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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회인 서울숲가을페스티벌은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시민행사다. 행사 담당자인 최진경 서울숲사랑모임 코디네이터는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가을페스티벌기획단은 청소년 인턴십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꾸려져, 청소년들이 직접 축제기획자가 되어 페스티벌의 주제를 정하고, 아이디어를 모아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까지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만드는 축제”라고 밝혔다.
‘책 읽는 공원’ ‘공원 피크닉 문화’ ‘음악과 자연과의 만남’ 등 매년 특색주제를 갖는데, 올해의 주제는 ‘서울숲은 보물섬’이다. 카페보물섬와 이야기 보물창고, 보석함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카페보물섬 프로그램은 ▲카페에 찾아오는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그림인 조각그림그리기 ▲서울숲 낱말 맞추기 ▲행사장 주변에서 해적을 찹아 해적과의 게임에서 이기면 선물을 주는 해적을 찾아라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이 하나로 어우러진 청소년들의 기획프로그램으로 숲속의 보물(미션)을 수행하면 까페보물섬 이용권과 함께 공동미술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이 외에도 ‘허브정원 만들기’ ‘보석함 만들기’ ‘보석키링(열쇠고리) 만들기’ ‘스마트폰 손바닥가방 만들기’ ‘손수건 풀물 들이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서울숲 리빙라이브러리’ ‘청소년 기자단/방송국’ ‘커뮤니티가든’ 등 서울숲사랑모임이 그간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해온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부스로 마련했다. 특히 커뮤니티가든 프로그램은 서울숲 수확물을 이용한 간단한 핑커푸드를 만들어서 함께 나누어 먹어보기도 하는 등 흥미를 자아낸다. 체험프로그램은 유료(참가기부금)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인터넷 사전예약(http://parks.seoul.go.kr/seoulforest)과 현장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진다.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지역 학생들과 학교동아리 차원에서 결성된 밴드팀, 연극팀, 댄스팀 등의 무대에 이어 저녁 6시부터는 퓨전국악밴드 ‘웰빌밴드 크레용’과 판소리 그룹 ‘아나야’의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한 서울숲은 서울시가 ‘뚝섬 숲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기존의 뚝섬체육공원 일대를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도시 숲으로 만들기 위해 2004년 4월6일부터 공사를 시작, 1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5년 6월에 문을 연 도심 속 공원이다. 전체 면적은 35만평이며, 총 공사비는 2500억원이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가꿔지는 시민형 공원이라는 데서 센트럴파크와 같은 맥락으로 인식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숲 가족마당과 야외무대, 원형마당, 서울숲광장 등 서울숲 곳곳에서 진행되며, 예상참여 방문객은 행사자원봉사자 등을 포함 1만명이다. (재)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시 주최이며, 서울숲사랑모임, 서울숲공원관리사무소가 주관한다. 서울숲사랑모임은 특히 인근 성수고 무학여고 등의 창의적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온, 청소년에게 친근한 시민모임이다.
행사와 관련한 사항은 서울숲사랑모임(02-462-029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