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117AA3044C96AAD156)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목포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전통음식 교육이 있었지요~
교육생들 사는 지역이 남도이니, 전통 남도음식을 배우게 됐구요.
추석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 마지막 날 실습은 자연 추석 '차례상'에 맞춰졌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37AA3044C96AAD257)
이 평생 남도에만 살았었는데, 정확한 제사나, 차례상 차리는 법도 모른채 살았었지 뭡니까;
선생님 말씀으론 각 지역마다 또 집집마다 다 다른 법도라서..
옛 분들께서 어디가서 '제삿상 자랑 하지 말라' 했다니 그 중 다행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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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다르지 않는 것 있다지요~
'제사상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제사상이라면상 위쪽을 기준, 앉았을 때 오른쪽으로 생선 머리가 오게..
아니라면 상 차리는 아래쪽에 앉아서 앉은 자의 오른쪽에 생선 머리가 오게 되니..
생선 머리 두는 방향이 반대가 되지요~~ 현장에서도 몰랐던 걸 이제야 하나 배웠지요.
또 하나, 남도지방에 상차림에 오르는 메뉴 중
솜사탕처럼 맛있게 떠오르는 메뉴 있지요.
근래에는 본지 오래된 듯 하기도 한데..
스테미너 음식으로 빠지지 않기도 하는, 지푸라기에 돌돌 말아
석쇠위에 구워 올렸던 '낙지호롱'!!
오늘 실습 추석 상차림 메뉴에 끼어 있는 겝니다~~~
ㅎㅎ
그걸 배우며 교육장이 얼마나 소란스러웠는지...
남도 분들에겐 그 낙지호롱의 즐거운 추억 한자락쯤은 누구나 붙들고 계시거든요~
그때나 지금이나 낙지 값 워낙 비싸서
그닥 많은 식구들에 비해 넉넉한 양이 아니었을테니...
: 낙지호롱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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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를 머리 내에 내장 제거 후 긴 발 오른쪽, 작은 발 왼쪽에 두고 그 사이에 살짝 칼집을 냅니다.
잘 씻어 소금, 다진마늘, 참기름에 머물려 얼마정도 방치..
이제 하나씩 잡고, 쭉쭉 훑어 내려서..
![](https://t1.daumcdn.net/cfile/blog/137AA3044C96AAD25A)
낙지 머릴 잡고 긴발이 오른쪽, 작은 발이 왼쪽(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려감을 테니까요)
낙지의 빨래판같은 발판이 겉으로 나타나게 될겁니다!!!
옛날엔 짚뭉치였는데, 지금은 나무젓가락으로...낙지가 크면 세개, 작으면 두개로..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AA3044C96AAD25B)
낙지들은 배고프면 자신의 다리를 잘라 먹는 미련한 놈인가 봐요~
간간히 잘려나간 짧은 다리도 나타나거든요~~
그녀석들 삐져 나오면 밉잖아요~ 그런 건 안쪽으로 정리 하면서,
나무젓가락도 같은 갯수로 연결 하면서..
살짝 대각선을 그리며, 틈이 생기지 않게..
![](https://t1.daumcdn.net/cfile/blog/157AA3044C96AAD25C)
이렇게..
이제 교육생들도 선생님처럼..
![](https://t1.daumcdn.net/cfile/blog/117A71044C96AC2163)
짜잔~!!
![](https://t1.daumcdn.net/cfile/blog/124CE0014C96AAC14F)
완성!!
예전엔 짚불에나 장작불에 석쇠로 구웠지만..
실습실에선 간단히 쪄서 고명만 얹어 냈지요.
이건 차례상에 올리는 거라 깨끗하게 쪘지만요~~
밥상이나 술상에 오를땐, 기막힌 고추장 소스 등 맛있는 소스를 입혀 구우면
그 맛 눈 앞에 누구도 안보인다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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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정 례(전남 무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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