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전남 교육청에 최종 합격한 한가현입니다. 저는 역사 임용시험 3번의 도전 모두 저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고, 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두 번의 1차 불합격이 많이 슬프고 힘들었습니다. ‘다시 도전하면 합격할 수는 있는 걸까?’하는 불안함도 컸지만, ‘후회 없이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세 번째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더 열심히 공부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3년 동안 매해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공부했던 것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자기 기준에서 열심히 했지만 슬픔을 겪게 되신 분들이 있다면, 그 노력들이 쌓여서 결국 빛을 보실 거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합격 수기 속 진심 어린 응원들이 그동안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합격 수기 맨 앞과 끝부분에 항상 응원의 말이 있으니까, 응원이 필요할 때면 그 부분들만 읽기도 했었어요. 제 이야기를 통해 ‘이런 사람도 해냈는데, 나도 할 수 있을거야’ 하고 단 한 분이라도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저도 올해 많이 불안했지만, 다음과 같이 플래너에 자기 세뇌를 하듯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자주 생각했습니다. 저는 합격 시켜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막상 합격하니 부족한 것 투성인데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 겁이 나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로 연약한 수험생이었습니다. 사람은 항상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자신감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당당하게 헤쳐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 성적
2) 출발점
저는 고등학생 때 동아시아, 세계사라는 선택과목이 있는 것도 잘 모르는 학생이었습니다. 수능 한국사도 어려워하는 수준에서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성적에 맞는 사범대 학과를 찾다가 역사교육과에 입학했습니다. 입학 후에도 항상 강의 내용이 어려워 힘들어했고, 역사교육과이면서 한국사검정능력시험도 한 번 탈락한 후에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수준은 시험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민망하지만 이런 제 수준을 공유하는 것은 출발점이 이렇게 뒤처지는 사람도 결국엔 합격할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게다가 저는 워낙 느린 학습자였기 때문에, 이 수기를 읽고 계신 여러분은 분명 저보다 더 잘 해내실 거에요.
3) 학습 성향
비슷한 학습 성향의 합격자 수기를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저의 학습 성향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① 저는 꼼꼼하지만 느린 학습 스타일을 가졌습니다. 안 읽고 넘어가는 부분이 시험에 나올까봐 개론서의 각주들도 놓치지 않고 읽어야 직성이 풀렸습니다. 기출 분석을 통해 중요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효율성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저에겐 출제 예상 분석이 어렵고, 모든 내용이 중요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개론서를 다회독하는 전략으로 공부했습니다. 저 같은 성향인 분은 김구 인강 중 기출분석반(4-6월)은 꼭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출 분석과 출제 예상 부분들을 짚어주셔서 저처럼 모든 내용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학습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② 저는 스터디가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속도에 맞춰 혼자 공부하는 게 맞았습니다. 그래서 기상을 위해 개론서 읽는 기상스터디만 몇 번 하고 이외의 스터디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2차 준비는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1차는 혼자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③ 저는 남을 의식합니다. 그래서 스터디카페조차 개방적이라 느끼고 동네 독서실에 다녔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혼자 들을 수 있는 현시대의 기술 발달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인강만을 통해서도 충분히 혼자 공부할 만한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으니, 혼자 고립되어 공부하는 것이 성향에 맞다면 그 성향에 맞춰 공부하셔도 될 것 같아요.
④ 저는 비교적 큰 슬럼프 없이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에 쉬었기 때문인데, 제가 스스로에게 가혹하게 공부하지 못하는 성향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이 공부할 당시에는 의지가 너무 약한 거라고 느꼈는데, 자주 쉬는 만큼 덜 지치고 꾸준히 달릴 수는 있었던 것 같아요. 휴식도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2. 1차 시험
1) 2024학년 1차 전공 복기
복기본을 통해 답안작성법을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A형>>
1번 | ㄱ설명, ㄴ법칙이다. |
2번 | ㄱ이성, ㄴ이신론 이다. |
3번 | ㄱ민중, ㄴ로베스피에르이다. |
4번 | ㄱ선화, ㄴ사택이다. |
5번 | ㄱ한국사1,2이다. (A)는 지역별 대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권 중심 조직방식이었다면, (B)의 특성은 지역세계 간 상호관련성을 강조한 간지역적 접근이다. ㄴ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아우른다 이다. ㄷ현재 문제와 연관되어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사적 사건을 선정한다 이다. |
6번 | ㅁ상황을 초래한 사건은 석경당의 후진 건국을 지원한 대가로 연운 16주를 차지한 것이다. ㄴ발해이다. ㄹ이민족 정책의 특징은 첫째, 유목민을 북면관제로 농경민을 남면관제로 통치하는 이중지배체제를 취했다는 것, 둘째, 농경민들과 수공업자들을 이주시켜 도성을 건설하거나 두하주에 배속시켜 약탈적이었다는 것이다. |
7번 | ㄱ중추원이고, A를 B로 개정한 이유는 독립협회의 관민공동회에서 결정된 헌의6조를 고종이 승인함에 따라 중추원 신관제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ㄴ은 토지이다. D를 E로 개정한 이유는 3.1운동 이후 이른바 문화통치를 실시함에 따라 중추원을 형식상 의결기관으로 변화시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
8번 | ㄱ은 아우구스투스이고, ㄴ은 프린키파투스 즉, 프린켑스의 체제이다. ㄷ의 이유를 (나)에 의거하면, 외형상 공화정을 유지했지만 실질적으로는 ㄱ이 집정관, 호민관 등 관직을 장악하여 제정이 성립했기 때문이다. ㄷ의 이유를 (다)에 의거하면, 적대적인 속주들을 황제 관할로 하여 군사력을 장악하고 이를 위한 피스쿠스 금고까지 아우르면서 재정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
9번 | ㄱ은 사르후 전투이고 ㄴ은 모문룡이다. ㄷ으로 변화한 양국 관계의 내용은 첫째, 청과 조선은 형제관계에서 군신관계로 변했다는 것, 둘째, 기존의 조공책봉관계였던 명나라와 관계를 끊고 청과 조공책봉관계를 맺었다. |
10번 | ㄱ쿨리(고력)이다. ㄴ이 전국적으로 가능해진 이유는 북경조약으로 쿨리의 이주가 허용되었기 때문이다. ㄷ영사관이다. |
11번 | ㄱ은 시칠리아, ㄴ은 피에로 데 메디치 2세이다. ㄷ의 이유는 이탈리아가 도시국가, 교황령, 나폴리 등으로 정치적 분열상태에 있으면서 외세의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ㄹ메디치 가문의 집권 이후 공화정에서 시뇨레에 의한 전제군주지배의 정치체제로 변화했다. |
12번 | ㄱ내용은 ㄴ측면에서 자료의 함축적, 압축적 특성에 유의하여 교사가 추가 설명이나 관련 자료를 통해 역사적 사건에 대한 배경지식을 제공해야 한다. ㄱ내용은 ㄷ측면에서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학습자 수준에 적합하게 어려운 용어는 번역하거나 재편집하여 제공해야 한다. ㄹ교사의 질문은 첫째, 두 추념비의 제목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둘째, 두 추념비에서 관동대지진의 연도를 어떻게 표현했나요? 이다. |
<B형>
1번 | ㄱ구조, ㄴ신문화사 이다. |
2번 | ㄱ이성, ㄴ이신론 이다. |
3번 | ㄱ시박사이다. ㄴ은 청에서 관세를 징수하기 위해 설립한 것인 반면에, ㄹ은 외국(상인들?)이 원활한 교역 물품 매매를 위해 설립한 것이다. ㄷ객주이다. |
4번 | ㄱ팔랑크스이고, ㄴ테테스이다. ㄷ의 이유는 삼단노선의 삼수병이 전쟁에서 활약하게 되면서 정치적 발언권이 커짐에 따라 공무 수당제가 실시되어 아테네에서 하층민까지 실질적 정치 참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ㄷ은 여성, 재류외인, 노예의 정치 참여가 허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
5번 | ㄱ은 공법, ㄴ은 영정법이다. (나)비총제의 특징은 첫째, 호조에서 전년도 기준으로 예상한 전세의 총액을 군현마다 할당하여 거둔다는 점, 둘째, 수령이 답험하여 재결 수를 파악한다는 점이다. |
6번 | ㄱ은 삼장이다. 삼장제의 내용은 5가를 1린으로 하여 인, 리, 당으로 향촌을 묶어서 인장, 이장, 당장이 호적파악, 세역 징수, 치안유지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ㄷ장손무기는 장황후의 오빠로서, ㄴ폐왕후인 왕후 폐위에 반대했다. ㄹ로 무고가 장려되고 정치적으로 혹리가 나타나게 되었다. |
7번 | ㄱ역사적 판단력이다. ㄴ그림에서 무엇이 등장하고 있나요? 이고, ㄷ화가는 우두백신 접종을 왜 괴물로 표현했을까요?이다. ㄹ의 역사 이해는 현재주의적 시각에서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는 한계를 갖는다. |
8번 | ㄱ프로이센, ㄹ관세이다. (가)이후 독일에서는 빈체제하의 복고적, 보수적인 흐름에 저항하는 자유주의 운동이 확산되었다. 독일 통일에 대해 (나)는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대독일주의를 강조한 반면, ㄷ은 프로이센 중심의 소독일주의를 내세우는 입장이었다. |
9번 | ㄱ은 사융론이다. ㄴ의 특징은 이전 중원왕조의 정통을 이어서 국가를 세운 반면에, ㅁ의 특징은 전진이 분열된 틈을 타 독자적인 세력 발휘로 국가를 세웠다는 것이다. ㄷ은 유총이다. |
10번 | ㄴ채점 방법은 분석적 채점이다. ㄷ은 자료의 출처를 분명히 밝혔는가? 이고, ㄹ은 역사적 사실에 부합되는가? 이다. ㅁ은 본질적 이다. |
11번 | ㄱ전환국, ㄴ백동화이다. ㄷ의 목적은 4도에서 백동화로 세금을 내기 위해 발생하는 물가 상승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ㄹ의 내용은 금본위제를 확립하는 것이다. |
2) 공부 루틴
저는 초수 때 4학년이었지만, 학점 이수를 거의 다 했기 때문에 원격강의 몇 개 들으면서 임용시험 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집 근처 독서실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제 형제들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쉬는 주말에는 독서실에 가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공부를 잘 안했어요... 대신 주말에 가족들과 힐링타임을 보내고 평일에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삼수 때는 열품타(어플)에 공부 시간 체크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플래너에 대략 몇 시간 정도 했는지 적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삼수 공부량은 정확히 측정한 것이 없지만, 초수·재수 때보다 더 많이 안 한 건 확실합니다... 삼수 때도 주말에는 거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고, 평일에 집 근처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왜 이번엔 붙었을까? 생각해보면, <초수·재수 때 노력했던 기반과 시험 경험+처음으로 인강 풀커리+큰 슬럼프 없이 꾸준히 평일 공부> 정도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교육학 2시간/ 전공 8시간을 하루 목표 공부량으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위에 보듯이 하루 10시간 공부를 못 지키는 날도 정말 많았습니다. 교육학은 2시간 고정적으로 공부했지만, 전공 공부량이 부족했습니다. 초수 때는 전공 내용을 잘 몰라서 한 과목만 하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하루에 두 과목씩 번갈아 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재수·삼수 때는 어느 정도 전공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서 하루에 전공 한 과목을 공부해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육학 공부 후에 전공 한 과목을 공부했어요. 부끄럽지만 삼 년 동안 저의 대략적인 공부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루틴이 최고입니다. 공부하시면서 ‘수험생이라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라는 당위적인 조건들에 얽매여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고 스트레스 최대한 덜 받는 방향으로 루틴을 형성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공부하는 날인데 늦게 일어나 버렸다 하더라도, 공부했어야 했는데 며칠 많이 쉬어버렸다 하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바로 공부하세요! 1-2시간 밖에 공부 못할 것 같은데 공부하러 갈까 말까 하더라도 가서 공부하세요!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야지, 시간이 별로 없지만 조금이라도 해야지, 이런 마음이 저를 합격으로 이끌어 준 요소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자세한 공부 전략을 설명드리겠습니다.
3) 교육학
① 2022학년도 초수
* 활용: 아침 2-3시간 공부/ 이선화 1-2월 기본이론반/ 이선화 기본교재(상, 하)/ 4, 6, 8월 공개모의고사/ 교육학 기출
임용시험을 위한 교육학 내용을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이선화 1-2월 기본이론반을 들었습니다.기본교재(상, 하)에 강의 내용을 적으면서 1-2월 강의를 전부 수강한 뒤에, 이후에는 시험 날까지 계속 그 교육학 기본교재를 다회독했습니다.어떤 강사님이든 기본이론반 강의를 수강하시면 교육학의 모든 이론을 충분히 학습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이선화 강사님은 모든 내용을 다루시고 꼼꼼하다고 느껴져서 기본이론을 수강하기에 저는 좋았습니다.
공부하는 날이면, 매일 아침 2-3시간 정도를 먼저 교육학으로 시작했습니다. 4, 6, 8월 즈음에 있는 유명한 교육학 강사들의 공개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고, 그 오답 강의도 꼭 들으면서 문제 접근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했던 것인지를 파악했습니다.
이 초수 때에는 모의고사반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는데, 이 점이 교육학 점수가 안 나왔던(15점)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강사를 골라서 9-10월 모의고사반 교육학 강의는 꼭 수강하시길 추천합니다.왜냐하면 모의고사반에서 교육학 논술 작성법을 충분히 알려주고, 매주 2~3번의 모의고사 실시로 실전 감각을 많이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실전감각이란, ㉡시간 내에 논술을 어떻게든 완성하는 것, ㉡정말 뭘 써야할지 모르겠는 문제를 직면해도 지문을 참고하여 뭐라도 적는 것입니다. 실제 시험에서 내가 모르는 문제가 나온다면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몰라도 비벼서 뭐라도 쓰는 연습은 정말 중요합니다! 3-4, 5-6, 7-8월 교육학 강의는 수강해 본 적이 없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저의 경우에는 수험생일 때도, 합격한 지금도 기본이론반과 모의고사반 이외에는 수강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습니다.
② 2023학년도 재수
* 활용: 아침 2시간 공부/ 권지수 요점쏙쏙 교재/ 4, 6, 8월 공개모의고사/ 교육학 기출/ 설보연 9-10월 모의고사반
초수 때 다회독한 이선화 기본교재의 내용을 새로 산 권지수 강사님의 요점쏙쏙에 정리했습니다. 그러고는 모의고사반(9-10월) 개강 전까지 요점쏙쏙만 다회독했습니다.이때도 공부하는 날이면 항상 교육학 공부를 2시간 먼저 했고, 공개모의고사는 진행될 때마다 풀어보았습니다.공개모의고사 챙겨 푸시면 논술 감 안 잃는 데 좋아요!
이 해(18.33점)의 다른 점은 2022학년도 오픈형이었던 교육학 시험에 당황했던 것을 반성하며 설보연 강사님의 모의고사반을 수강하여 실전연습을 한 것입니다. 모의고사 문제지를 출력해서 에이포 크기의 줄노트 또는 교육학 답안지(인터넷에서 구매)에 55분 동안 풀고, 해설 강의를 들으면서 중요한 내용은 요점쏙쏙에 추가했습니다. 모의고사반에서 내용정리도 해주는데, 제가 오답하는 속도가 느려서 모의고사 해설 강의만 듣고 모의고사반 내용 정리 강의는 못 들었습니다. 설보연 강사님의 모의고사는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서 어렵게 나와도 덜 당황하고 푸는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온라인이나 디지털 활용 수업, 개정 교육과정과 같은 새로운 내용들을 꼼꼼하게 다뤄주시는 편입니다. 그래서 올해 cat평가 문제는 이때 설보연 모의고사반에서 다뤘던 내용을 요점쏙쏙에 필기해 놨었고, 이를 올해 다회독하면서 자주 접했기 때문에 어림잡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반이 시험 몇 주 전에 종강하기 때문에, 종강 후 시험 전까지는 또 요점쏙쏙을 계속 돌렸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안 본 부분에서 나오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들어서 시험 전까지도 교육학의 전범위를 살펴봤습니다.
③ 2024학년도 삼수
* 활용: 아침 1-2시간 공부/ 권지수 요점쏙쏙 교재/ 4, 6, 8월 공개모의고사/ 권지수 9-10월 모의고사반/ 교육학 기출
삼수 때는 교육학에 힘을 뺐습니다. 교육학 점수는 올랐는데 전공 점수는 오르지 않아서 전공에 힘을 주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전공 공부만 하다가 4월이 되어서야 교육학 공부를 아침에 한 시간씩만 했고, 재수 때 다회독했던 요점쏙쏙을 천천히 돌렸습니다. 공개 모의고사는 여전히 실시할 때마다 풀어보면서 논술의 감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러다가 9-10월 권지수 모의고사반을 수강했습니다. 이때 되어서야 교육학 공부 시간을 2시간으로 늘렸습니다.재수 때 활용했던 요점쏙쏙은 <이선화 기본이론반 강의내용+이선화 기본교재 내용+설보연 모의고사 해설 강의 내용>이 모두 담긴 저의 단권화 교재였기 때문에, 너무 지저분해서 요점쏙쏙 신판을 구매해 모의고사반 강의를 수강하면서 활용했습니다.권지수 모의고사반은 설보연 모의고사반에 비해서는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해설 강의와 최종내용 정리 강의까지 전부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의고사반 해설 내용이 요점쏙쏙 교재 내용과 거의 유사했는데, 해설 강의를 들으면 교재 내용의 이해와 암기가 훨씬 잘됐어요! 요점쏙쏙과 모의고사반 수강으로 이번 시험의 잠재적 교육과정 영역 내용을 망설임없이 잘 썼습니다. 그리고 종강 후에 요점쏙쏙을 돌리면서 주요 5가지 영역을 ‘꼼꼼히’ 살펴봤기 때문에, 학교운영위원회의 3주체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꼼꼼하고 느리신 분! 속도가 느리셔서 걱정 많으시겠지만, 꼼꼼하셔서 덕을 보는 날이 올 수 있어요! 권지수 강사님은 핵심적인 내용을 간단하게 잘 설명해 주십니다. 특히 모의고사 모범답안의 서론, 결론도 간단하고, 두괄식으로 명확히 답안 작성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처럼 교육학을 시간 내에 작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은 권지수 모의고사반을 수강하면 좋을 것 같아요.
④ 모의고사 풀 때 tip
: 개요, 서론, 본론, 결론 작성에 내가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체크하기
저는 항상 60분이라는 교육학 시험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졌습니다. 저처럼 교육학 논술 작성시 시간관리가 필요하신 분에게 해당되는 tip입니다. 모의고사는 보통 55분(실제 시험 60분)을 잡고 임하게 되는데, 저는 꼭 시간을 다음과 같이 체크했습니다.내가 어디에서 고민을 많이 했고, 시간을 지체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교육학 논술 작성시 시간관리에 도움이 됐습니다.
⑤ 시험 전 2주 tip
: 기출 다시 풀어보기, 마인드 잡기
삼수 때는 교육학 기출을 한 번도 풀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반 종강 후에 기출을 간단하게 다시 풀어보고, 교육학 강사 카페에서 기출 모범답안들을 참고하면서 실제 시험 난이도를 익혔습니다.기출문제에 대한 오답을 하면서 시험에 나올만한 주제들을 예상해 보고, 이를 교재에서 다시 살펴봤습니다. 또 모의고사를 풀면서 생각했던 주의해야 할 점, 명심할 점들을 정리했습니다.시험 날 떨지 않고 침착할 수 있도록 이때 정리한 내용들을 시험 직전에 읽었습니다.
4) 전공
저는 초수 때는 독학을 했는데, 친구가 인강 들으며 필기했었던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 교재들을 물려받아 참고하면서, 동시에 역사 임용에 합격한 지인이 물려준 개론서들을 여러 번 읽는 전략으로 공부했습니다. 역사 임용에 합격한 지인이 개론서를 물려준다고 하면 무조건 받으세요! 중요한 부분이 뭔지 모르는 초수생에게 구조화된 개론서는 큰 도움이 됩니다. 재수 때는 1~2월 기본반과 9~11월 모의고사반을 인강으로 들으면서, 개론서들을 여러 번 읽는 전략으로 공부했습니다.
합격한 해인 올해는 1~11월 내내 인강을 수강했고, 빠짐없이 모든 강의를 들으면서 개론서를 여러 번 읽는 전략을 세웠지만! 인강을 수강하느라 초수·재수에 비해 개론서 회독이 정말 부족했습니다. 초수·재수 때 개론서를 여러 번 읽어봤던 저마저도 인강도 들으면서, 복습도 하면서, 개론서도 읽기가 정말 벅찼습니다. 그래서 많은 양의 프린트 복습은 계획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인강 들을 때 아주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인강 들은 후 복습은 다음과 같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 개론서를 대강 읽는다(이 단계는 예습으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2. 강의 내용(강의에서 사용됐던 선위 교재 또는 프린트물 중심 복습) 중에서 개론서에 보충할 내용을 개론서 해당 부분에 적는다.
3. 진도 나간 개론서 내용을 구조화하며 다시 읽는다(개론서 중심 복습).
인강은 오후에 업로드되면, 그 다음날 오전에 듣고 오후에 복습했습니다. 인강이 없는 날에는 학습 속도가 느려서 다 못 나간 복습 진도를 따라잡았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개론서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어서 1, 2, 3번 중에 하나만 해야 한다면 반드시 3번이었습니다. 저는 선위 시리즈를 단권화 교재로 활용하지 않고, 지도나 사료 참고용으로 많이 활용했습니다. 저의 단권화 교재는 삼 년 내내 개론서였습니다. 단, 삼수 때는 선위한을 한국사 단권화 교재로 활용했습니다.
저는 주로 검정펜으로 필기했고, 더 눈에 잘 띄면 좋겠다 싶으면 빨간펜으로 필기했습니다. 그리고 회독할 때마다 형광펜을 중요한 부분에 활용했는데, 회독을 늘려갈수록 짙은 색 형광펜을 활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1회독 때는 노란색 형광펜만 활용, 2회독 때는 주황색 형광펜만 활용, 3회독 때는 연두색 형광펜만 활용, 4회독 때는 남색 형광펜만 활용하는 식이었습니다. 이렇게 개론서를 읽다가, 삼수 때 또 개론서를 읽으려니 너무 지저분해서 합격수기 중 기억에 남았던 스티커 활용을 도입했습니다. 초록색이나 파란색은 문제풀이반에서, 빨간색은 모의고사반에서 다룬 내용을 표시한 것입니다. 이는 저의 단권화 방식을 소개해 드린 것이고, 자신만의 단권화 방식을 잡아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① 1-3월 내용끝장반
이 시기에는 선위 시리즈 교재와 함께 인강 진도만 따라갔습니다. 이 시기 인강은 전공 각 과목의 큰 틀을 잡아줍니다. 이때는 교육학 공부도 하지 않고, 전공 내용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면서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형성해 나가는 시기였습니다. 따로 인강 복습을 하진 못하고, 이전에 단권화 교재로 활용했던 개론서들만 인강 진도에 맞춰 가볍게 읽어봤습니다.
② 4-6월 기출분석반
본격적으로 힘을 줘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교육학 공부도 아침에 1시간씩 하고, 인강을 들은 후 복습을 했습니다. 이 시기 인강에서는 기출문제 풀어보기, 기출 지문 분석하기, 문제의 <작성 답안>의 특징 살펴보기, 기출문제에 기반한 출제 예상하기 등을 하게 됩니다.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게 저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 시기 인강은 6월에 인강의 기본 진도를 따라가면서 동시에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던 4-5월 강의를 빠르게 다시 듣기도 했을 만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들었던 강의도 또 들으니 새롭더라구요. 이때 인강을 들은 후 기출문제 복습하면서 개론서에 빠진 내용 채우고, 정리한 개론서를 전반적으로 읽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다 못하는 날이 많아서 항상 인강 안 듣는 날에 추가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③ 7-8월 문제풀이반
이 시기에는 문제들을 많이 풀어볼 수 있었는데, 문제를 풀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을 확실히 알고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에 대한 답으로 ‘조일통상장정 체결로 방곡령 규정이 생겨서 지방관이 1개월 전에 일본 공사관에 통고해야 했다’ 라는 식으로 적었었는데, 알고보니 공사관이 아니라 영사관이었습니다. 이때 공사관과 영사관의 차이를 명확히 알게 되었고, 이 덕분에 한국사가 아니라 동양사 문제였지만, 올해 1차 시험에서 영사관이라는 답을 쓸 수 있었습니다. 개론서를 여러 번 읽고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고 오답하는 것도 효과적인 학습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때는 문제 미리 풀기, 인강 들으면서 해설을 확인하기, 인강 다 들은 후 오답하면서 특별한 해설 내용은 개론서에 추가하는 순서로 학습했습니다. 인강이 없는 날은 개론서를 읽었습니다.
④ 9-11월 모의고사반
이 시기에는 수요일과 목요일엔 강의가 이루어졌고, 금요일에 모의고사 문제지가 올라온 뒤, 토요일에 모의고사 오답 강의가 업로드되었습니다. 저도 이에 맞춰 매주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금요일 아침이면 모의고사 문제지를 출력해서, 인터넷에서 구매한 실제 답안지에 시간을 재며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요일에 답이 궁금해서 오답강의를 다 듣고, 일요일까지 오답을 했습니다. 오답은 단권화 개론서에 빨간색 스티커와 짙은 색의 형광펜으로 출제된 부분을 표시하면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단권화한 개론서를 스스로 정한 진도에 맞춰 읽었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모의고사 풀고 난 이후)에 전날 업로드된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음은 모의고사 가채 점수입니다.
저는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겐 점수보다 시험 시간 안에 다 푸는 것이 더 주요한 문제였습니다. 최대한 시험 시간에 맞춰 풀도록 했지만, 초과할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모르겠는 문제는 매달리지 않고 일단 넘어가는 연습, 시간 관리, 답안작성 방법 등 실제 시험에서 문제를 푸는 방식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⑤ 시험 2주 전 tip
교육학 시험 2주 전 tip 내용과 유사합니다. 5개년의 기출문제를 연도별로 출력해 다시 풀어보고 살펴보면서 실제 시험의 느낌을 익혔습니다. 기출문제 관련해서 시험에 나올만한 주제들을 예상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문제를 다 제대로 살펴보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실제 시험이 쉽게 나온다면 이 정도일까, 어렵게 나온다면 이 정도일까 생각해 보면서, 어떤 난이도로 나와도 당황하지 않도록 마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 이 당시 이렇게 연도별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과정에서 중요한 점을 느꼈습니다. 실제 시험들은 지문 속에서 직접적인 힌트들을 꽤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쉬운 게 답일까? 함정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더 어려운 걸로 적을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고,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던 것이 이번 1차 시험에서 고득점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깨닫게 된 느꼈던 점, 주의해야 할 점, 명심해야 할 점들을 시험 직전에 한눈에 읽을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시험 날에 떨지 않고 침착할 수 있는 무기가 된 것 같아서 심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2차 시험
1) 12월
초수: 일주일에 한, 두 번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교재로 친구 두 명과 함께 실연을 각자 1번씩 진행했습니다.
재수: 모르는 분 3명과 온라인으로 일주일에 3번, 비밀노트 교재로 수업실연을 각자 2번씩 진행했습니다.
삼수: 일주일에 두, 세 번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교재로 친구 두 명과 함께 실연을 각자 2번씩 진행했습니다.
2) 2024학년 1월
올해 처음 1월에도 2차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친구들과 총 4명이 주말 제외 5일 동안 수업실연 1번,면접 1번, 수업실연 1번씩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9시부터 4시까지 스터디를 하고 귀가하면 몸이 녹초였습니다. 그래서 후반부에는 수업실연 1번, 면접 1번씩만 하기로 했습니다. 즉, 9시부터 1시까지만 스터디를 한 뒤에 귀가하는 방식으로 줄이고, 개인적인 교과서 공부, 면접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2월부터 쭉 2차를 너무 못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하지만 1월에 울기도 하면서 내 차례에 그냥 하다 보면, 확실히 초반보다 더 나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모든 실연을 녹화했기 때문에 비교를 해보면 ‘아 내가 나아지고 있긴 한 거구나’라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힘드시겠지만, 많이 해보시고 좌절하시고 또 해보시고 반복하세요!
저희 스터디는 12월에 한번 해봤던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교재를 1월에 다시 한번 다루고, 비밀노트 교재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면접은 면접레시피를 기본교재로 했습니다. 면접은 유튜브에 답변 예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유튜브 영상들을 다양하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2차 점수가 비교적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합격자분들이 2차 준비에 대해 더 잘 말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갈피를 못 잡았었던 교과서 정리에 대해서만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비상 한국사와 미래엔 세계사 교과서를, 교사용 지도서를 활용하여 분석했습니다. ① 교사용 지도서에 적힌 학습 목표를 교과서 소주제 주변에 적었습니다. ② 교사용 지도서에 간략하게 정리된 배경, 전개, 결과를 위 사진처럼 교과서 본문을 고려하여 왼쪽 빈칸에 적었습니다. ③ 본문을 구조화하면서 판서에 포함시키고 싶은 내용에는 형광펜으로 표시했습니다. ④ 또한, 교과서 속 사진이나 지도들을 잘 살펴봤습니다. 수업실연 할 때 생각나는 사진이나 지도가 있으면, 수업실연 조건에 없었어도 가상으로 제시했습니다. ⑤ 교과서 속 자료에 달린 탐구 질문들을 유심히 봤습니다. 실연 조건지에 교과서에서 봤던 자료를 활용하라고 나오면, 탐구 질문을 활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 2024학년 2차 시험 현장 복기(목포 석현초)
2차 시험장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자세히 현장을 복기해 보았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① 대기실 상황
공고문 입실 시작 시간인 8시 30분 전에도 학교 및 대기실에 입실할 수 있었다. 신발을 덮을 파란 덧신을 준다. 곳곳에 붙은 종이들을 보고 대기실을 찾아간 뒤, 교실 앞문에 붙은 좌석표에서 자신의 수험번호를 찾아 해당 좌석(책걸상)에 앉는다. 슬리퍼를 준비했다면(구두가 불편하다면) 갈아신어도 된다. 9시까지 입실 완료하면, 감독관이 수험표 및 신분증과 수험생을 확인한다. 수험번호 순대로 관리번호(뒤집어놓은 관리번호 명찰 손으로 뽑기)를 추첨한다(추첨 후 부모님께 언제쯤 끝날지 문자할 여유있음). 관리번호 명찰을 왼쪽 가슴에 단다. 핸드폰을 수거한다. 관리번호 순대로 좌석을 이동한다. 가방과 소지품을 교실 앞쪽에 모두 낸다. 전남은 대기실에서 자료 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료를 책상에 남겨도 된다. 간식이나 물 등은 필요할 때 가져와 섭취한다. 9시 이후에는 한 대기실에 수험생 한 명씩만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다. 9시 30분부터 차례대로 구상실과 평가실로 이동한다.
② 구상실 상황
수업실연:
감독관을 따라 다른 층으로 이동한다. 구상실 들어가기 전에, 문 옆에 놓인 책상 위에 모든 짐을 놓고 펜만 챙긴다. 불러주는 대로 구상실에 들어간다. 책걸상이 일렬로 5개 정도 있었고, 가운데 수험생 책상 앞에 크게 잘 보이는 빨간 숫자가 20분부터 탑다운 형식으로 내려간다. “시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다. 구상지를 뒤집어 확인한다. 구상지는 B4, 단면, 스테이플러로 집혀있는데, 시작하자마자 뜯고 편하게 구상하면 된다. 펜은 다른 수험생분이 검정펜 하나, 빨간펜 하나 들고 감독관에게 색깔펜 괜찮냐고 여쭤봤는데, 펜 규정은 따로 없다고 괜찮다고 하셨다. 구상시간이 끝나면 구상지와 펜을 들고 구상실을 나와 짐을 챙기고 감독관을 따라 평가실로 이동한다.
심층면접:
구상실에 들어가면 칠판 쪽에 시계가 있다. 시계를 마주보고 1열에 3개 책상(수험생 착석), 2열에 2개 책상(수험생 착석)이 있다. 구상지는 B4 한 장이다. 구상할 공간은 나름 있었다. 이외 동일하다.
③ 평가실 상황
수업실연:
평가실 들어가기 전에 문 옆에 준비된 책상 위에 짐을 모두 놓는다. 구상지만 들고 안내에 따라 평가실에 들어간다. 가볍게 목례하고 교실 문 닫고 (교탁은 없었다) 칠판 앞에 있는 책상 옆에 가서 인사와 관리번호를 말한다. 평가실 내 감독관께서 “시작하겠습니다.” 하는 동시에 시계가 20분에서 탑다운되기 시작했다. 평가실은 칠판 앞에 선 수험생을 기준으로 왼쪽에 감독관이 책상에 앉아계셨고, 오른쪽에 시계가 있었고, 앞쪽에 5분의 평가위원들이 계셨다. 물칠판이었고, 수업을 마친 뒤에는 마련된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에 칠판지우개로 판서를 지웠다. 칠판을 지우고 감독관께 구상지와 명찰을 제출한 뒤, 평가위원들께 인사 후 평가실을 나오면 1층에서 핸드폰을 받아 귀가했다.
심층면접:
평가실 구조와 평가위원·시계·감독관 배치는 수업실연과 동일하다. 검정색 A4크기 판에 <즉답형 문제?>이런 제목의 표지가 보이게 책상 위에 배치되어 있었다. 구상형 답변 후 판에서 즉답형 종이를 빼내서 스테이플러로 찝힌 즉답형 표지를 넘기면 즉답형 문제가 등장한다. 면접 답변 마친 뒤, 즉답형은 원래대로 놔둬야 한다(다음 수험생도 활용). 구상지와 관리번호 명찰을 감독관께 제출한 뒤, 평가위원들께 인사하고 퇴장한다. 이외 동일하다.
④ 기타 사항
1. 시험 날인 23일과 24일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저는 아침에 광주에서 목포까지 부모님께서 자가용으로 데려다주셨는데, 6시 40분 출발-8시 20분 도착(23일), 6시 20분 출발-8시(24일)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자리에 짐 두고, 화장실 다녀오고, 머리를 다시 단정하게 묶고, 긴장되는 마음을 다스리면 9시가 금방 됩니다.
2. 저는 구두를 신었는데, 구두가 그렇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슬리퍼로 바꿔 신으면 훨씬 편합니다. 제 차례가 되어 구상실과 평가실에 갈 때는 파란 덧신으로 감싸진 구두를 신었습니다.
3. 저는 추운 겨울에 긴장돼서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해줄 핫팩이 필수였습니다. 핫팩을 주무르며 긴장된 마음을 다스릴 수도 있었습니다.
4. 저는 처방받아 먹는 인데놀은 생각도 안 했고, 청심환도 먹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일단 사갔습니다. 원래 약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먹지 않을 생각이 더 컸는데, 수업실연 관리번호 1번을 뽑자마자 마시는 청심환(5천원) 한 개를 한 번에 들이켰습니다. 부작용은 없었고 약이니까 효과는 분명 있었겠지만? ‘청심환을 먹었으니 긴장되는 마음이 줄어들겠지’ 하는 심리적인 효과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면접 때는 관리번호 뽑기 전부터 긴장되길래 그냥 미리 청심환 한 개 원샷하고 차가운 손을 핫팩 주무르며 긴장감을 완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 저는 점심으로 유부초밥을 싸갔고, 물, 따뜻한 라떼, 두유, 초콜릿, 에너지바 등을 챙겨갔습니다.
6. 저는 수능시계를 혹시 몰라 착용했습니다. 대기실에는 제 기억으로 시계가 없었던 것 같아서 핸드폰 제출 뒤에 수능시계로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구상실과 평가실에는 시계에 빨간 시간이 너무 잘 보여서 손목시계를 착용했어도 필요는 없었습니다.
7. 저는 정장 바지&자켓 세트를 사서 집에 있던 장밋빛?블라우스와 함께 입었습니다. 옷들이 너무 타이트하지 않고 널널한 핏이어서 편했습니다. 신발은 유광 검정구두를 신고, 또각 소리가 좀 났지만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냥 했습니다. 머리는 원래 앞머리가 없어서 귀 뒤로 넘기고 뒷머리를 하나로 동그랗게 묶었습니다. 복장은 수업실연과 심층면접 동일했습니다. 수업실연과 심층면접의 평가위원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8. 수업실연 당일 날, 한국사 교과서(비상) 하나와 스터디 때 사용했던 전공역사 비밀노트, 1차 합격 발표날 올라왔던 2차 공고문을 챙겨갔습니다. 심층면접 당일 날엔 면접레시피와 2차 공고문을 챙겨갔습니다.
9. 2차 시험장이 생각보다 엄격하지는 않았습니다. 감독관님들도 친절하시고 잘 웃어주시고 상냥하십니다. (물론 당연히 긴장됐지만) 그 덕분에 그나마 긴장을 아주아주 조금이라도 덜 수 있었습니다. 평가위원 들께선 아무래도 평가하는 입장이시니까 (제 생각에)마음이 무거우셔서 웃어주시진 않으십니다. (저도 수업실연 때 딱 한 분만 웃어주셨어요) 그래도 저마다의 표정으로 정말 잘 들어주십니다.
10. 저는 1차 컷에서 +9.33점이 높았습니다. 그래도 불안했습니다. 제가 2차를 못하는 축이라고 생각했고, 불합격해서 컷+9점도 떨어진다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건 아닐지 두려움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2차가 끝난 후엔 아마 1차 점수 각 지역 1등도 불안할 겁니다. 당연히 불안하지만, 불안감은 최소한으로 남겨두도록 마음을 잘 다스리시고,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합격/불합격은 평가위원들 주관대로 정해져 버렸고, 그 결과를 알게 되는 발표 전까지 여러분의 자유시간은 너무너무 소중합니다!
4) 2024학년 2차 수업실연 복기
수업실연 시작하겠습니다.
네 맥아더와 히로히토 천황의 모습까지 우리 함께 잘 살펴봤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잘 참여해주고 있어서 선생님도 기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우리 함께 큰 주제 한 번 다시 적어볼게요. (판서:<동아시아 전후처리>) <동아시아 전후처리> 좋아요, 큰 주제를 눈으로 보고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다음으로 넘어가 볼게요. 자 선생님이 자료를 준비했어요. 자 모두 자료 한 번 펴볼까요? 자료 모두 받았죠? 선생님이 확인해볼게요. 네, 다들 잘 받았네요. 자료 1에 뭐라고 적혀있나요? (판서 자료1: 평화헌법) 평화헌법이죠.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하고 미군정이 들어서고 새롭게 헌법을 제정했습니다. 왜 평화헌법일까요? 네 태경이. 아 다시 전쟁을 할 수 없도록 평화를 위한 것 같아요. 태경이가 제목에서 잘 추측해줬어요. 그럼 여러분이 어떤 내용이 중요해 보이는지 짧게 읽어볼게요. 네 여러분 빠르게 잘 읽어주었어요. 그럼 한 번 어떤 내용이 중요한 것 같다 발표해 줄 친구 있을까요? 네 ㅇㅇ이, 아 ㅇㅇ이가 천황은 상징적인 존재다, 잘 찾아주었어요. 또요? 네 ㅇㅇ이, 오 ㅇㅇ이는 어디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나요? 아~ 그쵸. 전쟁을 포기한다. ㅇㅇ이가 정말 잘 찾아주었네요. 다시 전쟁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죠. 추가로 맨 밑에 전쟁을 못하게 군대를 못가지게 했네요. 여러분들과 함께 태경이의 추측대로 왜 평화헌법인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자, (판서 자료2: 극동국제군사재판) 자료 2는 극동국제군사재판입니다. 2차 세계대전을 주도했던 군부세력을 재판하기 위해 재판이 열렸습니다. 선생님이 스크린에 사진을 하나 띄워볼게요. 여러분 자료2에도 나와있는 사진이에요. 우리 앞에 ㅇㅇ이 잘 보이나요? 맨 뒤에 태경이도 잘 보여요? 좋아요. 자료2에 보면 A급 도쿄 재판이라고 나와있죠. 극동국제군사재판이 도쿄에서 일어났다고 도쿄재판이라고도 했습니다. (판서 (도쿄재판)) 전쟁을 주도한 사람들은 A급, 주변에서 도와준 사람들은 B급, C급으로 나눠 재판을 했습니다. 자, 사진을 보면 재판받는 사람들의 표정이 어때보이나요? 네 ㅇㅇ이, 그쵸 반성하는 얼굴이 아니죠. 이때 재판의 죄목은 전쟁범죄, 평화에 반한 죄, 반인륜범죄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자 자료 3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입니다. (판서 자료3: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1951)) 1951년에 체결한 것인데, 짧게 봐보면 누구와 누가 체결한 조약 같나요? 네 연합국과 일본이 체결한 것 같죠. 미군정에 있던 일본과 미국이 주도적으로 연합국과 맺은 것인데, 자료1과 연결지어서 조약 내용이 어떤지 1분 동안 살펴보도록 할게요. 네, 이야기해 볼 친구 있나요? 네 ㅇㅇ이, 네, 아, ㅇㅇ이가 정말 잘 찾아주었어요. 미군정이었던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게 되었네요. 왜 이런 조약을 체결하게 되었을까요? 어렵죠, 선생님이 지도를 하나 스크린에 띄어볼게요. 지도에서 어떤 게 보이나요? 아 ㅇㅇ이가 중국이 색깔이 다르게 칠해진 걸 잘 발견했어요. 당시 중국의 상황은 공산당과 국민당의 내전에서 공산당이 이겨서 중화인민공화국이 1949년에 생겼네요. 그럼 한국의 상황은요? 여러분이 잘 알고 있어서 크게 말해줬어요. 6.25전쟁이 발생해서 북한과 남한이 전쟁을 하고 있었죠.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일본을 동아시아 반공기지로 삼고자 조약을 체결했어요. 또 어떤 내용이 보이나요? 네 ㅇㅇ이, 네 청구권을 포기한다. 그래서 이후에 이때 다 했으니까 배상이나 사과가 필요 없다고 한 것이죠.
-이때 9분?아니면 11분?이었습니다.
자 이렇게 학습목표 1번 ~~~~~와 학습목표 2번 ~~~~~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판서 1, 2) 그럼 학습목표 1번과 2번을 달성했으니까 이제 학습목표 3번으로 가볼게요. (판서 3) 선생님이 모둠활동지를 준비했어요. 다들 펴볼까요? 그리고 모둠별로 태블릿pc를 놔뒀습니다. 자 우리 자료3이 최선의 선택이었는가?를 주제로 모둠별로 탐구해볼거에요. 나눠준 모둠활동지에 논의한 내용을 적고 태블릿pc로 패들렛에 정리해서 올릴거에요. 시작하기 전에 유의할 점은 태블릿pc를 다른용도로 사용해선 안됩니다. 오늘 수업 내용과 관련한 것들만 찾아봐야겠죠, 그리고 모둠별 활동이니까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죠. 그럼 30분 동안 활동 시작할 건데, 스크린에 타이머 30분도 띄워놓을테니까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그럼 활동 시작해볼게요. 시~작.
(앞으로 이동)네 1조, 네 아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전문이 궁금해요? 아 자료3에 나와있는 거 말고 전체를 보고싶어요. 그러면 선생님이 칠판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적어줄테니까 참고해서 찾아볼까요? 좋아요. (옆으로 이동)네 2조 ㅇㅇ이. 아 태블릿pc로 패들렛에 내용을 올리는 담당을 맡았어요? 네 패들렛에 이렇게... 잘 정리해서 올려볼까요? 네
자 이제 활동시간이 3분 남았습니다. 그럼 활동 마무리하면서 이제 패들렛에 올린 친구들꺼 보고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보는 시간 5분 더 갖도록 하겠습니다. 네 여러분 지금 종이 쳤네요. 오늘 블록타임으로 진행된다고 했으니까 쉬고 재충전해서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네 여러분 다들 앉았나요? 여러분 보니까 재충전하고 와서 수업을 더 잘 할 수 있겠네요~ 네 여러분들이 활동을 모두 잘해주었습니다. 자 그럼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모둠을 볼까요? 1모둠이죠, 누가 1모둠에 어떤 점이 좋았는지 댓글을 기반으로 말해줄까요? 네 ㅇㅇ이가 ~~~~~하다고 잘 말해줬어요. 선생님도 ~~~~~한 게 좋았습니다. 그럼 다음 모둠도 볼까요? 네 2모둠이죠. 2모둠의 내용에 대해 의견 말해줄 친구 있나요? 네 ㅇㅇ이, 네 ㅇㅇ이가 ~~~~~하다고 이야기해줬어요. 선생님도 ~~~~하다고 생각했는데, 2모둠이 동아시아를 공산화에서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서 조약 체결에 참석하지 못한 중국과 한국, 피해국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네요. 두 가지 관점을 모두 반영해서 다시 수정해서 올려줄까요? 좋아요.
자 이렇게 모든 모둠의 발표를 봤습니다. 자료3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판서 └→ 최선 선택?) 여러분들이 잘 탐구해주었어요. 자 그럼 퀴즈를 통해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네~! 여러분이 잘 대답해줘서 지금까지 수업 내용을 잘 이해했네요. 학습목표 1번 ~~~~~, 2번 ~~~~~, 3번 ~~~~~을 배워봤습니다. 네 근데 자료가 하나 남아있죠~ 바로 맨 밑에 자료 5입니다. 자료 5는 크로닌이라는 러시아 학자가 당시에 한 말인데, 어떤 키워드가 보이는지 잠시 읽어보고 이야기 나눠볼게요. 자 어떤 내용이 보이나요? 네 ㅇㅇ이, 네 아 ㅇㅇ이가 과거, 현재, 미래라는 키워드를 잘 찾아줬어요. 그럼 여기 진영 간 갈등에서 진영은 무엇이 있을까요? 네 자본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이죠. 그리고 진영 내 갈등은요? 네 공산주의 진영 내에서도 여러 진영이 있었죠. 이렇게 과거를 알고 현재를 보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역사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서까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뭘 배울 것인지 알아보고 수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업실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분 23초.
* ~~~~~는 구상지에 나와있는 내용 읽은 것.
* 면접은 점수가 낮아서 복기하지 않았습니다.
4. 기타
1) 불합격 극복하기: 자존감 회복하기
저는 초수 때 불합격을 보고 나서 3월에 시간강사 2주 자리를 경험했습니다. 시간강사 단기 자리는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아서 지원하면 바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교생 이후로 직접 학생들을 만나 수업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2주지만 즐거웠어서 그 해의 시험공부를 하는데 큰 동기유발이 되었습니다. 시간강사로 직접 번 돈을 통해 자존감도 약간 회복되는 느낌이었어요.
재수 때는 불합격 후 1월에 바로 운전 면허를 따고 연수를 받아 운전을 직접 해봤습니다. 운전을 할 수 있게 되니까 새로운 능력이 생긴 것 같아서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불합격의 슬픔을 겪으셨다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존감을 회복하시고 슬픔을 극복해서 그 해 다시 열심히 공부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 자신만의 방식으로 힐링하기
공부하지 않고 쉬는 날도 있어야겠지만, 공부하는 날에도 힐링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게 점심 먹은 후 20분 정도의 산책 시간이었습니다. 산책하면서 종종 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을 보게 되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마음이 힐링되기도 하고, 하늘이 맑아서 힐링되기도 하고, 산책하다가 맛있는 간식을 사면서 힐링되기도 했습니다. 산책하면서 찌뿌둥한 몸을 풀기도 했어서, 몸과 마음 전부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스스로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시고, 자신만의 힐링타임을 가져서 지치지 않고 하루하루 공부해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5. 나가며
공부하면서 합격수기를 보는 입장이었을 때는 ‘합격수기를 쓰게 된다면 정말 잘 쓸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쓰려니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내가 대표로 쓰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의 합격자 분들의 합격 수기 중 한 개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니까 일단 적어나갈 수 있었고, 완성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힘들고 막막하실 때, 마음이 편한 방향으로 생각을 바꿔보면서 힘든 마음을 이겨내시고, 그러다가 결국에는 1년이라는 긴 수험생활을 완주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저도 정말 불안했었고, 불합격할수록 이렇게 합격하는 순간은 꿈에서나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합격보다 완주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수험생활을 달려온 것 같아요. 여러분, 몸과 마음이 최대한 건강하게 완주하세요!역사 임용시험 수험생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부족한 합격 수기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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