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암)을 말하며, 폐를 구성하는 조직에서 종양이 일차적으로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폐가 아닌 다른 장기에서 종양이 발생하여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이동해 증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폐암은 조직학적 모양에 따라 크게 “소세포폐암(small cell lung cancer: 20%))”과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80%)”으로 분류하며,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adenocarcinoma: 40%)”, “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30%)”, “대세포암(large cell carcinoma: 15%)” 등으로 구분합니다.
소세포폐암은 폐암 환자의 약 15~25%에서 발생하며,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하여 발견 당시 다른 장기등에 전이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흡연량이 많은 사람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비소세포폐암은 조기에 진단시 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 흡연과 관계가 높은 반면 선암은 상대적으로 흡연과 연관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입니다. 그 외 다른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방사선, 석면, 공해, 간접흡연,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폐암 환자의 약 15%는 비흡연자입니다.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혈담, 체중감소입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흉통, 숨쉴 때 쌕쌕거림, 피로, 식욕감소, 목쉼, 연하곤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폐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전이된 장기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폐암의 뇌전이 환자는 두통, 어지러움, 보행실조 등이 나타나고, 뼈로 전이된 경우 뼈에 통증이 심할 수 있으며, 척추에 전이된 경우 갑작스런 하지마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이미 나타난 경우에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폐암도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폐암 환자의 대다수가 증상 없이 건강 검진이나 다른 병의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업성 암은 직업적으로 발암물질에 노출되거나 현재까지 확실한 발암물질을 확인하지는 못하였지만 특정 직업군이나 산업에서 증가하는 암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직업성 암을 장기별로 분류하면 호흡기계 암, 림프조혈계 암, 방광암, 간암, 갑상선암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그 중에서도 호흡기계 암의 하나인 폐암이 가장 많습니다. 폐암의 발생에서 직업적 요인이 차지하는 분율은 약 7%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A. 직업성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작업장에서 노출되는 모든 화학물질이 암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 확인 된 직업성 발암물질은 아래의 표와 같이 14항목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노동부에서는 직업성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의 제조나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를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 당국의 허가를 받아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직업성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물질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인체에서 발암성이 확실한 폐암 발암물질로는 흡연, 비소 및 그 화합물, 석면, 라돈 붕괴물질, 니켈 화합물, 6가 크롬, 베릴륨과 그 화합물, 결정형 유리규산 등입니다. 이 외에도 아래 표와 같이 group 1(인간에서 발암물질로 확인된 물질)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석면 | 베릴륨 및 그 화합물 | 클로로에틸렌(염화비닐) | 비스클로로메틸에테르 |
휘발성 콜타르피치 | 4-아미노디페닐 | 입자다환식 방향족탄화수소 | 벤지딘 |
베타-나프틸아민 | 4-니트로디페닐 | 크롬광 가공품(크롬산) | 6가크롬 불용성화합물 |
크롬화 아연 | 황화니켈 흄 및 분진 |
전리방사선 | 방사선과 의사, 방사선사, 핵 종사자, 라듐 다이얼 도장공, 지하광부, 승무원 | 뼈, 백혈병, 폐, 간, 갑상선, 기타 |
석면 | 광업 및 밀링, 제품생산, 절연, 조선소, 판금속, 시멘트 | 폐, 중피종 |
Erionite | 폐기물처리, 오수, 농업쓰레기, 환경공 해제어시스템, 시멘트응집물,건축재료 | 중피종 |
유리규산, 결정형 | 화강암 및 석재업, 세라믹, 유리, 주물 및 금속산업 | 폐 |
탈크, 석면양섬유 | 도자기, 종이, 도료 및 화장품 제조 | 폐, 중피종 |
비소(화합물) | 비철금속제련, 비소함유 농약 생산·포장·사용, 모섬유 생산, 비소광업 | 피부, 폐 (간 혈관육종) |
베릴륨 | 베릴륨 추출 및 가공, 항공및우주산업, 전자 및 핵산업, 보석세공 | 폐 |
카드뮴 (화학물) | 카드뮴제련, 건전지제조, 카드뮴-구리 합금, 염료 및 색소 생산, 도금 | 폐 |
6가크롬 (화합물) | 크롬산생산, 염료및색소, 도금, 크롬합금생산, 스테인레스강 용접, 목재보존, 제혁, 폐수처리, 잉크, 향수 등 | 폐(비강, 부비강) |
니켈(화합물), 산화, 황화니켈 | 니켈제련, 용접 | 폐, 비강, 부비강 |
콜타르 및 피치 | 정제 화학물질 및 콜타르 제품 생산, 코크스생산, 알루미늄생산, 주물, 도로 포장 및 건설 (지붕 및 슬레이트공) | 피부(폐, 방광) |
광물유 | 금속, 기계 가공 등에 사용, 인쇄, 화장품, 의약품 제조에 사용 | 피부(폐, 방광, 비강) |
BCME, CME |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생산 매개물질, 알킬화물질, 실험반응, 이온교환제진 | 폐 |
2,3,7,8-TCDD | 클로로페놀 및 클로로페녹시계 제초제, 소각로, PCB생산, 펄프 및 종이 표백 | 모든 부위 복합(폐, NHL, 육종) |
머스타드 가스 | 연구실, 군인 | 후두 (폐, 인두) |
황산함유 무기산 미스트 | 절임품 가공, 제철 생산, 석유화학산업, 인산비료 생산 | 후두(폐) |
폐암의 주 원인은 흡연입니다. 그러나 폐암 환자의 약 15%는 비흡연자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은 남녀가 비슷했지만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더 높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국내의 2005년 폐암환자 등록 자료를 보면 비흡연자는 전체 폐암환자의 28.9%였으며, 여성 폐암의 79.7%, 남성 폐암의 12.3%가 비흡연자였습니다. 비흡연자 폐암은 흡연자 폐암과는 다른 임상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더 젊은 나이에 발생하며 여성에서 흔하고 예후는 흡연자 폐암에 비하여 더 좋은 편입니다. 비흡연자의 폐암의 원인으로는 실내외 공기 오염, 음식, 과거 폐질환, 가정내 라돈, 간접 흡연, 신체적 비활동, 직업과의 관련성 등이 보고 되었으며, 가족력과 유전적 경향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폐암 환자가 운동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지 않은 한,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폐기능 향상 및 신체 항상성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는 것이 좋으며, 상체 운동도 폐기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수술 전 심호흡, 기침 및 유산소 운동 등을 하고, 스파이로볼(spiro ball)과 같은 기구를 이용하여 힘껏 숨을 내쉬는 연습을 하면 폐기능 향상과 수술 후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경우
호흡운동과 팔 운동이 필요하고 병실 복도를 걷는다든가, 가끔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원 후
초기에는 집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나가는 정도의 운동을 하다가, 점차 가벼운 등산 등을 하면 폐기능이 호전되고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수술 후
가벼운 운동은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처음 1달 정도는 아침 저녁 일정하게 30분~1시간씩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이나 자전거, 등산, 골프 등의 가벼운 운동을 그 다음 단계에서 할 수 있고, 3개월 이후에는 본인이 즐기던 어떤 운동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술한 쪽 어깨 들기, 수술한 쪽 손으로 반대편 귀잡기, 깍지 껴서 머리에 손 얹기 등의 간단한 운동을 통해 수술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도록 해야 합니다.
수술 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중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암 환자라면 규칙적인 식사와 편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암에 좋다고 밝혀진 건강보조식품은 없으므로, 성분을 잘 알 수 없는 식품을 복용하는 것은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항산화제로 알려진 비타민 C, 카로틴 등이 풍부한 과일, 채소, 고구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적당한 단백질 섭취는 치료 후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