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Camping 2012#35-1 |
2012.10.19~2012.10.21 |
2012 가을 캠핑프로데이 #1 <만남&여유편> |
거의 매주 캠핑을 다니지만 반가운 분들을 뵙게 되어서 인지 이렇게 설레여 본게 언제인가 싶은
2012년 가을 캠핑프로데이가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바다내음과 솔내음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바로 옆에 설악산이 위치한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양양오토캠핑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저희 가족이 2010년 도로시를 장만하고 참가하게 된 도로시 정모를 시작으로
봄과 가을에 거의 매년 참가하고 있어 저의 캠핑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준 행사입니다.
그럼 2012년 가을에 열린 캠핑프로데이에서는 저희 가족에게 어떤 추억을 남겨주는지
같이 한번 빠져보실까요???
2012년 9월 19일 회사일을 마치고 퇴근 하자마자 아이들과 천리안과 함께 덜 막히겠다 싶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양양으로 달려갑니다.
중간에 횡성휴게소에서 잠시 요기도 하고 아직 손에 익지 않은 이번에 영입한 DSLR을
손에 쥐고 야경사진을 메뉴얼에 있는대로 따라 처음으로 남겨봅니다.
첫 야경 남긴 것 치곤 빛갈라짐도 있고 괜찮죠???
별 막힘없이 저녁 9시30분경에 양양오토캠핑장에 도착해 먼저 남한강님을 찾아뵙고
도착했다는 인사와 함께 베지밀님, 고하님, 달새님과도 같이 인사를 나눕니다.
사이트를 모래가 아닌 풀밭에 필지 고민하던 차에 야생우님께서 반갑게 맞이 해주시면서
옆 데크를 알려주셔서 망설임없이 도로시로 데크를 덮어 이너와 전실일부를 놀이터로
만들어 구축을 합니다.
물론 측면으로 헥사타프를 설치해 거실공간을 밖으로 내어 가족 식사와 언제라도 지나가시는
회원님들을 맞이 할 준비까지 끝내둡니다.
사이트 설치를 끝내니 배고프다는 아이들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둔 치맛살을 구이바다에 올려봅니다.
고향에서 공수해 온 솔잎한우를 양양 솔밭에서 먹으니 더 맛나는 것 같네요.
고기도 고기지만 오는 길에 우동을 먹지 못한 아이들에게 저녁 간식으로 우동까지 끓여
밤에 살찌는 소리를 느껴봅니다.
우동 면발이 쫄깃한지 말똥이도 잘 먹습니다. 후후~~
아이들과 저녁 간식을 먹고 사이트 주변 정돈을 해두고 잠시 야경과 밤하늘을 담아봅니다.
야경을 담으면서 다양하게 조절을 해 가며 상황에 따른 감을 익히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아직 첫걸음을 내딛는 사진이다보니 부족한게 많이 느껴지네요. ㅠㅠ
이제 본격적으로 캠핑장을 한바퀴 돌아보며 회원님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인사할 때 카메라 들이대지 못해 사진은 없습니다.
참한낭자님 사이트에 가니 남한강님과 달콩님, 롱다리님, 착한남편님이 거하게 한잔하시곤
재미있는 말씀 많이 나누고 계셔 엉덩이를 들이밀고 한참을 이야기 나눕니다...
남한강님 그 때 말씀하신 거 잊지 않고 계시죠??? *^^*
그렇게 한밤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다가 밤 2시쯤 물새님 사이트가 다 구축되고
타프아래로 자릴 옮겨 새벽까지 불타는 금요일을 이어갑니다.
그 와중에 물새님과 음주촬영도 잠시 하고 백팩킹이야기도 하고 뭐 또 살아가는 이야기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안주 삼아 밤을 거의 지새우고 각자 텐트로 돌아가 잠을 청합니다. @_@
참, 이자릴 빌어 물새안지기님과 물보라양 주무시는데 시끄럽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양양에 동지들이여!
11월 2일부터 덕유대에 열리는 알파인텐트 축제에 간단하게 채비해서 참여해봅시다...
불타는 금요일은 꺼지고 2012년 10월 20일(토)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7시반에 기상을 했네요...
이거 솔숲 피톤치드 덕분인가요? 아님 체력이 좋아진건가요?
아침일찍 일어나 주변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드라이브를 즐기자고 안지기와 약속을 한터라
잠도 깰 겸 카메라들고 주변을 서성거려 봅니다. ^^;;
직접 만들었던 이쁜 문패도 남겨보니 이 문패보시면 언제든지 아는 체 하세요...
어째든 잠을 깨러 잔디광장 쪽으로 해서 한바퀴하고 아침의 풍경도 담아봅니다.
여기 잔디밭은 텐트 설치는 되지않는 곳이라 아이들 뛰어 놀거나 만원의행복 같은
파티에 사용하면 되는 공간이 되겠네요.
잔디광장 근처에 자릴 하신 남한강님 사이트는 언제봐도 정갈하고 나비스코 각이 살아있네요.
잠을 깨고 돌아오니 주니, 나롱, 말똥이가 외출 준비를 마치고 저를 반겨줍니다.
근데 주니는 아닌가 봐요. 눈에 힘이 들어가 있네요. 후후~~
언제봐도 새색시 다홍치마 같은 캠핑프로 신형타프와 솔숲의 푸른 색과 대비되는 걸 느끼고
외출을 위해 잠시 메쉬창만 내려놓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낙산해변으로 움직여봅니다.
낙산해변에 도착하니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한 거리를 보며 풍경화 같은 가로수길을 담아보고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찾아 순두부와 해장국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둡니다.
근데 이집 음식 아이들이 잘 먹어 다른 맛집 찾지않고도 예기치 않은 식당에서
맛난 음식을 먹었을 때 만족감은 더 큰 것 같습니다.
아침에 나온 해변이라 그런지 백사장이 더 하얗게 느껴지고 말똥이도 만족하는
지 카메라를 보고 웃어줍니다.
주니는 편도선염이 있어서 인지 조금은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때 같았으면 뛰어다니고 했을텐데요.
나롱인 혼자 바닷가에 서서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다가가서 보니 파도에 지워질려는 발자국을 보고 있네요.
해변에 조성된 벤치와 그네 쪽으로 와서
주니와 나롱인 그네를 타며 하늘을 품어 볼려는데 잘 안되나봅니다.
주니는 아픈 것도 잠시 잊고 타는 것 같아 아이들의 미소에 마음이 편해집니다.
말똥인 바람맞은 나무 벤치에 앉혀뒸더니 불편한지 인상을 쓰는군요.
돌지나고 이제 걸음마 시작할 때 인데 아직 걷기 싫은 가 봐요.
어느 순간 뛰어다니겠죠?
말똥이랑 앉아 해변을 바라보니 ATV를 타고 있는 부자를 보고 정겨워 함께 담아둡니다.
주니가 컨디션이 좋았으면 태워달라고 했을텐데 조용하네요.
차한잔의 여유를 부려보기 위해 근처 커피샵을 찾아 테이크 아웃하고
설악의 단풍을 느껴보기 위해 비선대나 주전골로 향할까 했습니다.
근데 주니의 컨디션을 보니 사람이 많은 곳 보다 한적하게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양양 오토캠핑장에서 가까운 남대천 공원으로 이동을 합니다.
단풍구경도 좋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기에는 여기 남대천 공원이 좋네요.
다른 느낌의 가을을 더 넓은 공원에서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새 밝아진 든든한 주니와 애교로 저를 딸바보로 만든 나롱이와 생태공원 갈대밭 사이로 조성된
데크로드를 거닐어 보면서 남대천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여기 남대천 공원은 양양군에서 총사업비 2억 3,500만원을 들여 양양교~낙산대교에 이르는
2.5km구간의 남대천 제방도로에 송이, 연어 등 지역 이미지를 형상화한 공원이고
연어생태공원, 송이조각공원, 체육공원으로 나눠 꾸며진 곳으로
생태공원은 국토도시 디자인대전에서 장관상을 받은 양양의 새로운 명소이기도 합니다.
생태공원 갈대밭 옆에는 넓은 잔디 운동장과 미니골프장, 그리고 송이 모양을 한 장승들로
조성이된 송이조각공원이 위치를 하고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습니다.
주변으로 벤치와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어 나들이 나오기 참 좋은 곳 입니다.
여기 공원을 보고 안지기가 양양에서 살아도 좋겠다고 할 정도이니 얼마나
잘 꾸며지고 좋은 곳인 줄 아시겠죠.
한가한 공원을 바라보며 쉬는 동안 정적을 깨는 울음 소리가 들립니다.
말똥이가 엄마에게 잠시 휴식을 주더니 얼마되지 않아 엄마를 찾는 소리입니다.
아이들과 부메랑 던지기 하던 천리안의 휴식도 잠시
결국 말똥이는 엄마 품을 찾아갑니다.
그러고 보니 말똥이 우는 모습 담기가 어려운데 이번에 담았습니다. 아자~~
이제 아이들과 함께 넓은 공원을 제 마당인냥 뛰어 다니고
부러진 부메랑을 핸들로 탈바꿈시켜 운전 놀이를 하는 주니와 나롱이를 담아봅니다.
송이조각공원 중간에 외로운 듯 서 있는 미류나무가 이국적인 풍경을 느끼게 해주는군요.
주변 핀 꽃을 보고 달려간 나롱이를 보며 남대천 공원에서 여유로운 가을을 만끽하며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생태공원, 송이조각공원과 함께 위치한 체육공원의 야구장을 그냥 칠 수 없어 잠시 둘러봅니다.
체육공원에는 축구장 2면과 야구장 2면으로 조성되어 있고 언제든지 개방 된 것 같이 보였습니다
.
사회인 야구, 등산, 캠핑이라는 취미에 이제 사진까지 취미로 즐기는 제 모습을 위해
묵묵히 따라주고 아이들 돌봐주느라 고생하는 안지기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제 아이들 시선에서 관심을 가져야겠다 다짐하며
남대천과 동해가 만나는 모래톱을 바라보며 양양오토캠핑장으로 돌아옵니다.
항상 캠핑을 다녀온 후 사진 정리를 하고 오래되지 않아 후기를 써내려가는데
이번 캠핑프로데이를 다녀온 후에 일이 많이 생기는지 늦게까지 야근해야 되는
상황이라 아직 사진 정리도 다 못해서 짬짬이 정리 되는 대로 작성해서 올려야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몇편으로 나눌지 모르지만 먼저 천리길 가족의 캠핑프로데이 첫날 저녁시간과
이틀날 오전 시간만으로 후기를 먼저 올리니 이해하시고 다음 이야기도
빠른 시일내 올려드릴 것을 약속하며 #1을 줄입니다.
.
.
.
To be continued
역시 카메라와 사진사가 좋아야 좋은작품이 나오는것 같아요 저는 캠핑후기 못 올리것 같아요 ㅠㅠ 휴폰사진으로는 부족한 면이 많아서 ㅋ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야생우님 후기 올리세요... 지내신 사진과 내용이면 충분합니다.
능이백숙먹고 힘애서 작성한 후기입니다.. 후후~~
그리고 주신 버섯도 잘 먹고 있습니다. *^^*
새로장만한 dslr의 위력이 느껴지네요. 물새님과 더불어 천리길님의 후기 역시 제 후기를 멈칫하게 만든 작품였어요.
물새님과 천리길님 후기 보니..정말..기가 죽어요 ㅎㅎ
사진 한장 한장을 보고 있으니 한장 한장 속에 천리길님의 사색이 느껴집니다.
정말 멋진 후기 잘 보았구요, 저도 좀 장만해야겠습니다. 멋진 녀석으로..
후기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뭐든 반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진도 후기도...
멋진 녀석과 함께한 멋진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