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메의 소백산(小白山) 산행기
날 짜:2006년 2월19일
코 스:단양 어의곡 매표소...어의곡계곡...국망봉...비로봉...비로사 ...삼가리주차장 산행시간 7시간(휴식 및 점심시간포함)
어제의 밀양 산내면 구만산 산행을 마치고 연이어 바라던 소백산으로 겨울산행의 마지막 백미인 눈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잠이 안오는걸 억지로 밤12쯤에 잠이 들었는데 금방 들려오는 전화벨소리~~~~우쒸 어떤 넘(?)이야!!! 막내 처남이 부천에서 큰 동서랑 한잔하면서 전화가 왔는데 무슨말을 했는지 대충하고 다시 눈을 부치니 말똥말똥 ㅠ.ㅠ.....젠장 잠이 안온다@@@@@
깜빡 선잠이 들었다가 알람시계의 자지러지는 따르릉 소리에 새벽3시30분에 일어나서 라면 한개 끓여먹고(이걸 먹고 힘을 쓸수 있으려나^^) 배낭을 챙기고 집을 나와서 걸어가며 마시는 공기가 상쾌하다. 오늘따라 바람도 잠잠하고 날씨는 적당히 쌀쌀하니 좋구만 ~~~~~~^^ 차를 타고 사무실에 가서 어제의 산행기록을 정리하고 오늘 올라 갈 소백산 비로봉의 정보와 등산로등을 살펴보며 처음 만나는 소백산 정경을 머릿속에 그려보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한시간쯤 있다가 친구인 칼맨과 사무실에서 만나 버스 타는 장소인 신복로타리 고속도로 진입로 옆으로 택시를 타고 도착하니 시간은 6시를 막 넘어서고 있었다. 조금있자 무룡산 야간산행때 처음 본 산행전설님(전설따라 삼천리^^)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다른 일행들을 기다리는데 조금 위에 달빛산악회 일행들이 예닐곱명 모여 있어서 물어보고 합류하여 버스를 기다렸다.
6시 30분이 넘었을까....전면 유리창에 달빛산악회라고 표시해놓은 처용관광버스가 멈추어 서고 일행들은 올라탔다. 고속도로를 달려 가다 천상 도로변에 서 있는 일행 몇분을 태우고 산행 출발지인 충북 단양 어의곡리로 신나게 달려갔다. 총 산행인원은 44명이었고 두어번의 산행동안 아는 얼굴보다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았는데 카페지기인 아직은 새신랑인 파르티잔님(우리말로 빨치산 이라네요^^)의 인사말과 산행대장인 명이님,구름님,늑대님의 소개가 끝나고 각자가 간단한 인사를하였다. 이십대부터 사십대까지 어우러져 달려 가는 버스에는 오늘 맞이할 소백의 풍경들이 달빛님들의 마음속에 설레임으로 담겨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경산휴게소에서 휴식을하고 달려가다 안동휴게소에서 다시 휴식을하는데 기온이 울산과는 달리 조금 싸늘해진다.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산행 출발지인 어의곡 매표소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AM 9:50) 일행들은 버스에서 내려 배낭을 챙기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부산을 떠는데 역시나 우리의 칼맨은 얼굴이 탈까봐 썬크림을 열심히 찍어 바르며 대형 거울을 들고 서있다. 돌 메도 한방울 얻어 찍어 바르고....각자가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데 늑대님이 노란 리본을 나누어주며 엄살을 떤다. 총무님에게 구박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재정이 열악하다며 꼭 돌려 달라고하는 리본에는 “아니온듯 다녀가소서”라 적혀 있었고 달빛산악회 인터넷 다음주소가 표시되어 있었다.
자~~~준비가 끝나고 오늘의 산행 코스인 어의곡매표소에서 비로봉 옆 능선으로하여 제1연화봉을 거쳐서 소백산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을 지나 희방사를 경유하여 희방매표소까지 가는 일정을 머리에 입력 시키고 달빛님들은 힘차게 산행을 시작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서고있었다. 비로봉식당 앞에 이정표엔 비로봉 5.1KM, 국망봉 7.4KM라는 방향표시가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었고(이 코스는 능선 코스인 모양이었다), 일행들은 다른 길로 식당옆을 지나 가는데 쇠창살로 만들어진 우리안에 하얀 진돗개 4마리가 짖지도 않고 우리를 멀거니 쳐다 보고있었다.(짜식들~~^^)
조금 걸어 가자 돌로 만든 손오공동상과 칼을 모아 쥐고있는 동자승(?)동상이 귀엽게 다리 입구의 양 옆 기둥 위에 서있는 새밭교를 지나서 넓은 도로를 따라 가는데 길위에는 눈이 녹으면서 두꺼운 빙판길을 만들어서 미끄러웠고 허름한 매표소인 듯이 보이는 막사에는 관리인이 없었다.(일행들 전부 입장료 벌었다^^) 조금 올라가서 계곡을 가로 질러 계곡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발목이 푹푹 빠지는 눈길 때문에 여러명이 아이젠을 착용한다고 바쁘다. 칼맨과 나도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시 출발하여 눈 덮인 계곡을 따라가는데 눈 덮인 계곡의 바위밑으로 얼음 중간중간에 보이는 물소리가 가슴을 확 트이게 만들어 주는데......완만한 계곡길에 앞서간 산행객들이 만들어놓은 눈길(러셀,russel)을 따라 올라가다가 계곡이 갈라지는 지점을 만나고,중간에서 가이드를 하고있는 늑대님이 길안내를 하고 서있었다. 선두에는 명이님과 구름님이 앞서고 있었고 후미팀은 파르티잔님이 일행들을 챙기며 오고 있었는데, 골짜기 옆으로 뿌연 안개에 가려 하늘에 떠있는 태양은 보름달인양 희미하게 달빛산꾼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출발후 한 시간이 넘어서자 머리에서 더운 짐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하나둘씩 겉옷을 벗어 챙기는 일행들이 늘어나고 무지개님(대운이 아빠)은 용감하게 반팔티만 걸치고 씩씩하게 올라 오는게 보인다. 생긴 뽈대기 마냥 별명도 빨간볼(^^*)님은 덩치보다 더 큰 배낭을 둘러메고 헥헥거리며 열심히 일행들을 디카로 찍어주며 얼굴 가득 웃음을 짓고 우리들은 조그만 공터에서 잠시 휴식하며 각자가 가져온 과일과 간식을 챙겨먹었다.
휴식후 다시 출발하여 가팔라지는 계곡길을 올라 가다가 앞에서 길이 잘못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다리에 힘이 쫙 빠지는데.....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가다 러셀자국이 안보여 다시 내려와 바로 계곡을 타고 올라 가는 모양이었다. 올라 갈수록 눈길은 깊어지고 ㅠ.ㅠ 땀은 줄줄 흘러 내리고 호흡은 가빠지는데,배는 고픈데다 잡목들의 가지들이 얼굴을 할퀴고 배낭을 뒤에서 잡아 당기는 나뭇가지들....눈길은 폭 50cm 넓이로 끝없이 이어져 있는데 일자로 그 좁은 길을 걸어 가려니 엉덩이 뼈가 뒤틀리고 허벅지에는 전기가 찌릿찌릿 오는 기분이다.(- -^);;; 어제의 산행에 이어 기분이 좋았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가 갑자기 힘들어지니 속에서는 벼라별 욕이 다나온다^^. 칼맨도 처음엔 잘 가더니 속도가 차츰 느려지고 입은 반쯤 벌어지는게 꿈구는 표정을 하고 있는게 ‘짜식^^그럼 그렇지 힘이 안 들수가 있나!!!’ ㅎㅎㅎ..... 계속 이어지는 골짜기를 따라 잡목들의 가지를 헤치며 한참을 가는데 덜렁이님은 발목에 무리가 오는지 다리를 동동 구르고 있었고 얼굴은 꼭 소주 3병은 마신것 같이 벌개져서 힘들어한다. 앞장서 가는 청춘의 달빛가족을 보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막 드는데,이런 고행길에서의 극기와 자연과 하나되어 호연지기를 배운다면 살아가는 인생에서 아주 값진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골짜기에서 벗어나 능선을 향하여 왼쪽으로 이어지는 언덕을 올라가서 다시 한숨을 돌리고 사과를 쪼개어 칼맨과 하나씩 먹는데 뒤에 따라오는 ??은 친구들이 보여 나누어 먹는데 많이 뒤쳐진 줄 알았던 후미팀이 바로 따라 오는게 보인다.
무전기로 서로 연락하며 선두와 후미간에 속도 조절을하고 방향을 잡아나가는 운영진의 행동이 일사불란하게 느껴지고 듬직해 보였다.무지개님이 후미에 처지는 일행들을 다독거리며 닭몰이 하듯이^^ 산 정상으로 ?i아내는데.......에고고 빌어먹을 비로봉은 도대체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니!!! 골짜기에서 산 옆구리로 올라가자 자그마한 주목나무가 한,두그루씩 보이고 하늘아래 능선이 눈앞으로 다가오며 철쭉나무들이 사람키 높이 만하게 펼쳐져있는 것이 보였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능선따라 굽이굽이 지네등처럼 뻗어나간 끝지점에 유난히 하얗고 둥그런 정상이 보이는데 빌어먹을 봉이 저곳에 있었네 그려^^. 산능선길과 만나는 지점에 시커먼 큰 바위가 있었고 그 앞에는 국망봉(國望峰,1420미터)정상석이 우뚝 서있었다.(PM 1:00)
뒤따라오는 고구마(길쭉한 고구마^^)님을 디카에 담고 나도 한 장 찰~~칵^^ 정상석 뒤쪽에는 참새만한 몸집의 작은 새 한마리가 날개와 등은 청회색이고 뺨부터 배까지 하얀색의 모양으로 사람을 겁내지도 않고 종종걸음치며 먹이를 찾는다고 헤매고 있었다. 인제부터 하늘과 맞닿은 정상 봉우리들의 능선을 걸어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고 차가운 바람에 체온을 빼앗기지 않으려 겉옷을 꺼내어 걸치고 이마에 수건도 새로 바꾸어 뽀송뽀송한 느낌을 가지고 앞서간 일행들을 따라갔다. 이정표에는 진행방향으로 비로봉 3.1KM, 뒤쪽으로 상월봉 0.6KM가 표시되어 있었다. 나무로된 계단을 올라가서 능선을 따라가는길에 엄청난 칼 바람이 우리가 올라온 계곡을 타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어 오는데 몸속으로 파고 드는 한기가 장난이 아니다.(오기전에는 앞서 산행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단단히 마음 먹고왔는데 오늘은 바람이 약한 모양이었다.)
고개를 돌려 왼쪽으로 쳐다보니 안개낀 눈아래 보이는 산맥들과 수평선인양 길게 뻗어있는 검은띠의 구름층들이 위로 가면서 엷어지며 샌드위치같은 느낌을 주고 이제껏 산행한 능선들 보다 더 부드러우면서도 장쾌한 느낌을 주는 소백의 곡선미는 눈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었다. 양 옆으로 뻗어내린 골짜기는 엄청나게 깊고 넓게 퍼져 아래로 굽이치고 있는데 저 골짜기로 주린배 움켜쥐고 올라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해진다.~~(*^.^*)~~~ 국망봉에서 비로봉을 향해 10분쯤 걸어가니 커다란 바위가 있는 옆에 공터가 있는곳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자리를 잡았다. 나무 팻말에는 취사,야영금지라고 쓰져 있는곳에서 용감하게 버너에 라면을 끓여 먹는데 빈속에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자 몸이 확 풀리고 쐬주 한잔이 목젖을 타고 흐르는 차가운 감촉이 찌르르하게 온몸을 관통하는 느낌 캬~~~~~!!! 나이스가이님과 칼맨,산행전설님,파르티잔님.....주거니 받거니하며 진수성찬을 시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파르티잔님은 혹시나 국립공원 관리소 직원이 나타나나 싶어서 마음을 졸이고 ㅎㅎㅎ....식사가 끝난후 모두 모여 단체로 사진을 여러장 찍고 다시 소백산의 우두머리 비로봉으로 출발하였다.
굴곡이 진 능선길은 재미있었고 둥그런 능선을 지나갈때면 사나운 바람이 볼때기를 때리는데 억새무리가 바닥에 누워있는 위로 수북이 쌓여있는 눈위에 물결 무늬가 길쭉하게 그려져있는 세찬 바람이 만들어 놓은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디카 밧데리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빨리 소모되어서 멋진 장면을 많이 놓친게 안타까웠다. 바위 봉우리를 지나고 눈이 무릎높이까지 쌓여있는 등선길을 지나 어른 둘이서 손을 잡아야될 정도의 커다란 둥치의 잡목을 지나는데 일행중 몇몇이 비료포대를 꺼내서 눈길을 미끄러진다고 난리다^^.고구메님과 특히 덜렁이님은 올라올때의 힘들었던 기억을 보상받으려는지 아주 열심히 비료푸대에 엉덩이를 깔고 요강단지를 혹사시킨다.(재미 좋았수~~~~^^)
비로봉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 비로사 방향으로 뻗어있는 미끈한 급경사의 눈밭위로 고함을 지르며 비료푸대를 타고 내려가는(날아간다고 해야하나^^) 용감 무쌍한 일행들.......파르티잔님도 썰매 한번타고 제동이 안되서 두바퀴 굴러 잡목밭에 떨어졌다 나왔다고 한다. 비로봉에서 비료푸대 탄 사람들은 다 엉덩이 괜찮은지^^.......어떤분은 얼굴이 고양이에게 할퀸 것 같이 난장판이 되어있는 것 같던데~~~~ 드디어 비로봉(1439M)정상석에 도착하여 추억의 장면을 디카에 집어 넣고 사방을 둘러보니 소백산맥에 속한 고봉들이 줄줄이 연결되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올라오는 산행길을 둘러와서 시간이 한시간이상 지체되어 하산길은 비로사로 내려 가기로하고 오후 3시 30분경에 하산을 시작하였다. 내려가는 길은 경사도가 심했지만 계단으로 만들어진 구간이 많았고 계단의 표면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무벨트를 잘라서 쿳션이 느껴지게 붙여 놓았다. 맨 뒤에서 따라 내려가는데 갑자기 파르티잔님이 “아차,GPS가 없어졌다”하며 깜짝 놀래더니 아까 비료푸대 탈 때 두바퀴 회전하면서 잃어 버린 것 같다고하며 배낭을 나에게 맡기고 뛰어 올라가더니 금방 찾아서 웃으며 내려온다.미리 알아서 다행이지 하산 다하고 알았으면 오늘 산을 두 번 탈뻔했네^^.
오른쪽으로아주 비탈진 계곡이 잡목따라 이어지는 눈길을 꼬불꼬불 내려가는데 덜렁이님이 아이젠을 하고서도 아주 헤매고 발걸음도 제대로 못띠는게 보이는데^^.....내리막길에 아주 약한 모양이었다. 연두색 자켓을 즐겨입는 초록님은 아이젠도 안하고 두발로 미끄럼을 타며 경삿길을 즐기며 내려가고 있었다. 얼마쯤 내려가자 길옆에 일행 몇분이 서있고 아기자기님(아 귀저기^^)이 다리에 쥐가 내린다며 발을 주무르고 있어서 돌 메가 발바닥 중간 용천혈을 꾹꾹 눌러주니 아프다고 엄살을 피우는데~~~좀 아프게 지압을해야 효과가 있어서 그랬지 감정이 있은건 아니구만요!!!
어쨌던 다리가 풀렸는지 다시 하산을 시작하여 내려 가는데 또 머리에 귀여운 모자를 눌러 쓴 어떤분이 다리가 땅긴다고 하면서 다리를 주무르고 있는게 보여 아이젠을 너무 오래 착용하여 발목에 무리가 가서 그런 것 같다고 아이젠을 벗으라하고 발바닥 지압을하여 주물러주는데 뒤 따라온 파르티잔님이 피를 빼야 한다고 칼을 찾는 시늉을 하면서 우리를 웃긴다. 하산한지 한시간 30분이 지났을까 조그만 민가가 나타나고 길은 넓으지며 땅은 얼음이 녹아 질퍽거리는 길을 내려 가다 몇 명은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를 찧는게 보인다. 오른쪽으로 개울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넓어진 길을 걸어 가다가 아이젠을 벗고 개울에서 세수를하니 시원한 느낌이 살갗을 파고드는데...시간만 있으면 족탕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맨 꼴지로 가면서 그런 호사까지 할수있겠나 싶어서 부지런히 길을 재촉하였다.
길옆에는 나뭇가지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회색의 버들강아지가 촉촉히 눈망울을 내밀고있었고 흐르는 물소리에서 봄의 느낌이 느껴졌다. 비로사 입구에 화장실에서 볼일볼 사람은 보고 다시 야영장을 지나서 버스가 세워져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5시20분을 넘어 서고 있었다. 모두들 주저앉아 양말을 갈아 신는 사람,등산화를 터는 사람,담배를 피우는 사람.....등등의 표정엔 소백산의 정기를 맘껏 들이 마신 기분 좋은 표정들이 가득한데~~~~어구구 이 돌메는 허리가 와 이래 아픈지 ㅎㅎㅎ 모두들 버스에 올라타고 식당 예약해놓은 장소에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하니 주위는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식당에서 부대찌게와 동태찌게를 안주하여 참소주를 한잔씩하고 밥을 먹고 전부들 일어서는데 무신 동작들이 그리 빠른지 다들 우리 앉은 자리를 보고 엉덩이 무겁다고 쳐다 보는 것 같아서 허겁지겁 일어서서 식당을 나왔다. 워낙에 칼같은 총무님이 살림을 맡아한다고 소문이 나서 소주 한병 더 마시는데도 눈치를 많이 봤는데^^ 가게에서 칼맨이 소주 두병을 몰래 사들고 버스에 올라타서 뒷 좌석에서 나이스가이님 대우아빠,구름이님,산행전설님,팔티잔님....몇명이 홀짝홀짝 숨어서 마시는 쐬주맛은 아주 좋았구먼요~~~~~
일행 몇분들의 음악요청과 관광나이트를 부활하라는 소리를 일언지하에 거절한 운영진들의 배려속에 쥐죽은 듯이 조용한 차속에 뒤에서 조용히 떠드는 몇몇의 동지들과의 대화는 아주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아주 좋았던 산행의 여운과 한사람의 낙오도없고 불상사도 없는 가운데 여러 달빛님들과의 만남은 멋진 산을 타는 느낌만큼이나 소중하게 가슴에 남아있을것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경을 쓰며 고생하는 운영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오늘 함께한 달빛님들에게 파이팅을 날리며 아름다운 소백산~~~다음에 또 보자!!!
2006년 2월 19일 셋째일요일 돌 메 씀 쾅,쾅,쾅@@@ |
첫댓글 참 컴이 속도가 안나오고 독수리 타법에다가 문법이 정리도 안되고 ㅠ.ㅠ 하지만 아마추어의 작품이니 이해해 주시고 대충 읽어 주이소...디카의 밧데리 땜에 사진은 쓸만한게 별로 없는것같고^^ 소백산 타신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 못가신분들은 내년에 같이 갑시더...시삽이하 운영진 여러분 고생 많이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넘 재미나게 적으신것 같네요...*^*
작은 덩치에 코뿔소같은 힘에 코알라같이 귀여운 빨간 뽈님 사진 찍는다고 고생했슈^^
후기 잘읽고 갑니다..대단 하시내요..저보다 훨 좋은데여..고생하셨습니다..
가이드하신다고 수고 많았습니다.....선두에서 사진찍으랴 일행들 챙기랴 영상후기까정 넘 부지런하십니다요^^
음~ 너무 재미있네여..수고했어요..
저번 무룡산 야간산행 후기에 이어 소백산 후기도 멋져요...후기 읽으니 소백산 산행이 머리에 쫘악 하고 지나가는데요...수고했어요 (__) 역시 돌메님....짱~~
감사합니다~~~머리가 나빠서 님 얼굴이 생각도 안나고 야간 산행도 같이하신거 맞죠^^ 담엔 룰루랄라님 얼굴 꼭 알아놓겠습니다!!!
돌메님 산행하시느라 수고하셧어요..근데 후기까지 잼나게 읽엇네요~~넘 멋찐 소백산이엿어요^^*
ㅋㅋ재밌는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잘 봤습니다. 산행 후 이렇게 정리하는 것도 습관을 들이고 나면 나중에 기록으로서 자기에게 소중한 보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심히 한 그대... 떠나라..~~~ ㅎㅎㅎ
달빛을 떠나면 ~~~햇빛으로 가야하는데^^ 몇년있다가 떠나면 안될까요,넉대님...오~~우우!!!
현대카드 광고 카피였는디.. 너무 오래전꺼라 요고요고 안 먹히네욤.. ㅎㅎㅎ
돌메님 그만큼의 짠순이는 아니구요. 식당에선 계산이 끝나기전에 시키셔야죠. 동작이 빨라야합니다.ㅎ 후기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ㅎ
총무님의 단점은 산을 너무 잘탄다는것이고,장점은 술을 한방울도 못하는것^^ 아닙니까? 달빛의 재정을 튼튼히 만들고 알뜰하게 신경쓰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후기 너무 잘보고 갑니다. 사진에 설명까지 요새는 요것이 대세인가 봅니다~ ㅎㅎ
돌메님 이거 장난이 아닌데요. 대략 0.1 톤의 무게를 무색 하게하는 꼼꼼함, 눈쌀미 대단하심니다. 후기 잘보고 감니다. 다음산행이 또 기대가 됨니다. 그날 차안에서 한잔의 소주 굿 이었습니다,,,,,, ㅎ
전설님과의 만남 좋았습니다^^ 산도 잘 타고 술도 좋아하고~~~버스간에서 홀짝이며 마신추억은 담에도 계속되겠지요...하하하
오~우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돌메님 홧~팅, 이어지는 산행도 즐거움으로 주~욱 계속..
와~우 나이스 게이님^^......항상 얼굴에 웃음띠고 산행하는걸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같이할수있는 산행을 많이 만들어 봅시다....화이팅!!!
돌메님 같이 산행해서 넘 좋았구요... 후기 정말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요!!
선두에서 일행들 챙기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돌메님!! 몇장의 사진과 더불어 긴 산행후기 잘 읽었습니다...우리는 무슨글 이든지10줄 이상만 되면 훌륭한 글로 인정합니다 ㅎㅎ...좋은 시간 되었습니다...
좋은산행 같이해서 즐거웠습니다...비료푸대를 들고 눈썰매를 즐기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의 눈썰매 산행을 같이하기를 기대합니다~~~~,
잼 있는 후기 잘보고 갑니다..수고많았어요~~^^*
공주마마도 고생 많았사옵니다~~~담 산행에 또 봅시다^^
ㅋㅋ 후기 읽으며 달빛님들 산행중에 일어난 여러가지 잼난 사건 사고들(?) 머리속에 상상하는 재미도 솔솔하네여 꼭 저도 그곳에 있는것 같은 착각과 함께.. 넘 재밋게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사건 사고는 엄청 많았는데 소설 쓰기 귀찮아서 다 못 옮겼습니다^^ 상상 보담은 직접 체험하는게 10배의 즐거움인것 아시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