이 나타나 헤어지고 나는 암반이 좋은 곳에서 탁족을 하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낸다. 참 좋은 곳이다. 암반도 넓직해서 좋고 계류도 거침없이 흘러 간다. 아래편에 평평한 곳에서는 아이들이 물장난 치고 가재 잡는지 뭐하는지 재미낫게들 놀고있다. 음~ 막걸리 하고 안주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쥑일텐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한다. 내려오는 곳곳에 계곡물이 넘쳐나서 길을 끊어 놓았다. 물에 안빠지게 조심스럽게 건너길 몇 번을 거듭하니 어느새 일명 '수영장'이라고 하는 넓디 넓은 계곡에 도착한다. 물은 푸른 비취색을 내면서 들어 오라고 유혹을 한다. 조금 더 내려가니 폭포에서는 우렁차게 물이 낙하한다. 폭포 건너편 바위 위로 조금 올라가서 보니 설교벽, 숨은벽, 염초능선이 선명하게 자태를 드러내 놓고 있다. 허구 숨은벽이 저렇게 자기를 뽐내면서 나와있는 날도 다 있네. 참! 맑고 푸르면서 풍성한 계류의 향연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내려오니 어느새 밤골매표소에 다다랐다.
내려오는 중에 6팀이나 나에게 숨은벽능선 가는길을 물어 보는데 자세히 설명은 해 주었지만 초행자들은 밤골 초입에서 길 놓치면 찾아가기 힘든데 걱정이된다. 매표소 직원에게 사정을 얘기해보니 자기도 알고 있어 공단에 얘기 해 놓았는데 아직 조치가 없다고 한다. 빨리 밤골매표소 초입에 숨은벽능선 가는길 표지판을 설치해 놓아야 겟다. 숨은벽능선이 개방되면서 많은 산님들이 몰리는데 안내 표지판과 호랑이굴 위쪽에 안전 조치가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오는 길 : 눈물나도록 맑고 시린 날을 가슴에 간직하고
밤골매표소를 나와 길을 걷는데 옆에 50여미터 정도를 군락으로 무슨 꽃인지 너무도 예쁘게 피어있어서 또 취해 버렸다. 밤골에서 구파발로 버스를 타고 나오는데 북한산에서 눈이 떨어지지를 않는다. 너무도 맑은 날 선명하게 다가오는 봉우리와 능선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쉬며 너울대는 계류들이 되살아 난다. 차길가로는 온갖 꽃들이 만발해 있다. 눈물나도록 맑고 시린 날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돌아온다.
[산행후기 사진]
(삼천사 계곡 - 돌탑들이 방갑네요)
(삼천사 막 지난 다리 - 이제 산 속으로)
(푸른 계류와 돌탑)
(넓은 암반과 부서지는 계류 그리고 비취색이 감도는 계곡물)
(갈수록 깊어지는 맛이 나요)
(햇살이 나뭇잎을 비추고)
(갈림길)
(여기도 시원하게 흘러 갑니다)
(이제 계곡은 아주 작아지고)
(청명한 날씨에 승가능선과 응봉능선이 손에 잡힐듯)
(부왕동암문 가기 직전의 전망바위 - 참 특이하게 생겼죠))
(증취봉 방향을 바라보고)
(전망바위의 우람한 자태)
(나한봉이 살짝 보이며 시원하게 아주 멀리까지 확 트였어요)
(전망바위 윗부분)
(전망바위 올라오는 바위 틈새 - 여기 찾기 어려워요)
(부왕동암문 윗부분의 아름다운 성곽)
(부왕사 내려오는 길 초입 - 참 아름다와요)
(푸르디 푸른 부왕사 숲길 - 절로 흥에 겨워 춤을 쳤어요)
(부왕동암문 아래 쪽에 있는 샘물)
(사방이 다 푸르러요)
(산길에 꽃잎은 떨어져 있고)
(부왕사계곡도 오랜만에 힘차게 흐르네요)
(내려오는 길 내내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잇어요)
(산성계곡 - 검은 기운이 감도네요)
(계류는 햇살을 받아 부서지고)
(흐르자 흘러)
(여름에 여기서 또 즐겨야지)
(중흥사 가는 길)
(중흥사 바로 앞의 넓은 계곡)
(중흥사계곡으로 접어 들었어요)
(여기도 깊은 맛이 나네요)
(좁은 암반 사이로 )
(푸른 나무와 계곡이 잘 어울리네요)
(여기서 쉬다가 스틱을 분실한 것으로 추정되네요)
(낙엽이물살에 휩쓸려서 계곡까지 덮기 일보직전 이네요)
(이제 계곡이며 길이며 거의 다 덮어 버렸어요)
(어디가 길인지~)
(약수암 계곡)
(눈이 시리도록 고운 능선 모습)
(파랑새바위 부근 전망바위에서 본 노적봉과 의상능선, 겹쳐지는 능선들 - 어찌 이리 선명할 수가!)
(수량을 뽐내며 시위 하는것 같아요 - 이제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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