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열매 안에는 뭐가 있을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한판하고 가자는 하늘이들입니다.
주원이를 꼭 살려주겠다던 은율이도 그만 술래에게 잡혀버렸네요.
"다하야 살려줘~"
올챙이 잡기는 언제나 재미있어요. 잡았다 살려주고 잡았다 살려주고...
새로운 계곡 길로 탐험을 나섭니다.
어영차~오르고, 내리고, 건너고, 돌멩이를 밟는 동안 몸이 탄탄해지고 있답니다.
칡넝쿨 그네를 타 본 하늘이들이 매달리기를 시도해 보네요. 아리가 먼저 해보겠다고 하니,
"아리가 하면 끊어져요" 목소리 높여 말립니다.
휘엉청 늘어진 가지는 신나는 그네.
온갖 산새 소리가 들려오는 곳에서는 잠시 눈을 감고 소리듣기를 합니다.
길다란 막대기를 하나 주워오더니 외나무다리 건너기를 합니다.
뜰채로 그림자 놀이를 즐기는 봄이
어디서나 소꿉놀이 재료는 찾을 수 있어요. 이끼로 어떤 요리가 만들어질까요?
재료가 풍성해졌지요~
올챙이를 손에 올려놓아봅니다. 간질간질, 미끌미끌...
물 속으로 첨벙 뛰어들어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엉덩이로 물의 온도를 재어도 봅니다~ㅎ
벼농사에 진심이 성빈이. 고무통 논에 모내기를 열심히 합니다.
물과 흙을 나르느라 사진을 못 찍었지만 하늘이들이 날라온 물과 흙으로 고무통 논 한마지기를 만들었습니다.
저 고무통은 침대입니다. 내일은 수영장이 되겠지요~
깨끗하고 맑은 용담계곡이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무더운 한 주를 사흘동안 연달아 가서 물놀이를 합니다.
옷을 흠뻑 적시며 신나게 놀아요. 너무 재미있게 노니까 이제 내려가야 한다고 말하기가 미안해집니다.
무덥지만 놀다보니 아직은 물이 차갑게 느껴졌나봐요. 하늘이들이 졸졸이 해바라기를 하고 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며 뒷다리가 나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네요.
초피나무에서 호랑나비 애벌레를 찾았어요. 멋지게 나비가 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교실로 초대를 합니다.
"개구리닷" 누군가 소리를 지르자 우르르 몰려가는 하늘이들
교실로 모셔 온 다음날, 저렇게 똥을 많이 쌌어요. 그래서 '똥쟁이'라고 별명을 지었어요.
하나는 가만히 있다가 천천히 움직인다고 '느린이'라고 이름을 붙여주네요.
개미들도 살펴봅니다. 길게 굴을 파 놓았어요.
무늬가 예쁜 나비가 나타나서 나들이하는 하늘이들을 즐겁게 하네요.
연못 물에 물수제비 뜨기
오늘도 새로운 계곡 길을 탐험합니다.
동네 나비들이 모두 우리에게 길을 알려주러 나왔나 봅니다.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하늘이들이 '나비 천국'이랍니다.
나뭇잎 더미에 앉아있는 개구리를 본 성빈이가 하는 말 "개구리가 캠핑왔어"
순우는 나뭇가지들이 얽힌 것을 보고 '배'라고 하네요. 하늘이들은 연상놀이를 아주 잘한답니다.
다하가 만들어 낸 '배꼽놀이' 윗옷을 들었다 얼른 내리면서 "배꼽 떨어진다'고 외칩니다. 셋이서 서로 배꼽을 확인하며 깔깔깔~
뜰채를 물에 담궜다 들어올리기만 하면 올챙이들이 와글와글 합니다.
올챙이가 엄청 많아서 우리는 '다리밑 올챙이나라'라고 이름을 붙여줍니다.
죽은 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안타까워합니다. 왜 죽었을까? 누가 공격을 했나? 길을 잃고 헤메다가 힘이 빠졌을까?
이야기꽃을 피우다 흙에 묻어줍니다.
순우어머니, 주원이 어머니가 책을 읽어주러 오셨어요.
'사자와 세 마리 물소'를 읽고나자 "무서운 이야기다." 아이들이 흥미로워 합니다.
어린이집 마당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토마토.
날이 더워지자 고무통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나리 원장님이 똥쟁이, 느린이 집을 새로 장만해 주셨어요.
공룡발굴놀이, 신발은 발굴현장에 꼭 필요한 무전기입니다.
드디어 공룡뼈 발굴. 조심조심~
여기는 공룡전시장이랍니다.
동굴벽에는 '스라소니'와 '티라노 칸다'가 그려져 있다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생긴 흙물 흔적에서도 상상의 세계가 열리고 있어요. 제대로 놀 줄 아는 하늘이들이지요.
단오날 행사로 모두 모여서 수릿떡을 만들어 먹습니다.
쑥이랑 창포를 달인 물로 머리도 감고 손과 팔, 얼굴도 닦습니다
올해 무더위도 끄덕없습니다.
쑥주머니와 부채, 창포물단장으로 여름 채비를 단단히 했으니 신나게 놀 일만 남았습니다.
때마다 그 구간을 넘어나는 지혜를 조상들에게 물려받았으니 우리 몸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서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
애들아~ 씩씩하게, 건강하게 여름을 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