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이촌동 돈되는 상권,재건축 잠재력 큰 한강변에 ‘오밀조밀 가게’
한강변에 위치한 용산구 이촌동은 한강대교 동측 이촌1동을 ‘동부이촌동’으로 부른다. 이 일대는 1950년대 넓은 강변 백사장이 수자원공사의 공유수면매립공사로 대규모 택지가 조성되며 고급아파트촌으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인근 한강시민공원, 용산가족공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해 1960~70년대 정치인, 부자 등이 대거 몰리기 시작했다. 특히 동부이촌동은 일명 ‘리틀도쿄’로 불리며 일본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때부터 일본인들이 모여살기 시작해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일본인 마을이 생긴 것이다. 대부분 일본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 일본계 회사 직원들이 거주하며 총 130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가들도 MILKKARU(빵집) 등 일본인들을 상대로 한 상점이 즐비하다. 현재 동부이촌동은 GS한강자이, 삼성리버스위트 등이 재건축을 통해 고급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이촌로를 중심으로 북측은 대우아파트, 한가람아파트, 코오롱아파트, 강촌아파트 등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남측으로는 복지아파트, LG한강 빌리지, 한강맨션, 삼성리버스위트, 왕궁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동부이촌동은 총 15만여평의 면적에 1만5000여세대, 약 4만명이 살고 있다. 이에 반해 대형 백화점 등은 없고 평균 10평 규모의 소규모 점포들이 들어서 있다. 아울러 약 90여개의 점포가 영업중인 이촌종합시장은 9억9000여만원이 투입돼 아케이드 및 외부 간판 설치 등 시설현대화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전통의 부촌 '동부이촌동'을 찾아 상권특색, 재건축에 대한 상인들 반응, 부동산 시세 등을 취재했다. |
▲ 한강변에 위치한 동부이촌동은 고급아파트 촌이 몰려 있는 아파트 상권이다. 특히 지하철 4호선과 중앙선이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한강과 시민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주건환경도 우수하게 평가받는다. 사진은 동부이촌동 상권 위치도(위) 및 아파트 인근 상권 모습. ⓒ스카이데일리
용산구 한강변에 위치한 이촌동 중에서도 한강대교 동측 이촌1동을 ‘동부이촌동’이라고 부른다.
중상류 부유층이 주로 거주하는 동부이촌동은 인근 1만5000여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형태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일 인근 주민 및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동부이촌동은 지하철 4호선과 중앙선이 접해 있고 강북과 강남으로 이동하기 쉬운 서울의 중심에 있는 것을 상권의 큰 이점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속의 일본거리 ‘동부이촌동’
동부이촌동은 일명 ‘리틀도쿄’로 불릴 정도로 일본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모여살기 시작하고 한일 국교정상화 후에는 일본인 마을이 생긴 것이다.
▲ 동부이촌동에는 중상류층의 주민들 외에도 일본인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곳에는 재건축이 완료된 GS한강자이, 삼성리버스위트 등 고급아파트 들이 들어서 있다. ⓒ스카이데일리
대부분 일본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 일본계 회사 직원들이 거주하고 있다. 거주인구는 총 1300여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가들도 MILKKARU(빵집) 등 일본인들을 상대로 한 상점이 즐비하다.
인근 아이스크림 가계 관계자는 “월요일만 쉬는 MILKKARU에는 일본인 등이 줄을 서서 사먹을 정도로 인기다”며 “주요 고객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라 단골 관리가 필수다.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 등은 최근 점포를 비우고 나갔다. 경기가 안 좋아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는 가게들이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부이촌동은 GS한강자이, 삼성리버스위트 등이 재건축을 통해 고급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1만5000여세대의 배후수요 ‘아파트 상권 특색’
이촌로를 중심으로 북측은 대우아파트, 한가람아파트, 코오롱아파트, 강촌아파트 등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남측으로는 복지아파트, LG한강 빌리지, 한강맨션, 삼성리버스위트 , 왕궁아파트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 동부이촌동은 한강변에 위치한 지리적 특수성으로 1만5000여세대의 중상류층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평균 10평 규모의 소규모 점포가 주를 이뤄 주민들은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상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동부이촌동에는 현재 총 15만여평의 면적에 1만5000여세대, 약 4만명이 살고 있다. 거주인구 규모에 반해 대형 백화점 등은 없고 평균 10평 규모의 소규모 점포들이 즐비한 것이 특징이다.
인근 상인 A씨는 “이 동네만의 독립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과거에는 자급자족이 가능했으나 요즘은 다른 상권으로 주민들이 이동하는 모양새다”며 “대형 쇼핑몰도 없어 발전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한강맨션, 삼익아파트, 왕궁맨션 등의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으나 주민들과 상가 건물주들 간의 의견차이로 사업추진이 더디고 있다. 재건축 얘기가 장기간 오고가다 재건축을 반대하던 사람들도 서서히 사업추진을 반기는 상황이다”며 “또한 기존의 주상복합 형태의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을 추진하면 상가를 없앤다고 해 사업이 추진된다면 북측 상권이 상대적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설현대화사업 마무리단계 ‘이촌종합시장’
아울러 약 90여개의 점포가 영업중인 이촌종합시장은 9억9000여만원이 투입돼 내주 시설현대화 공사를 마칠 계획으로 있다. 아케이드 및 외부 간판 설치 등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 이촌종합시장은 아케이트 조성 및 외부 간판 등이 설치되면서 시설현대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정유업 관계자 B씨는 “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시장 분위기가 밝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마트 용산점이 들어선 이후로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내 마트 운영을 하는 C 대표 역시 “이마트 용산점이 들어오기 전까지 일본인들이 많이 방문했으나 이마트 입점 이후 매출의 절반이상이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동부이촌동의 상권은 동부센트레빌이 위치한 서측에서 반도아파트 앞 총 1.64km에 걸쳐 약 10평 규모의 상점들이 대로변에 들어서 있는 형태다.
초등학생, 주민들 즐겨찾는 떡볶이집 ‘인기’
이 일대는 커피숍, 아이스크림 가게, 옷가게, 음식점, 바, 일식집 등이 다양하게 입점해 있다. 또한 인근 온누리교회와 충신교회로 주말에도 소비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 신용산초등학교 인근 떡볶이집은 하루 100여명이 찾을 정도로 고객들이 붐비고 있는 알찬 가게로 알려져 있다. ⓒ스카이데일리
또한 신용산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인근 떡볶이집은 이 일대에서 손님이 많기로 유명하다. 또한 최근 들어서 빙수가게에도 초등학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떡볶이집 관계자 C씨는 “30여년간 이곳에서 장사를 했다. 하루 100~150여명의 손님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촌로 일대 10평기준 월세는 300~400만원, 보증금 5000만원, 권리금 2억원~3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 C씨는 “남측 재건축 추진단지내에 입점한 상가들에는 자리가 나와도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다. 재건축이 언제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이다”며 “이촌로 남측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후에는 상가들을 포함시키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지금 입점후 재건축이 진행되면 권리금을 잃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북측 상권과 가격대 차이는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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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