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2023/24 시즌 세비야 FC의 첫 공식 11경기에서 거둔 2승은, 세비야 FC 감독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기에 넘치도록 충분한 이유입니다. 결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축구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구원하고 7번째 유로파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훌륭한 방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감독이지만, 그의 세비야 FC에서의 임기는 분명하게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세비야 FC는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클럽의 목표들은 점점 더 달성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어제 라요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에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클럽은 대회에서의 현 상황이 기대했던 바에 미치지 못하고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기대치를 충족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사회는 감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몇 시간 내에 멘딜리바르 감독과 직접 만나 그의 경질 가능성을 평가하거나, 혹은 반대로, 바스크 출신의 감독이 클럽을 전진시킬 수 있을 만한 강인함을 정말로 갖추고 있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지금은 2주간의 휴식기를 앞두고 있고, 이는 새로운 감독이 대회가 다시 시작하기 이전에 선수단과 호흡을 맞추어 볼 시간을 주기 위해서, 감독 교체에 착수하기에 지금이 가장 이상적인 시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경영진의 다수가 가지도록 합니다. 한편, 세비야 FC의 스포츠 디렉터, 빅토르 오르타는, 자신의 책무에 따라, 상부의 명령이 내려오면 신속하게 전화를 걸 수 있도록 감독 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살디바르 출신의 멘딜리바르 감독은 1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전임 감독들처럼 경질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도 큰 비용이 들지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비야의 리스트에는 물론 마르셀로 가야르도나 안도니 이라올라가 있지만, 오르타의 리스트는 보다 광범위합니다. 먹구름이 낀 어젯 밤 수심으로 가득했던 라요와의 경기는, 멘딜리바르 감독의 상황을 더 악화시켰을 뿐입니다. 그는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팀의 주축 선수중의 한 명인 페르난두를, 선발로 내세웠다가 37분만에 교체하며 경기장에서 제외시켰고, 브라질 출신의 선수는 분노했고 팬들 또한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게다가, 라키티치, 나바스 그리고 세르히오 라모스 같은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하면서도 기대했던 경기력이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경영진은 또한 기자회견에서 감독의,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의무'를 회피하는 듯한, '순응적인' 메시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죽어있던' 팀을 바로잡기 위해 삼파올리 감독이 세비야의 지휘봉을 잡은 지 12개월이 지났습니다. 현 시점의 세비야는 그 당시보다 승점이 1점 적습니다. 일종의 위협적인 데자뷰이며 그에 대한 의심은 엄청납니다.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 이후에는, 힘겨운 일정이 기다리는데, 이번 달이 끝나기 전에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을 라몬 산체스-피스후안에서 맞이해야 하고 월말에는 누에보 미란디야에서 카디스를 상대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