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승질이 드러워요.
예전 PC쪽 일할때는 LG 삼성 다 블랙리스트였어요.
전 다른건 화를 안내는데.
호구취급하고 잘못을 요리조리 회피하려고 하는게 보이면
그땐 얼굴로 피가 확 쏠리며 뒤짚어 엎을 기세랍니다.
쿠팡과 일이있었어요.
상상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한게 아직도 물건을 못받은게 있어요.
요즘 CJ쪽 택배가 꽉 막혀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걸 알기 때문에
일부러 배송현황을 체크도 안하고 조바심 내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도 일주일 안으로는 오겠지 하면서요
나머지는 다 왔는데 한개가 유독 안오더라구요.
전화를 했더니만
업체측 배송누락이라고 바로 배송한데요.
근데 다음날도 배송준비중이에요. 토욜날 다시 통화를 하니까.
월요일날 다시 확인해서 어떻게 된일인지 이야기 해주겠데요.
근데 열흘이 넘은 지금에와서 추가 도선료 이야기를 해요..
열이 살살 올라요..
그때당시 함께 주문한 다른 상품은 추가 도선료 이야기가 나와서
추가 입금을했는데.
이제 와서 이게 무슨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이야기냐?
다시 한번 정확하게 확인해본대요
중간에 상담사가 바뀌었었어요.
첨에 받았던 남자 상담원이 전화를 걸어서
이실직고를 해요..
주말에는 제가 단순 배송누락이라고 생각해서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바로 배송된다라고 상담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배송비 문자 보내는 부분도 업체측에서 하는게 아니라
쿠팡측에서 하는건데 그부분도 사과드립니다.
목소리가 20대 초반으로 들려요.
갑자기 웃음이 나왔어요..
제가 전화로 아휴~~~
이제 됐어요.. 됐으니까 도선료 계좌번호 문자로 넣어주세요..
자초지종 다 알았고,
이것저것 알아보시고 상황맞춰보니라 고생했어요.
그니까 이제 배송비 입금해주면 물건이나 좀 빨리 보내주십사 말씀좀 전해주셔요.
이친구 목소리에 갑자기 생기가 돌아요.
그리고 전화를 끊고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쿠팡] 안녕하세요. 쿠팡 상담사 김XX 입니다.
고객님 요청하신 계좌번호는 "얼레리꼴레리" 국민은행' XX 로 3,000원 입금하시면 됩니다.
업체에서 입금확인 후 바로 출고하게 됩니다.
고객님 제 실수에도 수고했다고 격려해 주시니 정말 새 힘이 나는 기분입니다. ~^^ 너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친구가 뭘 고마워하는지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제 마음을 알아주면서 그 맘에 힘을 내주니 그또한 고마운 기분이네요..
뭔가 짠한 마음이 들어요 지금 타이핑 하고 있는 이순간에.
저같은 고객을 상대하는 콜직원들은 참 긴장의 연속이겠지요..
매번 같은 웃음과 같은 어조의 친절함으로 응대하는 매장 서비스센터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대해야 하는데.
그 뒤에 몸을 사린채 간판만 비정규직 왼쪽가슴에 박아놓고 있는
대기업들의 흉칙함을 보고 있노라면
사실 분노 다스리기가 쉽지 않아서요..
대략적으로 고객응대 메뉴얼같은게 머리속에 보여요.
이런게 아는만큼 병이라는거겠죠..
아래 두스님의 따뜻한 욕이나오는 글도 마찬가지고
참 구조적으로 잣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것만은 확실한듯 보여요..
남들 눈에 나로하여금 눈물나지 않게
남들 입에서 나로하여금 한숨나지 않게.
그렇게 또 돌아보며 살도록 노력할게요..
첫댓글 그러게..
자본에 영혼을 팔고살진말자 우리!
참잘했어요
음 좀 멋지군
엄청 찔리는 글인데... 파우스트가 돼야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으니... 쩝
내가 그래서 파스를 좋아합니다.
화 낼때 화를 낼줄 아능게 머싯능겨~!
난 너무 자주 내.--
그래서 늘 한턱 내
오늘도 난 와플굽네
저도 냉동낙지 21일날 시켰는데 아직 안와서 전화해보니 22일날 발송했는데 배에 싣지를 못했다네요...헐~~~
먹는거라 바로 취소했네요.
제주가 택배가 불안정해서 애먹을때가 종종 있어요.
주무시더니 언제 깼수?
전화한다더니....
CJ죠?--
@치아파스/심대훈/애월 대한통운도 배송이 안돼서 난리도 아니다네요.
@후리지아/김희숙/하귀리 대한통운이 CJ에게 인수되어서 CJ대한통운 인데..가장 어이없는 배송사고를 잃으키는거 같아요.
@세실리아/장세영/제주시 잠을자도 정신은 깨있는거 이해하시남요? 밤에 푹 자야겠어요.
@후리지아/김희숙/하귀리 그러슈
괜히 또 불꽃튀지 마시공
와플맛 좋터라구요~~~~
커피도 묽게 희석해서 잘 묵꼬~~ㅎㅎ^*
그러게요.. 조금만 참으면 서로서로 좋을 껄 욱해놓고 후회만땅하는 편이네요. 나이가 들수록 그러지말아야 하는데도 가끔씩 예민해지면 그 놈의 욱이.... 아직도 멀었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파스님은 속이 깊은 것 같아요 ㅎㅎ
태안에서 온 김치도 일주일만에 받았어요. 그 덕에 아삭아삭 딱~먹기 좋게 익었두만요.ㅋ
세상이 험하게 돌아갈땐..'을'끼리 잘 뭉쳐 봐야죠. 감정노동일을 하는 전화 상담원님들 택배기사님들을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요즘 택배 시키면 그냥 기본 일주일정도는 생각해야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몇개의 택배가 23일자에서 멈추고 움직이질 않네요...ㅠ)
CJ대한통운이 제일 심해요. 합병했으면 서비스가 더 나아져야하는데...
추가배송비와 긴 배송기간....
제주도에 사는 특권아닌 특권이랄까요?
CJ대통 야들 좀 웃기더라구요.
배송조회 해보니 택배기사가 이미 배송완료 처리. 3일 후 도착. 선처리 후배달!! ㅎㅎ
마쟈요!저도 쿠팡서 한바탕 난리쳤는디.대한통운이던데..다른데는 다오는데 거기만 일줄넘게안옴..참으면 우리만 손해!낼까지안옴 바로 환불한다했음!낼오나 바야지~울나라는 목소리커야 정신차리고 이득인나라ㅠ어쩔수없음
나랏님임 문젤세..
ㅋㅋㅋ
참 잘했어요ㅋ.
우리 그냥 따듯한 맘으로 살아 보시와요...
블로그모임 때 야그했던 그 선물이 아직도 안 온 거구만... 그래두 잘 참았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