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큐레이션_220722
◆ 종합
▷ 소득·법인·종부세 다 내린다…13조 감세
정부가 21일 법인세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모두 낮추는 세제개편안을 내놨다. 이번 세제 개편을 통해 현 정부 임기 말인 2026년까지 13조1000억원의 세 부담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 33조9000억원 감세 후 최대 규모다.
▷ 연봉 7800만원 직장인 54만원 덜 낸다…15년 만에 소득세 과표 조정
정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15년 만에 조정하기로 했다. 총 8개의 소득세 과표 구간 중 6%와 1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2개 과표 구간을 늘리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렇게 되면 모든 직장인의 세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 식대 月 20만원 비과세…연금저축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정부가 근로자의 식대 비과세 한도를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인다. 최근 밥상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19년 만에 금액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다자녀 가구는 자동차 구매 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300만원까지 면제한다.
▷ 주식 양도세 2년 유예…특정株 100억 이상 있어야 '대주주'
정부가 주식을 거래할 때마다 부과하는 증권거래세를 현재 0.23%에서 2025년까지 0.15%로 0.08%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우선 내년과 2024년엔 0.20%로 0.03%포인트 인하한 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 유럽도 '빅스텝'…11년 만에 기준금리 0.5%P 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물가상승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시장 예상(0.25%포인트)보다 인상폭을 늘렸다. 이번 인상으로 2014년 시작된 ECB의 마이너스 금리 실험은 8년 만에 막을 내렸다.
▷ 세계는 다 올리는데, 일본만 마이너스 금리
일본이 2013년 시작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 긴축을 서두르는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대조적인 행보다.
◆ 산업
▷ 궁지 몰린 勞 '4.5% 임금인상案' 수용…손배소 범위 막판 줄다리기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 파업 투쟁을 시작한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임금인상 요구안을 사실상 철회하면서 파업 종료 협상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다만 파업으로 발생한 손해배상 범위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에 들어간 상태다. 정부는 파업 종료 협상을 대우조선해양 하계휴가인 23일 전까지 마무리시킨다는 목표지만 공권력 투입이나 손해배상 범위 조율 등 직접적인 개입은 자제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 비싼 車 많이 팔았다… 현대차 2분기 매출 36조·영업익 3조 '분기 최대 실적'
현대자동차가 2분기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를 뚫고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생산 감소로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비싼 차’를 많이 판매한 덕분이다. 환율 상승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 "개발자 모셔오려다"…'실적 먹구름' 후유증 시달리는 네이버·카카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테크기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급증한 인건비가 꼽힌다. 최근 1~2년간 이어진 개발자 스카우트 경쟁과 직원 잡아두기용 연봉 인상이 부메랑이 됐다는 얘기다.
▷ 여기어때·오아시스…상반기 유니콘 5곳 탄생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반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다섯 곳의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탄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유니콘기업은 23개로 늘어났다.
▷ 진격의 포스코그룹, 줄줄이 역대급 실적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매출이 23조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2조980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도 철강·2차전지 사업 호조로 2분기에도 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 금융
▷ KB, 2분기 순익 1.3조…1분기보다 10% 줄어
KB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303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작년 2분기(1조2043억원)보다 8.2% 증가한 수치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채권 운용 손실과 증권 등 비(非)은행 계열사 실적 부진 탓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지난 1분기(1조4531억원)에 비해선 10.3% 감소했다.
▷ 증권가 어닝쇼크 공포 떠는데…현대차證 사상 최대 영업익
현대차증권이 지난 2분기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 등 대내외 악재로 증권사들이 2분기 ‘어닝쇼크’를 낸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에서 예상 밖의 호실적을 올렸다. 최병철 사장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온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 다각화 노력이 2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 한은 빅스텝에…보금자리론 수요도 '반토막'
금리 상승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주요 정책 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서면서 당분간 대출 수요는 움츠러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 토스, 알뜰폰 시장 도전장…9월부터 가입자 받는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알뜰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해온 토스가 차량 호출 앱 ‘타다’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하는 비금융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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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
▷ 돌아온 외국인…코스피, 240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3주 만에 2400선에 안착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40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에 나섰다.
▷ 만기 있는 채권형 ETF, 9월에 첫선
한국거래소는 존속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 도입을 골자로 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을 21일 발표했다. 거래소는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다음달 말부터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의 상품 승인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9월 이 개정안에 기반한 ETF가 상장될 수 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 한투 "회사채 1분 만에 완판"…올해 채권 판매액 16조 돌파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채권 판매액이 16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채권 수익률(금리)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현대오일뱅크, 돌연 상장 철회…"제대로 된 가치평가 어려워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주식 시장 상황과 동종업체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中봉쇄·공급망 지옥 악재에도…테슬라, 차값 올려 '실적 방어'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공급망 위기에도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와 배터리·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 속에 전기차 가격을 인상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수년간 ‘공급망 지옥’을 겪었지만 2분기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 "강달러, 비자·페이팔에 걸림돌"...해외서 벌어들이는 수익 감소
달러 강세가 비자와 페이팔 등 대형 미국 결제회사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 부동산
▷ 성수구역 '한강변 초고층' 정비계획 빨라진다...'재정비 용역' 연내로 앞당겨
서울시가 연내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지구)의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해당 구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말 수립되는 도시기본계획인 ‘2040서울플랜’을 반영한 재정비안이 나올 예정이다.
▷ 신림선 역세권 '봉천1-1구역'…30층 규모 807가구로 재건축
서울 관악구 신림선 역세권 단지인 ‘봉천1-1구역’이 재건축을 통해 807가구 신축단지로 탈바꿈한다.
▷ 하락폭 더 커진 서울 아파트값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의 동반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하락에 낙폭까지 커지는 등 금리 인상 파도가 본격 몰아치면서 저지선 없이 밀리는 양상이다. 올 상반기 경기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적은 ‘거래절벽’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 '마래푸+대전 아파트' 보유세, '4300만→1049만원' 확 준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주택 수가 아니라 주택 가액에 따라 단일 세율로 종부세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고가 주택 한 채를 가진 사람보다 저렴한 주택 두 채를 보유한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현행 종부세제는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현재 6.0%에 달하는 종부세 최고세율도 2.7%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징벌적인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 인구감소지역으로 본사 옮기면 12년간 소득세·법인세 감면
정부가 성장촉진지역과 인구감소지역 등 위기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에 최대 12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 감면 적용 기간을 연장하고 혜택을 확대한다.
▷ 자재값 급등에 공사 늦어지고…계약 해지도 속출
21일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시행사와 시공사 간 공사비 및 공기 문제로 인한 분쟁이 늘어나면서 도급 계약을 타절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착공 면적도 감소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착공 면적은 1422만㎡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지만 올해부터 크게 줄고 있다. 올 2월에는 729만㎡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1%나 감소했고, 공사가 활발한 시기인 5월에는 1096㎡로 전년 동월 대비 12.8% 줄었다.
▷ "똑같은 평면은 싫다"…A에서 E타입까지 아파트 다양화
아파트 평면이 다양화되고 있다. 단지 내 같은 면적에도 A타입부터 E타입까지 다섯 가지 유형이 동시에 분양되는 사례도 있다. 건설회사들은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다채로운 평면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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