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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동영상 스크랩 추석차례상에 오르는 `낙지호롱`을 아세요?
인덕스님 추천 0 조회 68 13.02.17 13: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목포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전통음식 교육이 있었지요~
교육생들 사는 지역이 남도이니, 전통 남도음식을 배우게 됐구요.

추석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 마지막 날 실습은 자연 추석 '차례상'에 맞춰졌어요~

 

 

 

이 평생 남도에만 살았었는데, 정확한 제사나, 차례상 차리는 법도 모른채 살았었지 뭡니까;
선생님 말씀으론 각 지역마다  또  집집마다 다 다른 법도라서..
옛 분들께서 어디가서 '제삿상 자랑 하지 말라' 했다니 그 중 다행이었지요.

 

 

하나, 다르지 않는 것 있다지요~
'제사상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제사상이라면상 위쪽을 기준, 앉았을 때 오른쪽으로 생선 머리가 오게..

 
아니라면 상 차리는 아래쪽에 앉아서
앉은 자의 오른쪽에 생선 머리가 오게 되니..
생선 머리 두는 방향이 반대가 되지요~~
현장에서도 몰랐던 걸 이제야 하나 배웠지요.

 
또 하나, 남도지방에 상차림에 오르는 메뉴 중

솜사탕처럼 맛있게 떠오르는 메뉴 있지요.
근래에는 본지 오래된 듯 하기도 한데..


스테미너 음식으로 빠지지 않기도 하는, 지푸라기에 돌돌 말아

석쇠위에 구워 올렸던 '낙지호롱'!!
오늘 실습 추석 상차림 메뉴에 끼어 있는 겝니다~~~
ㅎㅎ

 

그걸 배우며 교육장이 얼마나 소란스러웠는지...
남도 분들에겐 그 낙지호롱의 즐거운 추억 한자락쯤은 누구나 붙들고 계시거든요~

 
그때나 지금이나 낙지 값 워낙 비싸서

그닥 많은 식구들에 비해 넉넉한 양이 아니었을테니...

 

: 낙지호롱 만들기 :

 

낙지를 머리 내에 내장 제거 후 긴 발 오른쪽, 작은 발 왼쪽에 두고 그 사이에 살짝 칼집을 냅니다.
잘 씻어 소금, 다진마늘, 참기름에 머물려 얼마정도 방치..
이제 하나씩 잡고, 쭉쭉 훑어 내려서..


 

낙지 머릴 잡고 긴발이 오른쪽, 작은 발이 왼쪽(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려감을 테니까요)
낙지의 빨래판같은 발판이 겉으로 나타나게 될겁니다!!!
옛날엔 짚뭉치였는데, 지금은 나무젓가락으로...낙지가 크면 세개, 작으면 두개로..

 

 

 

낙지들은 배고프면 자신의 다리를 잘라 먹는 미련한 놈인가 봐요~
간간히 잘려나간 짧은 다리도 나타나거든요~~

 
그녀석들 삐져 나오면 밉잖아요~ 그런 건 안쪽으로 정리 하면서,
나무젓가락도 같은 갯수로 연결 하면서..
살짝 대각선을 그리며, 틈이 생기지 않게..

 

 

 

이렇게..
이제 교육생들도 선생님처럼..

 

 

 짜잔~!!

 

 

 완성!!

 

예전엔 짚불에나 장작불에 석쇠로 구웠지만..
실습실에선 간단히 쪄서 고명만 얹어 냈지요.


이건 차례상에 올리는 거라 깨끗하게 쪘지만요~~
밥상이나 술상에 오를땐, 기막힌 고추장 소스 등 맛있는 소스를 입혀 구우면
그 맛 눈 앞에 누구도 안보인다지요~~


ㅎㅎㅎ

 

 

 
 박 정 례(전남 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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