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와 같은 동지시네요. 저도 지금 유지장치를 껴고 2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심미적으로 받는 스트레스, 너무나 이해가 잘 갑니다. 저도 식사시에만 위의 유지장치를 제거하고 나머지 시간엔
착용을 하고 다니구요, 님과 똑같이 아래는 고정장치를 안쪽으로 가느다란 철사를 붙어놓았습니다.
가느다란 철사는 아랫니 내부에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서 괜찮은데, 윗니는 제법 두꺼운 철사가 한줄
있기 때문에, 예전 교정장치만큼은 아니더라고 이것도 꽤 신경쓰이죠. 그맘을 왜 모르겠습니까~~~
저보다 이쁜 꽃다운 나이신데, 그 마음은 더 하시겠죠?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세요.
지금 당장 유지장치 빼면 당연히 편하고 더 이쁘시겠지만, 2년 반이란 교정의 시간을 극복해 내셨잖아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말씀드리는거에요. 그동안의 불편함을 다 견디셨으니, 마무리 작업을 조금
만 더 참으세요. 제 친구가 옆에서 아주 심각하게 저에게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저도 너무나 이게 불편한 거에요. 더군다나, 뺐다 꼈다 하는 장치는 윗 입천장에 이물감이 너무 느껴지구요.
무엇보다도 발음이 이상하게 굴러가서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듯하고.. 아직도 전 발음이 약간 이상~
그래서 입천장 때문에 저는 무슨 사탕을 하루 종일 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그게 제일 불만이죠. 밤새 사탕 물고 하루종일 사탕 물고... 하지만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도 불편하고
뭐~ 다 됐다 싶어서 (치아가 고르게 되었으니) 그래서 뺐답니다. 밤에만 가끔 하구요.
그 결과, 지금 다시 이가 돌출되었습니다. 치과가서 물어보니,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처음에 붙이는 버튼 다시 하나씩 다 붙이고, 철사로 조이고 하는 것을 다시 해야한다면 얼마나
후회 막심 하겠어요?
상상도 하기 싫으시죠? 그렇게 되는 거에요. 제 친한 친구가 그렇게 되버리니, 저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 겠다
다짐하고 오늘도 하루종일 사탕 물고 있지만, 참고 또 참습니다. 앞으로 얼마를 더 참아야 하는지는
내가 얼마나 유지장치를 충실히 끼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소홀히 하고 잘 안껴게 되면 그만큼 끼는 기간이 늘어
날 수 있으니, 시키는 대로 하는거죠. 사람에 따라 밤에만 낄수있는 시기가 빨리 오기도 하고 좀 더 늦기도 하니
이는 두고 봐야겠구요. 적어도 1년은 지금처럼, 식사시만 빼야한다고 하셨어요.
저도 님처럼 교정 2년 반했구요. 1년 혹은 2년간은 지금처럼 살아야 하고, 나중에는 밤에만 끼자고 했구요.
그래도 우리는 괜찮은 거에요. 또 다른 한 친구는 평생 유지장치 해야 한다더라구요.
돌아가버리는 것은 생각보다 진행이 빠르더라구요. 덧니도 다시 제자리로 가버리고.. 유지장치 제대로 안 하니
거의 엉망진창이 되는 것 보았어요.
지금 스트레스 받지만, 좀만 더 참으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미래를 생각하며 우리 참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