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화이트 크리스마스이길..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주로 동남아 놀러갔을때 느끼던 감성인데 그래도 역시 뭐니뭐니해도
크리스마스라면 눈도 내려주고 캐롤도 온 세상에 울려 퍼져야 하건만...
요 몇년 제가 기억하는 크리스마스는 영 그런 감성이 안 느껴졌다는거죠 ㅠㅠ
코끝 시린 차가운 공기의 감촉과 눈이 내리길 기다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향수와 감성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요?
이번주부터 30도는 기본적으로 오를 여름의 중심에 들어와 있는 듯해
추운 날씨를 그리워하며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노래,
혹은 크리스마스에 듣고 싶어지는 노래 모음을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제일 먼저 등장할 곡은 Wham의 Last Christmas입니다.
원래 의미는 지난 크리스마스이지만 왠지 항상 마지막 크리스마스라고 생각하면
더 느낌이 사는 그런 곡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AFD3F5D1982DB11)
둘다 영국에서 태어나 10대부터 단짝 친구로 붙어 다니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3년에 데뷔를 했으며 1985년에 발표된 Music From The Edge Of Heaven 앨범에
크리스마스하면 빠지지 않는 넘버원 명곡인 'Last Christman'가 수록되어 있구요.
34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언제나 좋은 곡이죠.
Wake Me Up Before You Go-Go 란 노래도 아주 신나는 명곡이고
Careless Whisper는 아주 분위기 있으며 freedom이란 노래도 크게 히트친 웸의 대표적인 곡이 되겠네요.
다음으로 등장할 곡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할 수 있는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입니다.
응답하라 1994년에 발표된 네번째 정규 앨범 Merry Christmas의 타이틀 곡으로
25년이 지난 지금도 항상 크리스마스가 되면
지구촌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월드 메가 히트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등장할 곡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단골로 나오는 영화 Love Actually OST인
'All You need is Love' 입니다.
역시 이 영화의 백미하면 스케치북 고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키이라 나이틀리가 너무 러블리하게 나와서 더 달달하게 느껴졌던 대사라인...
To me You are Perfect... 기절하겠습니다 ㅋㅋㅋ
겨울이 오면 왠지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와 함께 아름다운 노래가 떠오르는데요.
그중에도 제일 기억에 남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사)의 주제곡 박효신 버전의 눈의 꽃 입니다.
갠적으로 원곡자인 나카시마미카가 부른 것보다 박효신의 감성이 더 맘에 와 닿습니다.
이 노랠 들으면 저절로 소지섭의 슬픈 눈매와 임수정의 어그부츠가 오버랩되며
호주의 어딘가에서는 아직도 그들만의 이야기가 계속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곤 했어요.
박효신의 눈의 꽃을 들으며 급 다시 한번 미사를 봐야겠단 강렬한 열망이 드네요.
다음은 스키장에서의 최고의 히트송,리프트를 타면서 들리는 그 노래, 언제나 설레이던 느낌을 준,,,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겨울 노래 터보의 '회상' 입니다.
97년에 발표됐구요. 윤일상 작곡입니다.
터보를 어마무시하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 노래만큼은 추억이 많아서인지
항상 겨울이 되면 많이 생각나곤 해요.
지금은 노래보단 주로 근육을 부각하며 뛰는 프로에서 볼 수 있는
김종국만의 목소리가 왠지 더 앳되게 느껴지는 회상 함께 들어볼께요 ^^
다음곡은 지누의 '엉뚱한 상상' 입니다.
96년에 발표된 1집 jinujoke에 수록된 곡으로 (White X-Mas를 기다리며) 라는 부제가 달려있습니다.
창밖을 봐, 눈이 와, 그렇게 기다리던 하얀 눈이 와~ 이런 가사가 생각나는데요.
모두들 꿈꾸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이지 않을까요?
또 뮤비에 이승환옹이 출연했었던게 인상 깊었었네요.
지금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문득 궁금해지는 지누님입니다.
이번엔 하얀 감성의 곡을 소개드릴께요.
96년에 발표된 강수지언니의 '혼자만의 겨울' 입니다.
제가 넘넘 좋아하는 윤상님의 작품이기도 하죠.
역시 90년대의 감성은 지금 들어도 너무 순수하고 좋네요.
더구나 청순가련의 대명사 강수지 언니는 지금의 수지의 인기를 가히 능가하고도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죠.
아~~~정말이지 응답하라 90년대여~~입니다. ㅠㅠ
다음 곡은 김현철의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입니다.
이 곡은 96년에 발매된 동야동조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저도 너무 좋아했던 앨범이였네요.
'일생을' 이 타이틀이였던 이 앨범에는 임상아와 함께 했던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곡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키즈들과 함께 해서 들으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마력이 있으면서도 가사는 슬픈 그런 곡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곡은 겨울이면 절대 빠지지 않는 Mr.2의 하얀 겨울 입니다.
이 곡은 정말이지 Mr.2의 불후의 명곡일 듯해요.
93년에 발표된 1집 앨범 수록곡으로 '너의 얘기를' 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뮤비에 나오는 조윤희가 너무 예뻤더랬습니다.
디제이 디오씨...DJ D.O.C...디제이 덕이라고도 불리던 가요계의 악동 3인방!
지금은 중년의 나이가 되었지만 철이 안 든 아재들의 모습으로
영원히 남아줬음 하는 바람입니당 ㅋㅋ
이분들...여름이야기에 가려 겨울이야기도 있었다는 걸 기억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기에
과감히 이 포스팅에 끼워넣었습니다.
96년에 발매된 3집 타이틀 곡이였구요. 이 앨범에 히트곡으로는
미녀와 야수, 리멤버, lately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다음 곡은 디제이 디오씨와 같은 제목인 겨울이야기 를 부른 조관우님입니다.
95년 11월에 발표된 2집 Memory에 수록된 곡으로 조관우만의 시그니처 보이스로
더욱 더 감성 터지는 느낌의 노래입니다.
이 분 한국의 파리넬리같은 느낌으로 겨울에 더욱 따뜻하고 포근하게 다가오는 마력적인
보이스를 가지고 계셨죠..
물론 나는 가수다에서 자주 지못미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당시에 인기는 정말 대단했었죠.
현빈이 나오는 뮤비로 안구까지 정화되는 조관우의 겨울이야기 함께 감상하시죠!
다음곡은 90년대 한획을 그었던 요정들과 여자 DOC같은 느낌의 여자전사들의 겨울 노래예요.
먼저 소개할 곡은 핑클의 화이트!
정말 화이트같이 맑고 깨끗하고 투명하고 순수한 요정들은 절대 나이 먹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말이죠;;
갠적으로 그들의 음악성을 높게 사진 않지만 그저 눈이 정화되는 걸로도 충분했었던 것 같네요.
다음은 위의 요정언니들 4명보단 멤버가 하나 적지만 더 쎈 언니들의 느낌이 있었던
디바의 '12월의 드라마' 입니다.
이 곡은 그녀들의 전매특허인 힙합과 랩이 아닌 좀 더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곡이였기에
새삼 그녀들도 상처받을 수 있는 여린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네요. 므랫~ ㅋㅋ
내용은 군대를 간 남자를 기다린다는 것 같은데...무대 의상은 음....촌스럽네요
자...이제 그나마 최근으로 넘어와봅시다;;
근래에 제가 즐겨듣는 크리스마스 노래는 가요 3곡과 팝 2곡인데요.
하나는 브아걸과 SG워너비가 함께 부른 Must Have Love 와
다른 한 곡은 성시경,박효신,서인국,이석훈,그리고 빅스가 떼로 함께 부른 '크리스마스니까'
그리고 보아의 '메리 크리'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My Only Wish"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리아나 그란데의 " Santa tell Me" 입니다.
모든 곡들이 다 달달하고 따뜻한 느낌이니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감상 잘 하셨나요?
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하는 듯한 느낌은 걍 기분탓입니다 ㅋㅋㅋ
무튼;;;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길 빌어보며
아~!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건 물론 덤이구요~~ :D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첫댓글 뭐, 유치찬란 하다고 하겠지만, 그 스케치북 들고서 고백송까지 부르면서
행복한 쿨스를 가져보고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져볼게요 ~~
예전엔 그 씬 보고 손발 오그라든다 생각했는데 지금 드는 생각은
막상 또 그렇게 고백 받으면 감동일 듯 해요~^^
@딸기비누 난 그러한 소소한 이벤트 잘 하는편이라 ~~ ㅎㅎ
@사진풍경 사진풍경님의 미래의 그녀분께선 소소한 행복속에서 헤엄치시겠군요~ㅎㅎ
@딸기비누 그 행복 추구해보시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