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무비플러스, 교육방송, 히스토리채널 다 봤습니다만,
자막번역이 약간씩 틀리던데(당연하겠지용~ 번역자가 다를테니^^;)
어떤게 맘에 드시던가요?
그래도 EBS가 괜찮았을라나요^^
참고로 얼마전 시사저널에서 본 기사가 생각납니다.
좋은 번역본을 추천하고자 하는 취지로 번역평가위원회에서
번역본 샘플조사를 했는데 대상이 된 샘플이 바로
'오만과 편견'이었어요.
결국, 제대로 된 번역본은 단 하나도 없었다는 평가.(럴수럴수--;)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니 집에 갖고 계신 책을 찾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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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번역본 샘플 평가/“믿고 추천할 만한 책 하나도 없다”
차라리 읽지 않는 편이 낫다”
■ 오화섭 역 정음사(1958, 1973), 삼중당(1975), 범우사(1989, 2001), 박진석 역 을유문화사(1978, 1997)
국내 번역본 중에서는 나은 편이지만, 부정확한 번역이 많아 안심하고 추천하기는 어렵다.
■ 고석구 역 휘문출판사(1974, 1983)
문장 구조를 자의로 변경하거나 첨가, 누락한 곳이 많아 읽지 않는 것이 낫다.
■ 권영희 역 문화광장(1990), 이수원 역 일신서적(1993), 정성환 역 금성출판사(1992), 중앙문화사(1987), 정은경 역 청목(1996)
오역이 많고 번역본만으로는 작품 뉘앙스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읽지 않는 편이 낫다.
■ 남순우 역 혜원출판사(2002), 김광훈 역 풀잎문학(1996), 김기실 역 길한문화사(1983), 배재서관(1994), 김문하 역 홍신문화사(2002), 김병걸 역 지성출판사(1982), 성기조 역 신원문화사(2000), 신현철 역 지원북클럽(1997), 움직이는 책(1999), 오정환 역 삼성출판사(1976), 이상조 역 정암(1992), 이효상·이승재 역 동서문화사(1987), 학원출판공사(1993), 정홍택 역 소담출판사(2002), 호암출판사 편집부 역 호암출판사(1991), 홍건식 역 삼성기획(1989), 육문사(2000), 황종호 역 하서(2001)
완전 표절본이거나 표절 혐의가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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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음사에서 나온 오화섭 번역의 오만과 편견이 그나마 제일 낫다고 판단되는데 뭐 이것도 그렇게 못봐줄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 번역본 심사를 한 교수들께서...남의 번역작품을 평가하는데만 그치지 말고 다들 소매 걷어붙이고 작품 하나씩 번역을 직접 해주셨으면.^^
첫댓글 아, 아니죠. 차라리 읽지 않는 편보다는 읽는 편이 훨씬 낫죠. 여러번 얘기했지만 아이러니irony를 강조하는 오스틴의 문체를 제대로 번역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어서 아무리 훌륭한 번역가가 나서도 원작을 100% 재생산해내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요.
정말 정음사에서 나온 오화섭 번역의 오만과 편견이 그나마 제일 낫다고 판단되는데 뭐 이것도 그렇게 못봐줄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 번역본 심사를 한 교수들께서...남의 번역작품을 평가하는데만 그치지 말고 다들 소매 걷어붙이고 작품 하나씩 번역을 직접 해주셨으면.^^
정말 그래주셨으면^^. 책은 잘 모르겠지만 티비는 여러개를 보니까 비교가 되어용. 파티에서 Darcy를 처음 본 자매들의 대사의 경우 "better and better"를 '점점 재밌어지는데'와 '더 나은데'처럼 완전히 다를때도 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오만과 편견은 육문사 껀데.. 완전 표절본이거나 표절혐의가 짙다...네여..ㅡ.ㅡ;;; 안타까브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