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오후 1시에 만나기로 한 친구가..
조금 늦을것 같다고천천히 보자고 전화를 합니다.
집에서 딩글딩글 굴러다니며~ TV와 친한척좀 하고 있으려니
2시반쯤 또 전화가 옵니다. 짐 롯데에서 쇼핑마치고 출발한다고
친구의 도착시간은 무려-_- 4시 50분...
어찌나 서울시내가 막혀주시던지...
순하기로 소문난 토끼냥이지만(태클반사-_-).. 조금씩 빠지직빠지직..
머리에 금가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죠.
나타나자마자 미안타 빌면서... 맛있는걸 쏘겠다는 친구의말에..
그제서야.. 좀 맘을 풀고 얌전~히 따라갑니다.
크레이지크랩에 가려고 했던터라 시내를 통과해서 남쪽으로 내려가려 시도했으나
극악으로 밀리는 시내 ㅠ0ㅠ
결국 차를 틀어 남산으로 기어 올라갑니다.
차가 너무 밀려 안되겠다며 중도에 크레이지크랩을 포기하고 하얏트에서 저녁을 먹자하네요.
오홋 @_@ (어느덧 맘이 다 풀려버린.. 먹거리에 약한 돼지토끼냥..)
얌전히~ 유난히 친한척하며 팔짱끼고 따라갑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메뉴는 생각지도 않았던 부페!
도착한 시간이 6시좀 안된시간이었는데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아서인지 창가쪽 좌석은 물론이오, 부페 메인홀은 다차서
돌잔치용홀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드시라며 친절히 생오렌지주스를 가져다주시는 로맨스그레이 매니저아저씨!
오렌지주스맛이..범상치 않더군요.
이거 돈주고 사먹으면 한잔에 만원이 넘을거야~
라며 궁상맞게 귓속말로 소근소근거리고 있으려니 곧 자리로 안내해주십니다.
보통..부페는 .. 호텔레스토랑이라곤 하나..
가장 서비스질이 떨어지고 음식의 질도 떨어지게 마련인데
(타레스토랑은 전용주방이 있지만 부페는 메인주방에서 하기때문에 ^^;;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떨어지죠)
하얏트! 명성에 걸맞게 정~~~말 친절하고... 음식맛도 괜찮습니다.
우선 서비스!!
호텔부페에서 예약안한손님 오셨다고 오렌지갈아다 주스로 갖다바칠때부터..알아봤습니다만
부페에서 매번 음식 가지러 오고갈때마다 의자를 빼주는 과잉친절 직원들...
심지어 3번에 한번꼴로 냅킨도 직.접 -_- 제무릎위에펼쳐주시더군요.
(치마입었었는데 ㅠ0ㅠ 과..과잉친절이시라눈... )
그리고 음식!
음식이 있는곳에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디저트코너!
커다란 테이블두개가 디저트와 키즈메뉴입니다.
스윽~하고 돌아보니..
우선 아이스크림 6종세트가 은식기에 담겨있네요. 키즈메뉴는 패스~하고
디저트란을 보니 의외로 케잌종류는 별로 없습니다.
각종 무쓰류와 밀가루 케잌류... 그리고 유난히 많은 쿠키
무쓰형 케잌이 잘녹기 때문에 그렇게 배치한것같던데..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오른쪽으로 돌아가서 메인메뉴공략시작합니다.
우선 샐럿바! 싱싱한야채와 가득가득~ 종류별로 채워놓은 드레싱들
흡족~ 합니다. 야채를 듬뿍 얹고 짭쪼름하게 간한 두부를 조금올려서 오리엔탈 드레싱 약~간으로 마무리
왼쪽으로 이동하니 으레 부페에있게마련인 갈비.. 며 기타등등이 반겨줍니다
조금씩만 집어주고 계속 패스패스~
크레이지크랩의 한을 씼어주는 짭쪼름한 게튀김을 조금 집어주고
연어를 먹으러 갑니다.
ㅠ0ㅠ 그런데..캐비어가 없네요.
여기가 빕스도 아닐진데 연어에..캐비어가 없다뉫 (사실 싸구려 입맛이라 캐비어 싫어함 -_-+ )
먹진 않지만.. 없으니 왠지 허전하더라는
해산물 축제기간이었는지
삶은 왕새우가 은색바스켓 가~뜩 담겨있구
각종 해산물이 종류별로 그득~그득~ 했습니다.
다만 생선회코너는 생선종류가 별로 없었어요. 참치와 광어, 우럭으로 추정되는 3종류뿐
메인디쉬인 따듯한 고기요리부문은 특히 취약!
즉석에서 잘라주는 로스트비프가 어찌나 맛이 없어주시던지
입에넣으면서 짜증이 바로 솟는 지경이었답니다.
(차라리 샤부샤부를 해주지.. 치잇)
스시코너두 창가쪽에 너무 떨어져있어서 잘보이지도 않았구요.
다만 베이징덕과 딤섬은 일품이었습니다.
달작지근한 소스에 찍어먹는 베이징덕은 오리고기 특유의 노린내도 하나도 안나고
고소~하고 맛났지요.
대강 이것저것 깔짝거리다말고
디저트 녹는다며 큰접시를 들고 디저트코너로 가봅니다.
부페들어간지 한시간정도밖에 안되었는데
어느덧.. 무너져내리는 키위무쓰케잌 ㅠㅠ
가슴이 아프더군요.
무너져가는 키위무쓰를 한가득 퍼담고
쿠키와 초컬릿으로 쌓은 탑을 무식하게 퍽퍽 부숴가며 초컬릿만 골라담습니다.
조그만 컵에 담은 무쓰류도 몇개집어주고
아~무도 손대지 않아 너무나 예쁘게 장식되어 있던
산딸기무쓰와 레몬무쓰도 (구석탱이 초코케앜뒤의 볼에 담겨있었어요)
가뿐히 모양을 망그러뜨려주며 퍼왔지요.
디저트부문중 케잌류는
대체로 동백(부산 조선호텔부페)에 완패 -_-
키위무쓰케잌이 빼어나게 맛있어서.. 잠시 고민했으나
너무나 빈약한.. 무쓰류케이크!
밀가루케이크따위... 아무리 많이 갖다놔도 절대용서할 수 없었지요.
쿠키류는 완승!
각종 쿠키가 어찌나 많던지..
그러나 역시 -_- 부페까지 가서 밀가루 쿠키로 배채우기는 좀 멋하지 않나요?
아이스크림도 완승!
6종류의 아이스크림.. 제깍제깍 리필해놓더라구요.
용기도 예뻤고... 푸기가 좀 힘들었으나 제가 안펐으므로 패스!
녹차아이스크림이 특히 맛있었답니다.
쿠키를 곁들여서 녹차만 연속으로 6스쿱먹어주었지요.
정원부페는 대체로 서울시내 타 호텔부페에 비해.. 맛난편이었구요.
미리 예약만 하신다면 서울시내 야경이 보이는 창가쪽자리에 앉을 수 있는것도 좋아요.
연인끼리 간다면 참좋을듯..
창가쪽 자리에 어느연인이 예약했는지 장미꽃다발이 놓아져있는데
눈물나게부럽더군요 ㅠ0ㅠ
가격은 2인기준으로 세금봉사료 포함해서 99,999원이었습니다 ^^*
가격표 보고 순간 움찔! 앗.. 홈쇼핑가격이다하고 생각해버렸죠.
맛있었던 음식 베스트3는
1. 베이징덕과 딤썸
2. 육회 (어찌나 감칠맛 나고 맛나던지 *^^* )
3. 키위무쓰와 아이스크림
이었어요.
연말엔 저녁때 1부와 2부로 나눠서 많이 하는데
정원부페는 아직 1, 2부 나눠서 할 계획이 없다니까
천천히 소화시키면서 많이 드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주차는 4시간확인찍어주니까 식사천천히 하시고 나오는길에
하얏트의 명물인 아이스링크쪽 한번 구경해주고 ^^* 오셔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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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정원부페 - 맛있었음 ^^
★아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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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7 10:49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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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녹차 아이스크림 6스쿱 @.@
녹차아이스크림..제가 제일 사랑하는 것인데.ㅠㅠ
호,,,,호,,,,호텔 부풰~~~!!! @.@ 역쒸 토끼언뉘 다운 식사네욤~^-^ 언뉘는 럭셔뤼 & 엘레강쑤~ 해서 호텔 부페가두 잘 어울리공..... 나는,,,, 아마두 문 앞에서 출입거부 당할꼬얌.... 물 흐린다구..... ㅠ.ㅠ (글고...돈도 없고....히히히 ^^;;;)
헉... 내가 좋아하는 하얏 정원부페 ㅠ_ㅠ 부럽다..
토끼누나의 식탐이 눈에 훤~ 하다는 ㅋㅋ
허억~~ㅡㅡ;;; 럭셔뤼~~ 학생신분으로서 엄두가 안나눈...ㅡㅡ;;
봉여사 ^^;; 나야말루 없어보인다구 문전박대당했다우.. (안들여보내주고오렌지주스먹이믄서 검사했잖아 ㅋㅋ) && 욱쓰군... 나의 식탐이라뉫! 버럭--+ 그..... 그런 기밀은 .. 함부로 말하지 말란말이야... ^^;;규찬님.. 친구를 잘 사귀심이 ^^* 잘키운 친구하나 열애인 안부럽다.. 라는 옛말이 있습죠. 암그러구?
홍홍홍~^*정말 부럽당,,,
99,999? 그럼 1원 돌려주나요? 어케 계산하징?
카드.. 계산해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요. 현찰로 내면 계산서에 99,999원이라고 찍고 10만원받는것 같습니다. (10원짜리 돌려주려나?) 암튼 계산할때 10만원입니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하얏트 힐튼 보다는 구래두 나아여...힐튼은 넘 맛없어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