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더 이상 '동료 선생님'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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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pF4-io0iFk
교총-교육부총리 긴급 현장 간담회(2023. 7. 21.), 선생님의 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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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교사 폭행 사건과 00초 자살 사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소위 말하는 금쪽이가 있었다는 점
두번째는 금쪽이의 학부모가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
세번째는 교사가 신체적, 언어적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문제부터 살펴보면, 이 한 명의 금쪽이 때문에 피해를 본 것은 누굽니까?
해당교사는 당연하고요, 폭행, 자살을 목격한 같은 반의 선량한 20명의 학생들,
그리고 계속 방송에 오르내리는 그 학교 400명의 학생들 아닙니까?
그리고 그 학생들과 함께 하는 선량한 800명의 학부모들 아닙니까?
우리반 선생님이 내 눈 앞에서 욕설을 듣고,
내 눈 앞에서 구타를 당하고, 죽는 모습을 본 학생들의 트라우마는 오래 갑니다.
선생님을 좋아하고, 선생님과 공부하고 싶어하는 대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을 위해
금쪽이! 교실 분리하고, 등교 중지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금쪽이가 교실 안에서 부적응아나 또는 나쁜 아이로 낙인찍히거나
품행장애로서 굳어지기 전에 분리해서 적응교육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주, 어쩐 방송에서 한 의사가 금쪽이 등교 중지 시켰습니다.
그 동안 담임교사들이 얼마나 등교 중지를 원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교사들의 이런 솔루션은 학부모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더구나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그 의사의 솔루션은 한번에 받아들여졌죠.
교사와 교육청과 교육부가 하지 못한 것을
그 의사가 한마디 말로 가능했다는 점이 굉장히 씁쓸했습니다.
교육전문가는 그 의사가 아닙니다.
우리 교사들입니다.
우리가 더 많이 관찰할 수 있고요,
우리가 더 사랑하고, 더 잘 교육할 수 있습니다.
금쪽이도 우리 제자입니다.
우리가 법적 권한을 갖고 등교 중지, 교실 분리, 개별화 적응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와 근거 마련해 주십시오.
그리고 개별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사도 더 배치해 주십시오.
금쪽이도 학교 안에서 저희가 책임지고 가르치겠습니다.
두번째는, 금쪽이 학부모의 악성 민원 문제입니다.
교육 가족, 교육 공동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공동체가 뭡니까?
상호 의무감, 공유된 이해를 바탕으로 정서적 유대를 함께하는 조직 아닙니까?
교육부, 교육청, 교사, 학생, 학부모는 교육 공동체 아닙니까?
그런데 학부모는 정서적 유대를 함께 하고 있습니까?
교사가 잘 하나 보자, 교원평가 때 점수나 매기는 것이 공동체 입니까?
사소한 꼬투리 잡아서 아동학대 신고하고, 툭하면 신문고에 올려서 업무를 마비시키는 것이
교육공동체입니까?
학교는 상호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까?
미국에서는 매년 학부모가 학교 규정을 일일이 읽어보고 서명하는 절차가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학생간, 또는 학생-교사간 육체적 다툼이 발생하면 학교 내 경찰이 제압
수업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해치는 학생은 다른 반으로 배치
학생의 문제 행동이 장기적으로 고쳐지지 않으면 낙제처리
문제 행동이 심한 경우, 교장이 학부모를 방임으로 고발하는 등의 규정에
학부모가 동의하는 경우에만 승급을 허가하는 겁니다.
미국의 교육이 다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교육 현장은 교육 공동체라고 하면서
교사에게만 의무가 가중되는 기형적인 구조입니다.
무엇보다 금쪽이를 잘 아는 학부모의 교육 참여 의무가 규정화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학부모에게 평가받고 질책받는 대상이 아니라,
교육공동체로서 함께 교육하고 싶습니다.
세번째는 교사가 신체적, 언어적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동학대 처벌법, 교사들은 뭐라고 부르는 지 아십니까?
복불복으로 누가 총알을 맞을지 모르는 러시안 룰렛법이라고 합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사고가 나는 교통사고와 같은 법이라고 합니다.
걸리면 죽는다는 저승사자법이라고도 하고요,
걸리면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시체법이라고도 합니다.
헌법에서도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국민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사는 국민이 아닙니까? 인권이 없습니까?
어떻게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의심'만으로 경찰에 의해 강제 격리될 수가 있습니까?
경찰조사 결과 무죄로 되면, 교실로 돌아가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또 웃으며 수업해야 하는게 사람입니까? 정상적인 사람입니까?
교실을 망가뜨리고 있는 아동학대처벌법 신속히 개정되어야 합니다.
우리 미래는 아이들에게 달렸다면서요?
그 아이들 누가 가르칩니까? 교육부가 가르칩니까?
교육부는 왜 선생님이 바뀌어야 교실이 바뀐다고 말합니까?
교육부는 선생님이 아니라, 교실을 바꾸어야 합니다.
교실이 바뀔 수 있게 교육부는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주십시오.
수업을 잘 할 수 있게 교권을 높이는 일이 왜 학생 인권을 낮추는 일입니까?
권리를 존중받아 본 교사가 아동의 권리도 존중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인권과 아동의 인권은 양립할 수 있습니다.
이제껏 아동의 인권을 높이는 데 힘썼다면, 이제는 교사의 인권도 함께 높여 교실을 정상화시켜 주십시오.
동료교사를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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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한국교총 조직강화국 02-57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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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감합니다.
22 백번,천번,만번 공감합니다.. 지금의 교실은 정상이 아닙니다
공감합니다. ㅜㅜ
공감합니다. 교총 응원합니다.
공감합니다
적극 응원합니다
금쪽이란 말도 듣기 싫어요
똥쪽이..똥 미안..
동감입니다 ㅜ
금쪽이는 특별법을 만들어서 대안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제해야 합니다.
금쪽이를 위한 치료와 특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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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받을래? 아니면 개별화교육 받을래?
이런 선택지를 준 후... 학교결정에 무분별한 재심청구, 행정심판 및 소송에 의한 집행정지... 역시 손봐야합니다.
구구절절 절실함이...
교총의 요구가 관철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