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준비와 자녀교육_ 바람은 아무나 피나 _ 비싸도 사먹는 계란 빵 >> . . . . . . . . 행복투자(이건희)
주식시장의 종합지수 KOSPI 는 최근 고점을 돌파했습니다.
결국은 2011년 4월에 기록했던 최고점을 돌파하는 사상 신기록을 세우리라 전망됩니다.
다만 거래소 시장의 좋은 모습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듯이
모든 종목이 양호한 수익을 내주지 않을 수 있어서
지금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주도 세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우량대형주 중에 개인들은 팔아도 외국인이 매수하는 종목들 위주로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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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과 미혼녀가 사랑에 빠졌을 때, 아래 A, B 중 어떤게 답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바람난 남편의 아내가 더 아플까요?
B: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딸의 엄마가 더 아플까요?
사람마다 구체적인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는 마음이 아프고 힘든 정도가 A가 더 우세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는 부부 사이, 그 다음이 부모 자식 사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부부 사이를 무촌, 부모 자식 사이를 1촌, 형제 사이를 2촌으로 나타내는 것에서도 드러납니다.
( 여기서는 부부 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이므로
이혼하여 남남이 되어 180도 달라지는 경우는 이 주제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자식은 품 안에 있을 때까지는 매우 친밀한 사이지만, 장성하여 부모 곁을 떠난 후에는
자식이라 해도 때로는 가까운 친구인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자식은 내가 죽음에 임박하여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거나, 때로는 사망 이후 나타나기도 하지만
아내나 남편은 내가 늙고 힘들고 아프고 고통받는 동안에도 내곁을 지켜줍니다.
자식과 함께 살고 자식과 가까이 지내는 기간보다는
부부가 함께 살고 함께 지내는 기간이 훨씬 더 깁니다.
▶따라서 내가 번 돈을 누구에게 가장 많이 물려주는 것이 좋은가?
굳이 상속에 관한 법을 따질 필요 없이, 자식보다는 배우자라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죽은 후 자식이 내 아내나 내 남편을, 즉 엄마나 아버지를 위해 얼마나 기꺼이 돈을 쓸 것 같습니까?
자신들의 가정을 1순위로 두고 그 다음에 신경쓸 여력에 따라 생존해 계신 부모를 생각하는게 보편적입니다.
결국 내 아내나 내 남편은 내가 챙겨야하는 것이죠.
자식 교육과 자식의 사회 활동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해주더라도
본인 및 배우자의 노후 대비를 희생하면서까지 하는 것은 곤란하겠죠.
▶여러 조사에서 드러나는 사실은, 한국에서는 노인들의 노후 대비가 잘 안되어 있는 편입니다.
거기에는 흔히, 자식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 살아온 배경이 있습니다.
자식에게 꼭 얼마의 돈을 들여 키워야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돈을 많이 들여 키운다고 그 자식이 꼭 크게 성공하고
돈을 적게 들여 키운다고 그 자식이 별로 잘 되지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돈을 많이 들일수록 좀 더 나은 공부를 시킬 수 있어 성공하는데 유리해집니다.
다만 돈을 적게 들이더라도 아이가 자생력을 스스로 더 잘 갖추게 되면
길게 보면 돈 많이 들여 키운 아이보다 더 잘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공부 잘 하는 것에서도, 공부시키는데 돈 많이 들이는지 여부보다는,
아이가 자기주도적 학습을 잘하는지 여부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사교육 하더라도 혼자하기 힘들 정도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고 부실한 기초를 다져주는 목적이면 효과적이지만
무조건 사교육을 많이 시키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떨어져서 오히려 해가 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자식에게 들어가는 돈을 최우선시하는 한국적 분위기가
한국 부부들 노후대비를 부실하게 만듭니다.
학교 다닐 때만이 아니라 학교 졸업 후까지 경제적 지원해주는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가정에서 돈의 사용처 우선 순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노후 대비가 잘 안된 가정이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 글을 작성했습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시대에는
사회생활 시작 후 은퇴할 때까지 삶의 기간보다, 은퇴 후 삶의 기간이 더 길어지므로
돈 버는 목적의 우선 순위는 노후대비로 삼는게 필요합니다.
자녀교육은 돈 들여 하는 공부를 위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정신교육이 더욱 중요하여 1순위가 되어야합니다.
정신이 올바르게 잘 잡히면 대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먹고 살아갈 정도는 됩니다.
예컨대 경제력은 제대로 확보 못했는데도 덜 열심히 일하고, 돈은 더 잘 쓰고, 저축은 덜 신경쓰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많아졌습니다.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는 구석은 부모님이죠.
▶최근에 어떤 청년이 몇 개월만 일주일에 몇시간씩만 일하는 것으로 오게 되어
우선 어떤 일을 며칠 뒤까지 하도록 시켰는데, 그 날짜가 되었는데도 안했습니다.
왜 안했느냐고 물으니까, 다른 일로 바빠서 미루었다는 것입니다.
어처구니 없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개념 없는 청년들이 과거에 비해 늘어나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렇거나, 정신교육 잘 못 받아 그렇거나, 둘 중 하나겠죠.
공부 못하는 것 야단치는 부모들은 많아도
살아가는 기본도리와 기본자세가 올바르지 못할 때 엄하게 야단치는 부모가 줄어드는 것도 한 원인인 것 같습니다.
아까 그 청년을 어쨌든 저는 몇 달 더 일을 시켜야하기 때문에
개념을 집어 넣어주기 위해, 아래와 같은 약속에 대한 개념 얘기를 써서 주었습니다.
( 마음 속으로는, 내가 부모도 아닌데 이런 교육까지 시켜야하는가 쓴 웃음이 나왔습니다 )
▶1. 약속이란 꼭 지켜야하는가? 안 지켜도 되는가? --> 꼭 지켜야함.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지 못할 것 같을 때 제일 처음 해야할 일은? --> 지키는 것이 정말로 불가능한가 검토.
대부분 경우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지는 않음.
시간이 부족하다면 잠을 줄이면서라도 하면 되고, 능력이 부족하다면 다른 도움을 구해서라도 이행할 수 있음.
무리하여 겨우 이행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무리한 약속을 잡지 않도록 함.
3. 이행을 완벽히 못하더라도 이행 수준을 낮추어라도 이행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는 나음.
4. 정말로 부득이해 약속 못지키게 되었을 때 --> 즉시 곧바로 알려야함. (상황 설명하면서 사과의 말과 함께)
그래야지만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대처를 할 수 있으니까. 상대방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게끔.
( 예를 들어, 사고를 당했을 때, 예측이 불가능했던 절대절명의 문재가 생겼을 때,
다른 방해가 들어왔을 때, 약속을 이행한 결과물을 분실했을 때, 등 )
5. 위 4단계를 확실히 이해하고 실천하며 살지 않는다면? --> 사람 관계로 돌아가는 사회에서
신뢰도 낮은 사람으로 인식되어 살아가는 것이 불리해지고 결국은 삶이 어려워짐.
그런데 막상 자신은, 왜 자신이 살기 힘들어지는지 이유를 깨닫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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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여론을 보면 신뢰에 대한 가치는 사람들이 점점 소홀히 한다는 느낌이 들고
남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부모님들도 의외로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거의 하지 않는 자녀 교육으로서 결혼관에 대한 교육도 들 수 있습니다.
어떤 조건의 배우자와 결혼하는가에만 주로 신경을 씁니다.
그러나 자식이 결혼 후 배우자와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성인이 되면 귀에 들어오지 않을거라, 청소년 시절에 일찌감치 바람직한 결혼관을 심어주는게 좋겠습니다.
결혼 후 어떤 자세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하는지 알려주고
부모님이 자녀 앞에 바로 그러한 모범을 보이는게 중요합니다.
▶“ 바람난 남편의 아내가 더 아플까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딸의 엄마가 더 아플까요? ”
앞서 인용했던 이 질문은 지난해 6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여배우의 불륜설이 불거졌을 때
인터넷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홍감독의 아내와 김민희 엄마의 카톡 내용이었죠.
카톡에서 홍감독의 아내는 “따님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너무 괴롭습니다”라고 부탁했지만
김민희 엄마는 “바람난 남편의 아내가 더 아플까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딸의 엄마가 더 아플까요?”라고
되물었죠, 이에 “남편 도둑맞은 여자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시는군요. 누가 더 힘들지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이후 수개월이 지난 후, 며칠전에 다시 한번 홍상수-김민희 얘기가 언론에 등장했더군요.
최근 영화 시사회장에서 홍상수-김민희가 나란히 나와서,
홍감독이 먼저, 우리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고,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고,
김민희도 화답하듯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며 말했다지요.
▶간통죄가 폐지되어 유부남과 미혼녀의 사랑이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아
사랑 자체는 유부남이건 유부녀건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있지만
자식이 보고 듣고 있고, 아직 이혼 안 한 상태에서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공식석상의 많은 사람들 앞에서 굳이 그런 말 하는건 가족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죠.
아버지의 그런 태도를 접한 딸에게는 얼마나 큰 트라우마가 되는지도 생각해주어야합니다.
바람, 불륜 등도 인성의 문제라 할 수 있죠.
‘사랑은 아무나 하나’ 라는 제목의 태진아의 노래가 있지만,
‘바람은 아무나 피나’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람 필 수 있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하죠.
전원책 변호사가, 자기는 바람 필 위인으로 아내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식의 얘기 하는걸 들었습니다.
이런 건 사람에 대한 신뢰라기 보다는 그 사람의 인성에 대한 판단입니다.
결혼할 때는 아무래도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이 크게 작용하여 결혼에 이르다보니
인성에 대한 판단이 허술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길게 보면 결혼 후 노후까지의 행복에는 두 사람 각각의 인성이 크게 중요합니다.
▶예전에 제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본 후, 홍감독이 무대와 나와 ‘관객과의 대화’하는 것까지 지켜보다가
젊은 남성 관객이 군 문제 질문했을 때 홍감독이 답하는 것을 직접 들은 것인데
홍상수 감독은 군대에 가지 않았습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에 건너가 대학교 다니며 유학생활 하면서,
한국에 돌아와 군에 가지 않고 미국 시민권자인 현재의 아내와 결혼하여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군에 안 갔습니다.
미국 시민권자 여성과 결혼하여 미국 시민권 취득해 군에 가지 않게 된 후,
훗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영화 활동 한 것이죠.
비교되어 떠오른 것이, 가수 유승준은 군에 가겠다고 말했다가 미국 시민권 취득해 군에 가지 않는 것으로 번복하여
엄청난 여론의 비난을 받았었죠. 이후 한국으로의 입국 금지까지 당하고, 다시는 한국에 돌와서 활동을 못했죠.
세월이 흐른 후, 이제라도 군에 가고, 제대 후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하소연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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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를 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라는 말이 있다.
물론 다른 것은 필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입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심지어 노점이나 포장마차 영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의 한 동네를 지나다
노점 세군데의 계란빵 가격이 위치에 따라 크게 다른 것을 발견했다.
첫번째 노점은 계란빵 가격이 1000원인 반면 두번째, 세번째 노점은 각각 1500원, 2000원이었다.
각 노점 사이 떨어진 거리가 200m도 안된다. 지하철역에서 첫번째 노점이 가장 가깝고 세번째 노점이 가장 멀다.
그러나 노점 앞을 지나는 사람은 첫번째 노점이 가장 적고 세번째 노점 앞이 가장 많다.
첫번째 노점과 가까운 지하철역 출구보다 두번째·세번째 노점과 가까운 지하철역 출구가 인파로 더 붐비는 곳이고
세번째 노점이 두번째 노점보다 지하철역 출구에서는 더 멀지만 많은 사람이 움직이는 길목에 있다.
결국 유동인구에 따라 계란빵 가격이 결정된 셈이다.
세 노점의 계란빵을 모두 사먹어 봤는데 크기나 맛이 똑같았다.
그런데 세번째 노점의 가격이 첫번째보다 두배에 달했지만 손님은 세번째 노점이 가장 많았다.
노점에서 판매되는 먹거리나 제품은 단골이 아니라 노점 앞을 지나는 사람의 눈에 띄어 팔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영업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최고 자리 노점상, 수익도 ‘짭짤’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계란 가격이 치솟았다.
계란빵 노점상은 그만큼 마진이 줄었기 때문에 많이 팔거나 개당 가격을 올려 채산성을 맞추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곳에서 계란빵을 파는 노점상의 경우 두가지 모두 불가능하다.
결국 장사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겼다.
2000원에 파는 노점상은 계란 가격이 올라가자마자 제일 먼저 계란빵 가격을 올렸는데 그래도 잘 팔렸다.
노점상은 월 임대료를 내지 않아 원가가 똑같은 제품을 비싼 가격으로 팔면 판매
총이익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마진이 3배이면서 판매 개수도 3배면 이익은 9배가 된다.
발빠르게 최고의 자리를 선점한 계란빵 노점상은 뒤늦게 들어온 계란빵 노점상에 비해 몇배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 . . . . . . . . . 이어지는 얘기는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moneys.mt.co.kr/news/mwView.php?no=2017020813328089682&type=4&code=w0302&code2=w0100
이 글은 경제주간지 ‘Money S’에 실린 저의 칼럼으로서, 글 제목은 ‘ 비싸도 사먹는 '계란빵' ’입니다.
칼럼 글에 사진이 두 개 실려 있는데, 첫 번째 사진에서 계란빵 사먹는 사람은 바로 저의 모습입니다.
제가 매체에 글 쓰면서 제 사진은 실지 않는데 이번에는 제가 들어가는 사진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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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위에서 인용되었던 제목의 노래를 들어볼까요 . . . 태진아 - 사랑은 아무나 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cQRnRAtXbgk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생각해보게하는 좋은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