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는 말 그대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카드입니다.
6살 이상의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만나이를 적용한다고 하지만 문화누리카드는 연나이를 적용하는데요.
그래서 2017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수급자, 차상위이면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화누리카드는 일반 카드처럼 생겼는데 이 카드는 농협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카드에 IC칩이 있어서 결제할 때 카드를 꽂아서 사용하는데 이 카드에는 IC칩이 없어서 마그네틱으로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일반 카드는 IC칩으로 결제해요
이 때문에 매장에 가서 결제할 때 약간의 낙인감이 든다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도 이 점은 좀 아쉽긴 한데, 마그네틱카드로도 결제는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한 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 지난 1월 19일 이전에 1명당 11만원씩 재충전해주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이번 달 말까지 문자로 알려주겠다고 하는데요.
1인당 11만원이니까 가족이 4명이라면 4장의 카드에 각각 11만원씩 해서 총 44만원을 충전받았을 거에요.
만약 여러분이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카드합산을 신청하시면 1장의 카드로 합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카드별로 잔액이 조금만 남았을 때 특히 유용하죠.
그런데 만약 카드를 복지시설에서 발급해줬다거나 카드 유효기간이 2023년 1월 31일 이전인 분들, 또, 작년에 카드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분들은 재충전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분들은 주민센터나 홈페이지, 휴대폰 앱, ARS를 통해서 재충전하거나 새로 발급받으면 됩니다.
만약 작년에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거나 작년 12월 이후에 수급자나 차상위가 되었다면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민센터나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모바일 앱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nuri.kr/main/main.do
카드를 신청하면 발급받는데까지 보통 2~3주 정도 걸리는데, 카드는 12월말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1월 말에 카드를 신청하면 12월 중순 정도에 받을 수 있어서 잘못하다가는 카드를 다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빨리 신청하는 게 좋은데, 이게 아니더라도 문화누리카드는 지자체에서 예산 범위 내에서 발급해주는 것이라서 나중에 예산이 안되면 발급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수급자나 차상위이고 이전에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없는 분들은 빨리 발급받으세요.
내 문화누리카드에 충전이 됐는지 안됐는지, 혹은 문화누리카드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하거나 ARS 1544-3412에 전화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니더라도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사용한 내역과 잔액이 문자로 오니까 아마 확인하기 편하실 겁니다.
이렇게 충전받고 발급받은 금액은 2월 1일부터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요.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을 하는데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까지 안 쓰면 잔액이 이월되거나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이런 것 없이 사용하지 않은 금액 전부가 반납돼요.
그래서 왠만하면 다 쓰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서점에서 책을 산다거나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도 있고 공연도 볼 수 있습니다.
또 국내항공, 고속버스, KTX와 같은 대중교통이나 관광지, 숙박업소, 체육시설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게 워낙 지자체별로 다르다보니까 어디가 되는지 헷갈리실 거에요.
이럴 때에는 문화누리카드 앱에 가시면 여기에 “내 주변 가맹점 찾기” 있는데 여기에서 내가 지금 있는 곳 주변에 어떤 가맹점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을 이동시키면 해당 지역에서 어떤 가맹점이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으로도 결제가 가능해서 넷플릭스, 케이블TV, 웹툰이나 전자책, 윌라, 쏘카,클래스101에서도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몇몇 업체에서는 문화누리카드로 결제하면할인도 해주는데요.
예를 들어 영화관의 경우 2500원 할인이 되고, 서점의 경우 도서 원가의 10%가 할인됩니다.
에버랜드도 동반 3인까지 40% 할인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나 앱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만약 물건을 사는데 카드 잔액이 부족하거나 지원금액보다 큰 금액을 결제할 경우에는 문화누리카드에 자신의 돈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잔액을 포함해서 1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는데요.
카드 아래쪽 보시면 가상계좌가 있습니다.
이 계좌로 이체하면 이전에 문화누리카드를 쓰던 것처럼 쓸 수 있죠.
이렇게 개인이 충전한 돈은 나중에 환불받을 수도 있고 이전처럼 문화누리카드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문화누리카드가 너무 좋은 것 같고 사용처도 많은 것 같은데 실제 사용하시는 분들은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세요.
기초수급자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그도 그럴 것이 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많은데 이 분들은 온라인으로 뭘 사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경우에는 어디 가서 공연보고 책 보고 하기 불편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화활동도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요즘 물가가 올라서 가뜩이나 부족한 수급비가 더 부족해졌어요.
그래서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더더욱 어려워졌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공연이나 영화가 아무리 무료라고 해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만약 사는 동네에 어느 정도 문화 시설이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카드를 쓰기도 불편하고요.
이 때문에 작년 문화누리카드 사용률이 90%가 채되지 않아서 10%가량이 국고로 반납됩니다.
이 때문에 여러 지자체에서는 문화누리카드를 모두 사용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원금을 제발 다 써달라고독려이벤트까지 해야하는 정도라면 이 문화누리카드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이렇게 대상자분들이 문화누리카드를 안 쓰다보니까 여러 지자체에서는 찾아가는 문화누리장터라고 해서 가맹점들이 모여서 이용자들이 계신 지역으로 찾아가기도 하고 지역축제에서 김치나 생선, 과일 등을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결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사용률이 조금이나마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이런 걸 보면 문화누리카드 예산을 올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를 늘리고 사용할 수 있는 품목 자체를 다양하게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지금처럼 문화누리카드 금액을 다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문화누리카드 신청만 해놓고 실제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또 어떤 분들은 새것을 샀다가 중고마켓에 되팔기도 하고 문화누리카드 자체를 중고마켓에 70~80% 금액으로 판다거나친인척에게 선물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는 문화누리카드는 양도가 안되고 카드를 현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현금깡은 처벌 대상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정부가 이런 분들을 잡아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문화누리카드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올해는 문화누리카드 연간 사용금액이 11만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했던 수급자, 차상위분들은 카드에 11만원이 자동 재충전됐다는 점, 또 2월부터 11월까지 문화누리카드를 신규로 발급해주고 12월말까지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