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 갔었지요
삿포로는 카메라 달고 혼자 너털너털 돌아보는 맛이
제격인 곳인데 어떻게 하다가 따까리 두 넘 데리고 동생들 데리고
갔다 왔습니다
원래 가기전엔 나가사키.고베와 함께 일본3대 야경이라는 하코다테를 겨냥해서
여행계획을 세웠는데 동생들도 있고 체류기간중에 비가 많이 내려서 부득불
코스를 수정해서 가볍게 돌다 왔습니다
차라리 렌트카 빌려서 도중지역이나 갔다왔을걸 하는 아쉬움도 남더군요
같이 동행해준 강모군과 문모군께 심심한 저주의 인사를 드립니다 ㅋㅋㅋㅋㅋ
사진 보시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78F405BF8085620)
오도리공원
삿포로 도심 공원으로 시민의 휴식처 이기도 하지만
삿포로 역이나 최대번화가인 스스키노 거리 인근이라 관광객들도
갖은 똥폼 잡고 어슬럭 거리는 곳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BFA405BF808562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61D405BF808570E)
위 빨간 지붕의 목조건물은 시내중심부에 가깝게 있는 건물인데
증기로 움직이는 시계입니다
지금은 근대처럼 증기로 작동하는지는 모르나 정오가 되면 칙칙 뿌~하는 음향이
울려퍼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787405BF808572C)
삿포로 역입니다 훗카이도(북해도)에서 가장 큰 도시는 삿포로고
그에 비례해서 훗카이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역이 되겠네요
물론 아시아 최대규모인 간사이지역 교토역 보단 규모가 훨 작지만
철도 강국답게 훗카이도 거의 모든 지역과 일본 본토로 가는 노선이 사통발달로
뻗쳐 나가는 곳 되겠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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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역 옆 건물에 라멘 요코초(라면 공화국)가 있는데
(길거리에도 있지만) 10층 전체가 라멘집의 전장 같은곳이죠
그중 요시야마쇼우텐(우리말로는 길산상점)이라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주로 패키지나 단체여행 갔던 분들이 공항이나 가이드가 데려간 라멘집에서
느끼한 라멘 하나 해치우고 "이넘들 라면 느끼해서 못 먹겠구만" 하는 경우가 많죠 ㅋㅋㅋ
그러나 맛집은 두루두루 널려있고 저렴하면서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얼큰하고 칼칼한 라멘 많습니다
혼자 있었으면 스스키노 거리 단골집에서
돈코츠라멘 한그릇 때릴 생각였는데 동생들 조동아리도 고려해야 하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가게로 오게 된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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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 라멘
카라이는 맵다는 뜻으로 강모군과 저는 매운맛3단계(이집은3단계가 최고단계)
문모군은 1단계로 먹었는데 얘네들 매운건 우리와 약간 시스템이 다릅니다
매운맛 최고 단계가 우리나라 열라면 정도의 세기 입니다
얘네들 라멘 먹을일 있으면 가장 높은 단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ㅋㅋㅋ
물론 15단계 정도 하는 점빵에선 12단계정도 선택하시면 됩니다
(예네들도 매니아층 있어서 15단계 시키면 혀에 불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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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도청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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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 공원 시계탑앞에서...
같이 데려갔던 강모군
녀석들 초상권 따위는 없지만 하도 고소가 판치는 세상이라
모자이크 처리는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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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레아 에서 온 촌넘 강모군과 문모군ㅋㅋㅋ
건물자체가 적 벽돌이라 인증사진 찍으면 괜찮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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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맥주 박물관...
원래 계획은 삿포로 외곽 개척촌으로 잡았었는데
비가 억수같이 오는 관계로
궁여지책으로 방문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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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까 분위기 죽이더만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무료입장 이지만
나마비루(생맥주)시음은 유로 입니다
이 곳에서 먹은 생맥주 맛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예술 그 자체입니다
혹 삿포로뿐 아니라 기린이나 아사이 견학관 같은 곳 갈 기회있으면
무조건 생맥주는 한 잔 씩 때리십시오
기가 맥힙니다ㅋㅋㅋ
여담이지만 태어나서 가장 맛있었던 생맥주는 중국 칭다오 맥주공장에서 먹었던
생맥주 였는데 그거 비닐에 담아가지고 다니면서 바지락이랑 까먹고 했던기억이 생생합니다
(추후에 기회되면 칭다오 사진도 올려 드리겠습니다)
우리도 카스공장 시음용 맥주 마시면 그런 느낌이 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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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시루이 고이비토 공장겸 박물관 입니다
시루이 고이비토는 우리말로 백색연인 정도로 해석되는데
일본 얘들 무지 좋아하는 과자 입니다
비교대상을 찾자면 우리의 쿠크다스 같은 과자인데
강모군과 문모군을 데리고 부득불 찾아왔습니다
원래 노보리베츠쪽 가서 온천도 살짝 담그고 세트장 같은 곳 가서
얘네들 전통쇼(닌자무술 등)도 보고 곰구경도 할까 했었는데
아침에 비 예보가 또 올라왔기에
어쩔수 없이 이곳으로 틀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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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이 고이비토 과자공장내 이런 볼거리들이 쪼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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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신발은 300미리가 넘는데 안토니오 이노끼라는
(역도산 이후에 얘네들이 좋아하는 턱주가리 좀 나오고 했던 프로레슬러) 사람이
신었던 레슬링신발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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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만드는 실제 공정도 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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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주로 서양얘들이 많이 신청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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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5EB8335BF808622D)
삿포로에도 전차가 다닙니다만(하필이면 우리나라 사람들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돈키호테(유명한 드럭스토어)앞에서
걸렸네요 ㅋㅋㅋ) 그리 멋있지는 않네요
삿포로는 물론 남단 구마모토 등도 전차를 볼 수가 있지만
주 교통수단으로 전차가 운행되고 있는 곳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가 있습니다
그 중 나가사키는 낭만의 전차도시라 할수 있는데
다음에 따로 나가사키(일본 중소도시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 곳입니다)편은
정리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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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도심에 이런 풍경이 보여서 깜놀하기도 하는 곳이 삿포로 지요
쓸데없이 마우스 털다보니 밤이 깊었네요
다음에 삿포로 얘기 더 털기로 하고 오늘은 막 내리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즐토&즐휴 되십시오
첫댓글 강모군, 문모군 ᆢ ㅎㅎㅎ
참 컨트리하게 멋지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