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서로 만나면 우린 진짜 안맞다라는 말을 결국은 하게 되는 상대가 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서로 힘들어집니다. 특히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의 눈치를 보고 안절부절 못하는 나 자신을 봅니다.
너무 고마운 것도 많은데 만나고 오면 무시당한 느낌이 들고 어떤 날은 이 사람은 내 존재 자체가 싫은가보다라는 생각까지 들기도합니다.
최근들어 자꾸 그 상대가 떠올랐고 이러는 이유가 있겠지 전생이 궁금도 하고 이번 기회에 풀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빙그레선생님 말씀대로
3일전 먹은 점심이다라고도 해보고,
쥐고 있는 감정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휴지곽을 들고 떨어뜨려보기도 하고,
하늘은 모두 100점으로 만들어주셨다.
너도 100점 나도 100점
그런데도 기분이 나쁩니다.
빙그레선생님과의 첫 상담에서
감정을 많이 만든다
감정과 분리를 못한다
노예라고 써있다셨는데...
그냥 바람으로 흘려보내면 책장이 넘어간다셨는데 그러고보니 내 거름망은 왜 이리도 촘촘한지 흘려보내는 것 없이 다 걸려있는 듯 합니다.
하늘은 모두 100점으로 만들어주셨다.
너도 100점 나도 100점이란 말씀에 내 거름망이 점점 넓어집니다.
그런데 이 상대는 왜 안흘러갈까?
너도 100점이지만
나도 100점이라고~~~~~~~
상대는 있는 그대로 안봐주면서 나만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하니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난 덕산1지원 첫 방문때 막내이모인 점점사랑님이 힘든 상대를 생각할때 웃는 얼굴을 생각해라더라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상대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니 잠깐이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를 보고 웃어준적이 없었나?
다른 사람들과 있을때 그들에게 웃던 상대의 얼굴을 떠올리니 얼굴이 고정이 안되고 자꾸 빠르게 감겨나갑니다.
미간은 찌푸리고 눈은 흘겨보면서 입은 앙다문 못마땅해하는 모습이 내가 기억하는 상대의 모습이였습니다.
충격이였습니다.
내가 이런모습으로 기억을 하고 있으니 이런 모습을 결국 부르는구나.
너무 미안했습니다. 정말 미안했습니다.
내가 만든 모습이였습니다.
그래도 시원하게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이대로 두고
절도하고 명상도하고 미고사도하고 기공유도 받고,
다음날 또 상대가 떠오릅니다.
오마나! 웃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상대를 떠올렸는데도 전처럼 불편하거나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나에게 고맙게 했던 것들이 떠오르며 계속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가 됩니다.
조금 있다가 보니 활짝 웃고 있습니다. 신기해서 예전 내가 생각했던 모습을 떠올리려니 빠르게 감겨 나갑니다.
너무나 신기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까지는 안되었지만 사랑을 채우도록하겠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고 존중하겠습니다.
흘려보내는 방법을 알았으니 쥐고 있는 다른 감정들도 하나하나 찾아서 흘려보내겠습니다.
요즘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합니다.
입으로만 머리로만 미고사했던 것이 생각도 못한 상황이나 단어에서 울컥하고 터져 나오며 진심으로 알아가는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하늘동그라미 비행기를 탔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큰선생님 감사합니다.
빙그레선생님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시고 기운을 주셨던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적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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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오마나! 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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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체험글 잘 읽어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아!좋다좋다님~ 소중한 체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