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금요일,
오늘은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인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입니다. ^^
하여 특별한 오늘인 동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였숩니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대접 하는 것입니다.
이 관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라는 말처럼
동지첨치(冬至添齒)의 풍속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장가가는날’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재미있는 전설이지요. ㅋㅋ)
신라에 이어 고려시대에도 당(唐)의 선명력을 그대로 썼으며,
충선왕 원년(1309)에 와서 원(元)의 수시력(授時曆)으로 바뀔 때까지 선명력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로 보아 충선왕 이전까지는 동지를 설로 지낸 것으로 짐작됩니다.
설날만큼이나 큰 의미가 있던 날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동지첨치(冬至添齒),
동지에 팥죽을 한 그릇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뜻.
동지고사(冬至告祀),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집안 곳곳에 뿌려 잡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행하는 고사로서,
지역에 따라 팥죽제, 동지차례(冬至茶禮)라고도 부릅니다.
동지불공(冬至佛供),
동짓날 절에 가서 공양물로 팥죽을 올리고 새해의 발원(發願)을 다짐하는 의례를 일컫습니다.
동지하례(冬至賀禮),
동지(冬至) 아침에 조정 대신들과 관리들이 왕에게 올리는 축하 인사로서.
동지조하(冬至朝賀)라고도 합니다.
동지헌말(冬至獻襪),
동지에 집안의 며느리들이 시할머니나 시어머니, 시누이, 시고모 등
시집의 여자들에게 버선을 지어 바치는 일을 말합니다.
동지에는 형편이 허락하면 어른의 옷을 지어 드리고 아이들의 옷도 만들어주었다고 하네요.
동지부적(冬至符籍),
동지(冬至)를 맞아 부엌의 벽이나 기둥에 붙이는 부적(符籍)을 말합니다.
동지책력(冬至冊曆),
조선시대 관상감(觀象監)에서 다음 해의 책력(冊曆)을 만들어 궁중에 헌납하면
이날 백관(百官)에게 나누어 주고, 각 관아(官衙)의 서리(書吏)도 동지의 선물로서
책력을 친지들에게 보내던 풍속을 말합니다.
유천동산신제(柳川洞山神祭),
대전광역시 중구 유천동에서 행해지는 보문산 산신을 모시는 제의를 말합니다.
팥죽뿌리기,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제사를 지내고 대문이나 벽, 부엌, 마당, 담장 등
집 주위에 뿌려 잡귀의 출입을 막는 풍속입니다.
이 풍습은 아마도 익히 알고 게실것이라 여깁니다.
생소한 풍습이지만,
우리나라의 명절 풍습이니 한 번씩 읽어 보심도 흥미로울 듯 합니다. ^^
동지팥죽
동짓날 붉은팥을 삶아 거른 팥물에 쌀을 넣고 쑨 죽입니다.
동짓날 절식의 하나로,
새알심이라 불리는 찹쌀경단을 함께 섞어 끓이기도 합니다.
동짓날 팥죽을 끓여 먹는 풍속은 중국의 풍습에서 전래된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기에 앞서 대문이나 장독대에 뿌리면 귀신을 쫓고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이사하거나 새 집을 지었을 때에도 팥죽을 쑤어 집 안팎에 뿌리고,
이웃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또한, 병이 나면 팥죽을 쑤어 길에 뿌리기도 하였는데,
이것은 팥의 붉은색이 병마를 쫓는다는 생각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합니다.
전약
소가죽을 진하게 고아 만든
아교에 대추고[膏]와 꿀, 한약재인 마른 생강[乾薑], 관계(官桂: 두꺼운 계수나무 껍질),
정향(丁香), 후추 등을 넣어 오래 고아 차게 굳혀서 먹는 동지 절식입니다.
겨울 보양식에 해당하지요.
팥시루떡
멥쌀가루에 삶은 팥을 켜켜로 얹어서 쪄서
고사나 이사 등 액막이 때 쓰이는 우리나라 대표떡입니다.
팥시루떡은 삶은 팥을 켜켜로 얹어가며 시루에 찐 떡입니다.
팥시루떡은 우리의 일상에 가장 친근한 떡으로,
팥의 붉은색이 잡귀를 밀친다고 하여 고사나, 집을 지을 때, 이사했을 때 또는
함을 받을 때 시루째 올려 놓고 탈이 없기를 빈 다음 나누어 먹는
우리나라의 대표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지(冬至)가 지나면 온 세상이 새해를 맞을 준비에 들어간다는 뜻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입니다.
또는 절기와 결부하여 식물의 생태를 되새길 때 사용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입니다.
동지와 관련한 유래와 소개,
풍속, 관련음식, 관련속담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한 번쯤 오늘에 대해 생각함도
일상에 유용할 듯 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이 동지날이라서 올려 보았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중후한 외출님 오늘 팥죽 드셨습니까
전 사찰에서 먹었습니다
팥죽도 맛나지만
사찰 달력이 필요 했거든요
사찰 달력엔 음력표시가 잘돼 있어서요
워낙에 팥이 맛있는 곡식이라서
뭘 만들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옛날 어릴 적에 동짓날 팥죽쑤어
귀신을 쫒는다고
담벼락에 뿌리는 걸 본 기억이 나요.
저는 초상집에서 주는 팥죽도 참 맛났어요
저희집에서도 끓였어요
새알없이 맹맹이로
옛날 서울 첨왔을땐 하숙집 아주머니가
팥칼국수 참 잘했는데
생각이 나네요
어쩜 고인이 되셨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