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행 모임은 인천공항 제 1 터미널 3층 출국장입니다!"
와! 드디어 만행에서 해외로 나가나 봅니다.
신청인원도 무려 25명(중간에 3명 광탈...ㅎㅎ)
아침에 지하철을 타는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인천공항행을 타야하는데 거꾸로 서울역행을 타고 말았습니다.ㅎㅎ
겨우 가까운 역에서 갈아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 터미널에 도착한다고 하니 가슴이 두근거리네요.ㅎㅎㅎ
공항은 언제 봐도 마음을 항상 설레이게 만듭니다.
근데 먼저 와 있는 회원들이 공항 안에 있지 않고 밖에서 서성입니다.
이들의 표정도 '이게 머선 129?(일이구)' 하는 뜨악한 표정입니다.ㅎ
여권을 안챙겨 왔나?
아니? 근데 뱅기를 타야하는데 버스를 탑니다.
여기가 아닌가벼?ㅎㅎㅎ
무의도로 간답니다.
무의도도 해외(海外)는 해왼데...ㅎㅎ
양태선 회원은 출국장으로 갔다가 나중에야 알고 허겁지겁 뛰어 왔다고 하는 에피소드도...ㅎㅎㅎ
어제 상주에서 올라와 참석했다는데 그 열정이 대단합니다.
거의 우리 팀 전용버스가 되었습니다.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에 하차합니다.
만행 회원들이 왔다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플랭카드도 설치해 주었네요.ㅎㅎㅎ
해수욕장에 공수훈련 받으러 왔나?
막타워를 보니 막 뛰어 내리고 싶어집니다.
1만! 2만! 3만! 산개확인! 불합격!
7회 중 5회 합격!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해지는 순간입니다.
어쨋든 인증사진을 담고 출발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홍성익 회원이 희생(?)하여 담아준 제가 포함된 사진입니다.ㅎㅎ
막타워를 잘라버린 게 좀 그렇지만 감사!ㅎㅎ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데크길을 따라 호룡곡산 방향으로 갑니다.
어제 비가 내린 후의 맑은 날씨가 만행하기에 최적의 날씨였습니다.
이 분들은 맨 뒤에 따라 가다가 뜸금없이 사진을 담아달라고 합니다.
마스크가 되니 담아 줍니다.ㅎㅎ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헬기도 와서 축하 비행을 해주고 갈매기들도 도열을 해줍니다.ㅎㅎ
이런거 하지 말라고 했는데...ㅎㅎ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데크길을 따라 호룡곡산에 오르는 입구까지 나갑니다.
멀리 뾰쪽하게 보이는 곳이 호룡곡산 정상입니다.
푸르름이 눈을 시원하게 해주네요.
호룡곡산 입구에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멋진 풍광이 펼쳐져 있습니다.
마치 어느 외국에 와 있는 느낌이네요.
아! 맞다. 해외(?)에 나왔지!ㅎㅎㅎ
한 땀, 한 땀 쌓아올린 분들의 소원이 이루어졌기를 기대해 봅니다.
건드려 보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ㅎㅎ
여기서 두 개의 분조(?)로 나뉘어 집니다.
호룡곡산 분조
버스 분조 ㅎㅎㅎ
호룡곡산 분조는 김삼남 분조장의 지휘로 18명이 편성되고
버스 분조는 이호신 분조장의 지휘로 4명이 편성되었습니다.
전부 호룡곡산 분조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홍 회장의 의도를 고려해서....ㅎㅎㅎ
임진왜란 이후의 최고 멋진 분조 편성입니다.ㅎㅎㅎ
옆에 있던 관광객이 무슨 싸움이 난 줄 알고 말리려고 다가옵니다.ㅎㅎ
아마도 막 옷을 벗어 제끼고 작대기(스틱)을 휘두르며 웅성 웅성하니 진짜 쌈 난 줄 알았나 보네요.ㅎㅎ
어떤 사람은 돌맹이를 주워들기도 하는 듯...ㅎㅎㅎ
호룡곡산 분조가 출발합니다.
버스 분조는 별도로 은밀하게(?) 활동을 해서 사진을 담아주지 못한 게 아쉽네요.ㅎㅎ
이제 사진을 많이 찍히다 보니 촉이 예민하게 발달된 회원들이 몇 몇 보입니다.
돌아보란 말도 안했는데 이처럼 자동으로 반응을 하네요.ㅎㅎ
아예 대놓고 담아달라고 포즈를 취하는 회원도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선 순간부터 가파른 경사가 이어집니다.
어깨에 맨 8Kg의 군장은 저의 발걸음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호흡은 거칠어지고...
내가 정면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은 나보다 더 힘들어 하는 회원들이 있다는 증거?ㅎㅎ
기분이 조금 좋아지기도 하네요.ㅎㅎㅎ
드디어 호룡곡산 정상(245.6m)에 도착했습니다.
홍 회장이 호룡곡산을 고집하는 이유를 여기서 알았습니다.
"홍용출", "호룡곡산" 딱 연결되지 않나요?
<홍용>과 <호룡>이 같은 이름이었다는 것을....ㅎㅎㅎ
힘들지만 힘들지 않는 표정으로...
홍 회장이 한 컷 담아주네요.
소문 내지 말라고...ㅎㅎ
정상에서 가쁜 호흡을 정리하고 인증샷을 담아 봅니다.
호룡곡산 정산에서 바라본 무의도의 풍경이 너무 멋집니다.
답답했던 마음이 확 풀리네요.
아래 첫번째 사진은 박찬성 회원이 담은 사진을 패러디(?) 해 봤습니다.
쉬는 동안에 각자 전부 담아주지 못해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황 박사는 오늘 저에게 특벌한 선물(?)을 주어서 특별히 더 담아주었습니다.ㅎㅎ
혼자 몰래(?) 뭔가 먹는 모습에 그것도 탐이 나긴 하는데....ㅎㅎㅎ
오늘 호룡곡산 분조를 이끈 김삼남 분조장!
만행 회원들 중에서 가장 강한 체력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치 실미도 영화에서 나온 "허준호"가 그려집니다.ㅎㅎ
광명항의 점심 약속 장소로 하산하는 회원들...
마치 실미도 훈련 받았던 작전 요원들 같습니다.ㅎㅎ
이호신 분조장이 이끈 버스 분조도 나름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광명항에 도착했습니다.ㅎㅎ
사진이 별로 없어서...
광명항의 소무의도로 건너가는 다리가 멋지네요.
여기가 유승배 동기의 고향이라고 하는데...
마을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소무의도로 넘어갑니다.
근데 차량이 통과하지 못하는 다리인 줄 알았는데 차량도 다닙니다.
요쿠르트 차량인데 소무의도 사는 주민인가 보네요.ㅎ
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소무의도의 풍광이 그림같습니다.
이런 곳에 별장이라도 하나?ㅎㅎ
옛날에 대통령도 여기에 휴식을 취하러 오곤 했다고 하네요.
오늘 점심 예약된 장소
아마도 소무의도 횟집이 오픈한 이후로 한꺼번에 최대의 손님을 맞이하는 듯했습니다.ㅎㅎ
맛있는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 잔은 그간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었습니다.
식사는 3개 파로 나뉘었습니다.
회파, 멍게파, 칼파 ㅎㅎㅎ
회파는 회덮밥 8명, 멍게파는 멍게비빕밥 6명, 칼파는 해물칼국수 8명
마치 조직들의 식사시간 같습니다.ㅎㅎㅎ
오늘 오랜만에 나온 김춘수 회원을 환영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호신 회원이 전하길
인천시장이 만행 회원들의 이곳 방문을 환영한다는 메세지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ㅎㅎ
누가 인천 출신 아니라고 할까봐...ㅎㅎㅎ
오늘 홍 회장이
해외로 나간다고 하고는 뱅기 대신 버스로 대신한 것과
먼길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회비를 만 원만 내라고 합니다.ㅎㅎ
좋은 운동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더하여 기분 좋은 멘트에 만원 할인까지 완벽한 하루였습니다.ㅎㅎㅎ
식사 끝나는 시간에 딱 맞추어 홍 회장이 복귀할 버스를 대기시켜 놨네요.ㅎㅎ
돌아올 때도 완전 만행 전용 버스가 되어 주었습니다.
갈매기도 저희들이 돌아간다고 하니 시무룩한 표정으로 아쉬워 하는 듯....ㅎ
황일면 회원은 오늘 귀하디 귀한 산삼 수 십(?) 뿌리를 가져와서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홍 회장과 저, 그리고 제일 비실 비실(?)하다고 생각하는 안규근 회원에게 한 뿌리씩을 주고
나머지는 나누어 먹게 해주었습니다.
그 산삼 뿌리를 씹어 먹고 힘을 내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부탁을...ㅎㅎㅎㅎ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 만행은 꼭 해외(?)로 나갈 수 있기를....ㅎㅎㅎ
저의 만행은 이제야 끝납니다.ㅎㅎ
첫댓글 모두 즐겁게 만행을 하셨네요. 모두들 반갑습니다.
만행후기를 읽다 보니, 나도 참석한 듯 생생한 느낌입니다. 모두에게 감사~~
그걸로 만족하면 안되는데...ㅎㅎ
다음에는 봐요.
건강하시고.
항상 너무 너무 수고해 주시는 주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가 아니라 보조인데...ㅎ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사진과 구수한 해설~~
넘 재미있게 술술 잘 보았습니다.
역시 만행회원님들~ 건강들 하십니다.
응원합니다.
글고 홍회장님을 비롯하여
전부 수고들 많으셨고요~~~~~~~~
만행에서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ㅎㅎ
건강하세요.
우리의 주작가님!
산삼덕분에 혈기가 철철 넘치시네요!
산뜻한 무의도 날씨와 싱글벙글 만행회원들의 왁자지껄함이 잘 어울리는 하루였습니다! 계획대로 무사히 힐링할수 있었음에 감사드리며, 내내 행복한 나날되세요!
다음달에는 東쪽으로 고려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산삼으로 코가 꿰일 줄을 알았습니다.ㅎㅎ
독배를 마셨네요.ㅎㅎㅎ
멋진 무의도 산행이 즐거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배 타고 건너던 때부터 다섯 번째 찾은 무의도이지만 올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오는군요.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 산우들과 마음껏 즐겼습니다.
주작가의 후기가 멋진 산행에 감칠 맛을 더해줍니다.
홍회장님, 주작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도 또 기대하겠습니다. 👍
셀 수 있을 정도이면 별로 많이 다니진 않으신듯...ㅎㅎㅎ
나중엔 실미도 들어갈 수 있도록 건의해야겠습니다.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창일 실미도는 별볼일 없어유~~ 관리도 제대로 되있질않구...그냥 폐허수준 이라구해야~~~
멋 진 만행이군요
주총무는 사진만 촬영하고
구경은 언제하나
짝짝짝~~~
그러게요.ㅎㅎ
장외에 계시는 분이 더 잘 아시네..ㅎㅎ
기막히게 좋은 여행을 하신 회원 님 들! 부럽네요.
갑자기 큰 동서가 그동안 치료하던 병원에서 요양 병원으로 이전하게 되어 일손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대신 주 작가께서 그 어느 때보다도 생생하게 전해주는 후기를 보면서 서운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과거 배를 타고 갔던 여행을 생각해봅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말 멋집니다.
그랬군요.
건강이 제일입니다.
홍회장님, 지난 만행식사시 바닷바람 좀 맛보겠다 하더니 호룡곡산 기운까지 받게 해주셔서 감사! 늘 주작가님 중장비 휴대하고 멋진 시진과 생생한 글을 올려 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함께한 모든 분들 정담 나누며 힐링할 수 있는 좋은 날이었습니다.
항상 건강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