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 NDSL]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유럽 전역에 깔리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가정 계량기 설치를 통해 그리드 표준을 정립 시켜 가겠다는 의미.
지능형 전력망에 가장 먼저 연결 되는 것은 가스와 전력 시장. 우리 아파트로 들어 오는 도시가스와
220V 전기 기구에서부터 지능형 전력망이 시작 된다.
참 아이러니 하지? 산업망부터 시작해야 할 그리드 시스템이
가정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한다.
이유는 대단위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는 거지.
'돈을 내라~ 돈을 내고 기계를 새 것으로 바꿔가라. 왜냐하면, 너희들은 기후변화에 맞서서, 환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거기에 대해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에너지를 무조건 아껴라.!' 라고 넌지시 말해주는 것이다.
유럽, 미국놈들 지능형 전력망 시장 까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 될 수 있다.
- 세계 중전기 시장은 ABB, Siemens, Areva, Schneider 등 유럽 4사가 80% 장악, 미국은 유일하게 GE가 경쟁중이며, 초고압 케 이블 시장도 Nexans, Prysmian, ABB 등 유럽 업체가 주도하는 가운데 General Cable 정도가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
- 미국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활성화 되고 있음 → 미국 내 Smart Meter 보급률 4.5% 수준. 오바마 정부는 4천만대 Smart Meter 주문, Itron, Sensus, Elster 초기 Smart Meter 시장 주도, 최근 Google이 GE와 제휴 및 Microsoft가 Alstom과 제휴하여 인터넷 포털들이 시장에 활발히 진입중임. 또한 IBM, Cisco 등 IT 업체들도 시장 참여를 선언함.
- 유럽 역시 EU 집행 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유럽형 Smart Grid를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있음. EU는 2022년까지 전 건물의 80%를 Smart Grid에 포함 시켜야 한다는 계획이며 영국 역시 2020년까지 70억 파운드를 투입하여 전 가정에 Smart Meter를 설치하는 계획 세움.
- 네덜란드는 인공섬을 조성하여 조력, 태양광,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Smart City 건설.
미국놈들 유럽 놈들 말고, 우리나라는 어떻게 진행 되는지도 알아야 한다.
미국놈들은 전력망이 10여개로 나뉘고, 3,300여개 전력 회사가 참여하여 이해 관계가 상충된다.
즉, 사공이 겁나게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전력 시장 자체가 한국전력 독점 전력 체제이기 때문에 정부에 의한 시스템 적용 시, 중전기 분야의 유럽에 버금가는 기술력 + 세계 최고 수준의 IT, 통신 Infra를 감안하면, 도입부터 상용화는 타 국가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 될 것이라고 본다.
즉, 산업 부문의 경쟁력 측면에서 코딱지 만한 땅덩어리 연결하는게, 더 유리하다는 뜻이다.
이제는 개나 소나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제대로 된 지능형 전력망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한국전력 VS 한국전력거래소
LS산전, 누리텔레콤
어중이 떠중이 스마트그리드 한다고 발광을 할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말이지.
내가 언급한 얘네들은 향후 최소 2년 이상은 가져가야 한다.
세 가지 기업들이 모두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전력은 명실상부한 독점 전력 회사이다.
더군다나 전통적으로 안 망하는 보수적인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스마트그리드와 연관하여 여기에 반기를 드는 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비영리 특수 법인인 한국전력거래소 (http://www.kpx.or.kr/) [한국전력거래소 홈페이지]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07240158
스마트 그리드 시장에 밥그릇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TF팀까지 만들어 완벽한 전력 공급망의 독점 체제를
가지고 가려고 하는 한국전력과 민영화의 물결을 이용해 오랜 기간 지식경제부와 손발을 맞춰온 전력거래소가
맞붙은 것이다. 기사에서 알 수 있다시피, 한전 관계자는
“실질적 수익 창출원인 판매 분야가 분리되면 한전은 일개 ‘전력망· 설비관리사업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라고 이야기 한 부분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제 사활을 걸게 될 것이다. 한국전력 재무제표 까보면, 신기하게도 09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주당손이익(EPS) 역시 -1,032원.....
지금 당장의 수치만 놓고 보면
상당히 암울한 수치다. IT, 자동차 관련 기업들 이익 개선되는 것에 비하면, 아직도 한국전력은
공격적인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난 미래의 성장동력이 명확한 한국전력이
안정적으로 채권 수익률 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주는 것에 있어서 포트폴리오 상에
반드시 포함 시켜 놔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한국거래소(KRX)가 명실상부한 증권 거래의 핵심으로
거듭났듯이, 거래 메커니즘을 선점하는 기업들은 그만큼 미래가 상당히 밝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거래소 경영공시 참조]
한국전력거래소(KPX) 역시 마찬가지다. 08년 기준으로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서 아직까지 사업수익이나
규모가 한국전력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정도 규모로는 코스닥 상장 밖에 추진할 수 없는 처지이다.
결국, 내가 보기에는 규모의 경제가 승리한다.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 거래와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의 연동은
미래를 지배할 핵심적인 수단이다. 지금의 수치만을 보고 판단하지 말길 바란다.
주당순이익과 당기순손실이 얼마나 빨리 개선 되느냐가 주가 상승이 가속화 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누리텔레콤과 LS산전도 마찬가지의 맥락이다. 이미 누리텔레콤이야 코스닥에서는 분석이 끝난 상태이고
LS산전은 분석해야 될 부분이 상당히 많은 회사이다. 현재 주가 수준은 투자자들의 만족을 충족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구 분
제 36기
반기제 35기
제 34 기
제 33 기
제 32 기
[유동자산]
510,971
594,662
465,356
400,529
332,901
ㆍ당좌자산
433,945
501,185
367,123
308,215
266,816
ㆍ재고자산
77,026
93,476
98,233
92,314
66,085
[비유동자산]
611,725
552,822
489,668
533,605
540,735
ㆍ투자자산
67,597
60,611
42,317
81,332
74,565
ㆍ유형자산
461,506
410,853
379,854
389,581
402,506
ㆍ무형자산
54,691
52,472
47,547
44,185
43,903
ㆍ기타비유동자산
27,931
28,886
19,950
18,507
19,761
자산총계
1,122,696
1,147,484
955,024
934,134
873,636
[유동부채]
339,969
500,333
378,946
321,507
376,973
[비유동부채]
250,819
138,499
121,916
245,266
213,421
부채총계
590,788
638,833
500,862
566,773
590,394
[자본금]
150,000
150,000
150,000
150,000
150,000
[자본잉여금]
0
0
0
0
0
[자본조정]
△25,542
△25,542
△106
△106
△106
[기타포괄손익누계액]
12,688
10,259
△373
1,066
△1,507
[이익잉여금]
394,762
373,934
304,641
216,401
134,855
자본총계
531,908
508,651
454,162
367,361
283,242
매출액
680,480
1,419,483
1,293,646
1,205,084
1,103,910
영업이익
73,580
148,968
156,651
151,954
143,337
당기순이익
48,687
94,779
110,728
99,537
82,292
[전자공시, LS산전 09년 반기보고서 참조]
물론 수급적인 부분이나, 여러가지 부분들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실적 상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부분이 아직은 없다는 점이다.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은 이제 첫 걸음마를 뗀 상태이기 때문에
매출이나 이익으로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매출이 꾸준한 상태에서
엄청난 스마트 그리드 시장의 파이를 잠식해간다면,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 될만한 껀덕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산업 분석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이 그러하다.
이제부터는 단순한 기대감 보다는 직접 매출과 실적으로 연결되는 놈이 이기는 게임이다.
안정성 면에서는 LS산전이 한 수 앞서고 있지만, 성장성, 수익성, 실적 개선 면에서는 누리텔레콤의 상승세가 엿보인다.
용도
2009년 상반기 매출액
(억원, 비율)
전력(저압기기,고압기기,계량기,계전기,
초고압,배전반,진단)3,717(54.6%)
자동화(PLC,INVERTER,자동화시스템,철도
시스템,교통시스템,전력IT,RFID)1,325(19.5%)
금속(동관,STS)
1,762(25.9%)
계
6,804(100%
[LS산전 반기보고서 참조]
LS산전은 매출 상에서 전력 기기 부분이 상당히 매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자동화, 교통시스템, 전력 IT가 매출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5%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사업부문
매출유형
품 목
구체적용도
주요상표등
매출액
비율(%)
S/W
개발제품
NASCenter 제품군
시스템관리 S/W
NASCenter
4,054
14.85%
AIMIR 제품군
원격검침시스템
AIMIR
13,866
50.81%
센서네트웍
USN회선서비스
Speed line
556
2.04%
디지털TRS제품군
무선통신등
EADS
0
0.00%
상품
NASCenter 제품군
시스템관리 S/W
NASCenter
947
3.47%
SAN솔루션
시스템관리 H/W
Brocade
2,266
8.30%
AIMIR 제품군
자동원격검침등
AIMIR
503
1.84%
RFID 제품군
재고관리시스템등
Symbol
3,753
13.75%
디지털TRS제품군
무선통신등
EADS
1,262
4.62%
기타
센서네트웍
85
0.31%
합 계
27,292
100.0%
[누리텔레콤, 09년 반기보고서 기준]
이에 반해 누리는 AIMIR 즉, 원격검침시스템에 대한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즉, 어느쪽에 주력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서 기업 주가가 크게 올라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정착 시키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전선망의 교체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나서 원격검침시스템을 설치하고 실시간 전력망을 실행하게 되므로
향후 3년을 바라보고, 실적이 선반영 되는 쪽은 LS산전 쪽이다. 누리텔레콤은 전선망의 교체가 어느정도 이뤄진 이후에
매출과 이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선택은 투자자의 몫이다. 어느쪽이 좋은가? 라는 질문은 상당히 초등학생적인 생각이라는 것이다.
주력 분야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자. 그리고 스마트그리드는 절대 끝나지 않는다. 혹시라도 누리텔레콤의
주가 흐름에 패배의식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미래의 성장동력이 명확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장난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주가가 빠질때마다
오히려 추가적으로 매입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절대 아마츄어 같이 매매해서는 안된다.
난 기본적으로 사이비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10%, 20%는 Risk를 Taking 하는데 따르는 수익률 치고는
상당히 적은 수치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100% 이상은 수익이 나야 주가가 하염 없이 빠지는데에 따르는
초조함과 손떨림, 스트레스, 불안함, 마음 고생하는 것들을 보상 받는 기회비용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TV나 책을 통해 '3,000%의 신화' 당신의 수익을 지켜드립니다. 라고 광고 하면 당장 세번 째 손가락을
길게 치켜 들어라.
난 아무도 믿지 않는다. 참고만 할 뿐이다. 마음 독하게 먹고, 여기 들어와서 참고만
하는 수준으로 즐겁게 가보는 것이다.
FRB가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지식의 연장 선상에서 알아볼 필요 정도는
있겠지만, FRB 자체가 세계를 이끄는 금융 시스템이라는 것을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자.
벌써 에코버블이 시작되는 기분이다. 최근 장세 찔끔 찔끔 쳐다보고 있으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는 느낌이다.
방향 판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정이 시작되었다는 둥, 더블딥이 온다는 둥 엄청 말 들이 많다.
조만간 방향을 다시 한 번 가늠해보기로 한다. 이번 하반기에 과연 부실이 터질지 안 터질 지는
상당히 묘한 변수이지만, 나는 상반기에는 시장에 완벽하게 승리했으며
하반기는 완벽히 패배한 전략을 사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첫 째, 돈의 힘을 과소 평가 했던 것.
둘 째, 균형 가격을 염두해두었기 때문이다. (주가가 떨어졌다 오르고, 올랐다가 떨어져서 제 가격을 찾아가는 원리)
치밀하게 분석한 결과, 수정해야 할 부분을 찾아 냈으며 계속해서 향후 밑그림을 그려보기 위해
글을 게재할 것이다. 또한 주식, 채권 과는 다른 아직까지는 AI(Alternative Investment: 대안투자) Market에 해당하는
탄소와 기후거래 시장도 자주 탐색해볼 예정이다.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장이다. 개별 기업들에 대한 공부도 끊임 없이 해가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에코버블경제는 벌써 진행되고 있다. 늦지 않았다고 본다. 이제 시작이니까.......
'경기가 회복 되고 있다.' 라는 말이 신문지 상에서 등장하면 증권에 대해서 발을 빼면 안되는 시기라고 본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어 완전히 좋아졌다' 라는 말을 들으면 긴장해야 하는 것이다.
(by 필립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