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거창하지요..^^
마스터할수있구요 꼭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특히 앙상블 단원들은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짧은시간내 한층 나아진 자신의 노래실력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서울 모 대형교회에서 찬양단 보컬트레이너겸 리더로 꽤 오래동안 봉사했읍니다.
또 사회에서는 20여년간 직장인밴드에서 리드보컬을했었구요..
그래서 알량하나마 내가 갖고있는 몇가지 음악적 지식을 공유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악기연주부분은 김긴단장님이 다시 체계적으로 코칭해 드릴겁니다)
내가봐도 우리 앙상블단원 가운데 노래를 못하는사람은 없읍니다. 음정 정확히 맞출줄알고,
박자 정확히 맞출줄 알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잘한단 소리는 못듣습니다..^^ 왜그럴까요..?
음악의 "맛"이 없기때문입니다.. 있으니까 그냥 먹는음식과 맛있어서 먹는 음식은 그 가치의 차이가 분명있죠.
"맛"이란건 참 많은걸 포함합니다
" 발성(phonation), feeling, emotion, skill, technique, voice color, shouting ability..."
열거하자면 끝이없을정도로 많지만 우린 이 "맛"을 표현하기위한 연습을 하지 않았읍니다.
랭글리는 over the~~를 라이브에선 템포 170으로 부릅니다.
그런데 우린 지난 6월6일 공연에서 이노래를 130으로 불렀읍니다.
댄스곡을 발라드로 부른샘이죠~~ 역시 맛을 못냈습니다.
학교 전공처럼 개론부터 접근할필요는 없읍니다.. 다만 우리가 주로 부르고 연주하는 곡들을
제대로 표현하는걸 목표삼아 필요한 부분부분만 연습하면 됩니다.. 그렇게 한곡두곡씩 섭렵해나가면
머지않아 왠만한 음악들은 많은연습도 필요없이 쉽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것입니다.
"over the rainbow" 우쿨렐레앙상블에서 2년넘게부른 단골레파토리였지만..
어떻습니까, 2년전과 지금과..?
자~~ 이젠 이렇게 연습합니다. 그리고 2년이아닌 2달후에 달라진 모습을 확인합시다!
전체공통사항
1, "Reading"을 합니다.
- 배우들은 대본을 받으면 제일먼저 다같이 모여앉아 reading을 합니다.. 내용파악도 되고 대사가 내입에서
자연스러워지는 효과도있죠.. 우리도 악보를 받으면 반드시 reading을 해야합니다. 더군다나 오버더..는
우리말도 아닌 영어가사이기에 읽고 또 읽어야합니다.
2, "Diction" 을 합니다.
- 화법을 말하는것인데 읽기가 좀 익숙해졌으면 앞에 누군가 있다생각하고 대화하듯 읽습니다.
멜로디없이 억양(intonation, accent..)을 살려서 읽습니다..영어가사기 때문에 발음도 정확히 연습합니다.
- diction을 할땐 가사의 한어절을 한눈에 보고... 앞을보고 diction을 합니다.
예를들어 숨쉬기전 어절이 dream that you dream of ~~면, 이걸 한눈에 보고 외워서 앞에 누군가에게
diction을 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악보와 멀어져야 합니다.
대부분공연이 우리 앙상블 단독공연이 아니라 많아야 3곡부르는 찬조공연이기때문에 그걸 고개숙인채
악보보며 노래한다는건 크게 반성해야할 부분입니다.
무대에서 노래하는사람이 관객을 쳐다보지않는다는건 관객에대한 실례이며 무례입니다.
무대에서 배우가 대본을 봐가며 연기하는것과 다를바 없죠~~
3, 해드폰으로 원곡을 듣습니다
- 자신의 파트를 집중하여 듣되 콧노래, 혹 허밍으로만 따라부릅니다.
- 다음은 다른파트를 들으며 똑같은 방법으로 내파트를 따라부릅니다. 다른파트와 조화를 못이룬다면 그건 전적으로
내책임입니다. 앙상블에서 harmony는 생명과 다름없죠~
- 원곡들으며 내파트를"diction"형식으로 따라부릅니다.
- 다음은 내파트멜로디를 따라부르되 해드폰속 원곡과 육성의 내소리가 똑같은 톤으로 들리게 조절하며 부릅니다..
전 개인적으로 연습있기전날엔 이런식으로 한곡당 20회 이상 듣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들을때마다 새로운
무언가가 발견되고 새로운 맛을 찾게 되더군요.. 앙상블 단원들은 저보다 더많이 듣고오셔야 됩니다.
4, 연습실에 와서 맞춰봅니다
- 각자 이런식으로 충분히 연습한후 함께모여 harmonic 연습을 합니다.
누구에게..누구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생각하지말고 내호흡에 멜로디를 실어 내보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소리가 고와집니다.
파트별
여자 소프라노
- 몇번 강조를 했지만 랭글리의 대부분 노래는 여자 소프라노가 메인입니다.
오버더~ 는 다이나믹하게 전개되는 리듬과 자신감있는 보이스로 노래하는것이이 관건인데
그 주도적 역할을 소프라노가 해야합니다.
17~18세의 미성숙한 목소리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칼칼하면서도 깔끔하게 정제된 소리로 노래하는
랭글리를 목표한다면 소프라노는 곱고 안정된 소리가 나와야합니다..
전체연습전에 소프라노는 별도의 발성연습을 해야합니다.
여자 알토
- 노래전개상 메인은 아니지만 완성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소프라노를 따라다니며 2~4도 화성을 넘나들며 멜로디를 보조합니다.
들어갔다가 빠졌다가 하는 부분이 많아 자칫 놓칠 수 도 있습니다.
허밍으로든 속으로든 파트 없는 부분이라도 소프라노를 같이 따라 불러야합니다.
남자 테너와 베이스
- 양념과같은 역할이죠.. 넣으면 맛이고 안넣으면 그래도 먹을만은하고...너무 많이 넣으면 완전배려버리는..
그래서 랭글리도 보면 스튜디오녹음앨범엔 테너를 넣었다가 라이브공연땐 빼기도합니다.
아무리 큰 공연이라도 오버더~부를땐 테너1명,베이스1명이면 족합니다.
over the rainbow 는 대충 이정도로 정리하고 다음엔 Koke'e 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댓글 우와 감사합니다...정말 맛갈나게 부르고 싶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레슨 부탁드려도 될른지요...
이번주 부터는 유상호씨가 보컬트레이닝 부터 먼저 할겁니다..시간은 6시반에 바로 시작 합니다..
네~~틈틈이 연습때마다 알려드리께요^^
아~저도 레슨 받고프네요....작년부터 부른 랭글리 곡이 덜 익은 맛 그대롭니다...에고,....
문제를 알면 해결은 쉬워집니다~~ 위 전체공통연습항목을 꾸준히 지키세요..
정말 지난번에 송강샘께서 봐주시고 나니 훨씬 좋아진걸 느꼈었어요. 실제 공연할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버렸지만 ㅜㅜ ㅎㅎ 연습이 기대되네요^0^
ㅎㅎ 금방은 안됩니다. 매일매일 짜여진 방법데로 연습한다면 빠르면 2달후면 노래실력뿐 아니라 곡을 분석하는 능력도 생깁니다. 곡을 분석할줄 알면 그곡에 맞는 맛을 살릴수 있읍니다~~
곱고 안정된 소리를 위하여 끈임없이 노력 , 또 노력해야겠습니다. ^^ - 그런데 노래 한번 부르고 나면 초절정 기절모드로 변신이 되는 이유는... 뭘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