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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종주 4구간(여원재~복성이재) 종주일시:2009년12월6일(일요일) 종주날씨:눈이 와있고 차가운 가운데 맑은날씨 종주인원:나와 마눌님 종주거리:대간접속구간(무) 대간 누계접속거리:5.4km 대간거리(여원재~복성이재 20.2km) 대간 누계거리:천왕봉에서~복성이재까지 69.4km 종주시간:07:40부터~19시까지 11시간20분 종주코스:여원재~광암재~고남산~통안재~매요마을입구~매요휴게소~743지방도로~유치삼거리~ 사치재(88올림픽고속도로)~620봉~새맥이재~781봉~아막성터~흥부마을가는 임도~또다른임도~복성이재
복성이재 찾아가는길 울산출발~울산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88올림픽고속도로 지리산요금소~지리산요금소 나오자 곧바로 37번지방도 아영방향 좌회전~아영면사무소앞 좌회전 743지방도 ~흥부마을(성리)~복성이재
새벽04:00 어둠속 찬 바람을 가르며 지난번 여원재 가는 길과 마찬가지로 울산.경부.남해.중부(대전.통영간) 88올림픽 고속도로 지리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여원재로 향하는 직진대신 톨게이트에서 아영방면 37번 지방도 따라
좌회전하여 달리다 아영면사무소앞에서 좌회전하여 751지방도 따라 88올림픽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흥부마을(성리) 을 거쳐 흥부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복성이재에 도착하니 아침7시가 조금 넘었다
차에서 내리자 예상하지 못한 하얀눈이 지리주능선과 운봉읍 일대를 뒤덮고 있고 곧이어 지리산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며 연락을한 운봉 개인택시 박춘상 (063ㅡ634ㅡ0041.010ㅡ3678ㅡ0510)씨가 도착한다
지난 10월26일 여원재에서 성삼재까지 박춘상씨 택시를 이용 했으니 한달 10일만에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갑다 간단하게 인사하고 여원재로 향한다 여원재로 향하는길 많은 적설량은 아니지만 보기에는 안성맞춤인 하얀 눈으로
단장한 한적한 시골 지방도로를 달리는 차창 밖은 한폭의 고가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택시 기사분과 이런저런 흥부.놀부...다음구간 교통편등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니 어느덧 여원재에 도착했다 기사분과 작별 인사를 하고 07:40분경 백두대간종주 4차 하얀 눈이 쌓여 있는 여원재를 출발한다
백두대간 고남산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지리주능선과 남원시내와 운봉읍일대 그리고 가야할 대간길 동영상
복성이재로 가는 743지방도 옆 흥부마을 입구 (아영면 성리마을) 놀부에게 쫓겨난 흥부가 들어와 부자가 되었다는 성리마을 (07:01분)
복성이재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을 잇는 고개 (07:13 도착) 여기서 우리부부는 택시로 여원재로 이동 여원재에서 이곳 복성이재까지 백두대간길을 따라 올것이다
택시로 여원재에 도착하니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가 우리부부를 기다렸다는 듯이 반기며 서있다 (07:40분) 여원재 출발
여원재~백두대간 가장 남쪽에 있는 큰 고개 영호남의 길목
여원재에서 나무 흙계단을 밟고 올라와 우측 무덤을 지나 마을이 보이고 우측편으로 가야할 고남산이 보이는 농가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마눌님이 집에서 미리 준비해온 배추국을 데워 아침을 먹고 가기로한다 (07:50)
배추국에 식사를 맛나게 하는 마눌님
나 또한 한톨도 남기지 않고 국물까지 몽땅 맛있게 싹싹 다 먹었다 반주로 복분자술을 반병까지 마셔가며....
아침식사를 배불리 먹고 안테나가 보이는 고남산을 향해 대간길을 이어간다 (08:30)
농로를 지나 대간길은 넓은 야산 흙길로 가며 우측으로 보이는 고남산 처음부터 이번구간은 유난히 묘지가 많이 보인다
대간길은 야산 넓은 흙길에서 90도 우측으로 이어진다
오늘도 일요일이라 그런지 벌써 많은 대간꾼님들이 지나간 흔적이 하얀 눈을 밟고간 표시가 난다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대간길에 하얀 눈이 쌓여 아름다운 자태를 연출하고 있다 우리가 아침을 먹은 비닐하우스 부근에서 사람소리가 웅성웅성하게 들려 뒤를 돌아보니 떼거리로 사람들이 몰려 오고있다 (08:35)
뒤따라오던 떼거리 일행중 몇분들이 우리부부을 보고는 정말 부릅습니다 너무너무 보기 좋습니다 일행중 처녀 총각으로 보이는 일행들은 다음에 결혼하면
꼭 사장님 처럼 우리도 부부와 함께 백두대간을 다시 종주할거에요 하며 칭찬을 하고 지나간다 (주)명진여객 산악회 회원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눈이 얼어 빙판이된 내리막길을 빠르게 내려간다
대간길은 천천히 이것저것 의미하며 자연과 하나가되어 내것으로 만들어 가며 가야 하는데 저렇게 빨리가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앞서가던 마눌님이 적설량이 제법 많은 곳에 기다리며 한장 부탁한다 (09:35)
여원재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발에 차이는게 묘지다 무슨 묘지가 이렇게도 군데군데 많은지 햇살이 내리쬐이는 양지 바른 곳에 하얀옷을 입은 망자가 심심하다며 여기서 놀다가 가라며 우리부부를 붙잡는다
고남산 올라가기전 8부능선 비닐하우스에서 배불리 먹은 아침밥이 오장육부에 골고루 전달이 갔는지 밑에서 신호가 온다 남원시내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쪼그리고 앉아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멋진 눈꽃이 있어 찍어 보았다 (10:10)
고남산에서 바라본 산동면과 멀리 눈덮인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하는 금남호남정맥 좌측부터 장수 팔공산. 사두봉 .장수 장안산
마눌님 고남산에서 산불 감시초소로 내려가는 암반에 얼어 붙은 눈길을 조심조심 하며 내려간다
고남산정상 846.4m(10:35 도착) 고남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남쪽으로는 지나온 지리 서북능선과 만복대 반야봉이 운봉 들판 건너편으로는 바래봉 능선이 코앞에 하얀눈을 덮어 쓰고 있고 북으로는 영취산.백운산.남덕유산이 흰 눈을 잔뜩 이고는 손짓을 한다
고남산 정상석은 무거워서 정상에 못올렸는지 정상 바로 밑에 넓은 공터 산불 감시초소앞에 있다
고남산 정상석과 함께
정상석 뒤면에는 이렇게 백두대간 지도가 그려져 있다
명진여객 산악회원들이 우리가 부부임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 했는데 배낭뒤에 매달린 "부부가 함께하는 백두대간종주" 리본을 보고 알았구나 .....
지리산 천왕봉에서 펼쳐들고 한방 찍어야 하는데 수많은 산꾼들 때문에 기회가 없어 직지 못하고 지난번 3차구간에는 미쳐 챙겨오지 못해 찍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멋지게 한장 남긴다
40대로 보이는 남자 4분이 저쪽에서 앉아 쉬다가 그중 한분이 보기 좋다며 다정하게 함께 서보세요 하며 찍어준다 친구4분이 함께 백두대간 종주한다며 술을 한잔 권한다
고남산에서 바라본 운봉 벌판일대와 바래능선 (큰고리봉~세걸산~바래봉~덕두산)뒤로 멀리는 만복대와 반야봉도 시아에 들어온다
고남산에서 운봉쪽을 바라보며는 남해바다의 쪽빛 섬들을 바라보는 형상이고 남원쪽을 바라보며는 비행기 타고 가며 밑을 쳐다보는 형상이니 운봉과 남원의 고도 차이 때문일 것이다
운봉읍~백두대간 분수령의 고리봉에서 발원한 광천강이 경호강으로 흘러가며 서편제와 함께 판소리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동편제가 첫소리를 낸 운봉 화수리의 비전 마을과 흥부가 들어와 부자가 되었다는 아영의 성리마을이 있다
고남산에서 바라본 춘양이와 추어탕으로 유명한 남원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남산에서 조금 내려오니 헬기장으로 보이는 곳에 새 하얗눈 위에 마눌님이 동심으로 돌아가 무엇인가를 그리고 있다 (10:55)
고남산에서 내려오는 시멘트 임도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
마눌님이 뒤에서 한장 찍어군요
매요마을 들어가는 입구에 대간 표지기가 지나온 고남산 4.4km 가야할 사치재3.2km 를 가리키고 있다 (12:30)
대간길은 매요마을로 내려가다 우측골목으로 따라간다
매요보건진료소 입간판에서 매요마을 회관쪽으로 직진
새로 단장한 매요마을 회관앞에서 떼거리 대간팀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충청도에서 왔다는 산악회팀들은 여원재에서 사치재까지 간다는데 매요회관에서 점심을 먹고 이내 사치재로 향하고 대형버스는 빈차로 사치재로 가는지 서서히 움직인다
새로단장한 매요마을 건너편에 있는 구 매요마을 회관 경운기 짐칸에 실려있는 나무을 보니 이 고장이 얼마나 나무가 풍부한지 짐작이 간다
백두대간 길목에 노치마을 구판장에 이어 2번째 만나는 매요마을 휴게실 (12:40분 도착)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라면을 끓여 먹고 술맛도 맛볼 수 있는 백두대간 분수령의 명물이다
매요휴게실의 이쁜이 백두대간종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꼬리를 흔들어주며 힘을 내세요 하며 화이팅을 외쳐주는 요놈 이름이 주인 할머니가 이쁜이라고 하네요
컨테이너 안을 쳐다보니 이게 전부 입니다 우리부부는 매요휴게실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마눌님이 점심식사 준비하는 동안 나는 일단 운봉 생막걸리로 한잔 합니다 오래전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의 김치 맛과 비슷한 김치를 안주 삼아서 말입니다
점심은 누룽지를 삶아서 준비해온 가자미조림과 김장 김치로 배불리 먹고 대간길을 이어간다 (13:40)
할머니 사진을 한장 찍을려고 하니 ?까지 손을 가리시며 반대을 하시어 찍지는 못했다 오늘도 많은 대간종주자들이 지나 갔다며 종종 부부가 함께 종주하는 모습을 보는데
부부가 함께 종주하는 것은 오랜만에 본다며 천금을 주고 살수없는 일을 하니 금실이 좋아 보인다며 매요휴게실이 여원재와 복성이재까지 가는데 중간지점 정도 되니 서둘러 가라고 하신다 할머니와 작별 인사를 하고 매요 휴게실을 빠져나온다
매요휴게실~생막걸리=2.000원 오징어당콩=1.200원 커피캔=6.00원 합=3.800원 4.000원지불
폐교된 운성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매요교회
매요휴게소를 출발한지 10분정도 거리에 743지방도가 지나가는 유치재에 올라선다
유치재에서 5분정도 내려오니 743지방도 유치 삼거리가 나오며 대간길은 청색 조립식 건물 뒤편 울창한 소나무가 보이는 무덤쪽으로 올라간다 (14:00)
유치삼거리에서 약간의 오르막을 치고 능선에 올라서니 대구와 광주를 잇는 88올림픽 고속도로가 보이고 산불 흔적이 남아 있는 올라가야할 620봉과 멀리 복성이재로 떨어지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781봉이 기다리고 있다 (14:25)
88올림픽고속도로 1981년10월6일 착공.1981년11월7일 노선이름지정.1984년6월27일 준공및 개통식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에서부터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옥포분기점)에 이르는 고속도로
14:55분경 차들이 쌩쌩 달리는 88올림픽 고속도로 사치재 내려 왔다
88올림픽 고속도로 전라북도 장수군 산동면 방면
88올림픽 고속도로 남원시 아영면 방면 우리부부는 고속도로 지하 통로를 이용하지 않고 차들이 오지 않는 빈틈을 이용 무단횡단으로 걷는다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여 급경사 오르막길 땀을 흘려가며 헉헉대며 620봉에 올라서 밑을 쳐다보니 사람들이 줄지어 고속도로 밑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고 무단횡단 하는 사람도 눈에 보이며 지나온 대간길과 멀리는 눈을 잔뜩이고 있는 바래능선이 보인다(15:20)
620봉은 넓은 헬기장이며 잠시 사방을 둘러보고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620봉에서 바라본 88올림픽 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와 인월면과 이성계의 황산벌전투 지휘소가 차려졌을 법한 황산이 코앞에 있다
620봉에서 잡목들로 뒤 덮힌 완만한 능선길을 향해 오르니 697봉이 나오고 장수 백운산.장안산등이 코앞에 보이며 급 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무슨 소로 임도가 나오는데 나무가지에 코팅을 입힌 노란종이에 새맥이재에서 복성이재 까지 2시간 남았다고 적혀있다 (목원대학교 국어 교육과 표언복)
620봉에서 밑을 쳐다볼때 고속도로를 건너던 일행들이 새맥이재에서 우리를 추월하여 지나간다 창원에서 부부동반으로 왔다며 복성이재까지 간단다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오른쪽 시리봉을 지나 사람키보다 큰 철쭉 군락지를 지나 어둠이 쌀짝 깔린시각 다음 구간에 올라갈 봉화산이
코 앞에 보이고 멀리는 남덕유산이 가물 거리는 781봉에 올라선다 (17:30) 바람이 새차게 불어오고 캄캄한 어둠이 순식간에 밀려오며 서쪽 산능선 밑으로 저녁놀이 마치 산불이 난 모양 처럼 붉게 타오르고 있다 이마에 불을 밝히고 얼어붙어 빙판이 된 급내리막길을 조심 스럽게 나뭇가지를 잡고 쌀쌀 내려간다
781봉에서 10여분 내려오는데 서쪽 하늘에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다 비싼 카메라였다면 더 좋은 사진을 담을수 있는건데 마이 아쉽다
18:14분 신라와 백제가 영토 쟁탈전이 치열했던 아막성터에 도착한다 백제에서는 아막성 이라고 불렀고 신라에서는 달리 모산성이라 불렀다
돌덩이들이 산언덕에 아무렇게나 쌓여 있을 뿐 성터라고 하기엔 초라해 보이며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 가기로 한다
아무도 없는 캄캄한 대자연 속에 파묻혀 장대한 백두대간을 타는 이 순간이야 말로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고 무엇이라도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다시 무너져 있는
돌길을 따라 불빛에 나타나는 산행리본을 따라 연속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임도가 나오고 흥부마을 가는 이정표가 보이고 다시 한 고개를 더 넘어오니 또 다른 임도가
나오고 돌계단을 올라가 한고개를 더 넘어오니 아침에 우리차를 주차해둔 복성이재가 어둠속에서 우리부부를 기다리고 있다
19:05 복성이재 도착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을 잇는 751지방도 고개만디 복성이재는 복성이 마을은 북두칠성의 큰별인 복덩성이 수호하는 마을이라고 붙여진 이름
복성이재에도착하니 늘쌍 그래왔듯이 찬바람이 부는 어둠속에 묵묵히 주인을 기다리며 오늘도 수고 했습니다 추운데 빨리 들어오세요 하며 애마2가 우리부부를 반겨준다
차안에 들어가니 너무나 따뜻하고 포근하며 허기가 진다 이제 울산으로 향해 달리는 일만 남았다 어두운 시골길을 굽이굽이 돌아 나오는데 간판은 커져있고 식당안 불빛에 선명하게 출입문에 보이는 봉화산식당 허기진 배을 채우고 가기로 하고 식당안으로 들어간다
봉화산식당~삼겹살3인분= 27.000원 공기밥2개 =2.000원 합=29.000원
백두대간 4차 경비내역 승용차 이동거리ㅡ 울산~ 복성이재 왕복 523.1km 유료비ㅡ 약 75.000원 도로비ㅡ 22.000원 택시비ㅡ25.000원 매요휴게소ㅡ4.000원 봉화산식당 ㅡ29.000원 대간4차준비물 =30.000원 합=185.000원 누계금액=626.580원
보안점~12월초 날씨라 눈 왔다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이젠을 가져가지 못해 고생 집에서 출발전 필히 날씨 정보 알아보고 출발할것 대간길~이 구간은 지리산 높은 품에서 내려와 산세가 수그러들어서 그런지 마치 평야지대에 들어선 느낌도 든다 지리산과 덕유산을 이어주는 첫길목 대간길은 여원재에서 복성이재 까지 묘지만 보고 찾아가도 될 정도로 순탄 매요마을에서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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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태화루 원문보기 글쓴이: 태화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