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팬이 홈팀 서포터스석이 아닌 E석이나 W석에 앉는 게 왜 화가 날까요?
해당 원정팬이 홈팬들을 약올렸나요?
엉덩이라도 흔들고, 손가락 욕이라도 하고, 주변 홈팬들을 기만했나요?
원정팀이 골 넣었을 때 좋아할 수 있죠.
축구팬들은 그 정도 관용도 없나요?
홈팀 선수들한테 욕을 한다거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이 많다면 제지를 해야죠.
하지만 단순히 원정팀을 응원하는 게, 그게 그렇게 허용할 수 없는 일일까요? 화가 나는 일일까요?
중립지역을 만들자는 얘기도 좋은데,
저는 기본적으로 원정팬들이 홈팬들의 관람을 의도적으로 방해하지 않는한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8년 전만 해도 다른팀 응원하는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유니폼 입고 E석이나 W석에서 축구 봤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일이예요.
특히 지금 이슈인 조규성 팬으로 추정되는 여성팬들은 K리그 관람의 룰을 대부분 모를겁니다.
그런 사람들을 막는다? 굴러들어온 기회를 발로 차버리는 행위죠.
90년대 말 2000년대 초에 K리그 트로이카(안정환, 고종수, 이동국)의 인기 때도 홈팬 원정팬 상관없이 특정선수 팬들이 붐을 만들었고, 2002년 월드컵 직후에도 김남일, 송종국 본다고 경기장에 홈/원정 구분없이 팬들 몰렸습니다.
박주영 신드롬 때는 어땠는데요. FC서울의 원정경기마다 관중이 2배 이상 들어찼습니다.
조규성이라는 스타를 만들면 뭐합니까.
유럽으로 바로 안보내고 6개월 데리고 있으면 뭐합니까.
팬들이 먼저 리그의 부흥 기회를 날려버리려고 하는데요.
다시 잘 생각해 보십시다.
특별히 나한테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인데, 우리팀 관중석에 있는 원정팬이라 그냥 보면 화가난다?
이건 화가 난 사람들의 문제 아닐까요?
첫댓글 원정팬이 원정석이아닌곳에 앉으면 시큐가 퇴장조치 할수있다는 규칙이 있는데 앉으니 화가날수잇죠
규칙이 먼저 생겼을까요? 화가 난 사람들이 많으니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나중에 생긴 규칙 아닐까요? 고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아울러 저도 원정팬일때보다 홈팬일때가 더 많으니 원정팬에게 더 많은 무언가를 제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겁니다.
당연히 축구에 몰입하면 눈 앞에 원정팬의 행동 하나하나에 화가 날 수도 있죠.
그런데 우리 K리그 팬들은 그정도의 아량도 없느냐, 하는 질문인 겁니다.
이게 원칙과 공정의 문제(?) 뭐 그런거냐 이거죠. 허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축구왕라이언 주장하는바가 뭔진 알겠습니다 틀린말도 없긴한데 반대입장또한 틀린게 아니라 생각해요
원정팬을 원정석에만 앉게하는게 뭐 그리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전 지금이 좋더라구요
네 약올리고 엉덩이 흔들고 큰소리로 본인팀 응원하면서 욕설도 하고 아예 없진않아요 주변에서 보면 개빡치는데
그렇죠. 소수지만 그런 사람들도 있죠. 그런 사람들은 내보내야죠.
제 생각엔 그런 사람들은 원정석에 있더라도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유입팬들에게 납득시키기 어려운 서포터 중심의 암묵적인 룰은 어느정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긴 해요. 예전보단 나아졌다지만 아직도 라이트팬 입장에선 진입장벽처럼 느껴지는 관람문화가 적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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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아니 상암은 서울 홈구장 전주성은 전북 홈구장 문수는 울산 홈구장이죠 무슨 국가의 소유까지 갑니까.. 지역연고는 스포츠에서 보통입니다.
이런 논리까지 나가면 기업구단 팬들이 “내팀”, “우리 고향팀”이리서 응원한다라는 개념도 의미가 없는거죠.
이건 좀...
구단들이 홈팬들을 위해 국가에 돈 내고 경기장 쓰는거 아닌가요?
구단에서 정식대여하는건데 원래 소유주가 의미있진않죠
집도 월세내면 내가 사는곳인데.....
@기성용 이동국 님 논리대로라면 포항이나 전남팬들은 과몰입해서 집착해도 상관없겠네요?
@기성용 이동국 말꼬리 잡는게 아니라 쓰신 분의 논리대로라면 그래도 상관없는거잖아요. 포항이나 광양 구장은 모기업에서 지어서 기부체납을 한거니까요.
유럽도 구단이 구장 소유하는 경우 많지 않습니다. 그럼 거기도 과몰입, 집착이게요?
@기성용 이동국 무슨 뜻인줄은 알겠으나 너무 멀리가셨음 그럼 전북 구단은 구단, 기업 소유인데 왜 내팀 내팀 그럼? 이라는 반박도 가능함
@유애나 과몰입을 하지 말자라는 주장을 내새울 거였으면 다른 예시를 드는 게 더 나았을 거 같음
조규성 팬이라면 조규성이 골넣으면 좋아할게 분명한데 당연히 홈팬 입장에선 E/W 석에 앉는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 않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기분나쁠 겁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저도 기분 나쁠겁니다.
근데 그게 허용 불가능할만큼 절대 참을 수 없는 일이냐는 겁니다.
“해당 원정팬이 홈팬들을 약올렸나요?
엉덩이라도 흔들고, 손가락 욕이라도 하고, 주변 홈팬들을 기만했나요?”
>> 제법 있었죠. 커뮤에서 말 안나오면 그냥 넘어거는거고.
”홈팀 선수들한테 욕을 한다거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이 많다면 제지를 해야죠“ >> 제지가 안되니 결국 원정팬은 원정석으로라는게 나오게 된거죠.
욕하고 도발하고, 그러고도 제지가 안되는 사람들은 홈팀응원석, 원정팀응원석이 문제가 아니라 축구장에서 영원히 추방해야죠.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라이트팬 유입을 막는 게 더 손해 아닐까요?
@축구왕라이언 원정팬은 원정석으로 보내고도 평관 잘 나오고 라이트팬 유입도 잘 되었던 19시즌 생각해보면 전 지금의 원정석 정책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단순 욕설과 도발로 영구 추방은 현실로 이뤄지기 힘들기도 하구요.
지난해 폭행 사건이 터지는걸 보면서 전 애초에 경기장 밖 동선도 확실하게 분리하는게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서포터처럼 응원가부르고 상대야유하고 도발하는 정도면 원정석 가는게 맞고, 그정도 아니면 일반석에서 그냥 같이 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원정석을 다 열어주는 것도 아니고, 원정석 구역을 제한하면서 일반석도 못들어오게 하는건 좀 아니라고 봄
홈팬 앉을 자리가 모자라는 수준이 아니라면
약올리는거 많이 봤어요
저도 봤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내쫓아야죠.
그렇다고 모든 원정팬이 홈팬들을 약올릴거라고 단정짓고 막는 건 아니지 않냐는 겁니다.
@축구왕라이언 사고예방방지를 위한거죠 만약 서로 싸움이라도 나면 왜 원정석으로 안내안하고 뭐했냐 말안나올까요?
걍 코로나때 원정출입금진데도 죽자고 기어들어가서 사건 나오던거 생각하면 화날만도하죠 근데 그사람들이 아무것도 안했는데 거기다가 면대면으로 화내는건 이해못하지만요
일반적인 상식선만 안넘으면 오픈마인드면 좋을거같아요.
티만 안내면 됨
22 티만 안내면 아무도 뭐라고 안합니다~~
약 올리거나 혹은 내 팀, 내 선수한테 욕하는 사람 딱 1명만 있어도
그 주변 수십명은 기분이 상당히 더럽습니다
축구는 다른 스포츠보다 한 골 한 골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득점했을 때 짜릿함, 반대로 실점했을 때 상실감이 매우 커요
그러니 골 먹혀서 실망스러운데 바로 옆에서 환호한다? 도발의 의도가 아니더라도 매우 거슬리죠
거슬리죠. 다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골 들어갔을 때 짜릿함, 실점했을 때 상실감을 크게 느낍니다.
그런데 옆에서 상대팀을 응원하는 사람이 환호한다고, 그게 절대 허용할 수 없을만큼 큰 문제냐는 겁니다.
K리그 팬들에게는 그정도 관용도 없느냐는 겁니다.
@축구왕라이언 그 말씀이라면 대부분은 관용이 있겠지요
그런데요... 딱 한 명이 그 원정팬과 시비가 붙거나 충돌을 하면
온 커뮤에 알려지고 심지어는 뉴스까지 나요
그럼 그 구단 이미지는 나빠지고,
그 한 명 때문에 그 팀 팬 자체가 욕먹습니다.
점핑사건처럼요...
굳이 그걸 원하는 팬이나 구단이 있을까요?
심지어 홈팬들을 불편하게 해가면서??
@축구왕라이언 아니 관용의 척도는 개인적인데 그걸 왜 단체적으로 적용시켜야하는지... 애초에 룰이 있음 따라야하는게 정답아닌가요? 역으로 왜 그정도도 못지키는건지 그런거는 눈감아줘야한다는건가요?
개인적으로는 글쓴이 입장에 공감합니다. 축구장사람들 좀 ~ 우린 유럽이 아닌데.. 이런것부터가 팬들을 더 끌어모으지 못하는 요소들이죠 이런 작은요소들이 굉장히 많은데 모아모아 ㅋㅋ 꽤 이게 방해요소로 작용한다고봅니다. 그럼 그사람들은 그러죠 우리문화를 존중해달라. 축구장의 문화다.. 응아니 .. 너네하 하고싶어하는 문화겠죠 ~ 전 오히려 그런사람들이 축구장에서 사라지길 빕니다. 축구는전쟁이다. 라고 왜치는 사람들 모두가 불쾌합니다.
열정적인 팬 문화도 필요하고 존중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지금까지 온 것도 맞을거고요.
그런데 이제는 좀 바뀔 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전하나님의 댓글에 크게 동의합니다.
양쪽 입장 다 공감하는데
우리 리그 경기가 맨날 만석 가까이 나오는것도 아닌데
팬 한명한명 소중하잖아요
뭔가 지금보다는 완화된 정책이 필요할거같긴해요.
간단히 생각만해도 수원팬서울팬 친구인데 같이 경기 즐기고 싶을수도 있는거구요.
말씀처럼 같이 즐기고 싶은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반대로 팬 한명한명이 소중한데
섞여 앉는다는 이유로 경기장을 안찾아오는 팬들도 생기지 않을까요..?
우리집 불났는데 우리집 불났다고 좋아라 하는 사람 있으면 화가 날듯 하네요
기본적으로 원정팬이 홈 관중석에 가는 경우가 라이트 팬들이 홈,원정석 개념이 없어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본인이 좋아하는팀 골 넣을 경우나 기타 경우에 너무 티를 내서 문제가 발생 하죠 특히 주변에 라이트 팬이 아닌 홈팀 열성팬이
있을경우 시비가 붙어서 문제가 되었구요,
우리나라 관중수준이 꽤나 높이 올라왔고 높다고도 생각하지만 그 부분까지 수용하기엔 아직은 마음의 넓이가 좁다고 생각해요. 다 내쫓아버리면 이후의 관중수익도 보장하지 못하기때문에 지금은 한분한분이 소중한것 같아요.
글쓴이님께 극공감합니다 이놈의 폐쇄적인 문화는 언제쯤 개선될지
왜 자기 팀이 비인기팀이고 상대 팀이 인기팀이라 홈 정체성 자체를 흔들어놓는 경우는 무시하는지 원... 코로나 시국에 제한을 걸었는데도 그렇게 많이들 기어들어가 난리치는 거 보면서 더더욱 안 될 일임을 확신했습니다. 홈 경기장은 홈 팀이 우선인 공간일 뿐. 그게 싫으면 연맹에 중립석을 건의해야죠. 바뀌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박주영 신드롬 시절 부산아시아드 일반석에 박주영 응원하는 플랑 걸리는 거 보고는 정말 싫었던 기억이 있네요... 소수팬이라 더 그랬겠죠 아마
관중문화는 개선되어야 하지만 중립석 제도화는 글쎄 싶어요. 아주 소수만 테이블석처럼 파는 정도라면 찬성입니다만
저도 공감!!!
이 폐쇄적인 문화는 얼마나 더 망해야 고쳐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