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의 대장정
(박에스더 목사의 사역)
사실 작년 초부터 나는 제주도에 가고 싶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2016년 제주도에 10만평을 산 어떤 분의 이슬람 테마파크를 하려 계획했을때
하나님께서는 이슬람 할랄정책이 성사 되지 못하도록 제주도에 가서 집회와 기도를 해야 된다는 강한 영감을 주시어서
순종함으로 네번이나 집회를 갔었을때 처럼
작년초에는 무언지는 모르지만 또 다시 제주땅에 가야 한다는
강한 영감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그래서 제주도에 사는 은하수 전도사에게 제주도에 가고 싶다고 말하니
은하수님도 내가 너무 보고 싶다고 한번 오시라고 하였다
그 마음이 선교의 시작이라는 것을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다
그러나 은하수님이 일일이 팬션을 얻는 일도 차량 운행도 해주어야 되기에
레슨에 바쁜 그녀에게 강하게 어필하지 못하고 그럭 저럭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중 올해 3월말에도 제주도에 가야 한다는 강한 움직임이 있었는데
3월말쯤 은하수님의 큰 딸이 봉와직염이 와서 지체하지 않고
제주도에 집회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집회를 하던 첫날 첫시간에 은하수님의 딸 봉와직염은
기적같이 금방 수그러 들었다
빨갛게 부어 마치 홍시감처럼 염증으로 부풀어 있던 그녀의 발이
하얗게 색깔이 변하고 그 통증은 성령의 감동으로 인해
그녀에게 앞으로 주의 길을 갈것을 선포하자 그대로 순종 하겠다고
서원하였는데 통증이 거짓말같이 사라져 버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날밤부터 주께서는 잠을 재우지 아니하시며 기도하게 하셨다
그런데 그때 기도를 방해하려는 악한 영의 세력을 느낄수 있었고
소위 귀신의 장난을 감지할수 있었다
그렇게 집회를 끝내고 돌아와 그때부터 아버지의 큰 뜻을 발견하게 되었다
주께서는 작년부터 제주도 선교를 원하셨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는 그분의 뜻에 순종하여 캄보디아에 갈때처럼
한달 반 간격으로 집회를 가기로 결정하고
하루 15만의 팬션비를 지불하여 9월까지 예약을 하였다
일반 호텔은 하루 몇만원이면 좋지만 예배를 드리려면 주변에서
소리로 인해 불편을 감수하지 않아도 좋은 팬션을 독채로 얻어야 만이 되겠기에
고르고 고른 곳이 함덕 해수욕장 가까운 팬션이었다
1층과 2층으로 된 독채 팬션으로 하루에 20만원의 방값을 지불해야 하지만
비수기와 주말이 아닌 주중에 가기로 하였기에 하루 15만원으로 할인해 달라고
은하수님이 사정하여 그 가격에 얻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팬션에서는 장기적으로 갈수는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팬션에서 주인은 5인 집합금지 원칙을 지키는 사람인지라
더 많은 사람이 올경우 참으로 눈치가 보이고 난처할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전세를 찾다보니 마침 1억 5000만원에 나온 전세가 있었기에 그곳을
얻었는데 그곳은 함덕해수욕장에서 가까운 에덴 빌리지였다
단아하고 아름다운 환상적인 빌라였다
그곳에서 영원토록 살고 싶을 정도로 정이 드는 빌라였다
커다란 유리창으로 파아란 밭과 나무 경치가 가득 들어오는데
그림같이 아름다웠다
그곳을 지켜 보며 심히 감사하고 풍요로운 기분을 느꼈다
그런데 이곳 역시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빌라 단지인지라
앰프를 크게 틀고 집회를 할수는 없기에 그저 우리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예배를 드리며 심령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대로 사탄은 처음에 제주도 선교를 시작하자 너무나 역사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검은 구름이 서서이 걷히는 것을 보여 주셨기에 나는
끈질기게 인내하고 버텨야 했다
어쨋든 시간이 흐를수록 할수만 있다면 좀 마을에서 동떨어진
기도원같이 홀로 된 단독건물을 구하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돈은 없지만 제주도의 일간지를 부지런히 살피게 되었다
눈이 짓무르도록 ~~~
그런데 모두 3억대 이상이었다
땅이 그다지 많지 않아도 단독 건물은 3억대~4억대의 타운하우스들이 존재했으나
가만히 살펴 보니 타운 하우스들도 차량 한대를 댈수 있는 거리에
다닥 다닥 집들을 지어 놓았다
단지 단독주택처럼 지어졌을 뿐~~
아무리 내부가 아름다워도 역시 앰프를 틀고 예배를 드리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마당이 넓고 집과 집사이의 간격이 떨어진 곳을 얻으려면 최소 백평 이상의
대지를 가진 드넓은 정원의 주택들이 있기는 하였는데 모두 5~6억대였다
그러다가 북촌이라는 동네에 3억 500에 나온 교회처럼 된 건물 하나가 있었는데
주변이 좀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곳을 가계약금 20만원을 치르고 일단 가서 정식으로 계약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계약 날짜가 정해져 그곳으로 가려고 떠나려는 날 아침에 무심결에 습관처럼
다시 한번 제주도 일간지를 보게 되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땅 181평에 건평 42평인데 함덕에 위치한 (함덕 해수욕장에서도 10분거리)
건물이 아주 싸게 나온 것이 있었다
2억 8000만원으로 ~~
건물 안을 사진으로 보니 만장 같은 건물내부에 다시 한번 반하였다
나는 은하수님보고 부동산과 통화를 하고 찾아 가 보라고 말한후 급히 제주도에 내려가게 되었다
은하수님은 부동산과 통화를 하였는데 살림집으로 쓰려면 좀 손볼곳이 있어서
2억 6천까지 깎아 주겠다고 말했다고 하였다
나는 어쨌든 제주도에 내려가 먼저 가계약을 건 집을 보게 되었다
그 집은 심히 아름다웠다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었고 계단을 타고 올라가 3층은 복층으로 예쁜 다락 방이었다
그러나 예배장소로는 20층 주방겸 거실에서 드려야 되는 구조로 지금은 적당하나 이곳 역시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늘어날 경우에는
장소가 좀 협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침에 사진으로 본 그 건물이 너무나 보고 싶어 은하수님에게 거기로 가자고 하였다
은하수님은
지금 문이 잠겼을텐데요
내일 아침에 보기로 했어요
알아요
하지만 마당이라고 보고 오고 싶어요
설레임이었다
그래서 가게된 그 집은 북촌리쪽에서 가다보니
울창한 숲을 지나가기에 마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분명히 지대는 평지 인데 좌우로 너무나 숲이 울창하여 (나무들이 키가 크고 빽빽하여 )
마치 깊은 산에 들어온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그렇게 한참을 가니 한도로가 나왔고 그곳으로 들어가 그 집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마당을 가로질러 조경으로 세워진 돌계단을 올라가 그 집을 들여다보니
커다란 유리문으로 입구가 되어 있었는데 내부를 들여다보다가 살짝 열어보니
문이 열리었다
왠일이니 ?
문이 열려 있네 ?
그래서 그 집을 보게 되었고 안이 너무나 넓고 커서 큰 회관같은 느낌이 들었다
천정 높이는 족히 5미터는 되어 보였고
중앙을 끼고 양쪽으로 난 방들 역시 각각 열평정도의 큰 룸이었다
그리고 양쪽 룸에는 작은 싱크대가 각각 놓여 있었고 또한 각각의 화장실도 딸려 있었다
어머 ~~
이렇게 신기할수가 ~
나는 눈을 커다랗게 뜨고 그 건축물의 구조에 놀랐다
어쩌면 가운데 왕궁 같은 큰 룸은 성전을 하기에 너무나 적합한 구조였다
높고 우람한 지붕을 비롯하여 벽으로는 모두 편백나무보다 더 비싼 향기나는 나무로
장식을 하였다고 하였다
도배와 장판이 필요가 없었다
바닥은 타일로 마감되어 있었기에 ~~~
거기에는 먼저 쓰던 자들이 두고간 집기들이 있었다
에어컨이나 고가구들이 ~~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정말 마음에 든다고 느껴지는 이 건물을 보며
이곳을 정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마침 그 시간에 옆집에서 사람이 나와서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이런말을 하였다
이집은 경매 나온 집이예요
작년부터 나왔는데 주인이 2억 5천까지 내 놓았어요
아~ 경매가 나온 집이군요
그래서 싼거군요
(보통 집들은 이런 정도의 땅과 건물이라면 5억에서 6억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
옆집 사람은 자기도 지금 이곳 땅을 사서 집을 짓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하기사 그곳에는 넓은 밭과 (500평은 되어 보였다)
앞은 풀이 무성한 작은 둔덕 그리고 왼쪽으로는 끝도 없이 펼쳐진 귤나무밭이었다
그리고 저 백미터 쯤 되는 곳에 집 한채가 있었다
상당히 한가로운 건물이었던 것이다
내가 바란대로 ~~
나는 숙소에 돌아와 간절히 기도를 하였다
기왕지사 사정도 알게 되었으니 2억 5000에 사게 해 달라고 ~~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2억 6000이라는 금액을 알려 주셨다
아마도 그 금액에 거래 될 것이라는 의미였던가 보았다
그 이튿날 부동산 관계자와 직접 만나 그 집을 또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녀는 주인이 절대 2억 6000만원까지 받겠다고 말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2억 5000만원에는 안판다는 뜻이었다
나는 어젯밤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금액도 있고 하여 더이상 깍지 않았다
이 건물이 경매로 나왔기에 실제 다른 주택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반값이나 싼것을 생각하면 감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단 교회로 돌아와 등기부 등본을 떼어보니 가관이 아니었다
농협에 채무자가 이 집을 담보로 1억 5천만원을 빚을 내어 주인에게
주었기 때문에 채권최고액 1억 8천이 걸려 있었다
경매 개시일은 작년 10월이었다
또 하나의 건수가 있었는데 그것은 이 땅과 또다른 땅을 한꺼번에 담보로 하여
근저당 설정 2억이 걸려 있었다
너무나 까무라칠 일이었다
옆집 사람도 이 사실은 알고 있지 못한것 하였다
부동산에서도 이 사실을 몰랐는지 내게 고지 하지 않았고
먼저 이 집을 계약했던 H 라는 사람이 이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1억 5천을 빌려서
주인에게 주었는데 이자를 전혀 갚지 않아서 경매가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한두가지가 의문이 아니었다
아니~
집을 계약하였다면 등기권리증을 왜 못받은 거죠 ?
그렇게 물어도 대답을 못하였다
이집을 계약했던 사람이 다시 집을 내놓고
한동안 2억 3000만원까지 집값이 내려 갔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경매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알수 없는 시리즈였다
나는 등기부 등본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만약 계약을 하면 어떤 순서로 진행을 해야 합니까?
등기부 등본을 보니
J 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근저당설정이 2억이 되어 있던데요?
먼저 농협빚을 갚고 경매취하를 하고 나서
그 다음 은행에 가서 그 빚을 갚으면 되죠
그 2억이라는 근저당이 은행이 아닌 개인돈입니다
J 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되어 있어요
만일 이 사람이 근저당을 풀어 주지 않으면
아무리 농협 빚을 갚아서 경매 취하를 해주어도
결코 내가 등기권리증을 받지 못합니다
J 라는 사람이 근저당을 풀어 주기 전에는 말이죠
그런데 2억을 갚지 않은 상태에서 근저당을 풀어 줄까요?
다만 일부라도 갚아서
해당번지의 근저당 설정만큼은 풀어 주어야 되는 사안이죠
그러니까 이것을 풀어 준다는 조건으로 도장을 찍어 주면
제가 그분에게 돈을 건네고
그 다음에 은행빚을 갚아서 경매를 취하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런즉 그날에 모두다 다 한자리에 만나서
은행에서 매도자 근저당자 모두 만나서
한꺼번에 이일을 동시에 해결해야만 되는 일입니다
어디서 그런 지혜가 생겨 났는지 몰랐다
나는 경매 전문가도 아니고 또한 부동산 업자로 아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러한 순서대로 일을 진행해야 함을 지혜로서 주신 것이었다
그 부동산 대표는 집주인과 전화를 하였다
그리고는 내게 전해 주었다
그 근저당자는 아는 형님인데 5000만원만 주면 근저당을 풀어 주기로 하였다고
협의가 되었다고 말하였다
나는 잘됐다고 생각했다
나는 일단은 이런 건은 정상적인 계약을 할수가 없으니 일단 500만원만 주고
일주일 후에 바로 잔금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나 빌려서라도 진행해야 될 문제였다
하나님께서 그 건물을 기도중에 응답으로 보여 주셨고
내가 그 건물을 주의 전으로 사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미 1억 5000만원이라는 돈을 전세에 털어 넣었기 때문이다
나는 급히 전세를 다시 내놓았고 그 집을 계약하기로 하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집주인과 나사이에 중재를 하며 천만원에 계약을 하기로 진행하였다
정식계약은 물론 10%이다
그러나 이 경우는 경매 진행중이고 너무나도 석연찮은 부분들이 많이 있었기에
일단은 천만원만 계약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집은 교회가 사용하는 영성센타로 하기 위하여 주택이 아닌
근린 생활시설로 용도 변경을 하기로 하였다
그동안에 나는 이상하게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잔금이 처리되어
마침내 등기권리가 내손에 들어올때까지 잠시도 긴장을 풀수 없었고
늘 밤을 지새워 뒤척이며 기도하였다
어떤한 변수가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아직 경매입찰 날짜는 잡히지 않은 상태였다
먼저 이집을 계약하고 살면서도 등기권리를 가지지 못하고
채무자의 입장이 되어 경매까지 가게된 H 에 대하여
혹시나 싶어 전입세대 열람원을 떼어 보니 역시나 그 사람이 그 집에 전입이 되어 있었다
정말 갈수록 태산이었다
이 분은 혹시나 경매가 진행되면 자기의 권리를 찾기 위하여
짐도 그대로 두고 또한 퇴거도 해가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제 어떻게 되었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또 기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여전히 미지수를 남긴채 그 건축물의 용도 변경이 될때까지 기다렸다
이렇게 시간이 가고 한달이 지나서 용도 변경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
마침내 근린생활시설로 변경이 된 것이었다
그것은 그 건물이 일반 가정 같은 분위기가 아니고 큰 저택 즉 회관 같은 교회로 보면
성전으로 쓰기에 합당한 건물이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잔금날짜만 남은 것이었다
그동안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에덴 빌리지가 계약되어 전세금을 다시 되돌려 받게 되었다
또 평소에도 건축헌금을 내기를 사모했다고 고백하며 한 여전도사님이 7000만원을 헌금하였다
부모님 물려 주신 집이 갑자기 팔렸다고 하며 ~~
이리 저리 건축헌금은 극적으로 하나님의 역사로 준비되었다
마침내 나는 잔금날짜에 내려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약속했던 시간에 그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
집주인은 나타났는데 와야할 근저당설정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하니 그 근저당 설정자가 서울에 갔다는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오늘 잔금날짜인것 모르시는가요?
그분이?
어제 서울에 올라가서 오늘 내려 온다고 하였다
어이가 없고 기가 찾다
그동안 그렇게도 마음이 놓이지 않고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법무사는 하루룰 공치고 이일을 마무리 하기 위해 다른 일들을 미뤄놓았던 것이다
일반인 계약이 아니고 자기가 흔하게 다루어 보지 않았던 교회 계약이기에
등기소에서 하루만에 일이 진행되지 않을까하여 긴장하고 있던 참이었다
나는 수많은 서류를 준비하여 시청 취득세과를 미리서 다녀왔었고 (몇주전에) ~~
그들에게 합당하다는 판정을 받은후 또다시 깔끔하게 작성 준비하여
등기소에 제출할 서류들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여 가져왔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도 내가 중요한 절차라고 누누히 설명했던 근저당 설정 당사자가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었다
법무사는 그분의 등기필증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아니면 본인이 인감 도장과 인감증명서를 가지고 와서 근저당 말소 서류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집주인은 그분에게 전화를 하여 이러한 서류들을 사진으로라도 찍어 보내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 쪽에서는
가서 이야기하자
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저녁 여섯시에서나 제주도에 온다고 하였다
결국 그날에 잔금을 치르지 못하고 나의 서류만 제출하고 돌아왔다
허탈하고 마음 아프고 힘들었다
그러나 힘을 내어 저녁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시리라~
그렇게 생각하고 말씀을 전하며 마음을 추수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과 미련이 아직은 있었기에
그 집에 우리의 짐들을 가져다 놓았다
집주인은 그부분에 있어 허락을 하였다
어차피 잔금을 치르고 들어가기로 한 것이었기에 ~~
만일 일이 잘못되어 천만원을 날릴지라도 나는 주님께 순종했고
또 끝까지 경매가 진행이 되어 끝날때까지는 이집에서 버텨야 겠지라고 생각하며 ~
그러나 그리 되지 않는다해도 아버지께서 또 다른 좋은 곳을 예배하실것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달래고 있었던 것이었다
마침내 허탈한 마음을 털고 다른 집들과 아파트 내지는 빌라를 찾아 보았다
이곳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곧바로 다른 곳이라도 얻어서 어차피 선교는 해야 하니까 ~~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응답하시었다
사랑하는 딸아!
결코 포기하지 말거라
나는 이러한 상황을 잘 아실 하나님 앞에 기도를 드렸다
아버지!
이제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근저장 설정이 말소가 되지 않아서
건물이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다른 자에게 경매로 이 집이 넘어갈지도 모릅니다
그러자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새벽 네시였다
너가 그 성전을
어떤 자에게도
넘겨주지 아니하고
끝까지
붙들고 가리니
이는 너가
계획한 것이 아니고
내가 계획한 것이며
너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내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라
그리고 또 다시 말씀해 주시기를
사랑하는 딸아 !
걱정하지 말거라
내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보거라
뜻밖에 주께서 이렇게 응답해주시니 그저 주님 앞에 모든 것을 맡기었다
그 이틀날 나는 또다시 열시쯤 부동산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표님!
어제 보니 집주인이 그 사람에게 근저당 두장소 즉
우리가 계약한 곳과 다른 곳을 동시에 저당잡았는데
이번에 5000만원에 두군데 다 풀어 달라고 하더군요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2억을 몇천만원에 풀어달라고 하면
어느 정신나간 사람이 풀어 주겠습니까?
집주인이 너무 욕심이 많은 것 같으니
해당 주소라도 근저당을 풀어서 이일을 마무리 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전달해주세요
부동산대표는 집주인을 만나러 사무실에 왔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나의 말대로 전달을 하였는지 한시간이 지나서 전화가 왔다
목사님!
목사님 말대로 그렇게 하기로 했구요
그 사람이 도장 찍어 준답니다
한시까지 그 사람이 온답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역시 주께서 응답하신대로 되어져 감을 느꼈다
목사님께서는 서류는 다 주고 가셨으니
법무사에게 돈을 쏘아 주시면 됩니다
아니요 제가 직접 가겠습니다
직접 가서 그분을 보고 도장 찍는 것도 보고 그리고 돈을 지불하겠습니다
농협건도 있고 ~~
농협은 이미 채권추심으로 넘어가 자산관리팀에서 이 채무를 주관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낮기도회를 마친후 그곳으로 넘어갔다
그러자 그 법무사사무실에 생면부지의 한 젊잖은 분이 앉아 있었는데
한눈에도 그분이 근저당 설정을 내놓으신 분이라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그분도 인사를 하였다
이렇게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번일이 교회일이 아니라면
절대 이 자리에 안나왔을겁니다
집주인의 저와 의논도 없이 이번일을 진행했습니다
전혀 모르셨다구요?
녜~~
제가 정말 목사님 교회일 아니라면 절대 안나왔죠
집사람이 예수 믿는 사람이라서 나왔죠
집주인이 전혀 말도 안하고 갑자기 나보고 어제 집이 계약되었으니
와서 근저당 말소 해 달라고 하니 제가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어머 어머 ~
저는 이미 아시는 줄 알았어요
지난번에 다 이야기사 되었다고
그렇게 말을 해서 저역시 안심하고 계약을 했던 건데~
전혀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 자가 제돈을 빌려간것이 3년 됐습니다
3년동안 이자 한푼도 안주고 지금와서 지난번 천만원준게 다인데
그것도 목사님이 보낸 돈으로 저한테 준건가 봅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갑자기 근저당말소 시켜 달라고 하면 어찌 되겠습니까
우리 마누라 난리입니다
세상에 누가 이자 천만원 받고 근저당 말소 시켜 주냐구요
나는 그제서야 파악했다
그러니까 그분은 나와 집주인이 계약을 한것도 까마득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제 갑자기 자기에게 근저당 말소 하게 와서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하니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던 것이었다
정말 어이 없는 일이었다
그동안 내가 마음을 놓지 못하고 밤새 기도하며 긴장을 놓지 못한 부분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 것이었다
정직하지 못한 그로 인하여 이분은 지금 화가 머리 끝까지 나있는 상태였다
내가 세상 사람 일이라면 안나왔죠
마누라 잘 설득해서 교회일이니 제가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 그도 중차대한 교회직분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다
어쩌다 집주인과 얽혀 돈을 빌려주고 한푼도 못받고 또 그가 해주겠다는
것을 약속이행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무언가 집주인에 대하여 그동안 찜찜했던 부분이 확실해진 순간이었다
그리고 ~
이야기는 계속되고 또 그분은 집주인과 전화통화를 하며 돈문제로 옥신각신하였다
비록 그가 도장과 인감증명서를 가지고 왔어도 마음이 편치 않은 모양이었다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주지 않는한 도장을 찍지 않을 기세였다
내가 와서 사태파악을 하게 된것이 한없이 다행이었다
나는 부동산 대표에게 말했다
농협이 먼저가 아닙니다
이분이 우선입니다
먼저 이분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난 다음에
농협빚을 갚을 것입니다
그랬더니 대표는 다시 근저당자를 우선 순위로 입금할 서류를 작성하였다
나는 그분이 원하는 금액이 결정되고 난후에
그분이 근저당 말소 서류에 도장을 찍고 나자마자 바로 그분에게 먼저 돈을 입금하였다
그리고 경매가 진행된 농협의 채무 다시 말하면 채권담당으로 넘어간 그돈을
모두 입금하였다
차례로 근저당 설정 말소 비용
법무사 비용 등등 ~~
여러가지 항목들을 일일이 입금해 나갔다
마침내 모든 돈이 입금되고 근저당 말소 신청을 한후 법무사는 그날에 시청에 들어가
시청직원으로부터 취득세 면세의 결과를 얻어서 나에게 보고해 주었고
마침내 저녁에는 등기소에 등기접수를 했다고 이제 등기권리증이 나오면
전화를 드리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공항으로 돌아 오는 길까지 쉬지 않고
입에 점심 한조각의 떡도 물한모급도 마시지 못한채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는 순간들을 계속 경험하며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일을 마치었다
그리고 마침내 비행기에 오르니 시간은 5시 10분이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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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치못함 없으신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