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산 출렁다리를 건너다 2023년 6월 9일 아침은 싱그럽다. 햇살이 좀 따가운 것은 걱정 반 기대반 하늘은 맑았다. 우리 네 가족을 반겨 주듯이 정해진 시간, 어김없이 네 가족은 모였다. 08시 30분 출발 가는 길은 마냥 즐겁다. 그 즐거움이 있기에 운전하는 나는 피곤함을 잊는다 누군가의 수고로 함께 즐길 수 있을 때 그건 수고가 아니라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쉼 없이 달렸다. 금산 월령산 출렁다리 제2 임시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10시 30분 예정된 시간대로 딱 맞췄다. 채비를 완료한 네 가족은 땀을 흘리며 때로는 숨을 헐덕이며 걸었다. 월령산 출렁다리까지 오르는 테크길은 가파르다 쉼터 광장에서 잠시 쉬어가자. 전망대를 갔다 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르는 길도 가파르고 아직 잘 다듬어지지 않았다. 월령산이 높기에 경사가 심했다 출렁다리는 275미터 높이가 높아 아슬아슬하다 평소 어지럼증이 있는 아내가 걱정된다. 하지만 아내는 곧장 주행 통과했다. 앞만 보고 걸었단다. 태양이 머리 위를 달군다. 초여름엔 걷기가 그리 쉽지 않다. 모두 그늘을 찾는다 출렁다리 건너에 아이스크림 가게도 문 닫았다. 평일이라 그런가 보다 부엉산 전망대를 지나 부엉산 쉼터 광장에서 한참을 쉬었다. 내려가는 길에 원골인공폭포를 보기 위함이었다. 11시부터 폭포가 쏟아진단다. 또 걸었다. 이제는 평지 같은 테크길이다 나는 걷는 거리가 좀 더 길었으면 싶었지만 여성 일행이 햇살을 피하려 하여 마음을 바꾸었다. 우린 월골인공폭포아래서 요란하게 소리치는 폭포 물줄기를 보면서 한참을 쉬고 즐겼다. 테크길을 조성해 놓은 어죽 마을을 지나 난들 마을 입구로 최대한 걷는 거리의 반경을 넓혔다. 걷는 길을 늘리기 위함이고 했고 점심 식사 시간을 맞추기 위함이기도 했다. 세월교를 지나 제2 주차장으로 왔을 때는 11시 50분 이제까지 트래킹 거리치고 너무 짧은 거리지만 몸은 땀에 젖었다. 월령산을 오르는 길의 가파름과 햇살 탓이다. 땀을 훔친다 차를 몰아 아주 가까이 있는 어죽집으로 향했다 인삼튀김 두접시, 인삼막걸리 두병, 어죽 8인분 푸짐한 식사를 하였다 모두 만족했다. 여행은 즐거우면 그만이다. 아내와 나머지 가족이 매우 즐거워했다 돌아오는 길도 매우 가벼웠다. 금산 인삼 휴게소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의 맛은 일품이다 집에 도착했을 4시 반이었다. 오늘 저녁은 그야말로 꿀잠을 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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