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린에게 쓰는 편지Part9
2012. 08. 13 금요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 내마음도 추적추적
안녕 자기야!!! 되게 오랜만이다 그치? 내가 편지 못쓰고 바쁘게 지낼동안 잘 지냈어? 난 정말 매주마다 수련회를 통해 많은걸
얻기도 하지만 내몸이 내몸이 아니여ㅋㅋㅋ몸이 세개라도 모잘라 오랜만에 여기 오니까 뭔가 어색어색 그동안 사람들이 편지
많이 써나벼 내글은 8:45 저 높은 하늘나라로! 안보이더라 뒤쳐졌어 빨리 내가 일주일동안 지냈던 일들을 써주ㅓ야 겠고마이
저번에 031로 새벽에 전화와서 전화했더니 수신이 안되는 전화래 그래서 자긴줄 알았는데 아닌갑다 그제 군대에선 새벽에 전화
못한다고 들어서말야 낄낄 나 하필 그때 수련회가기 전날이라서 그 날만 일찍잤는데 새벽에 전화온겨..7통이나 그래서 식겁!!!!
이제 5주차로 접어드는데 일주일만 기다리면 전화오긋다 신나신나 난 정말 일주일동안 다이나믹한 하루하루를 보냈어 일단 결론
부터 말하자면 난 모기밥이 되어 다리를 못들고 다닐 정도가 되었어 모기한테 얼마나 많이 물렸는지 징그러워서 세워봤는데(으악)
68방.. 다리에만 60방 물렸어 ㅋㅋㅋㅋㅋㅋㅋ안 믿기지? 사람이 이렇게 많이 물릴지 그것도 신기한게 다리에만 60방이 라는겨..
산속은 무서워 여름에 등산 하면 안돼 그것도 반바지 입고 절대 네버. 학생국 코스학습때 산속에서 하는거라서 짐들고 올라갔어
난 뭣도 모르고 반바지에 맨발에 크록스를 신고 있었제 산속은 정말 무시무시해 모기가 정말 다이나믹해 우리랑 잠시나마 같이
있었던 권사님이..3분만에 4방 물릴정도?ㅋㅋㅋㅋㅋ 모기때문에 내려가셨어 난 그덕에 모기밥이 되었지 모기를 손으로 잡아
때렸는데 피가..와우! 난 살인자 모기를 죽였어 진짜 징그럽더라 살기위해선 죽일수밖에 없었으 오매 아직도 생생허다 모기 소리
집 모기는 아무것도 아니야 나 그래서 반바지랑 치마 입기 창피해 긴바지만 입고 댕길라고 생각즁ㅜㅜ학생국 수련회 가기전날에
DJ쏠과 난 귀신분장을 했어 왜냐고? 우리가 맡은 역할이 귀신이라서 소복입고 분장했는데..굿 귀신보다 더 무서워 인증샷 찍었
는데 여기에다가 올리면 내얼굴 팔려서 Pass! 이곳에선 이미지 관리할꾸 이쁜 사진만 올릴꾸 (나름 애교) 최근 근황이 궁금하제?
앞머리가 점점 길어지더니 이미지가 확 바뀌더라구 사진은 이따가 보여줘야지 낄낄 귀신분장하고 인증샷 찍고 화장지우려는데..
와우 오일로지워서 녹아내리게 하는 클렌징법이 있어 그걸로 지웠는데 팬더 굿샷ㅋㅋㅋㅋ 분장하는거 보다 지우는게 일이얀
괜히 아이라인을 관자놀이까지 그리는 바람에ㅋㅋㅋㅋㅋㅋㅋ초딩화장처럼 했더니 편하긴 하더라 막그려도 되고 , 단지 지우는게
힘들다는거뿐 그리고 학생국 수련회 가는날 당일 지각!!!!어멈머 오늘도 지각 어므나 9시까진데 9시 50분에 일어났어 오오미
DJ쏠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물한모금 마실 틈도 없이 바로 화장실로 직행해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와서 11시에 간다는 아이가
있길래 그 아이 차타고 소망해피하우스(깨알 홍보)로 이동 고고고 후비고오 도착하자마자 예배드리고 선생님들 소개시간 가지고
난 보조교사 2조는 내새끼들 2박 3일동안 잘해보리라 다짐하고 점심은 요리경연대회라서 우리조는 김밥과 오뎅국 1조는 비빔밥
+오뎅국 3조는 부대찌개 감자조림 4조는 오므라이스 5조는 치즈참치고로케와 치즈닭갈비 이렇 조별모임해서 애들 성경
공부 하더라고 보조교사들은 할거 없길래 좀 쉬다가 레크레이션시간에 좀 도와주고 또 무슨 성극이라고 준비하더라고 그래서
좀쉬다가 저녁시간되서 저녁먹을라카다가 다들 배부른 상태라서 저녁예배 드리고 먹기로 합의봐서 예배준비하고~ 주리 라고
CCM가수분 오셔서 같이 예배드린후에 저녁시간되서 보조교사들은 다 내려가서 은박지로 싸서 오리고기와 소시지를 구웠제
난 굽는거 보기만하고 남자들이 다굽고 여자들은 거들기만 했썹 샐러드도 먹고 수박도 먹고 고기도 먹고 마구마구 먹었어..(돼지)
그런후에 기도회 시간이 있어서 기도회를 11넘어서 시작했지 그거하는데..왜이리 눈물이 나고 아이들을 위해 한명씩 붙들고
소리내어 기도했는데 아이들이..울더라 강해보였던 아이마저 내가 싫어했던 아이마저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 기도회 하고나서
내가 싫어했던 아이(이아이에 대해선 나중에 말해주마)가 밉지도 않을뿐더러 되려 웃음만 나오더라구 너무 좋더라 이렇게 하나님
께서 내마음 자체를 바꾸어 놓으셨기에 신기했고, 그리고 이제부터 자세히 얘긴안하고 대략 말해줄게 다음날 아침이 밝아왔어!
일어나서 대충씻고 강당으로 올라가서 아이들 공과공부 하는거 보다가 세족식 해야된대서 세족식준비로 의자 나르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며 발을 닦아주었어 기분이 되게 묘하더라 끽해봤자 나랑 6살 아님 2살 차이밖에 안나는 아이들을 위해 발을 닦아
주며 기도해주는 기분이란..내가 나이를 이만큼 먹었나 싶기도 하면서 내가 이렇게 기도해도 되는건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
만 국장님말에 순종해야 되니까 했는데 또 울어쪙 그것도 내가 싫어했던 아이가 울어쪙ㅠㅠ울보인가봐..마음 약해지게 흑흑
그거마치고나서 점심먹고 실내 코스학습했는데 내가 도미노를 맡았어 애들 하는거 보니까 나도 학생수련회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 시간남아서 DJ쏠(언닌 공기를 맡았지)과 도미노로 글자만들고 하트만들면서 놀다가 코스학습2라고 실외에서 하는겨
여기가..그 모기 60방 물렸던 곳이여 ㅅ..사..ㄴ산!!!!! 우린 2코스라서 조금밖에 안올라 갔지만ㅎㅎ모기밥이 되어찌
성극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