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 淸凉山
1. 일시 : 2013. 6. 31. 07:00 ~
2. 장소 : 淸凉山
3. 참석인원 : 29명(새내기 1명)
4. 등산코스 : 청량폭포 - 장인봉 - 선학봉 - 자란봉 - 연적봉 - 탁필봉 - 자소봉 - 경일봉 - 어풍대 - 총명수 - 풍혈대 - 응진전 - 입석 (자소봉 - 청량사 - 선학정 구간 병행운영)
5. 교통정보
▸ 다녀온길 : 태백가든 - 중앙고속도로 풍기IC - 5번 국도 - 영주시 - 36번 국도 - 봉화읍-봉성면 봉성리 - 918번 지방도 - 35번 국도 - 명호면북곡리 - 청량폭포입구
▸ 동원차량 : 강원 70바 1734호 / 이 훈 웅 기사님
6. 오늘활동 상황
○ 07:00 --- 태백가든 출발(치악휴게소 경유) ○ 09:48 --- 청량폭포입구 도착 ○ 10:00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10:08 --- 들머리진입 ○ 10:19 --- 두들마을 카페 갈림길 ○ 10:59 --- 장인봉 - 하늘다리갈림길 ○ 11:08 --- 장인봉정상 ○ 12:17 --- 선학봉 ○ 12:24 --- 하늘다리 ○ 12:31 --- 자란봉, 점심식사 ○ 13:07 --- 하는다리 단체기념사진촬영 ○ 13:31 --- 연적봉 ○ 13:34 --- 탁필봉 ○ 13:41 --- 자소봉 ○ 14:10 --- 경일봉 ○ 14:28 --- 청량사.응진전갈림길 ○ 14:40 --- 어풍대 ○ 14:32 --- 총명수 ○ 14:35 --- 풍혈대 ○ 14:38 --- 응진전 ○ 14:46 --- 청량사.응진전갈림길 ○ 14:52 --- 입석주차장 ○ 15:18 --- 선학정주차장 ○ 15:30 --- 하산행사 ○ 16:20 --- 선학정주차장 출발 ○ 19:05 --- KBS앞 도착(치악휴게소경유)
7, 청량산 살펴보기
□ 개관
-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중 32위
- 1982. 8. 청량산도립공원지정
- 전남 영암의 월출산, 경북 청송의 주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으로 알려짐
-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는 높이 870m의 산이다.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의 명산으로서 산세가 수려하여 소금강(小金剛)이라고 한다. 최고봉인 장인봉(丈人峰)을 비롯하여 선학봉(仙鶴峰)ㆍ축융봉(祝融峰)ㆍ경일봉(擎日峰)ㆍ금탑봉(金塔峰)ㆍ자란봉(紫鸞峰)ㆍ자소봉(紫宵峰)ㆍ연적봉(硯滴峰)ㆍ연화봉(蓮花峰)ㆍ탁필봉(卓筆峰)ㆍ향로봉(香爐峰) 등의 12개의 고봉이 치솟아 절경을 이루며, 그 가운데에서도 금탑봉 오른쪽의 절벽인 어풍대(御風臺)는 최고절승으로 꼽히고 있다.
- 이 산세를 조선시대의 이중환(李重煥)은 ≪택리지≫ 북거총론 산수도에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봉화 청량산은 태백산맥이 들에 내렸다가 예안(禮安) 강가에서 우뚝하게 맺힌 것이다. 밖에서 그러나 강을 건너 골 안에 들어가면 사면에 석벽이 둘러 있고 모두 만길이나 높아서 험하고 기이한 것이 형용할 수 없다.” 이 산에는 27개의 절과 암자의 유지(遺址)가 있고, 신라시대 이후 선현들이 수도한 유적이 다수 남아 있다.
- 청량사와 신라시대의 명필 김생(金生)이 글씨를 공부하던 김생굴(金生窟), 최치원(催致遠)이 수도한 풍혈대와 독서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은신한 유명한 오마대(五馬臺)와 공민왕당 등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돌로 쌓았다. 둘레가 1,350척이고 안에 우물 7개소와 시내 2개가 있다. 지금은 폐하였다.”라고 기록된 청량산성지도 있다. 이황(李滉)은 도산서원을 근거로 하여 후학을 가르치며 학문을 연구하다가 수시로 청량산으로 들어가 수도하였다고 한다. 그는 이 산을 매우 사랑하여 이 산에 관한 51편의 시를 남겼고, <청량산록발 淸凉山錄跋>이라는 글도 썼으며, 또 청량산을 오가산(吾家山)이라고도 하였다. 이황이 거처하며 학문을 연구하던 자리에 후인들이 기념으로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라는 건물이 지금도 남아 있다.
8. 등산기행
☐ 산행안내준비
<청량산도립공원안내도>
- 청량산은 우리 모두산악회에서 2008. 7. 3일 청량폭포-두들재-장인봉-선학봉-하늘다리 -자란봉-연적봉-탁필봉-자소봉-청량사코스를 다녀왔고, 최근 2010. 3. 11일 입석-김생굴-자소봉-탁필봉-연적봉-자란봉-선학봉-장인봉-청량사코스를 다녀온 바 있다. 영암의 월출산. 청송의 주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으로 꼽히며 중앙산맥의 小金剛으로 불리는 산이기에 3년여 만에 다시 선정하여 12봉 12대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쳥량폭포를 들머리로, 입석을 날머리로 잡아 선정하였다.
-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기록에 의하면,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청량산에는 지난 날 연대사(蓮臺寺)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이 남아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있다.
- 청량산은 1982년 8월에 경상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3월에 청량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일부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23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른다.
- 청량산 일대의 지질은 크게 변성암류와 퇴적암류로 구분되며, 이 중 퇴적암류가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변성암류는 울진에서 봉화와 예천 일대에 분포하는 영남누층군의 일부에 속하며, 퇴적암류 아래로 연속된다. 퇴적암류는 경상분지에 퇴적된 경상누층군의 일부에 해당되고, 변성암류 위에 부정합으로 놓이면서 영양과 청송 일대로 크게 연장된다. 그리고 단층은 북서서-남동동 방향의 2조와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1조가 달리며 이들은 지질의 분포를 어긋나게 한다.
- 청량산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식물은 대부분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철저한 보호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청량산에서 발견되는 식물은 95과 328속 618종으로 그 종류는 다양하다. 크게 양치식물류와 관속식물로 나눌 수 있다. 양치식물류에는 신살나무군락, 서어나무, 느티나무의 파편군락, 갈대군락, 달뿌리풀군락, 부처손, 바위손, 구실사리군락 등이 있다. 관속식물로는 세뿔투구꽃(Aconitum austroko0reense), 굼꿩의다리(Thalictrum rochebrunianum), 매화말발도리(Deutzia coreana),금강제비꽃(Violadiamantica), 속리기린초(Sedum zokuriensis), 지리산오갈피(Acanthopanax chiisanensis) 등이 있다
- 청량산 일대의 집수 계류유역은 광역적으로 합류하지 않고, 독립된 계류로 이루어져 있다. 청량산의 북측계곡을 흘러 북곡초등학교를 지나 명호천에 유입되는 북곡천과 남측 계곡에서 계류를 형성하여 광석나루터에서 명호천에 유입되는 계천(청량천)이 그것이다. 북곡천과 계천에서 흐른 물은 명호천(낙동강)에 유입되어 커다란 집수역을 형성하고 있다. 강원도 태백시에서 발원한 수계는 봉화군 석포면과 춘양면을 거쳐 명호천으로 모여든다. 명호천은 안동댐 상류로 유입되어 거대한 낙동강 수계를 형성한다.
<청량산등산지도>
- 청량산도립공원에서 안내하는 등산코스는 아래와 같이 1 ~ 5코스의 지정코스가 있다. 이중 제2코스를 선정하여 역으로 운영할 요량이었다.
▸1코스 : 7.0/5시간40분 입석 → 2.1km(1시간40분) 경일봉 → 2.1km(1시간) 자소봉 → 2.0km(1시간10분) 장인봉 → 1.7km(1시간20분) 청량폭포
▸2코스 : 6.0/4시간40분 입석 → 2.3km(1시간40분) 자소봉 → 2.0km(1시간40분) 장인봉 → 2.1km(1시간20분) 청량폭포
▸3코스 : 6.0/4시간 입석 → 2.1km(1시간40분) 경일봉 → 1.2km(1시간) 자소봉 → 0.7km(25분) 뒷실고개 → 0.8km(25분) 청량사 → 1.2km(30분) 입석
▸4코스 : 4.5/3시간 입석 → 1.1km(30분) 청량정사 → 1.0km(1시간) 자소봉 → 0.5km(20분) 연적고개 → 0.9km(25분) 청량사 → 1.0km(30분) 선학정 청량정사,김생굴,자소봉,청량사 하늘점선
▸5코스(왕복구간) : 4.0/2시간 산성입구 → 1.3km(40분) 공민왕당 → 0.7km(30분) 축융봉 → 2.0km(50분) 산성입구
- 오늘 사용한 등산지도는 공원에서 안내하는 등산지도는 바탕색이 짙은 녹색이기 때문에 출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에 탑재된 청량산 등산지도 중 위 지도를 선정하여 진행방향과 나들목 정도만 표기하는 선에서 편집하여 사용하였다.
☐ 산행안내
<단체기념사진>
- 한라산과 지리산 정기산행일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날씨였다. 그러나 청량산은 며칠 전부터 비소식이 오락가락하면서 변죽을 떨었기 때문에 걱정거리로 작용하였다. 어제는 내일 비가 온다는데 산에 가느냐? 는 문의가 빗발쳤고 오전 흐리고 한 때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였지만 예상 강수량이 1㎜남짓 미미하기 때문에 정기 산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오랜만에 30명 선을 넘기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일정을 취소하시는 분들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오늘 역시 지난주에 이어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신 분들이 여러분 있어 매우 고무적이었다. 이런 분위기가 쭉 이어져 평년작 수준의 참석률 회복의 견인차로 기능해 주기를 기대하면서 춘천을 출발하였다.
- 빠른 길 찾기 정보
▸ 검색정보 : KBS춘천방송총국 - 청량산도립공원 ▸ 거 리 : 215,3km ▸ 소요시간 : 3시간06분
- 일기예보
▸기 준 : 2013. 6. 12, 18:00 ▸개 황 : 오전 흐리고 한때 비, 오후 흐림 / 예상 강수량 1㎜ ▸기 온 : 18 ~ 23℃ 분포
- 10:00경 입산을 예상했었는데 딱 맞아 떨어졌다. 빠른 길 찾기 정보보다 무려20여분 상당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바람에 여유 있게 들머리에 들 수 있었지만 청량폭포들머리를 지나쳐 선학정까지 0,9km를 거슬러 올라갔다가 되돌아 내려오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혼란을 빚었다. 청량폭포입구에 청량산도립안내도와 들머리안내 표주가 세워져있었음에도 이를 찾지 못함과 동시에 청량폭포주차장 선학정주차장, 입석주차장을 놓고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것이 화근이었다. 요즈음은 매주 실수 연발이었다. 이미 다녀온 코스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자만하면서 안내준비에 소홀하였음이 그 첫째 이유일것이고, 기억력이 예전같이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하는 것이 둘째 이유일 것이다. 번거로움을 드린 점에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
- 청량산이 위치한 명호면 유래를 살펴본다. 명호면은 고사마현과 옥마현에 속했었다. 그 후 1906년 고종43년 봉화군 상남면으로 개칭,1914년 동면, 남면, 하남면, 임지면을 合하여 명호면으로 개칭, 1983년 신라리를 상운면에 편입하여 17개 이동이 되었다. 봉화군의 동부에 위치하며 낙동강과 운곡천이 만나는 지역으로 산수가 수려한 고장이다. 지역특성은 안동시, 봉화군 봉성, 법전, 재산, 상운면과 경계를 하고 있으며, 낙동강과 청량산이 있어 산수가 수려하고, 물이 맑은 고장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지역을 찾는 등 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안동에서 태백방향으로 국도35호선, 봉화에서 재산방향의 지방도 918번이 명호를 지나고 있으며, 군 면적의 9.53%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경지면적의 79%가 전(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추가 주 소득원이며 특산물로는 봉화토종대추, 봉화선주와 봉화된장이 유명세를 달리고 있으며 고랭지 채소가 각광을 받고 있다.
- 오늘은 端午와 정기산행일이 겹쳤다. 단오절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에서 사전적 풀이를 살펴본다. 단오(端午)는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이다. 음력 5월 5일로, 그네뛰기나 씨름, 탈춤, 가면극 등의 놀이를 즐기며, 여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이 있다. 단오는 한반도에 농경이 정착된 후부터 단오가 시작되었다고 추정된다. 삼한(三韓) 시대에 5월에 씨뿌리고 난 뒤 하늘에 제사지내던 풍습이 있었고 이를 수릿날이라 하였다. 삼국지와 후한서에 따르면 '삼한사람들은 5월이 되면 씨를 다 뿌리고 난 후 귀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이때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와 춤을 즐기며 술을 마시고 노는데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그들의 춤은 수십 명이 모두 일어나 줄을 지어 뒤를 따르며 땅을 밟고 몸을 구부렸다가 치켰다 하면서 손과 발로 서로 당단을 맞춘다'고 하였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단오를 수릿치날이라고 불렀다. 이로 인해 그네뛰기와 쑥으로 수릿치 절편(角)을 만들고, 조상제사를 지내는 풍속은 토착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단오라는 명칭과 이념은 중국에서 전해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행사내용은 토착적인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삼국 사람들은 이날 씨름과 태껸을 하고 편을 나누어 활쏘기를 하였다. 또한 단오는 보릿고개를 넘기고 살아난 이들의 축제로 보리이삭을 거두는 시기에 맞추어 잔치를 벌였다. 풍속과 놀이는 단오풍정, 신윤복단오의 풍속 및 행사로는 창포에 머리감기, 쑥과 익모초뜯기, 부적만들어붙이기, 대추나무시집보내기, 단오비녀꽂기 등의 풍속과 함께 그네뛰기·씨름·활쏘기 같은 민속놀이들이 있다. 또한 궁중에서는 이날 제호탕·옥추단(玉樞丹)·애호(艾虎:쑥호랑이)·단오부채 등을 만들어 신하들에게 하사하였으며, 집단적인 민간행사로는 단오제·단오굿을 하기도 하였다. 민간에서는 이날 음식을 장만하여 창포가 무성한 못가나 물가에 가서 물맞이놀이를 하며, 창포이슬을 받아 화장수로도 사용하고, 창포를 삶아 창포탕(菖蒲湯)을 만들어 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소담하고 윤기가 있으며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몸에 이롭다 하여 참포 삶은 물을 먹기도 하였다. 또한 단오장(端午粧)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삼아 머리에 꽂기도 하였으며, 양쪽에 붉게 우연지를 바르거나 비녀에 수(壽)·복(福)자를 써서 복을 빌기도 하였다. 김해 풍속에 "청년들이 좌우로 편을 갈라 석전(石戰)을 하였다"고도 하며, 금산 직지사(直指寺)에 모여서 씨름을 하거나 남산(南山)·북악산(北嶽山)의 각력(角力:씨름)에 대한 기록도 남아 있다. 그 밖에 경상북도 지방에서는 널뛰기·윷놀이·농악·화초놀이 등을 하였다. 궁중에서는 단옷날이 되면 내의원(內醫院)에서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바쳤다고 <동국세시기>에 기록되어 있다.
<청량폭포>
- 10:08 들머리진입
- 쳥량폭포는 오늘 일정의 들머리이면서 이 코스의 시작점이자 종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청량산의 물줄기를 뿜어내는 폭포로 이 물줄기는 낙동강 지류인 셈이다. 물줄기가 빈약하여 한겨울 빙폭으로 감상하는 것이 제격일 듯싶었다. 주변에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휴식 공간으로 기능한다. 오늘은 15:00까지 입석주차장 하산을 예고하였고, 점심식사는 하늘다리를 경유한 다음 자란봉 정상 안부에서 먹기로 하고 들머리에 들었다.
- 영주시에 진입하면서부터 간간이 내리던 빗줄기가 멈추지 않는 바람에 우비를 입고 출발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정도의 가랑비는 그냥 맞으나 땀이나 젖으나 매일반일 것으로 여기고 배낭커버만 씌운 채 출발하였다. 지난밤부터 내린 비 때문에 운무가 짙게 드리워져 시계 제로 상황이었다. 들머리에서 10여분 남짓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두들마을 카페 갈림길에 이른다. 여기서 진행방향 왼쪽으로 190보, 2분17초 올라가면 게스트하우스/커피 맛을 볼 수 있다는 안내판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계곡방향 탐방로로 진입해야한다. 어제부터 내린 비 때문인지 습도가 높아 끈적거렸다. 이미 땀이 흘러 등줄기에서 도랑물 내려가는 소리가 날 정도였다. 오늘 땀께나 흘리겠구나! 하고 뇌까리면서 바지뒷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냈지만 이미 땀이 배어있었다. 갈림길에서 8분여 남짓 오르면서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두들마을 민가가 나타지만 이런 곳에서의 생계수단이 궁금하였다.
- 들머리에서 50여분 남짓 오르면서 장인봉 - 하늘다리 갈림길 능선안부에 이르렀다. 여기까지 선두 그룹 맨 앞에 자리를 잡았다. 오름 구간 거리가 현장 이정표 기준 1,8km로서 비교적 짧고 단일 탐방로로 샛길이 없기 때문에 진로 선도에 부담이 없었다. 이지점까지 내내 급사면 계단이나 돌이나 나무를 이용한 간이계단 길로 이어졌다. 이 지점에 장인봉 0,3km, 청량폭포 1,5km, 자소봉 1,6km, 하늘다리 0,5km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정상까지 0,3km는 마의 철계단 구간이다. 철계단만 오르면 정상까지 편안한 흙길로 이어진다.
<장인봉>
- 11:08 장인봉 도착
- 장인봉(丈人峯)은 해발 870.4m이다. 들머리에든지 한시간만에 정상에 올랐다. 1,8km 거리에서 한 시간이나 소요된 점으로 보아 경사도나 난이도를 가늠해 보시기 바란다. 장인봉은 대봉(大峰)이나 의상봉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상에는 신라 때 명필인 김생의 글자가 集字된 “丈人峯”을 앞면에, 주세붕의 “정상에 올라(登淸凉頂)”란 시문을 뒷면에 새긴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고 그 주변에는 청량산도립공원안내도가 설치되어있다. 또한, 표석 바로 옆에는 한창 쌓여가고 있는 돌탑이 있었지만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된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주변에 마땅한 돌멩이들이 없는 것이 이유일 것이다.
- 예부터 전해오기를 청량산의 주봉은 '의상봉'으로 불리어져 왔으며 현재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상봉'을 '장인봉'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 의상대사가 수도하던 '의상대'와 '의상굴'이 '장인봉'(의상봉) 아래 위치해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지금도 인근 동리와 산악인들은 장인봉을 의상봉으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 정상 전망대에 서면 낙동강 줄기를 감싸고 있는 청량산 줄기와 강원도 태백시 황지에서 발원하여 경남의 다대포 앞까지 영남의 여러 들판을 골고루 적시며 흐르는 낙동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전망대 철제난간을 잡고 절벽 밑을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곳이었지만 오늘은 아니올시다. 이었다. 청량산주차장일원과 눈이 모자라게 펼쳐진 남녘 산하를 시원하게 조망하기 위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오늘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짙은 운무가 겹겹이 가로막고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 정상에 오르는 동안 내내 찔끔거리던 빗방울이 멈추지 않았었는데 중단그룹이 정상에 도착하면서 빗방울이 멈추면서 시계가 밝아졌다. 회장님을 필두로 선두그룹과 중간그룹을 자란봉까지 먼저 출발시키면서 밥자리를 잡고 기다릴 것을 당부해 놓고 후미 그룹과 합류하기 위해 현장에 머물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야만 했다. 총무님이 동행하고 있는 후미 팀에는 오늘 디카를 소지하신 분이 없었기 때문에 정상 인증 샷을 남기기 위해서는 기다려주는 것이 상책이고 미덕이었다. 잠시나마 오락가락하는 운무 속에 몸을 숨기고 나니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지만 이내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 바람에 정상 현장을 벗어났다. 벗어나 봤자 거기가 거기였지만 그 순간 눈에 들어온 것은 정상 바로 아래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처사청송심공복지지묘”란 묘비가 세워진 산소였다. 이곳에 한동안 머물렀다. 잔디 착근상태로 보아 오래된 묘는 아니었지만 왠지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다. 비박산행 중 비박 장소로 애용되는 곳이 묘소라는 얘기를 들은바 있었지만 이름 모를 묘소에 머물면서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는 소중한 체험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 장인봉은 청량산의 가장 높은 주봉(主峰)으로서 옛 날의 명칭은 '대봉(大峰)'이었으나 주세붕이 '장인봉(丈人峯)'으로 이름하였다고 한다. '장인(丈人)'의 '장(丈)'은 대자(大字)의 뜻을 부연한 것으로써 멀리 중국 태산(泰山)의 장악(丈嶽: 큰산)을 빗대어 본 것이다. 주세붕의 기록에는 상세한 것이 없고 멀리서 바라보고 이름 지은 것이라 하였는데《청량지(淸凉誌)》에는 연대의 서쪽에 외산(外山)이 된다 하였고 두 개의 석봉이 나란히 높이 솟아 중봉중(衆峰中)에 가장 크고 높은데 바깥(서쪽)에 있는 것이 '외장인봉(外丈人峰)', 안쪽(동쪽)에 있는 것이 '내장인봉(內丈人峰)'이라고 기록하였다. 또한 의상봉의 건너편 산 중허리에 물이 없는 밭에 연(蓮)이 자생하고 있으니 그 잎은 우산만하고 뿌리는 연뿌리인데 이를 강련(岡蓮, 또는 한련)이라 불렀다. 이 강련이 산에서 자생하는 일은 매우 희귀한 일이다. 정상에는 주위가 200㎡나 되는 넓은 면적에 배구형의 황층 토질을 형성하여 만병초 등 각종 고산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라고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 청량산은 예부터 불교의 흔적이 산 전체에 남아 있던 곳이다. 그러다 보니 청량산의 봉우리들도 그 명칭이 보살봉, 의상봉, 반야봉, 문수봉, 원효봉 등과 같이 불교식 명칭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544년(중종 39) 당시 풍기군수이던 주세붕이 청량산을 찾아 열두 봉우리의 이름을 일부 고치고 새로 짓기도 하였는데 그 명칭이 지금의 열두 봉우리의 이름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는 주자가 여산(廬山)을 명명한 전례에 따라 주세붕이 청량산을 명명한 것이다. 이후 퇴계는 주세붕이 명명한 열두 봉을 인정하면서 이를 '청량산 육육봉' 이라 부르며 주자의 중국 무이산 육육봉과 연결시켜 청량산을 조선의 무이산으로 삼았다. 이때부터 청량산은 불가의 산에서 유가의 산으로 바뀌게 되었다.
- 청량산은 태백산에서 갈려 나온 일월산의 서남쪽 24km, 봉화읍에서 동남쪽으로 29km, 안동시에서 동북쪽으로 24Km 떨어진 지점에 우뚝 솟은 신령한 산으로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 명호면 북곡리, 안동시 도산면, 예안면과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도립 공원 지정 면적이 52.8㎢이다. 옛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전남 영암의 월출산, 경북 청송의 주왕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산의 암석은 변성암류와 퇴적암류로 되어 있는데 퇴적암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량산은 주세붕이 명명한 열두봉우리를 주축으로 하고 태백산 황지에서 시원(始源)한 낙동강이 산의 웅장한 절벽을 끼고 유유히 흘러 산봉우리마다 숱한 신화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산이다. 이 산은 1894년 갑오개혁 이전까지는 안동에 속해 있다가 1895년 행정구역 개편시 봉화에 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등청량정(정상에 올라)>
- 장인봉 정상석 뒷면에 새겨진 1544년(중종 39) 당시 풍기군수이던 주세붕의 "정상에 올라" 싯구를 아래와 같이 옮겼다. 각자 음미해 보시기 바란다.
登淸凉頂(등청량정)청량산 정상에 올라 - 주세붕(周世鵬)
我登淸凉頂(아등청량정) : 청량산 꼭대기에 올라
兩手擎靑天(양수경청천) : 두 손으로 푸른 하늘을 떠받치니
白日正臨頭(백일정임두) : 햇빛은 머리 위에 비추고
銀漢流耳邊(은한유이변) : 별빛은 귓전에 흐르네.
俯視大瀛海(부시대영해) : 아래로 구름바다를 굽어보니
有懷何綿綿(유회하면면) : 감회가 끝이 없구나.
更思駕黃鶴(갱사가황학) : 다시 황학을 타고
遊向三山嶺(유향삼산령) : 신선세계로 가고 싶네.
<선학정 정상>
- 12:17 선학봉 경유
- 선학봉 정상은 표석이 없다. 후미 팀과 동행하여 하늘다리로 향하다가 진로를 이탈하여 지척의 정점으로 향했다. 탐방로에서 느끼는 정상 정점은 선학봉이란 이름에 걸맞은 모습이 절대 아니었다. 깎아지른 듯 한 암봉 위 정점에 어설프게 만들어져 방치되어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현장의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선학봉 암벽위에서 하늘다리의 위용이 한 눈에 건너다 보였다.
- 선학봉(仙鶴峰)은 해발 826m이다. 선학봉에서 하늘다리를 건너면 자란봉으로 이어진다. 장인봉의 동쪽에 있으며 외산삼봉(外山三峰)중에서 가운데 있는 암봉으로 옛날에 학(鶴)의 집이 있었다 하여 주세붕이 '선학(仙鶴)'이라 이름 지었다. 또한 산모양이 마치 학이 공중으로 날아 솟구치는 듯하여 선학봉이라 했다 한다.
<하늘다리 단체기념사진>
- 12:24 하늘다리 경유
- 하늘다리는 우리나라 산악다리 중 국내 최장· 최고로 알려진 현수교이다. 봉화군이 2008년 청량산 도립공원 내에 설치한 현수교이다. 선학봉(해발 826m)과 자란봉(해발 806m)을 잇는 해발 800m 지점에 놓여 진 이 현수교는 길이 90m로서 국내 최장· 최고를 자랑한다. 하늘과 가장 가깝다 해서 ‘하늘다리’로 이름 붙였다.
- 하늘다리는 개방과 함께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다리 길이 등에서 전북 완주 대둔산 현수교50m, 순창 강천산 현수교 70m, 전남 영암 월출산 현수교 54m 등 국내 산악지대에 놓인 다른 현수교와 비교된다.
- 자란봉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지척에 있는 하늘다리까지 되돌아 내려가 하늘다리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을 남기고 자소봉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자란봉 점심식사장면>
- 12:31 자란봉 경유
- 자란봉(紫鸞峯)은 해발 806m이다. 선학봉 정상 정점에도 표석은 없다. 자란봉은 선학봉(仙鶴峰)의 동쪽과 내산(內山) 경계에 위치한다. 그 모양이 마치 신비로운 새가 춤을 추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란봉에서 오늘 점심식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발길을 서둘렀다. 이미 선발팀이 정상 안부를 선점하고 점심식사가 한창이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주님의 세례가 집중된 탓에 식사 전에 삐리리한 느낌을 강하게 받으며 사양의 미덕을 잃은 채 권하면 권하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서슴없이 받아 넘기는 우를 또 다시 범하고 말았다. 일정운영과 진로선도에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긴장이 풀리면서 심신이 해이되었을 것으로 본다. 긴장이 풀리면 사고로 이어진다는 평소의 지론이 여지없이 박살나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하였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긴장의 고삐를 다잡아 쥐고 오후 일정을 열었다. 오늘은 같은 시간대, 같은 장소에서 전원이 모여 성찬을 차리고 잔치를 치렀다.
<연적봉 표석>
- 13:31 연적봉 경유
- 연적봉은 해발 846,2m이다. 하늘다리에서 단체기념을 남긴 후 오전과 마찬가지로 선두그룹 맨 앞에 자리를 잡았다. 춘천을 출발한 후 버스 내에서 일정안내시간을 통하여 일정운영 중 자소봉 현장에서 운영시간을 지켜 본 다음 경일봉 경유여부를 결정하겠노라고 예고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뒤에 따라오는 일행 분들이 없었기 때문에 연적봉 표석만 기념으로 담아가지고 탁필봉으로 향했다.
- 연적봉은 탁필봉에서 서쪽 바로 옆 5~6m 거리에 탁필봉과 나란히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으며 정상 안부가 평평하여 흡사 연적(硯滴; 벼루의 물통)과 같으며 올라가서 보면 동남(東南) 천여리(千餘里)의 산하(山河)를 바라볼 수 있다. 정상에는 바위가 평평하여 10여 명이 쉴 수 있을 만큼 여유롭다.
<탁필봉 표석>
- 13:34 탁필봉 경유
- 卓筆峯은 해발 820m이다. 필봉(筆峯)으로 불리기도 한다. 탁필봉은 연적봉과 붙어있다시피 연이어 있다. 2 ~3분 거리를 두고 나란히 우뚝 솟아 청량산 12봉 어느 곳에서든지 눈에 잡힌다. 탁필봉 정상은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다. 탁필봉 하단에 표석을 세웠다. 문필봉으로 불리기도 하였던 탁필봉은 자소봉에서 서쪽방향으로 20~3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봉우리 전체가 뾰족한 돌 봉우리의 빼어난 형상이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아 옛날에는 '필봉(筆峯)'이라 하였는데 주세붕이 '탁(卓)'자를 더하여'탁필봉' 이라고 하였으며 중국 여산(廬山)의 '탁필봉(卓筆峯)'과 비교되기도 한다. 탁필봉은 연적봉에서 건너다보는 것이 가장 잘 보인다.
<자소봉 표석>
- 13:41 자소봉 경유
- 자소봉을 해발 840m이다. 일명 보살봉으로 불린다. 하늘다리를 출발한지 30여분 만에 자소봉 정상에 올랐다. 철계단 밑에 도착하면서 장인봉 정상에서 만났던 창원에서 오신 나 홀로 산객을 또 다시 상봉하였다. 장인봉 정상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해 주신 분이기에 얼굴을 쉽게 인식할 수 있었다. 진로를 물어본 즉 경일봉을 경유하여 청량사로 하산하신다고 하였다. 경일봉이란 얘기를 듣는 순간 온몸에 전기가 짜릿하게 흐르는 듯한 전율을 느꼈다. 오늘 보너스코스로 염두에 두었던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잘 다녀가십시오. 란 인사말을 남기고 헤어지면서도 개운치 않은 미련이 남았다.
- 자소봉도 연적봉과 같이 철계단이 없었다면 엄두도 못 낼 구간이다. 정상에는 정상 표석과 함께 망원경이 설치되어있어 주변의 조망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장인봉보다는 상황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조망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장인봉에서 경일봉까지 봉과 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산행으로 이어졌지만 오늘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고 하산해야하는 기점이기 때문에 여기서 후미 일행 분들까지 합류하여 동행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선두그룹의 진행속도와 현장에서의 시간대로 보아 경일봉 경유는 무리한 일정운영으로 보고 그 뜻을 접기로 하였다.
- 자소봉은 연대의 뒤(북쪽)에 위치하여 내산의 종주(宗主)가 되는 봉으로 돌 봉우리로 되어 있다. 봉우리의 중간 동쪽에 평평한 반석으로 되어 있어 30~40명이 앉을 수 있는 터가 있어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청량산의 열 두봉 중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며, 푸른 바위가 천 길이나 높이 허공으로 솟아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9층(九層)의 층암을 이루고 있는데 치원대에서 바라보면 하나의 9층 탑으로 백운(白雲), 만월(滿月), 원효(元曉), 몽상(夢想) 등 11곳의 암자가 각 층마다 나열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봉우리의 명칭이 옛날에는 보살봉(菩薩峰)이었는데 주세붕이 자소봉으로 개명을 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고 하며 가뭄이 들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영험이 있었다고 한다.
- 자소봉에서 내려와 장인봉 1,6km, 탁필봉 0,2km, 청량사 0,9km, 응진전 1,4km, 경일봉 1,2km/1시간 소요됨을 안내하는 갈림길에 배낭을 풀고 뒤에 따라 오시는 분들을 잠시 기다리는 동안 창원에서 오신 분의 행적이 떠오르면서 갈등을 빚게 되었다.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경일봉으로 향하고 싶은 충동을 자제할 수가 없었다. 여기서 1,2km/1시간 소요된다고 안내하였지만 소요시간 면에서 의문점이 생겼다. 30여분이면 족할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에 경일봉을 경유한다 하더라도 입석주차장 도착은 후미 도착시간대와 맞아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급기야 청량사와 응진전 방향으로 진행방향안내표식지를 깔고 경일봉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지점에서 청량사방향으로 하산하면 입석이나 선학정 하산은 문제가 없는 코스로 이미 체험한바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아니하고 경일봉 단독 경유를 결행하였다.
<경일봉에서 ...>
- 경일봉(擎日峯)은 해발 750m이다. 경일봉 구간은 산불조심기간 중 입산이 통제되어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코스이다. 오늘 기회를 놓치면 언제 또 다시 기회를 잡을지 기약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 이유를 지금도 알 수 없다. 자소봉 갈림길을 출발한지 20여분 남짓 경과하면서 경일봉 진행방향 안내판이 세워진 지점에 이르면서 앞서 출발하신 창원에서 오신 나 홀로 산객과 세 번째 만남이 이뤄졌다. 짧은 동행이었지만 그 덕분에 경일봉에서 기념을 남길 수 있었다.
- 경일봉은 연대(蓮臺, 지금의 5층 석탑 자리)의 정동쪽, 자소봉 서남쪽에 위치해 있다. 매년 춘분(春分)과 추분(秋分)에 연대에서 보면 해가 경일봉 정상의 한 가운데서 뜨므로 주세붕이 인빈욱일(寅賓旭日: 동방에 해가 떠서 빛난다는 뜻)의 뜻을 취(取)하여 '경일봉'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그 분과 경일봉 0,5km, 김생굴 0,1km, 자소봉 1,0km를 안내하는 갈림길까지 동행한 후 이별을 고하였다. 그 분은 김생굴을 거쳐 청량사로 향했고 본인은 응진전을 거쳐 입석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지점을 지나면서 회장님과 총무님의 근황을 알아본 즉 청량사 경내로 진로를 잡으셨다는 전갈이었다. 선학정 하산을 권유한 다음 오늘 날머리인 입석으로 발길을 서둘렀다.
<어풍대(御風臺)>
- 14:30 어풍대 경유
- 어풍대는 금탑봉의 중간 층에 있으며 응진전으로 가는 요로(要路)에 있다. 어풍대는 청량산의 많은 대(臺) 중에서 전망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이곳에 서면 청량사 터가 왜 꽃술인지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이곳은 내외의 청량산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예부터 이곳 청량산을 찾은 명현달사(名賢達士)들은 이 길을 거닐면서 자연을 음미하고 풍월을 구가하였으므로 '어풍대'라 이름지어졌다. 이 길에는 순서대로 치원대(致遠臺), 반야대(般若臺), 풍혈대(風穴臺), 요초대(瑤草臺), 경유대(景遊臺), 화암대(華岩臺) 등이 있다. 치원대와 자하대(紫霞臺), 요초대(瑤草臺) 그리고 경유대(景遊臺) 등 네개의 대(臺)도 어풍대에 예속되어 있으나 그 자태는 각각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풍대에서 바라본 청량사 전경>
- 어풍대에서 청량사 경내가 한 눈에 훤히 내려다 보였지만 디카에 한 컷 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청량사는 오늘일정상 비켜간 관계로 경내를 두로 살피지 못하였지만 오늘 일행 대부분이 청량사 경내로 진입하였으므로 청량사 연혁과 유래를 살펴본다.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16국사의 끝 스님인 법장 고봉선사(1351-1426)에 의해 중창된 천년 고찰이다. 창건당시 승당등 33개의 부속 건물을 갖추었던 대사찰로 봉우리마다 자리잡은 암자 에서는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청량산을 가득메웠다고 한다. 또한 자연경관이 수려한 청량산에는 한때는 신라의 고찰인 연대사(蓮臺寺)와 망선암 (望仙菴)등 대소 27개소의 암 자가 있어서 당시 신라 불교의 요람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조선시대 불교를 억압하는 주자학자들에 의해 절은 피폐하게 되어 현재는 청량사와 부속건물인 응진전만이 남아있다. 청량사에는 불교의 우수한 유적 건물이 많았으나 어느 때인가 소실 등으로 인하여 거의 없어지고 현재 신라시대 대찰의 모습은 없지만 망월암 등 33개 암자가 있었던 유지가 있고,문수보살, 지장보살, 16나한등이 봉안되어 중생의 근기에 맞는 기도처로서 손색없는 도량의 모습을 띄고 있다.
- 청량사의 법당인 유리보전은 창건연대가 오래되고 짜임새 있는 건축물로 인하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었다. 청량산의 최고봉인 의상봉은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대사께서 입산수도한 곳이라 하여 의상봉이라 불렸다. 유리보전은 正面 3間, 側面 2間의 八字 지붕을 한 多包系의 건물이다. 그리고 拱包는 外一出目, 內二出目의 형식으로 첨차의 짜임이 古拙하고, 쇠서의 내부끝은 蓮花形 조각을 새기고 있으며, 全面 中央기둥 위에는 龍頭와 龍尾를 柱枓 밑에 내외로 뻗게 하고 있어 朝鮮後期的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內部는 板床이고 천정은 우물반자이며 佛壇에는 三尊의 坐佛이 奉安되어 있고 천장에는 雲宮이 設置되어 있다.
<총명수(聰明水>)
- 14:32 총명수 경유
- 2010. 3. 11일 이곳을 경유할 당시는 음용한 흔적이 없어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그 당시 상황이 아니었다. 물바가지 4개가 나란히 진열되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총명수라는 이름에 마음이 끌리는 바람에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한 바가지 푹 퍼서 단숨에 마셔버렸다. 아마도 이 물을 마시고 신선이 된 옛 선비들처럼 총명해 지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 싶다.
- 총명수는 어풍대의 상류, 요초대에 있으며 천 길 절벽 사이에서 물이 솟아나는 곳이다. 물의 양도 항상 일정하며 최치원이 이 물을 마시고 정신이 총명해졌다고 해서 총명수라는 이름이 생겼다. 주세붕도 "총명수를 마시고 만월암에 누워 있으면 비록 하찮은 선비라도 신선이 된다."고 총명수를 극찬했다고 한다. 총명수는 겨울이 되면 바람 때문에 얼어 버려 마실 수가 없었으므로 옛날에는 거적을 덮어 어는 것을 방지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샘물이 차고 넘치는 바람에 음용의 영광을 누렸다. 총명수 암벽에는 심성진(沈星鎭), 관찰사 이조원(觀察使 李祖原) 등 많은 글씨들이 새겨져 있다.
<풍혈대>
-14:35 풍혈대 경유
- 청량사에서 응진전으로 가는 길목 중 어풍대와 총명수를 지나자마자 풍혈대 안내판이 나왔다. 탐방로에서 급사면길로 비켜 있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2010. 3. 11. 당시는 눈이 있어 아쉬움을 남긴 채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 드디어 기회를 잡고 말았다. 탐방로에 안내판이 있어 조금만 신경쓰면 찾아 갈 수 있다. 풍혈대를 오르는 길은 총명수에서 3분 남짓 걸렸다. 하지만 경사가 아주 가파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풍혈대는 편평한 바위면이다. 그렇지만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쳐다보면 건너 산을 향해 시원하게 뚫려 있는 구멍이 보인다. 수석으로 치면 관통석인 셈이다. 이곳으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일까? 이 구멍 난 곳과 수평으로 한 사람이 잔뜩 등을 구부리고 들어가면 앉을 수 있는 조그만 평지가 바위 틈에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련을 하기에 적당한 자리인 듯 싶다. 여기에 작은 바위 면에 윤구연(尹九淵)·박민수(朴敏秀) 등이 언제적 병인(丙寅)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다녀갔다는 서각이 있다. 그 아래 평지에는 촛불을 밝히고 치성을 올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오늘은 의외의 보너스 하나를 더 얻은 셈이다. 뻥 뚫린 시원한 구멍을 혼자보기 아까워 모산사진방에 올렸으니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응진전 전경>
- 14:38 응진전 경유
- 응진전은 지난번에도 눈 팅만 하고 지나쳤었는데 오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응진전은 청량사 부속건물로서 청량사와 같은 연대에 창건되었고 원효대사가 수도를 위해 머물렀던 곳이다. 응진전 뒤로는 거대한 금탑봉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 바위가 마치 9층으로 이뤄진 금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층마다 소나무들이 테를 두른 듯 암벽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절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응진전은 고려 말 노국공주가 16나한상을 모시고 기도 정진한 곳으로 응진전 좌측 바위에는 부처님의 발모양을 닮은 불족암과 내청량산의 불수암이 자연의 오묘한 조화를 이룬 불국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하산행사>
- 14:52 입석주차장 도착
- 하산예정시간 15:00가 임박하면서 날머리에 겨우 도착하였다. 오늘 기본코스 날머리가 입석인 만큼 여기서 기다리다가 후미 일행 분들 도착시간에 맞춰 선학정주차장에 대기 중인 버스를 부를 심산이었다. 그러나 그 계산은 오산이었다. 일행 분들 모두가 청량사 경내로 진입하여 선학정으로 하산한다는 총무님의 전갈을 받은 후 잘 하셨습니다. 라고 가볍게 넘기기는 하였지만 잠시나마 허탈감에 빠졌다. 그러나 입석 날머리 하산은 본인 혼자였기 때문에 버스를 부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입석에서 선학정은 1km미만의 근거리였으므로 국토종단이나 해안일주를 통하여 익힌 아스팔트 보행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터벅터벅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청량사입구 선학정에 이르렀다.
- 오늘은 병행코스로 염두에 뒀던 경일봉 경유는 수포로 돌아가고 예정에 없던 청량사 경유코스가 인기리에 압권으로 마무리되었다. 청량사 경내에서는 선학정과 입석으로 빠지는 길이 여러 갈래 있었지만 결국 입석 날머리는 헛다리짚은 꼴이 되고 말았다.
- 원래 공원 내에서는 취사행위가 금지된 관계로 하산행사가 어려웠었는데 오늘은 평일인관계로 선학정 한편 벚나무 그늘 바위방석에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오순도순 정겹게 치러졌다. 오 경 희여사님께서 준비해 오신 해물비빔국수와 조 정 순님께서 협찬해 주신 이슬이를 곁들여 허기를 때우면서 풍성하게 치러졌다. 성찬을 베풀어 주신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 산행을 마치고
<연적봉에서 바라본 탁필봉 전경>
- 청량산은 맑을 淸, 서늘할 凉 자를 쓴다. 이름 그대로 늘 청량감을 느껴온 산이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록 오전 일정 중 가랑비와 짙은 운무를 동반하였기 때문에 일부구간 착지가 불안하여 다소 불편함은 있었지만 청량산 전체 산세를 보고, 느끼고, 즐기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는 일상으로 갈무리하고자한다.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우리나라 3대 기악 중 하나, 중원산맥의 소금강이란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청량산! 본인은 모두산악회 입문 이후 세 번째 다녀오면서 청량산도립공원내 지정탐방로 5개 코스 중 축융봉을 제외한 모든 코스를 섭렵하는 개가를 올린 일상으로 그 의미를 크게 부여한 일정이었다. 축융봉은 청량산도립공원 내에 속한 별개의 봉이지만 맥을 달리하는 봉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 오늘은 기본코스 외에 경일봉을 보너스 코스로 염두에 두었었다. 평소 산행거리나 산행소요시간으로 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제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들머리 입산부터 선두그룹 맨 앞에 자리하였다. 점심식사 후 하늘다리에서 단체기념촬영을 마친 시점부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소봉까지 쉼 없이 쭉 리드하면서 진행상황을 지켜볼 요량이었다. 그러나 자소봉에서 남은 하산예정시간은 본인기준 겨우 1시간20여분 남짓 불과하였다. 여유 있는 시간대가 결코 아니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대로 단독 등반이란 모험을 결행했던 것이다. 그 결과 하루 일정 중 장인봉에서 시작하여 경일봉에 이르기까지 젊은 산객 한 분과 우연으로 볼 수 없는 세 번의 만남이란 새로운 인연을 맺는 장으로 이어진 일상이었다.
- 오늘 원만한 일정운영에 도움주시고 협조해 주신 무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하산행사장을 풍성하게 가꿔 주신 오 경 희 여사님과 조 정 순님께 감사드리면서 청량산 일상정리르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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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르지 못한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나라 3대 기악 중 하나인 청량산
정말 좋았습니다.
경일봉 함꼐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습니다만
과욕은 금물로 접어 두고
다음 기회가 되면 함 모시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장님 수고 많으셨어요
청량폭와 어풍대 경일봉 하루 일상 함께한것 같지를 않고 딴 동네 야그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 기회에는 경일봉코스를 포함하여 일정에 잡아볼까 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경관이 아름다운 청량산 몇번을 가두 좋은산예요..
우리가 발도장 못찍고 온 봉우리들 대장님의 후기로 잘보았어요
산행지 선정부터 산행 후기 까지 마무리 하시느라 얼마나 머리가 아플까
하지만 우리대장님은 힘든 내색 하지않고 모두님들을 위하여 열정을 다 하시는 모습 정말 아름답습니다
늘 수고 많으신 대장님께 감사하구여 사랑합니다^^
담 주에 뵈요~~~
늦은 시간
같은 시간대에
카페에 오래 머무시더니만
댕겨가셨네요 ~~~
그날 비빔국수
아침부터 또 생각이 나네요
잠시 후 영월 탐석나들이 떠납니다.
한 건 올리면 소개하죠
그러나 기대는 걸지 마세요
주말 잘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대장님
개인적으로 직원들과 지인과 3번을 청량산에 갔었는데 이상하게도 저 하늘다리를 건널때마다 갑작스런 심한 눈보라와 돌풍 그리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다리 중간에서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만 남는 산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보는 저 청량사는 젖은 옷을 갈아입거나 잠바를 다시 입는 장소이기도 했었죠
아..저 하늘다리만 보면 저는 무섭습니다..^^ 좋은 후기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지금시간 새벽 4시로 접어드는데요.......존경하는 회장님께서는 지금 일어나실 시간이겠지만 항상 노고많으신 대장님께서는 아름다운 꿈 한편 더 꾸시길 바랍니다..^^
방랑자님 내래 일어나서 들렸슴다 ㅎㅎㅎㅎㅎㅎ
아!
방랑자님 세 번이나 댕겨오셨군요 ~~~
청량산 저두 이번에 세 번째 댕겨왔습니다.
이름 그대로 청량한 산
갈 때 마다 좋은 느낌 받고 온 산으로
항상 기억에 남는 산 중 하나이지요
담 주 공룡능선에서 뵙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회장님 저는 항상 4시부터 자여
4시 취침이라 ~~~
그러면 기상시간이 궁금허네유 ㅎㅎㅎㅎ
대충자요 ㅎ
아!
그렇군요 ~~~
생활리듬이 바뀌지 않는 한
이해가 갑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방랑자님은 내와 터치 교대하여 모두산악회 카페를 지켜갈까요??
참 희얀허구먼유 나는 저녁 10시되면 절로 눈이 감겨요 ㅎㅎㅎㅎㅎ
그렇게 하심에 ~~~
한 표 던집니다 ㅎㅎㅎㅎ
산행후기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시원하게 총명수 한잔하고~~~
풍혈대를 통과하면 올여름 더위는 싹가실듯~~~
감사합니다~~~
그렇습죠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