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내가 스스로 하면 나의 일이고 관심없고 그냥 지나치면 남의 일이다 요즘 세상일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것도 맞는 이야기다 지금 여당이나 야당이 대통령 후보를 뽑는다고 연일 신문지상을 달구는데 그러든지 말든지가 내 주의다 흔히 그놈이 그놈이고다 관심과 무관심의 차이가 발전의 계단을 만든다 얼마나 깊숙이 관여하느냐가 관심의 중심이라고나 할까? 내게 풀러스 알파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인자로 등장하지만... 나는 전혀다 그러니 무관심이고 그들만의 잔치제. 여하튼 코로나로 이웃간에도 마스크 써야 말이 통하고 친구들은 이기계로 안부 전하는 세상이니 너무 절박하다 때론 야박스럽기까지 하다 엊그제 모티비 방송에서 바닷가의 풍경을 조망하던데 가고싶어도 저것이 발목을 잡는다 헌데 두 해 전에는 마스크 쓰고도 잘만 다녔다 (수원 천주교 성지 12곳을) 그래도 걸리지 않고. 그러나 지금은 환절기요 면역력운운 하며 정중동이다. 이제 저녁에도 더운 기운도 없고 선선하니 잠도 잘오고 좋은 시절이다 대학 동기들이 모임을 갖자고 하는데 선뜻 내키지 않음이 거리두기 제한의 보건정책 영향이 크다 숨만 쉬고 사는 필부려니 하며 은둔같은 지금의 생활이 무척 조악스럽다 그래도 먹을 것 마실 것 다 챙기고 사니 사람같다 엊그제는 보릿밥 먹으려 나들이도 했으니 말이다 보리를 두 번 삶아야 밥이 된다 금방 배부르다가 스르르 빈 공간이 된다 여름이 가기전에 열무김치에 고추장 넣어 쓱쓱 비벼 먹었다 주인장이 날 기억한다 한달에 한 번이던 일주일에 한 번이던 몇 번 가서 눈도장 찍었더니 기억하드라구. 고마운 사람들이다 나를 기억해서가 아니고 명맥을 이어주는 보리밥때문이다 번창은 절대 안되고 명맥만 유지해달라고... 감사가 최고이 인사다
첫댓글 요즘 보리밥은 별미죠
그옛날 무지 먹기 싫은 밤이 지금은 금밥이 된거죠
즐거운 시간 되었으리라 봅니다
고맙습니다
꼭 그것을 일주일 한번은 먹어야 그 주일이 갑니다
건강하시구려
간만에 외출을 하셨군요
모름지기 엣추억이 생각 나는군요
고맙습니다
예 그랬어요
헌데 일기예보는 비가 예보되어 우산도 챙기고 했는데 아버님산소길엔 햇볕이 쨍쨍 너무 더윘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