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以墨書會展(이묵서회전)에서..
2014년 10월 30일
여성회관신부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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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秩墨緣 何所不容(사질묵연 하소불용)
*논어 자장子張편 '於人에 何所不容 사람에게 있어서 용서 못할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
추사고택에 얼굴 容이 마치 사람의 얼굴 처럼 써 있는 완당주련이 걸려있다
연하여.. "40년 묵연인데 무엇인들 용납할수 없겠는가?"
老醉(노취)
- '노취'는 취묵헌(醉墨軒) 인영선(印永宣) 선생이 근자에 쓰는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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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묵헌 인영선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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鱖魚圖(궐어도,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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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좋은 글이지요..
閑來無事不從容(한래무사부종용) 한가롭자 일마다 조용하지 아니함이 없고
睡覺東窓日已紅(수각동창일이홍) 잠 깨니 동창에 해가 이미 붉었구나
萬物靜觀皆自得(만물정관개자득) 만물을 조용히 바라보면 모두 스스로 얻는 바가 있고
四時佳興與人同(사시가흥여인동) 사계절의 흥취도 인간과 더불어 같은 것이라
道通天地有形外(도통천지유형외) 도는 천지의 형체 있는 것 밖으로 통하고
思入風雲變態中(사입풍운변태중) 생각은 풍운의 변화 속에서 얻어진다.
富貴不淫貧賤樂(부귀불음빈천락) 부귀에 빠지지않고 빈천을 즐겨하니
男兒到此是豪雄(남아도차시호웅) 남아가 이에 이르면 영웅 호걸이로세.
-정명도(程明道)선생 시 《秋日偶成추일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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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如其人(서여기인), 글은 바로 그 사람이다
글은 바로 그 사람이다. 가끔 寫如其人(사여기인, 사진은 그 사람이다^^)이라 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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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涯地角若比隣(천애지각약비린)
하늘 끝 땅 끝에 떨어져 있다 한 들 이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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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원(方一元) 사진협회 천안시지부장 부인 의덕(懿德) 김종숙(金鍾淑) 여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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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打令歌千載傳(흥타령가천재전)
泰平天安萬人舞(태평천안만인무)
흥타령 노래 천년을 전해 오고
태평한 천안, 모든 사람 춤추네.
- 후교(後喬) 민태식(閔泰植)의 글씨, 벌써 30년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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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翰兀)샘, 이번엔 한글작품도 내셨네
안동김씨 종조(從祖) 되시는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 선생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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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연상케 하는데 그림이 특이하게 변전했군요.
예전 고전문화연구회의 막내, 임원빈(任元彬) 그림
충남예술대전 대상 수상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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庭梅一樹靜如禪(정매일수정여선)
昨夜東風破곽姸(작야동풍파괴연)
冷艶淸香猶可愛(냉염청향유가애)
低徊數刻立君前(저회수각입군전)
뜰 앞의 매화나무 선정인듯 고요터니
지난 밤 동풍에 곱게도 벙그렀네
차가운 태, 맑은 향기 오히려 어여뻐서
쉬이 발길 못 둘리고 그대 앞에 머문다.
- 自吟 早梅(자음 조매) 松汀(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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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촌 남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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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巷日長無箇事(심항일장무개사)
樹陰移榻課兒書(수음이탑과아서)
깊은 골목 해가 긴데 할 일 없어서
나무그늘 평상 옮겨 아이놈 책 읽힌다.
- 손곡(蓀谷) 선생 시 / 즉사시아배(卽事示兒輩)
- 한올(翰兀) 유혜숙(柳惠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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巧言令色鮮矣仁(교언영색선의인)
말을 좋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하는 사람이 어진 이가 드물다
從心之年所筆 (종심지년소필, 일흔 나이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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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容字表 - 喜 怒 哀 樂
범지(凡志) 박정식(朴正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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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儉(청검), 맑고 검소하게
묵경(墨卿) 박문선(朴文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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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竹樓前啼蜀禽(매죽루전제촉금) 望京臺上暮雲深(망경대상모운심)
可憐一片峰頭月(가련일편봉두월) 長照孤臣戀闕心(장조고신연궐심)
매죽루 앞에 소쩍새 울고 망경대위로 저녁구름 깊고나
가련한 한 조각 봉우리의 달, 임금을 향한 외로운 신하의 마음을 비취네.
正郞山碑(정랑산비), 東峯(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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衆人混然皆同舞(중인혼연개동무)
여러 사람이 흔연히 모두 함께 춤추다
오랜만에 素玄(소현)샘이구나.. 廉文淑(염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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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紅花處去 萬綠磵邊尋
山路忘歸去 峰峰起夕陰
不有紅塵客 那有此地尋
居人無異境 寂寂萬山陰
갖가지 붉은 꽃 핀 곳에 가서 만 푸른 시냇가를 찾아도 보네
산이라 돌아갈 길 잃어버리니 이 봉 저봉 저녁 그늘 일어나누나.
홍진 속에 나그네 아니고는 무슨 연유 이 땅을 찾아 들런고
사는 사람 별다른 지경 없으니 뭇 산의 저녁그늘 고요하구나.
秋史先生詩(추사선생시) 《雲起洞(운기동)》
慕任堂(모임당) 庾惠淑(유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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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安부(천안부)
삼국중심이요 일방 요충지로 고려사 언전(諺傳)에 술사 예방(예방)이 태조께 아뢰길 삼국의 중심이요 다섯 용이 여의주를 다투는 지세이니 이곳에 만악 삼천호를 살게 하고 병사를 훈련시키면 장차 백제가 스스로 항복할 것이라 하니 태조가 이에 산에 올라 두루 살펴 보고 비로서 천안부를 두었다.
- 동국여지승람 형승조
老醉(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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麗祖當年氣勢雄(여조당년기세웅); 고려 태조 때는 기세가 웅장하여
精兵十萬住城中(정병십만주성중): 용맹한 군사 십만이 성중에 머물었다네.
至今形勝留天地(지금형승유천지); 오늘도 그 지세, 이 누리에 남아 있어서
千里爭珠見五龍(천리쟁주견오룡); 천리간에 여의주를 다투는 다섯마리 용을 보겠도다.
- 東溟(동명) 鄭斗卿(정두경)
以甫(이보) 역(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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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濟遺墟草自平(백제유허초자평); 백제의 옛터엔 잡초가 무성하고
我來憾慨一傷情(아래감개일상정); 나 여기 감개에 젖어 안타까워 하노니
五龍爭罷天安府(오룡쟁파천안부); 다섯 용의 다툼은 천안부에 끝났건만
雙鳳鳴殘慰禮城(쌍봉명잔위례성); 두 봉황 울던 소리 위례성에 남은 듯
始祖祠深紅樹合(시조사심홍수합); 온조사당 깊숙히 단풍은 우거지고
聖居山擁碧雲橫(성거산옹벽운횡); 성거산을 감싸고 푸른구름은 비꼈어라.
登樓多少秋風思(등루다소추풍사); 누에 올라 가을바람에 시름하는데,
何處吹殘鐵笛聲(하처취잔철적성); 어디선가 태평소의 여운이 들려오누나.
《稷山직산 濟源樓제원루》 사가(四佳) 서거정(徐居正)
이보(以父) 역(譯)(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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勿貪(물탐); 탐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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難拙(난졸) 졸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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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人各殊氣血(범인각수기혈) 異筋骨(이근골) 必有疎密(필유소밀) 手有巧拙(수유교졸) 書之好醜(서지호추) 在心與手(재심여수) 可强爲哉(가강위재)
무릇 사람마다 기혈이 다르고 근골이 다르며 마음에 소밀함이 있고 손에는 교졸함이 있으니 글씨의 잘 되고 못 되는 것이 마음과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니 새겨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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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廣體胖(심광체반)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면 몸도 편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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爲學三要(위학삼요)
학문하는 사람의 세 가지 요체(정약용)
유당(留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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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觀(부관) 노자구
만물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그 근본인 무로 돌아가는 작용임을 인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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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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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작품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움을 줍니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취묵헌 선생이야 널리 알려진 서예가지만 제자들과 함께 하는 전시가 매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