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다소 추울것 같아 단단히 옷챙겨입고 골프장 입구에 들어서는데
페어웨이와 함께 길게 늘어선 벙커가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아직 클럽하우스는 공사중이고 드라이빙 레인지는 마치 골프코스처럼 광활해서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1번홀로 이동하는데...아직 잔디가 뿌리를 펴지 못해서인지 전체적으로많이 허술하고
헤저드는 호수를 연상할만큼 코스를 끼고 드넓게 펼쳐있더군요...또 한편에는
페어웨이 만큼 넓은 벙커가 하얀 백사를 품고는 좌우로 입을 벌리고 있는것이
조금은 위협적이었습니다. 200~250야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낙하지점이 좁아 정확성이
많이 요구 되었습니다.
모든 페어웨이코스가 이렇게 워터헤저드와 넓은 벙커로 둘러싸여있고
그린주변 역시 그린공략에 대한 골퍼들의 신중함을 유도하듯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해양C.C의 벙커특징이 높은 턱이라면 이곳 벙커의 특징은 모래가 백사로 세사
즉, 아주고와서 높은볼로 그린에서 볼을멈추고자 샷을날리다 방향이 벗어난다면 여지없이 "에그후라이"가 되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탠스를 충분히 파고들어도 하체 잡기가 어렵구요.
그린은 해양과 유사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빠르기는 좀 느리지만...
아무튼,
조경과 잔디가 제대로 구성된다면 개인적으로는 코스공략하는 재미가 어느골프장보다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시범라운딩 기간이라 티박스를 많이 앞으로 배치해서 그리 길지않은 거리였지만 평지에 조성된 탓인지 핀이 상당히 멀게 느껴졌습니다.
헤저드나 긴벙커를 끼고 도는 도그렉 홀에서는 거리에 따라 코스공략을 신중하게 해야
무난히 그린에 레귤라온으로 안착할수 있겠더라구요.
버디 한개 잡으며 나름대로 재밌게 쳤는데요...
역시..좀 춥더라구요~
아마도 청도의 새로운 명물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첫댓글 그렇군요. 마니 궁금합니다.
가을맨님 청도에 오시면 아마도 제대로된 골프장이 될것 같네요..^^
쎄쎄 덕분에 구경잘하고갑니다..
풍차님같은 장타를 구사하시는 분들은 특히 파5 공략이 재미있으실것 같습니다. 헤저드나 벙커를 낀 도그렉 페어웨이 와 그린이 있어서 조금 욕심내면 투온이 충분히 가능하더라구요...^^
지나다니면서 멀리서만보았는데,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봤구요..참조 되셨다니 저도 즐겁네요~^^
오~~~~! 그렇군요.....글 쓰시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것 같습니다....저 같은 무시기가 봐도 쉽게 이해 할수 있게 자세하게 써 주시니....궁금한것은 무료로 시범 라운딩 하신건가요???부러워서 여쭤봤습니다...기분 좋은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빡빠기님..저도 무료인줄 알았는데요...화산이랑 비슷합니다. 회원분과 함께가니 게스트 평일요금 560원인가를 받았습니다...사실 그런 페어웨이에서 게스트요금 받는것에 좀 의아해 했습니다...^&^
그 날..벙커에 한이 마니 맺혔던가봐요..심도있는 벙커해석.....^^
ㅎㅎㅎ...이날도 페어웨이 벙커는 그런대로 제거리가 나왔는데요...2개홀 그린주변에선 온탕 냉탕 했네요~ 아마도 지홍탄에서는 그린주변 벙커샷 못하면 스코어 관리 안될것 같더라구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언제 한번 가볼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