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을 위한 소그룹에 대한 이해와 인도법(장한묵목사)
교회 안에는 대그룹과 소그룹이 있다. 대그룹은 교회에서 함께 드리는 예배를 대그룹이라고 한다. 소그룹은 구역이나 주일학교의 분반을 소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교회는 대그룹과 소그룹으로 조직하여 성장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초대교회부터 교회 성장에서의 소그룹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조직은 소그룹인데 인도 형태를 대그룹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그룹은 여러 명을 대상으로 한 사람이 어떤 내용을 설명하여 전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설교이다. 목사가 설교 내영을 청중들에게 혼자 설명하는 것이다. 소그룹은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리더의 인도에 따라 서로 토론하여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것이다. 그동안 10여년을 독서회를 하면서 늘 아쉬운 마음은 인도하는 목사님들이 소그룹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하여 책 내용을 풍성하게 나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항상 있었다. 이 글을 읽고 독서 토론이 더 풍성해 지기를 기대해 본다.
1. 소그룹 창시자는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소수의 제자들을 택하시고 그들을 양육시키셨다. 예수님의 교육 방법은 질문하고 답하는 형태를 많이 사용하셨다. 제자들이나 군중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때는 이해를 돕기 위하여 비유나 주변의 자연을 사용하여서 말씀하시기도 하셨다. 예를 들면 마16장에 예수님께서 빌립보가이샤라 지방을 지나시면서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에 하나 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때 베드로다 대답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21절에 결론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삼일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토론을 통하여 제자들을 교육하셨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2. 소그룹 적정인원은 12명이다.
소그룹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12명을 택하셨다. 소그룹의 가장 적합한 인원을 뽑은 것이다. 소그룹 최대인원이 12명이다. 그러니 일반적으로 소그룹은 7-8명이 가장 적당한 인원이다. 12명이 넘으면 한 사람이 한 주제를 가지고 10초씩만 말해도 300페이지 되는 책을 소화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비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원이 많으면 모인 사람 중에 책을 다 토론 할 때까지 한 마디도 못하고 끝나는 것이다. 물론 책을 읽어 오지 않은 사람은 말할 자격이 없다. 말하면 다른 서적이나 설교한 것이나 알고 있는 지식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그룹을 잘 인도하면 책을 전혀 읽지 않은 사람에게도 같이 토론을 할 수 있게 되고 다음에는 책을 읽지 않고는 부끄럽기 때문에 반드시 책을 읽어 오게 된다. 그러나 리더를 잘못하면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것이다. 인도 법은 뒤에서 이야기하기로 하겠다. 소그룹에서의 인원은 배정은 대단히 중요하다.
3. 대그룹과 소그룹의 차이는 무엇인가?
대그룹은 말 그대로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을 대그룹이라고 한다. 대그룹은 어떤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대중에게 설명하여 그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다. 일반학교 수업방식이나 대학의 교수한사람이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나 교회에서 목사 한 사람이 설교하는 것이나 어떤 판매원이 여러 사람을 놓고 제품을 설명하는 것이 대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소그룹은 소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소그룹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대그룹과 소그룹은 전달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교회들을 보면 조직은 소그룹으로 해 놓고 방법은 대그룹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구역장이나 교사 한 사람이 5-6명의 학생들이나 구역 원들에게 자신이 미리 준비한 공과를 가르치고 있으니 대그룹 형태라 할 수 있다. 대그룹의 장점이 있고 소그룹의 장점이 있는 것이다. 소그룹을 대그룹 같이 인도하면 가르치는 형태이기 때문에 활발한 토론이 이루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소그룹과 대그룹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대그룹과 소그룹에 임하는 자세
대그룹과 소그룹에 임하는 자세를 잘 알아야 그 그룹에서 어떤 자세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크게 말하면 대그룹에 임하는 사람의 자세는 내가 배우겠다는 자세이어야 한다. 물론 대그룹과 소그룹은 다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대그룹은 한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소그룹은 여러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그룹에 임하는 자세는 내가 어떤 정해진 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많이 해야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그룹은 가르치는 사람이 있게 때문에 그 사람에게 잘 배우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소그룹은 여러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지식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용을 아주 잘 안다고 하여도 소그룹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토론을 많이 해야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소그룹에 임하는 사람이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은 소그룹 원들을 존중히 여기는 것이다. 바울은 나보다 남을 더 존중히 여기라고 했는데 소그룹에 임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바로 그러해야한다. 자기가 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하여 혼자 말하는 것은 대그룹이지 소그룹이 아니다. 소그룹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토론을 막아버리게 된다. 독서토론을 잘 하기 위해서는 리더도 중요하지만 소그룹 원들의 소그룹에 대한 이해와 인하는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그룹에 임하는 자세는 겸손하여야 한다. 리더도 구성원도 겸손하여야 한다. 겸손은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이다.
5. 소그룹 인도법
리더의 역할
소그룹을 잘 인도하기 위하여서는 리더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리더가 어떻게 인도하느냐에 따라 모든 그룹 원들에게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1)리더는 그룹 원들을 기분 나쁘게 하면 안 된다.
사람은 아주 다양하다. 히포크라테스는 사람의 기질을 4가지로 말하고 있다. 다혈질 담즙질 우울질 점액질이다. 홍광수박사가 최근에 발표된 인간의 유형도 이와 비슷하다.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이 그것이다. 인간은 기질이 다양하고 학식과 지식도 다양하다. 사람은 나와 안 맞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것이다. 서로 다른 사람임을 인정하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라도 나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이해하고 리더하면 된다.
2)리더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이다.
리더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준비하기 때문에 아차 방심하면 가르치는 사람이 되기 쉽다. 리더는 항상 자기도 그룹 원들에게 배우는 사람임을 잊지 말자
3)리더는 책 내용을 그의 완벽하게 파악해야 한다.
내용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룹 토론이 그룹 원들의 말이 책 내용인지 아닌지를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책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다른 내용을 말하면 책 내용 쪽으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이다.
4)리더는 배우는 사람이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면 안 된다.
대그룹은 리더가 끝날 때까지 계속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그룹 리더는 말을 많이 하면 안 되는 것이 말을 많이 하면 대그룹 인도법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은 빨리 말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게 된다. 이것을 참을 줄 알아야 유능한 소그룹인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자기가 아주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참고 그룹 원들 중에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말하게 하는 사람이 최고 유능한 소그룹인도자이다.
5)리더는 결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소그룹리더는 말을 많이 하면 안 된다. 그러나 토론이 마쳐질 때는 책 내용의 핵심적인 것을 5분 내외로 요약하여 말해야 한다. 토론에서 나온 이야기 중에 책의 핵심 내용이 있었으면 그렇게 말한 사람을 칭찬하면서 말해야 한다. 주의 할 것은 가르치듯 하지 말고 토론 중에 잘못 말한 사람을 거론하며 말하지 말아야 한다. 소그룹은 책을 잘 읽은 사람이 말하는 내용을 듣고 스스로 잘못 말한 것을 깨닫는 것이다.
6. 효과적인 질문법
질문은 명료하여야 한다.
공부내용(책)과 연관성을 가져야 한다.
토의에 자극을 주어야 한다.
개방적이어야 한다.
좋은 질문을 하려면 공부하려는 내용파악을 잘해야 한다. 그 내용을 질문을 통하여 스스로 깨닫게 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깨닫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질문은 소그룹을 인도하는 심장과 같은 것이다. 소그룹을 인도하는 사람은 효과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소그룹의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을 질문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연구하라. 어떤 질문이 가장 좋을 것인지 기도하며 준비하라. 질문 한 마디는 본인 스스로 은혜를 받고 결단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폐쇄적인 질문이나 애매한 질문을 하면 안 된다.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직문을 하라 그러나 적용시킬 때는 날카롭고 집요하며, 구체적으로 하라. 그러나 표정은 밝게 하라. 좋은 질문은 산꼭대기에 앉아 큰 돌을 글러 내리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한 개가 구르지만, 나중에는 수많은 돌들을 구르게 한다.
왜 ( why? )- 왜 그렇게 읽었나요?
어떻게 ( It is how? )- 어떻게 읽었나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It thinks what? )-읽은 내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무엇을 깨달았나요? ( It comprehended what? )-읽고 무엇을 깨달았나요?
무엇을 느끼셨나요? ( It felt what? )-읽고 무엇을 느끼셨나요?
이유가 무엇입니까? ( Is the reason what? )-이유가 무엇일까요?
또 다른 의견은 없습니까? ( Also there isn't a different opinion? )
독서회가 전체적으로 모였을 때는 대그룹과 소그룹 중간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리더 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두 그룹의 장점들을 잘 알고 인도하여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전체적으로 모이는 것은 다루지 않았다. 소그룹에 대한 이해와 리더의역할 소그룹 인도 법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이것은 소그룹 인도 법 중에서 독서회에서 책을 읽고 리더하거나 혹은 소그룹 원들이 알아야할 것과 리더 자의 자세와 인도 법을 다루었다. 다루어야할 내용이 많지만 이 정도만 잘 숙지하여도 훌륭한 소그룹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같은 그룹 원들도 소그룹에 대한 지식을 갖추므로 독서토론이 책 내용을 풍성하게 나누는 토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