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왔는데 주머니에 양면 은박금박지 잘라진 것이 한 줌입니다. 어릴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싶어 조숙하게 굴었는데 이제는 마냥 동심으로 돌아가고싶은 모양입니다.
하늘이 보이는 크고 훌륭한 공연장에서 가슴을 쩡쩡 울리는 밴드음악에 좋아하는 뮤지션을 가까이에서 뵙고 하늘에서는 불꽃폭죽이 터지고 흰눈처럼 반짝이는 종이조각들이 나풀나풀 떨어지고 누구의 말처럼 외로운 사람들이 외롭지않으려 모여서 이렇게 많이 이렇게 가까이 붙어서서 함께 목청이 터져라 노래를 따라부르고 환호성을 지르고 몸을 흔들고 몸이 서로 뒤엉켜도 짜증은 커녕 미소가 넘치고 젊고 늙고 여자고 남자고 크고 작고 뚱뚱하고 날씬하고 못생기고 잘생기고 있고 없고 배우고 못배우고 모든 것을 떠나 있는 상태. 온 세상이 음악으로 가득차서 부르는 이도 듣는 이도 음악이 되어 하나가 되는 경험.
바다님 말씀처럼 가족이 되었습니다. 대가족이.
새로운 세계에 이렇게 크고 멋진 공연에 초대해주셔서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공연장 주변 풍경 몇 장 올립니다.)
얼마나 가득찬 기분으로 즐기셨는지 느껴지네요~~^^ 같은것을 바라보고 같이 좋아한다 기쁘다 말할 수 있는 이들과의 동질감 교류 너무 좋죠!!순간순간 드는 가족같은 느낌~~^^어찌보면 이 순간만큼은 가족보다도 더 가까운 느낌~~ㅎㅎ 힘 닿는날까지 열씨미 즐기고 충만해지자구요~~^^ 홍대에서 꼭 뵐 수 있기를요!!😊
첫댓글 어제 정식으로 처음 뵙고 인사드렸네요^^ 정말 바다님이 가족이라 칭해주시는거 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저두요. bijou님 어제 만나뵈서 정말 좋았어요. 우리, 가족 맞더라구요.^^
두분다 a구역이셨나봐요..저는 b구역 아쉽네요...우린 대가족 맞는것 같아요..😁
@민들레 그말이 맞아요.^^
@민들레 민들레님. 꼬마숙녀팬은 학교에 잘 갔나요? 몸살 안나고.
@멀거니 아침에 겨우 눈곱떼고 학교갔어요.어제는 꼬마가 즐겨주어서 제가 아주 잘~~~즐겼어요.몸살은 안난듯요..^^
가족의 일원이 되어 행복합니다! ^^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더더 행복하구요!
맞아요. 저도 이러한 행복으로 큰 에너지 받고있어요.^^
피코님..어제 인사도 못하고 나와서 아쉬웠어요..토올에날 또 뵈요..^^
@민들레 분명 제옆에 애기가 있었었는데~ㅎㅎㅎ 어제 넘 추웠죠? 저도 제대로 인사 못드린것 같아 죄송해요~~^^;; 토욜에 또 뵙는거죠?^^
@민들레 썬그리로 얼굴 가려 몰랐었네요
시원히 오픈합시다^^
어제 꼬꼬마따님 넘 이쁘더라구요😍
그럼서 역시 딸이 니뿌군 했죵^^
@예절이 에헤혀헤~~~그랬나요? 나이먹으니 가리지않고는 사진찍기가 싫더라구요~~~
늘 따뜻한 남다른 시선의 황토님 후기~~아 따숩다!!!!
레이님, 어제 음악을 즐기시는 모습 아름다우셨어요.^^
@황토 어헉 맞다!!! 제 뒤에 계셨었다!!!!!
아하하하하하........(쥐구멍이 어디..;;;;;;)
황토님 어제 반가웠어요~ 황토님 포근한 미소 생각나네요. 어제 그 넓은 도심 속 한복판이 음악으로 가득차고 모두들 하나가 되는 순간. 생각하니 아직도 벅차고 행복해요.
서울, 멋진 곳이네요. 어제 촌놈이 소외감을 하나도 안느꼈네요.
공연장 주변에 저런 것들이 있었네요! 허둥지둥 갔다가 허둥지둥 오느라 주변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욤>_<헤헤~ 어제 넘 반가웠어욤! 귤도 나눠주시고~ 든든~공연때 또 뵈어용~
저도 반가웠어요. 또 뵈요. 가족이니까 자주 뵈야죠.^^♡
주머니속에 금박지 ㅋㅋㅋ 저도 있더라구요~ 별개다 소중해서 만지작거리면서 집에왔어요 ㅋㅋㅋ
주변풍경 좋네요^^
맞아요. 아이가 되어가나봐요.^^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이네요.♥
맞아요. 오늘 고향에 추수 도와드리려고 내려왔는데 가을가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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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이문재 시인의 시 한편도 함께 즐겨보세요.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
어릿광대처럼 자유롭지만
망명 정치범처럼 고독하게
토요일 밤처럼 자유롭지만
휴가 마지막 날처럼 고독하게
여럿이 있을 때 조금 고독하고
혼자 있을 때 정말 자유롭게
혼자 자유로워 죄스럽지 않고
여럿 속에서 고독해도 조금 자유롭게
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
그리하여 자유에 지지않게
고독하지만 조금 자유롭게
그리하여 고독에 지지 않게
나에 대하여
너에 대하여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그리하여 우리들에게
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
@황토 오 ~! 이런시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ㅎㅎㅎ 퍼가요~
좋은 글이나 시 시간되심 가끔씩 올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한결가치 네.^^ 즐겨주셔서 저도 고맙습니다.
밴드 음악의 매력에 홀리면 어우 ~ |m|
고신해철님을 왜 교주라 칭했었는지 알겠고
단체로 최면에 걸린 듯...
무조님 단체로 체면 맞네요.^^
황토님.
어제 어떻게 된거예요?
어디로~??
공연전에 못찾고 공연때 이산가족으로 헤어졌네요.ㅋ
15일날봐요.ㅋ
어제의 광녀 지금 몸살중...
밤새 앓았어요.
하하하~~저도 삭신이 쑤시던데
바다사랑님 일당백하시느라
몸살 날 만두 하죠
@예절이 아포~~~요~~~~~~
@바다사랑 히히히~~다리야 허리야 아고 무릎아 하며 저도 집에 갔죠~😁😁😁
바다사랑님, 죄송해요. 친구가 찾아와서 급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네요. 언니분께도 안부 전합니다.~~
지나갈때 슬쩍보고 또 못 봤네요
담엔 차라도 마셔요^^
네. 예절이님이랑 차 마시면 맛이 좋을듯•••
인사나누고 공연 시작되곤 정신이 그만 나가서 끝나보니 안 보이셨다는 ~~^^ 어제 넘 좋았습니다
저도 함께여서 좋았습니다. 특히 잘생겼다 멋지게 질러주셔서 더 흥이나더라는~~
얼마나 가득찬 기분으로 즐기셨는지 느껴지네요~~^^
같은것을 바라보고 같이 좋아한다 기쁘다 말할 수 있는 이들과의 동질감 교류 너무 좋죠!!순간순간 드는 가족같은 느낌~~^^어찌보면 이 순간만큼은 가족보다도 더 가까운 느낌~~ㅎㅎ
힘 닿는날까지 열씨미 즐기고 충만해지자구요~~^^
홍대에서 꼭 뵐 수 있기를요!!😊
굿 모닝, 일찍 일어나셨네요. 오늘도 기쁨 충만한 날 되시길.
황토님의 따뜻한 시선과 발걸음 언제쯤 한번 같이 하게 될까요~ 공연장밖도 아름답네요^^ 바다님 공연하는날은 세상이 다 아름다워보이는 마법♡
또 함께할 날 올거예요. 이제 한 가족되었는데요. 오래동안 뵈야할 사이인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