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름다운 목화 꽃이다.
목화 꽃을 오랜만에 보니 다정했던 옛 친구를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
목화 꽃은 볼수록 아름답게 보인다.
너무 화려하거나 요란스럽지 않는 것이 정말 소박하게 느껴진다.
전형적인 시골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정겨운 꽃이다.
한 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러 찾아다녀야 볼 수 있는 꽃이다.
귀하게 여겨지는 목화 꽃을 2009년도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보게 되었다.
농촌에서 볼 수 있지만 일부 특정도시에서 관광 상품으로 재배하는 곳도 있다.
이 목화 꽃 역시 경주시에서 첨성대 인근 동부사적지에 관광 상품으로 심어놓은 것이다.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목화 꽃을 볼 수 있으니 감사할 빠름이다.
꽃도 꽃이지만 목화다래를 몰래 따 먹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무엇이 그렇게도 좋았을까?
몇 번이나 머리통을 쥐어 박혀가며 한 짓이 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그 때 들킬까봐 가슴 두근거림이 지금도 느껴지는 것 같다.
부드럽고 달콤한 그 맛은 요즘 아이스크림보다 더 나은 것 같았다,
이런저런 추억을 생각하니 그 시절로 잠시 시간여행을 다녀온 셈이 되었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목화이지만 화학제품 때문에 밀려 나게 되었다.
그래서 농가에서도 거의 재배를 하지 않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한때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목화솜!
지금은 면(綿)을 원료로 하는 옷을 비롯해 솜이불, 돌잔치 상, 고사 상에 올려놓은 실타래 등에 사용하는
원면(原綿)은 수입으로 대체하고 있다.
얼마 전 티비에서 면제품을 다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화학제품의 편리성만 쫓다가 목화솜의 좋은 점을 늦게 알게 된 셈이다.
참살이 바람이 불면서 포근하고 부드러운 솜이불이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고 한다.
특히 아토피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찾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되면 목화 꽃을 더 자주 볼 수 있으니라 생각한다.
정말 정겹게 느껴지는 목화 꽃!
오랜만에 목화 꽃과 함께 한 시간이 정말 행복한 순간이 되었다.
여러분은 목화 꽃을 언제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