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가’는 북한에서 어떤 노래인가 | ||
어떠한 일이 있어도 김정일독재를 死守하겠다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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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평등과 인권을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내세우는 KBS라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방송이 북한의 ´적기가´를 방송했다니?! 경악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어둡고 불안한 미래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적기가´는 북한의 이념과 의지를 보여주는 노래로서 북한정권이 여러 형태의 정치행사들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몇 안되는 가장 중요도가 높은 노래 중의 하나이다. 적기가(赤旗歌)는 말 그대로 붉은 깃발에 관한 노래로서 어떤 악조건과 환경에 부닥치더라도 목숨을 바쳐 북한정권과 이념 그리고 김일성과 김정일을 지키겠다는 결사와 비장한 결의를 다질 때 부르는 노래이다. 적기가의 곡조와 가사의 비장함으로 인해 공공장소에서 함께 부르는 것만으로도 적기가가 추구하는 국가적 목적에 세뇌되는 강력한 이념노래인 것이다. 때문에 ´적기가´는 북한에서 국가적으로 아주 비상사태나 국가적 위기가 닥쳤을 때 북한주민들의 변함없는 충성과 복종을 강요하는데 사용하는 이념성이 최고로 강한 노래이다. 일제시기 빨치산이 창작.보급했다는 이 노래는 그 가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민중의 기 붉은기는 전사의 시체를 싼다 시체가 식어 굳기 전에 혈조는 기발을 물들인다 높이 들어라 붉은 기발을 그 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기를 지키리라 노래는 적과 전투하다가 죽은 전우의 피묻은 시체를 거두며 전의를 다지는 노래이지만 현재 북한에서 불려지는 ´적기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자폭정신´으로 ´총폭탄´이 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김정일 독재를 사수하겠다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 평화롭고 자유로운 남한의 일상 국민들로서는 듣기에도 소름 돋고 어찌보면 살인마 유영철의 정신세계를 넘어서는 끔찍함을 발휘해서라도 북한의 김정일 독재정권을 지키겠다는 노래인 것이다. 이번 KBS의 실수만이 아니다. 얼마전에 대한민국 국민 4명중 한명이 보았다는 ´실미도´에서도 적기가가 삽입되었었다. 왜 이런 노래가 대한민국의 국가공영방송 KBS에서 ´실수´로 방송이 되는 것일까. 성인으로서 정상적 교육을 받은 전문가이자 직업인들이 정말로 실수해서 의미와 제목도 모르는 노래를 삽입했다고? 평화로움과 자유로움은 물론 개혁과 평등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노래의 곡조를 고른 프리랜서는 과연 어떤 정신과 지식의 소유자일까? 국민들은 각성하여야 한다. 잦은 ´실수´와 ´사고´가 반복되면서 시간이 흐르다보면 언젠가는 국민들은 ´적기가´의 감성에 익숙하고 또 민족과 통일이라는 대 전제를 앞세운 독재와 폭력의 미혹에 관대해질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민족의 전사라 여기며 붉은기를 높이 들고 ´친북´을 외치며 그들만의 독재적 민족과 독재로의 통일을 위해 나가자고 외칠지도 모를 일이다. 그 길에 반대하는 사람은 ´적기가´가 노래하는 배신자로 인민재판을 받을지 누가 알랴. 태평성대는 자유와 관대함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쓴이 : 해 동(탈북자) ´해동´은 1990년대 중반 북한을 떠나온 탈북자다. 본인의 요청에 의해 부득이 필명으로 글을 게재한다. |
첫댓글 이런 노래가 대한민국 영화 "실미도"에 떡하니 등장하질 않나. 공영방송이라는 개비에쓰에서 배경음악으로 나오질 않나... 나라가 완전히 꺼꾸로 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