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

[호젓한오솔길]

구미 금오산

* 위   치 : 경북 구미시 남통동, 칠곡군 상북면, 김천시 남면

* 일   자 : 2012.11.18(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토끼와 거북이

* 산행 코스 : 금오산 주차장 - 도선굴- 금오산 현월봉(977m) - 약사암 - 마애보살입산- 주차장

* 산행 시간 : 약 6시간 20분 소요 (느린 거북이 걸음으로 어울렁 더울렁)

올 가을 화사하던 단풍은 이제 자취를 감추고, 지난 한 주 동안은 강원도 설악산과 제주도 한라산을 비롯하여 여기 저기서 첫눈 소식과 하얀 상고대 사진이 올라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매년 11월 15일부터 이듬해 5월 15일까지는 산불경방 기간이라 전국 대부분의 산들이 등산로가 통제되어 낙엽 바스락거리는 호젓한 산행을 즐기려면 눈치를 보아가며 조심스럽게 다녀야 한다.

이번 주에도 토요일이 출근이라 별다른 산행 약속을 하지 않고, 일요일 마눌하고 근교 산행을 하려고 산행지를 살피니 산불경방 기간이고 하여, 갈 곳이 마땅치가 않아 가까운 곳 명산을 찾다가 생각 끝에 구미에 있는 금오산으로 산행을 하기로 한다. 금오산은 포항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2005년 8월 21일 무더운 여름에 마눌하고 힘들게 다녀 온 후로 7년 만에 다시 찾아 간다.

걸음이 느린 마눌과 금오산 산행을 하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드는 8시 50분경에 포항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과속을 하면서 달려, 아침 10시 40분경에 구미 금오산 아래 공영 주차장에 도착한다. 넓은 주차장은 전국에서 몰려든 자동차들로 거의 다 들어차고 구석에 몇 자리 남아 있어 얼른 주차하니, 이어 밀려드는 차들로 금방 주차장이 금방 만차가 되고 있다.

공영 주차장의 주차비는 1,500원으로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얼른 산행 준비하여, 가로수로 심어진 늙은 낙엽송들이 누런 황금빛 단풍이 들어 고운 낙엽을 길가에 지우며,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포장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니 길가에 주차된 차들도 보이고 안쪽의 작은 주차장에도 만차가 되어 있다. 아직도 고운 단풍이 간혹 남아 가을의 여운을 느끼게 하는 시원한 등산로를 따라 붐비는 산님들 속에 어울려 금오산 골짜기로 들어선다. 

 *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금오산은 아직 가을의 정취가 남아 있다.

 * 전국에서 몰려든 산님들로 주차장 주변은 붐빈다.

 * 산행 시작하기 전에 잠시 화장실도 다녀오고, 올려다본 금오산의 겉모습은 가을 볕에 한가롭게 보인다.

* 주차장 옆에 설치된 금오산 관광 안내도.

   산불 예방기간이라 주 등산로 한 곳을 제외한 모든 등산로는 통제 되었다고 한다.

 * 초등학교 6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던 고시조, 야은 길제 선생의 유명한 '회고가' 시비가 눈길을 끈다.

 * 주황색 단풍을 품은 낙엽송이 잎을 지우는 아름다운 길.

 * 산님들의 분주한 발걸음 속에 아침 공기 시원하다.

 * 잘 단장된 등산로를 따라 전국에서 몰려든 발걸음 정겹다.

 * 남은 단풍이 여기저기 정성스레 쌓아놓은 돌탑과 어우러진 길을 따라 올라가니.

 * 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 금오산성 성문이 나온다.

 * 금오산성 성문(대혜문) 전경.

 * 성문 안으로 들어가 돌아본 풍경 가을이 여유롭다.

 * 가을의 여운이 남은 등산로.

 * 주위에 남은 단풍이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

 * 정성을 쌓아놓은 돌탑과 어우러져 만추의 풍경을 펼친다.

 * 단풍 어우러진 돌탑 길 발걸음 정겹다.

 * 붉은 단풍 사이로 스며든 가을 햇살이 돌탑을 붉게 물들여버린다.

 * 무리를 지어 올라오는 산님들이 줄을 잇는 모습이 마치 가을 소풍을 가는 듯하다.

 * 해운사 절 아래 식수가 있는 곳.

 * 길 위에 있는 해운사로 올라가본다.

 * 해운사 대웅전 전경과 멀리 있는 커다란 바위에 도선굴이 보인다.

해운사 [ 海雲寺 ]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金烏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신라 말기에 도선(道詵:827∼898)이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에는 대혈사(大穴寺)라고 하였다. 고려 말에 길재(吉再:1353∼1419)가 이 절과 절 뒤에 있는 도선굴(道詵窟)에 은거하며 도학(道學)을 익혔다고 한다. 1592년(조선 선조 25)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폐사되었다. 이후 오랫동안 폐사지로 남아 있다가 1925년 복원되었는데, 이때 절 이름을 해운암(海雲庵)이라고 바꾸었다. 1956년 대웅전을 신축하였으며, 이후 꾸준히 불사를 진행하면서 다시 절 이름을 해운사로 바꾸었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요사 2동만 남아 있다. 대웅전에는 관세음보살좌상을 봉안하였는데, 근래에 석고로 제작된 것이다. 이외에도 후불탱화와 칠성탱화가 함께 봉안되어 있다. 또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만들었다는 석조나한상도 전해진다. 이 나한상은 석조수행대사입상(石造修行大師立像)이라고도 한다. 한편 합장한 석불좌상이 전해지는데, 조성 연대는 알 수 없다.

 * 종각에 줄을 처서 무청을 걸어 말리며 벽을 만들어 놓은 아이디어가 빛난다.

 * 해운사의 범종각은 무청으로 멋진 방음 벽을 만들어 놓았다.

 * 해운사 경내 전경.

 * 대웅전과 암봉에 물든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

 * 화사한 단풍이 가을 햇살에 붉은 핏빛을 토해내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 폭포 삼거리에서 도선굴 쪽으로 먼저 올라간다.

 * 도선굴 가는 길에 바라본 골짜기 만추의 풍경이 참 곱기도 하다.

 * 도선굴 가는 길은 반들반들한 바위가 대단히 미끄럽다.

 * 도선굴 위쪽에서 흘러내리는 세류폭포에서 가는 물줄기가 똑독 떨어진다.

 * 도선굴 안쪽 전경.

    암벽에 뚫린 천연 굴이며 큰 구멍이에 대혈이라고 했으나

    신라말 풍수의 대가인 도선선사가 득도했다고 해서 도선굴이라고 한다. 

 * 도선굴 안에는 많은 촛불이 피어 있고 향 냄새가 진동을 한다.

 * 작은 부처 앞에 많은 촛불을 밝히고, 오가는 산님들이 정성을 들인다.

 * 촛불의 열기에 바위가 달아오를 듯하다.

 * 도선굴에서 돌아 나오는 길.

 * 황금빛 단풍이 화사하게 물든 골짜기에 눈이 자꾸 간다.

 * 바닥이 반들반들 미끄러운 바위 길을 따라.

 * 대혜폭포가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 만추가 내려앉은 대혜폭포 앞 풍경.

 * 가을 날씨가 가물어서 물줄기가 가늘다.

대혜폭포 [ 大惠瀑布 ]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에 있는 높이 28m의 폭포이다. 금오산(金烏山, 977m) 대혜골의 해발고도 약 400m 지점에 있는 폭포로, 높이는 28m이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 하여 명금폭포(鳴金瀑布)라고도 불린다. 폭포 아래에 형성된 넓은 소(沼)는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즐기는 곳이라 하여 욕담(浴潭) 또는 선녀탕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인조 때의 학자 여헌 장현광(張顯光 1554~1637)의 문도들이 연중행사처럼 폭포를 찾아 목욕을 즐기고 시회(詩會)를 가졌다고 전해진다. 폭포 옆 암벽에는 ‘욕담(浴潭)’이라는 예서체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글씨는 장현광의 문도 중 한사람인 김공(金羾)이 폭포 근처 도선굴 아래에 움막을 짓고 학문을 닦다가 새긴 것이라 한다. 혜폭포 오른쪽으로 펼쳐진 절벽의 위태로운 벼랑길을 따라 가면 신라 말의 고승 도선(道詵)이 수행했다고 알려진 천연동굴 도선굴이 있다.

 * 폭포 앞에 머무는 발걸음들 여유롭다.

 * 정면에서 바라본 대혜폭포.

    7년 전에 왔을 때는 하얀 물줄기가 우렁차게 흐르고 시원한 물보라를 사방에 뿌리든 곳이다.

 * 할딱고개 위에서 내려다본 구미시 풍경.

    대혜폭포에서 할딱고개 까지 오르는 길은 바닥에 고무가 깔린 나무계단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

 * 할딱고개에서 바라본 도선굴에 사람들이 꼼지락거리듯 오르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 살짝 당겨본 도선굴 모습.

 * 할딱고개에서 골짜기를 따라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돌아본 풍경.

 * 마애석불로 올라가는 길도 폐쇄되었고, 성안으로 가는 길도 폐쇄되어 오로지 정상을 향하여 올라간다.

 * 정상으로 가는 길은 빙판이 깔려 미끄러운 곳이 더러 있다.

 * 정상에 오르기 전에 먼저 약사암으로 향한다.

 * '동국 제일문'을 통과하여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난 길을 내려가다 바라본 약사암.

 * 커다란 바위 아래 자리한 약사전 전경.

약사암 [ 藥師庵 ]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산24-6번지 금오산 정상의 약사봉 아래에 있는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로, 금오산(金烏山, 977m) 정상의 약사봉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당시의 유물은 발견된 바 없으며, 1618년(광해군 10) 간행된 <일선지 一善誌>, 1799년(정조 23) 간행된 <범우고 梵宇攷>에 고찰(古刹)이었음을 알려주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고종 때 편찬된 <영남진지 嶺南鎭誌>에는 ‘법당은 8칸으로 성내(城內) 삼리(三里)에 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약사암은 약사전·삼성각·일주문·종각·요사로 구성되어 있다. 1985년 기암절벽 아래에 남향으로 건립한 약사전은 정면 4칸·측면 2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집으로 약사암의 중심법당이다. 내부에 신라 말 또는 고려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강암으로 조성한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1935년 우상학이 지은 ‘약사암중수기’에 본래 지리산에 있던 석불 3기 중 1기를 이곳 약사암으로, 나머지 2기를 수도산 수도암과 황악산 삼성암으로 옮겨 봉안했다고 쓰여 있다. 석조여래좌상 좌우로 일광·월광보살이 협시되어 있으며, 후불탱·신중탱·독성탱 등의 불화가 걸려 있다. 요사채 왼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있는 바위에는 고려시대에 조성한 높이 5.5m의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제490호)이 조각되어 있다.

 * 암벽으로 둘러싸인 약사전은 아늑한 분위기가 감돈다.

 * 약사전 앞에서 바라본 종각과 구미시 전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 약사암에서 바라본 구미시 전경.

 * 바위 봉우리 위에 종각과 건너가는 구름다리가 멋지게 어우러진다.

    구름다리 입구는 철문으로 잠겨있다.

 * 바위 봉우리 위에 종각.

 * 아래는 가마득한 절벽이다.

 * 약사암 맞은편 높은 봉우리에는 석탑이 여러개 보인다.

    아래는 건너가는 구름다리가 보이는 것을 보니 어디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가 보다.

 * 가마득한 봉우리 위에 쌓아 올린 석탑 풍경.

* 다시 약사암 뒤로 내려온 계단을 따라 정상 쪽으로 올라간다.

 * 약사암 뒤 약사봉에서 바라본 구미시의 시원한 조망.

    잠시 뒤쪽으로 돌아서 금오산의 제일봉인 현월봉으로 오른다.

 * 금오산 현월봉 정상.

    정상석 사진을 한 장 찍으려고 하는데,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산님들이 줄을 서서 번갈아 가면서 올라간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할 수 없이 '빈 돌 하나 찍으시더' 하고 고함을 지르고 어렵게 한 장 찍는다.

금오산 [ 金烏山 ]

경상북도 구미시·칠곡군·김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976m이다. 주봉인 현월봉(懸月峯)과 약사봉(藥師峰), 영남8경 중의 하나인 보봉(普峰)이 소백산맥 지맥에 솟아 있으며, 시생대(始生代)와 원생대(原生代)에 속하는 화강편마암과 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산 정상은 비교적 평탄하나 산세가 높고 기이하며, 고려시대에 자연 암벽을 이용해 축성된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방어하는 요새지로 이용되었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계곡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1970년 6월 한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해운사·약사암·금강사·법성사·대원사 등의 고찰과 고려 말기의 충신 야은 길재(吉再)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채미정(採薇亭), 신라시대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수도하던 도선굴을 비롯해 명금폭포·세류폭포 등이 있다.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490), 선봉사 대각국사비(보물 251), 오봉동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45) 등의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많이 있다.

 * 정상에서 내려와 헬기장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원래 계획은 여기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성안대피소(금오정)를 지나 능선을 타고 칼다봉 쪽으로 하산 할 계획하고 왔는데

    헬기장에서 성안으로 가는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어 할 수 없이 다시 약사암 쪽으로 내려간다.

 * 다시 약사암으로 내려와 화장실을 거치고

    '마애 보살입상'이 있는 곳으로 하산 하려는데, 그 길도 폐쇄되어 있다.

     다시 정상 헬기장 있는 곳까지 돌아 올라 갈 수도 없고 하여, 그대로 폐쇄된 길을 따라 마애보살 입상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 이 가을 가뭄에..

    이 높은 곳에 있는 바위가 땀을 흘리듯 암반수가 줄줄 흐르는 신비한 곳.

 * 아래 누군가 병을 잘라서 물을 받아 놓았다.

 * 멋진 바위들이 즐비한 길을 따라 걷는다.

 * 두 개의 커다란 바위 사이가 이상하게 생긴 곳.

 * 신비한 이 곳에도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 있다.

 * 안으로 들여다 보니

    우측 바위 틈에 식수로 사용해도 좋을 듯한 맑고 깊은 물이 고여 있다.

    이 높은 산꼭대기에 이렇게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여름 산행시 알탕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커다란 바위들이 모여 사는 이 곳.

 * 계단 길을 따라 올라가니

    평평한 좁은 공터가 나오고 커다란 암벽 모서리에 아름다운 마애석불이 기대서 있다.

금오산 마애보살입상 [ 金烏山磨崖菩薩立像 ]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에 있는 화강암으로 만든 고려시대의 불상. 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490호로 지정되었다. 전체 높이 5.55m이다. 이 불상은 거대한 암벽의 모서리에 조각된 마애석불로, 불상의 중심선이 모서리여서 양쪽 암벽에 조각된 특이한 구도이다.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를 모두 갖추었으며, 보존 상태도 비교적 좋다.

머리에는 3면보관(三面寶冠)이 있으나, 마멸로 조각한 장식은 분명하지 않다. 얼굴은 갸름하고 풍만하며, 눈·코·입 등도 원만하게 처리하였다. 귀는 어깨까지 내려오고 목에는 삼도(三道)가 명확하게 나타났으나, 목이 짧아 가슴까지 내려오는 형식적인 것이다. 어깨의 선은 매우 원만하고 자세도 좋지만, 가슴·팔·하체 등은 둔탁하게 처리하였다. 오른손은 아래로 내려 손바닥을 안으로 향하였으며, 왼손은 팔굽을 약간 굽히고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한 자세로 옷자락을 잡고 있다. 발은 곧게 서 있으며, 발가락은 매우 크고 듬직하다.

입상(立像) 앞면의 평평한 대지에는 현재 기둥의 초석이 있고 기와 조각들도 흩어져 있으며, 암벽 자체에도 목조 가구(架構)의 흔적이 보이므로 사찰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일선지(一善誌)》 기록으로 미루어 보봉사(普峰寺)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얼굴·신체·옷무늬·광배 등에서 9세기 보살상보다 더 발전한 형식화가 나타나 있으므로, 보다 후대의 작품으로 생각된다.

 * 금오산 마애보살입상.

 * 갸름하고 풍만한 아름다운 '마애보살' 얼굴.

 * 마애보살상 앞 평평한 대지는 '보봉사'로 추정되는 절터라고 한다.

 * 커다란 바위 위에 돌탑이 군락을 이룬 곳.

 * 크고 작은 돌탑이 많이 쌓여 있고, 누군가가 정성을 들이고 있다.

 * 커다란 바위 곳곳에 쌓아 올린 돌탑 모습이 보인다.

 * 조망 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시원하다.

 * '마애 보살입상'에서 나오는 길도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 내려오면서 바라 본 할딱고개 풍경.

 * 할딱고개에서 대혜폭포로 내려오는 폭닥한 계단길.

 * 산님들이 돌아가고 한산 한 대혜폭포를 지난다.

 * 해운사 앞 빛깔 고운 단풍.

 * 올해의 마지막 단풍을 보는 듯하다.

 * 생수가 나오는 곳에서 한 바가지 받아 마신다.

 * 바위에 뚫은 구멍에서 오줌 줄기처럼 샘물이 나온다.

 * 산님들이 돌아간 돌탑 주위에도 한산해진다.

 * 금오산성 안쪽 풍경.

금오산성 [ 金烏山城 ]

경북 김천시 남면, 구미시 남통동, 칠곡군 북삼읍(北三邑) 사이의 금오산에 있는 고려 ·조선시대의 석축산성. 둘레 약 3,500m. 남문 ·서문 ·중문 ·암문(暗門) 및 건물터가 남아 있다. 높이 977m의 금오산의 정상부를 테뫼형으로 두른 내성(內城)과 외성의 이중구조로 되었으며, 천연의 암벽이 태반을 차지한다.

고려 말 선산 ·안동 ·개령 ·성주 등의 많은 주민을 징발하여 산성을 수비하였으며, 조선시대에 들어 1410년(태종 10)~1413년에 성을 수축하였다. 이 무렵 성내에는 3개의 못, 4개의 샘에서 계곡물이 흘렀으며, 군창이 있던 것으로 보아 천혜의 요새로서 상당한 규모로 수축, 정비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국방상의 요충으로 부각되어, 1595년(선조 28) 성벽을 수축하여 승병대장 사명(四溟)도 이에 참여하였다. 1639(인조 17) 대대적인 확장공사를 실시하여 내성과 외성을 다시 쌓았다. 1735년(영조 11)에는 선산도호부사가 산성별장(山城別將)을 겸하는 거진(巨鎭)이 되어 상주 군병 3,500여 명이 배속되었다. 1868년(고종 5) 마지막으로 수축하여 당시의 중수송공비(重修頌功碑)가 산정 부락터에 남아 있다. 

* 금오산성을 통과한다.

 * 나무 계단 길을 따라 종종 걸음으로 주차장으로 향한다.

 *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자연 보호 운동 발상지' 표지석.

* 산불경방 기간이라 주 등산로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폐쇄 표시된 금오산 등산 안내도.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 돌아오니 오후 5시가 지나가고 사방에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아침 10시 40분경에 산행을 시작 하였으니, 짧은 거리를 무려 6시간 20분 동안이나 산행을 한 샘이다. 그래도 마눌은 최선을 다해서 죽을똥 살똥 정신없이 걸었다고 한다. 어둠이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려 저녁 7시경에 포항에 도착하면서 오랜만에 다시 찾아간 구미 금오산 산행 길을 갈무리해본다.

2012.11.18 호젓한오솔길

[해거름]

저물어 가는 가을의 저편에서 단풍의 절정은 지났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는지 가지끝에 말라서 붙어있는 이파리
아직 수줍게 붉히고 있는 단풍나무며
바람결에 우수수 마지막 잎을 떨구며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 내년을 기약 이라도 하자는듯
금오산에서 하루의 세월을 보내고 오신 지기님 고운 사진과 산행글에 수고함을 얹어 드립니다
늘~즐거운 산행길 되세요

[호젓한오솔길]

토종 단풍은 줄줄 떨어진 것 같은데.. 빨갛게 붙어 있는 것은 개량한 잡종인 듯..
고운 말씀에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길 되세요.

[건아]

누구나 가는 평범한 길도 오솔길님이 행차 하시면 명소가되고, 작품이 되네요. 늘 즐감입니다.

[호젓한오솔길]

나쁜 곳을 찍으면 보는 사람들이 제미가 없을 것 같아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만 골라서 사진을 찍다가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산행길 되세요.

[엘에스유]

전에 갑작스럽게 다녀 온 곳이라 한번 더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호젓한오솔길]

포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마음만 먹으면 안제든지..ㅎㅎ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길 되세요.

[라일락]

단풍이 멋진 금오산을 다녀오셨네요..몇번 가본 산이지만 산행기로 보니 더욱더 멋집니다..

[호젓한오솔길]

고운 말씀에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길 되세요.

[산~들]

아직도 금오산단풍은 눈이부시도록 곱군요
금오산풍경에 푹 빠졋다갑니다, 산행길 즐산 안산 하십시오.

[호젓한오솔길]

올해 마지막 가을을 보고 온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평안한 산행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