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은 분명한데 여름 만행을 한 듯 맑고 좋은 날씨였습니다.ㅎㅎ
적당히 땀을 흘리고 적당히 운동을 하고?ㅎ
비록 벚꽃은 다 스러진 뒤었지만 대신 빨간 철쭉들이 만행길을 반겨주었습니다.
15명!
앗! 14명 뿐이 안보인닷!ㅎㅎㅎ
돼지 소풍가는 날이었습니다.ㅎㅎ
오전 10시! 여유있는 아침 시간이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 씩 보입니다.
다는 못담아 주었네요. 죄송!ㅎㅎ
근데 이런 만행에 반드시 참여하던 홍재? 머시기가 안보입니다.
전에 사진담당으로 빠지지 않았었는데 제가 복귀한 이후로 삐지셨나?ㅎㅎ
담에는 꼭 참석하시길...ㅎㅎ
모처럼 김호군 회원이 보입니다.
회장님을 패스하고 나에게?ㅎㅎ
6.25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New Face가 나타났습니다.ㅎ
회장님이 이렇게 반기는 것도 새롭네요.
총선 전이었으면 무슨 선거 유세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ㅎㅎ
남산 공원 입구에서 인증샷을 하고 출발합니다.
이 때까지는 딱 하나(?)가 부족했습니다.ㅎㅎ
성곽길을 오르는데 앞에 보이는 건물의 <Hilton>이라는 글씨가 사라졌습니다.
2022년 12월 31일부 영업이 종료되고 다른 회사에서 인수하여 재탄생한다는데
어떤 모습으로 다시 보여질지 기대가 되네요.
성곽길을 하도 많이 걸어서 이젠 관심도 없습니다.
그냥 걷는 것에만 충실한 만행 회원들..,.ㅎ
오르다가 슬쩍 한 번 뒤돌아 봅니다.
<Hilton>이 조금 아쉬워 보이기도 합니다.
안중근 기념관 앞에서 잠간 정비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남산 도서관을 내려가는 길이 참으로 멋지네요.
아마도 만행 회원들이 걸어가니 더 멋있는 길이 되는 듯도 합니다.ㅎㅎ
출발할 때 딱 하나 부족한 그 무엇을 여기서 만났습니다.ㅎㅎ
'남산의 날다람쥐'라는 소문이 있던데??
봉다리에 막걸리 한 통을 싸들고 반깁니다.
만행 회원들은 오롯이 앞만 바라보고 올라갑니다.
아짐씨들이 내려오든, 예쁜 츠자가 지나가든....
벌써 그럴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ㅎㅎㅎ
혹시 곁눈질이라도 하고 지나갔을 듯도 한데...ㅎㅎㅎ
중간 휴식장소에서 홍 회장이 일장 훈시(?)를 합니다.ㅎ
아마도 오늘 진행에 관한 브리핑이었던 듯..
사진 찍느라 아무것도 못들었습니다.ㅎㅎ
둘레길을 걷는 길 옆에 도룡용 서식지가 있다고 찾아 봅니다.
김춘규 회원은 옛날 동북 유격장 체력단련 교관을 할 때 남자 거시기에 좋다고 해서 도룡용 알을 먹어 봤다는데...
그러나 알을 직접 보고는 아무리 남자 거시기에 좋다고 하지만 먹어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ㅎ
어찌 보면 마치 깐세우 같기도 하네요.ㅎㅎ
하얏트 호텔 방향으로 가다 만난 남산 생태공원?의 풍광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만행 회원은 그런 풍광은 그냥 지나칩니다.ㅎㅎ
여기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박찬성 회원이 가지고 온 지평 막걸리로 목을 축입니다.
근데 15명이 막걸리 한 통으로는 간에 기별이나 갔을지 모르겠네요.ㅎㅎ
그래서 처음에 위하여!하라고 하니 표정이 이랬나?ㅎㅎ
최근 손가락 다쳐서 고생하고 있어서 이 한 병도 감지덕지 해야하는데....ㅎㅎ
막걸리 한 잔(?)에 힘을 얻어 다시 걷습니다.
어떤 곳은 가을을 연상케 하는 풍경이네요.
저 안에서 걷는 사람들은 그 풍경이 안보이겠지만...ㅎㅎ
출발할 때부터 같이 따라오던 외국인 부부가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봅니다.ㅎ
"저 사람들이 모두 칠순이 넘었다는데?"하면서...ㅎㅎㅎ
잠시 3종 결산을 하는 시간에 조기형 박사가 뭔가 열심히 설파를 합니다.ㅎ
다리 힘도 좋고 입씸도 좋습니다.ㅎㅎ
소나무 길을 걸어서 둘레길 힘든 구간을 지납니다.
걸으면서 흔한 금낭화도 보고
졸방제비꽃도 보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옆에 아짐씨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갖는 듯한데 만행 회원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김호군 회원만 관심을 갖는 듯 고개를 길게 빼봅니다.ㅎㅎㅎ
휴식을 하고 기운이 솟아서인지 갑자기 사진 액션이 달라집니다.ㅎ
확실히 아짐씨들의 기를 좀 받기는 받은 듯합니다.ㅎㅎㅎ
우리 만행에도 아짐씨를 회원으로 받아야 될 때가 온 것 같습니다.ㅎㅎ
국립극장 윗쪽에 예쁜 화단을 만들어 놨네요.
하나 하나씩 담을 시간이 없어서 그냥 통째로 담고 갑니다.ㅎ
이후에 평탄한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점심 장소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뒷모습에 눈이 번쩍 띄는 츠자를 봤습니다.
몰래 담으려고 했는데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네요.
나이가 드니 순발력이 떨어진다고 할까?ㅎㅎㅎ
겨우 한 두컷 담아봅니다.
홍 회장은 언제 투시를 해서 봤는지 노브라인 것 같다고 합니다.ㅎㅎ
우째 그런게 보이는 지 모르겠네요.ㅎㅎ
근데 보정을 해서 그렇지 얼굴은 그닥 예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ㅎ(여우의 신 포도 우화처럼...ㅎㅎ)
다 내려와서 인증샷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아직 거의 2시간 반을 걸었는데 썽썽하네요.
홍 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찾고 예약한 남대문 시장의 원조 갈치 조림집!
이 식당 골목에 줄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어마 어마 합니다.
우린 미리 예약을 해놨기에....
맛있는 갈치 조림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중간에 신입 이승주 회원과 오랜만에 참석한 김호군 회원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요즘 신입은 MZ세대(?) 답게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합니다.
'만원의 행복'이라고 해서 만원인 줄 알았는데 이만원이어서 속은 것 같다고 하고
신입을 왕따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데 잘 봐달라는 말을....
깜짝 놀라서 회비 이만원이 아니고 신입은 오만원씩 낸다고 해주었습니다.ㅎㅎㅎ
홍 회장이 그 말을 듣고 오늘 만 <만 원>으로 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ㅎㅎ
다음에 누구 다른 신입 안올까?ㅎㅎㅎ
김호군 회원은 빠지지 않고 잘 참석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ㅎ
싱그러운 봄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즐거운 만행을 했습니다.
모든 과정을 잘 준비해준 홍 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끝까지 잘 완주한 만행 회원님들도 수고 많았습니다.
장미꽃이 피는 5월의 만행도 기다려집니다.
건강한 하루 되세요.
첫댓글 주작가님! 피곤할텐데 항상 구수하고 생생한 후기 올리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오늘 홍회장님의 인솔하에 남산의 봄을 만끽하고 반가운 얼굴도 보고 남대문 시장에서 칼치조림도 맛있게 먹을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들 하시고 다음 만행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주작가님의 사진과 설명만
읽어봐도 가만히 앉아서 만행에
참석한 느낌~~
수고많으셨습니다
함께 하셨으면 더 좋았을텐데...ㅎㅎ
회장님이 작심하고 남산 들레길을 완주코자 몰아친 산행이었나 싶어요. 이는 내가 약 2만보 이상을 걷은 수치에서 입증됩니다. 그래도 갈치조림으로 보상받았으니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좋은 날씨, 좋은 산행이었습니다.여전히 주작가님은 동분서주하시고, 완전히 회복됨을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얼굴들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거뜬하게 잘 따라가시더만..ㅎㅎ
감사합니다.
주작가의 정겹고 신선한 만행후기가 너무 맘에 와닿아 내카페로도 퍼 옮깁니다.허락하는거죠?
이미 퍼가시고 갑자기?ㅎㅎ
감사합니다.
@주창일
역~시! 목멱산의 봄정기를 듬뿍 받으시더니 잽싸게 후기를 올리셨군요!
앞뒤로 번개처럼 뛰어다님을 보면서,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우리의 주작가님!
식사시간에 맞추느라 급피치를 올려서 힘드셨던 분들도 있었으리라 생각되네요~~~
새롭게 호흡을 함께할 이승주회원! 환영하면서 봄날씨가 무르익는 5월에는 바닷가로 영접을 나가볼까? 구상중입니다!
담달 만행에서 뵐께요! 늘 건~강하세요!
어제 밤늦게까지 모임이 있었기에 후기방문 지각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