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회차 백두대간 공지를 올리려고 구간 상태 확인차 <구부시령- 댓재>를 검색했습니다.
보통의 다른 산악회 백두대간 종주팀들은 겨울이고 나발이고 춥던지 말던지 피재- 댓재 26km 따위는
무박으로 그냥 냅다 달리기 때문에 산행 후기들도 전부 피재 - 댓재 구간으로만 검색되더군요.
하하~ 그런데 검색되는 후기마다 낯 익은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백두대간 성철봉~ㅎ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져 한가합니다.
시간 난 김에 다음 구간의 상태를 검색하려는데 그 표지판 생각이 났습니다.
검색해보니 지난 주말에 다녀 온 산행후기가 죽~ 나옵니다.
한팀은 저녁 10시, 한팀은 새벽 3시~ 아이~ 추워^^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A254454B8DCF308)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3514454B8DCF325)
내친 김에 다른 봉우리들도 검색해 보았습니다.
걸린지 오래된 봉우리들은 이미 산행코스로 확실히 자리잡았네요~
공지제목에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 그 아래서 인증샷들도 찍고 그럽니다.
순정봉 아래서 인증샷을 찍은 어느분은 봉우리 이름이 무척 정겹다고 후기에 적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0F64454B8DCF244)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D434454B8DCF22F)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3CD4454B8DCF20F)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3634454B8DCF210)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DD04454B8DCF12E)
백두대간에 새로운 표지판을 붙이기로 했을 때, 사실 또 하나의 공해를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백두대간을 걸으며, 정확한 거리와 표고가 적힌 표지판의 부족함이 늘 아쉬웠기에,
우리 뒤를 이어 대간을 종주하는 다른 산악회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 믿고 강행했습니다.
무명봉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는 일 또한 대간꾼들이 봉우리 봉우리들을 더 정겹게 느끼지 않을까.....자기최면을 걸어 봅니다~ㅎ
물론 의견이 다른 분들도 분명히 계실줄 압니다.
그건...보다 정확한 거리와 높이를 찾아 적으려는 노력과
산행 중에 보이는 쓰레기 한두개를 꼭 주워 들고 내려오는 것으로 이해를 구하겠습니다^^
불금입니다.
한주 동안 쌓인 감정의 쓰레기들을 열심히 태우시고 완전히 태우시고 뼈와 살까지 태우시고
토요일과 일요일엔 산을 찾아 새로운 에너지를 보충하시기 바라겠습니다~ㅎ
첫댓글 새로운 역사는 이렇게 창조되는군요
동화봉 함 달라면 몇번을 가야하나요
동화님은 특별히 다섯번만 더 오시면 달아드립니다~^^
@이강토 헐!
3기때 정상봉 도전해보고 싶네요 ㅎ
젊은 느티나무 소속인것이 아주 뿌듯한걸요~ㅎ
멋진 이름을 갖게된 무명봉에게도 잘된 일입니다^^
멋지군요~젊은느티나무
식구라 행복합니다.
진심 멋진걸요~!!
화이팅.이 절로 솟아나요~!!
ㅎㅎㅎ느티나무 무명봉 화이팅~^^
강토님덕에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