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무는 12월은 시간에 대한 성찰을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신곡’을 쓴 단테는 '오늘'이라는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했죠.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라는 말이겠죠.
그 소중했던 2023년도 이제 과거로 사라지고 며칠 지나면 새해가 옵니다.
마이힐링로드도 든든하게 뿌리를 내린 ‘상록수’처럼 나이테가 굵어져 내년엔 11주년을 맞이합니다.
‘시간’이 참 희한 한것이 다가올 10년은 아주 먼 미래처럼 멀어 보이죠.
하지만 지나간 10년을 뒤돌아보면 화살이 날아가듯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10년전 처음 마힐로의 문을 열었을때만해도 이렇게 ‘롱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위기도 겪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무탈하게 10년을 보냈습니다.
반추해보면 오로지 회원들 덕분입니다.
여러분들의 용암처럼 뜨거운 성원이 없었다면 오랜세월 지속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늘 회원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마힐로는 새해에도 춘하추동 먼 길을 걷습니다.
새해엔 회원들의 안전과 함께 두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입니다.
마힐로가 10년을 찍고 다시한번 먼 길을 떠나려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마힐로 회원이 1000명을 넘어섰지만 회원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회원가입만 하고 걷지 않는다면 뭔 의미가 있을까요.
대신 참가하는 회원이 많아야 합니다.
걷기에 진심인 회원들이 카페를 지속가능하게 합니다.
마힐로는 또 트레킹 공지를 띄우고 참가신청을 받고 일주일전에 관광버스와 식당을 예약합니다'
그 과정에서 큰 변동없이 추진하려면 예측가능해야 합니다.
불가피한 일때문에 변동이 있을수는 있겠지만 변동성이 잦다면 추진에 애를 먹게 됩니다.
마힐로는 트레킹을 즐기는 회원들을 위한 비영리 동호모임입니다.
그래서 회원들의 참여와 성원이 카페가 지속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그것이 마힐로가 10년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마힐로 트레킹에 참여해주신 회원 한분 한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함께 걸으며 모두들 행복을 누리길 바랍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 회원여러분 가정과 일터에 늘 웃음과 기쁨이 가득하길 소망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