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비윤계 이준석-유승민,
연말 신당 창당 新3당 체제 구상 전모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신문사입니다 :)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윤계인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두 사람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해 품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친윤계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비윤계를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총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윤계를 껴안아야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수도권의 경우 바람 선거라는 점에서
비윤 지지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실제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이대남 표심에 직접적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합니다다.
이 대표에게 공천 배제 등 불이익이 따른다면
이 전 대표의 지지기반인 이대남 표심이
국민의힘에 등을 돌려 수도권 선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합니다.
여권 한 인사는 “이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면 이대남은
여당을 ‘꼰대 정당’으로 보게 될 것”이라며
“친윤이 비윤계 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면
중도층·수도권 표심이 여권을 외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여권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 전 대표 등을 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 침몰하게 할 승객, 함께 못해” 비윤계 반감 드러낸 친윤
친윤에서는 “비윤과 함께 가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한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당내 상황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배제,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 저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를 통해
비윤계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친윤계에서
공개 경고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이철규 사무총장은 최근 의원총회에서
“함께 향해하는데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며
“본인 생각만 갖고 당 전체를 비하하거나
폄훼하는 경솔한 언행은 본인이나
당 조직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무총장 발언에 친윤 의원들은 옹호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공천과 연결하는 것은 너무 나간 것 같다”며
“당이 좀 힘들고 이럴 때는 같이 승선한 사람으로서
좀 더 주의하자 그런 정도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의원들 사이에서는
”아주 작심한 듯한 모습에 의원들끼리
‘누굴 겨냥한 것이냐’고 서로 묻기도 했다“,
”공천 실권을 쥔 사람의 ‘승선’ 발언은
곧 다음 총선의 공천 여부를 뜻하는 것 아니겠냐”,
“굉장한 압박으로 다가왔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등 신당 창당 시사, 선거제 개편 ‘최대 변수’
이 때문에 비윤계 대표주자인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이 연말을 전후로
신당 창당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는 상황.
사실 이 전 대표의 신당창당설은
당대표 시절때부터 불거졌습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지지층인
청년 당원을 기반으로 과거 새로운보수당 계열
인사들과 함께 신당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
이 전 대표는 최근에도 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출마하려는
서울 노원구병 지역구에 대해
당이 공천 장난을 칠 낌새가 보인다면
신당 창당이나 무소속 출마 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는 “과거 유승민 사례를 보면
(공천을) 끝까지 안 주고 장난친다”며
“그런 식으로 장난칠 낌새가 명확하면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신당 창당, 탈당,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신당, 탈당, 무소속은 거의 똑같다.
그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움직이겠다”며
“총선 출마가 아닌 당선이 목적이다. 당선이 되기 위해선
어떤 방법도 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친분이 깊은
김종인-김병준 전직 비대위원장이
신당창당에 힘을 실어줄 경우
이준석발 신당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 전 의원도 마찬가지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유 전 의원은
당내 상황을 고려, 다른 방식의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공천권을
100%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서
나한테 공천을 주겠느냐”라면서
“나는 워낙 찍혀서 공천을 주지 않을 거다.
공천을 구걸할 생각도 전혀 없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민 중”이라고 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실제 이준석계로 알려져 있는
‘정당 바로 세우기’가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전국 순회 시국 강연 토론회를 갖고 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물론 이준석계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까지 가세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이들 행보가
유승민-이준석 신당 창당과
맞물려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준서계 '정당바로세우기' 전국 순회 시국 토론회 개최
다만 선거제 개편이 관건이랍니다.
제3지대 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 선거구에 한 명의 대표자를 뽑는
소선거구제가 아닌 중대선거구제 등
다당제를 유도할 수 있는 선거제가 유리하기 때문.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제도인
'중대선거구제' 등이 도입된다면
기존 양당의 분화 가능성도 열려 있어,
제3지대 신당 창당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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