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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표는 제가 만든 자료로, 환승은 제외하고 승하차량 수로만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인터넷을 하다가 재밌는 통계자료를 봐서 글을 남겨 봅니다.
1일 총 승하차량 1403037명 이네요.
1인당 승차 하차 제외하면 하루 평균 부산도시철도(지하철) 이용객은 약 70만 명 정도 되겠습니다.
평소에 지하철에 관심도 많았고 지하철을 자주타는 편이라서 그런지 이 자료가 매우 신기하네요..
이 때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통계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1호선을 보고 느낀 점 입니다.
1. 동래역 승하차량이 생각보다 매우 높았습니다. 복합환승센터 건설과 지하철 4호선 개통 시 연산동과 동래 중 누가 앞서나갈 지 궁금합니다. 3호선 vs 4호선이 되겠네요. 3호선 미남역과 동래역도 연결되고, 만덕지역은 동래역으로의 왕래가 잦을 듯 하고, 4호선 역들은 대부분 동래역으로 환승 겸 이용할 것 같습니다. 미남역은 그 다음으로.. 나머지는 격차가 제법 날 듯 싶습니다. 1호선 안에서만 보면 복합환승센터 완공 이후라면 동래역이 연산동역을 앞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연산동도 자이가 입주하면 조금 늘어날 듯 싶습니다.
2. 부산역 승하차량보다 노포동역 승하차량이 많았습니다.
3. 남포동과 자갈치역을 합치니 확실히 큰 규모임을 느꼈습니다. 광복동 롯데백화점 오픈으로 남포동이 제법 늘어날 것 같습니다.
4. 서면역은... 1호선은 남포+자갈치, 부산대앞과 상권 분산, 2호선은 경성대부경대, 사상역과 상권 분산이 되는것 같습니다. 1호선(남포동+자갈치), 2호선 내 역들만 비교하여 독자적으로 보면 그리 큰 차이는 안나지만 1, 2호선이 교차하는 것이 큰 것 같습니다.
5. 하단역은 사하구에서 역시 부도심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가덕선, 사상-하단 경전철 연결이 된다면 부도심 역할의 기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6. 1호선은 승하차량이 2만 이상인 곳이 16개역이나 되네요..
7.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부전동역의 승하차량 수가 어느 정도까지 늘 지 궁금합니다. 새마을, 무궁화 시종착에 KTX정차에 초읍선.. 시민공원까지 된다면 제법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국철(동해남부+경전선)과 통합한다면 제법 높아질 듯..
8. 개인적인 생각보다 범일동, 온천장, 양정역의 승하차량 수가 다른 역보다 높은 편이었고, 중앙동, 범내골은 생각보다 낮네요..
9. 동아대학교의 부민캠퍼스 이전으로 동대신동역 승하차량은 소폭 감소, 토성동역 승하차량 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09년은 옮긴 이후이긴 하지만 소폭 조정될 듯 싶습니다.
10. 대학교를 중심으로 발달한 곳이 눈에 띕니다. 부산대앞, 양정[부산여자대학, 동의과학대학], 교대앞은 대학교 기능 외에도 제법 될 듯 싶습니다.
2호선을 보고 느낀 점 입니다.
1. 신세계 센텀시티 개장효과로 센텀시티역이 단숨에 2호선 중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 해운대, 광안역의 승하차량이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낮았습니다. 장산역보다도.. 신시가지가 규모가 크긴 큰가봅니다. 장산역 상권도 제법 큰 것 같습니다.
2. 사상역보다 경성대부경대역이 제법 많았습니다.. 대학교가 2개인 점과 상권이 빠르게 성장한 장소임을 느꼈습니다. 1호선의 부산대학앞 역보다도 많네요.
3. 사상역은 향후 김해경전철, 사상-하단경전철노선과 부전-마산 역 등으로 철도교통의 메카로 매우 발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4. 2호선의 경우 화명역이 덕천역 승하차량 수가 더 많네요. 하지만 2+3호선을 합치면 덕천역이 많겠네요. 합치면 29837이네요.
5. 경성대부경대역도 용호선과 환승역이 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용호동은 경대앞과 버스노선도 일치하기 때문에 용호선으로 인한 상권확대의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6. 롯데캐슬카이저 입주 후에 수정역의 승하차량 수가 얼마나 증가할 지 궁금합니다. 문현금융단지쪽도 궁금합니다.
7. 2호선도 대학교를 기준으로 승하차량 수가 제법 이루어지는것 같습니다. (경성대·부경대, 동의대, 냉정[동서대·경남정보대], 덕포[신라대] 등등)
8. 2호선은 신도시가 많네요. 지하철 연장이나 활성화 이후로 승하차량이 더욱 늘어나지 싶습니다.
3호선을 보고 느낀 점 입니다.
1. 2호선과 3호선의 규모에 비해 덕천역 승하차량 수가 제법 높습니다. 만덕에서 체육공원쪽 이용객이 덕천에 많이 내리나봅니다.
2. 미남역과 4호선(반송선) 연결시 얼마나 증가할 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동래역에 미치는 영향력보다 다소 작을듯 싶습니다..
3. 수영역 승하차량 수가 환승역치고는 많이 적네요.. 환승량의 1/3도 안되네요..
4. 축구와 야구가 매일 했으면 사직, 종합운동장역의 승하차량이 매우 높아졌을 듯.. ^^;
* 위의 승하차량을 반으로 나오면 1일 이용객 수에 근접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지하철 이야기 입니다.
1. 조만간 지하철역 명에 '동'을 제외할 것이라고 들었는데, 좌천동(동해남부선 좌천역과 겹침..), 우동, 중동은 어떻게 표기할 지 궁금하네요. 우동 중동 역은 그대로 가겠죠?
2. 이제 각 지하철마다 엘리베이터공사를 많이 하더군요..
3. 센텀시티 지하광장의 변화가 매우 큽니다. 예전에는 정말 한산하고 평범한 역이었는데.. 지하를 파서 연결하는 기술이 대단합니다.
4. 각종 철도노선 발표가 될 시점이 지났는데도 아직 안나오네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ㅜ.ㅜ
5. 지하철 승하차량 수를 보니 부산에 대해서 다시 여러 가지로 느낀 계기가 되었습니다.
6. 부산지하철도 구석구석, 산복도로까지 연결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북항망양선은 과연 될 수 있을까요.. 사업성은 떨어질듯 싶지만 상징성과 잠재력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7. 돈만 남아돈다면 서울 2호선보다도 더 넓게 원을 그리며 부산외곽순환도로처럼 바닷가 라인을 쭉 연결시키고도 싶습니다. 다대포, 태종대, 이기대, 광안리회센터, 동백섬까지 연결하면 지하철을 재미로 타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질 듯.....^^;;
8. 오늘 '부산시보'를 보니 '지하철' 대신 '도시철도'라고 불러달라네요..
지하철 자료를 보고 주저리주저리 적어 봤습니다..
이제 금요일이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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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는 자료네요. 감사합니다.~*
좋은자료감사합니다^^
음....산복도로나 바닷가 라인은 힘들것 같아요 ㅎㅎ. 비교적 싼 모노레일이라도, 사업성이 쉽진 않을것 같아요.
요즘 사상에서 사하구까지 잇는, 지금 가능성 높은 경전철계획이 연장되어서 명지쪽 신도시를 지나서 가덕도까지 가는것...정도는 먼 훗날에 가능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물론, 가덕도가 밀양을 이긴다는 절대적인 전제하에서 말이지요.
그리고 해운대모노레일이라는 떡밥이 있는데, 얼마전에 미래투자카페에서 있었던 토론이 있었지요. 달맞이 입구로 해서 해운대, 마린시티, 재개발된 요트경기장 지나서 센텀, 센텀파크까지. 이렇게요.
홍콩처럼 관광용으로 지금 4호선에 도입하는 고무바퀴 경전철 형식으로 만들면 될거 같기도 한데.. 도로를 끼고 다니는 지하철이 시민들에겐 선택의 폭을 넓혀 편리하겠지만 승차인원 뻔한데 도로교통과 나눠먹기가 돼서 운영적자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도시철도 1미터 짓는데 1억이 든다고 생각하면 된다는데 그많은 돈 투자해서 텅빈 운행하게 되면 그것두 시민들이 가만안있을거고...^^...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아직은 떡밥에 불과하지요. 계획도 아직은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그리고 영도경전철떡밥도 있긴 하네요. 뭐...아무튼 아직은 전부다 먼 훗날에 어쩌면 생길수도 있는 떡밥...인것 같아요.
아 용호동의 노웨이트도 아직은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이제까지 한번도 쓰인적이 없는 기술이고, 그야말로 아직은 양해각서교환정도의 떡밥이니까요. 구청이나 언론의 떡밥도 마음에 안듭니다. 그야말로 아무런 법적인 효력이 없는 mou 왔다갔다 한건데, 이를 거진 도입이 된걸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구의 반이 서울권에 사는데 그렇게 비교하면 적게 타는것두 아닌것 같기도 해요... 근데 노령층 승차율이 작년 자료 보니까 27퍼센트나 되던데.. 부산시의 노령화 가속현상이 걱정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부양해야 할 노인의 수가 갈수록 장난이 아닌데.. 결국 다 세금거둬 해야할거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하철이 지하만 다니는 전철이란 어두운 이미지때문에 바꾼거라하구요.. 원래 태초에 국철과 대조되는 말로 행정이나 법적으로 사용하던 용어가 도시철도였는데.. 다시 원상회복한 거라 보심됩니다.. 4호선(반송선) 개통하면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다니는 역이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도 엄청 증가하는데 지하철이라는 말이 오히려 더 맞지 않다고 보지요.. 아닌감요??^^
캡틴큐님 우린 부산시보 안봤으니 계속 지하철로 부르지 않으실래요? 지하철~ 지하철~
헉.. 역시 센스 ㅋㅋㅋ 지하철 게임때문이라도 힘들지 싶네요.. 오늘저녁에도 신입생들은 술자리에서 열심히 지하철~ 지하철~
트로트는 박상철...
상권분석을 할때 지하철 이용객수를 많이 인용하는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취미가 참 독특하시네요..
언제 일잔 기울이고 싶네요..
쪽지 주실수 있습니까
대학원 지난학기에 경영통계학에서 안그래두 "고령화 사회가 도시철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리포터를 제출했었는데 각종 자료들을 SAS로 분석해서 상관관계를 유추하는 회귀분석법도 이용하고.. 기타 등등.. 이용객수와 날씨의 관계, 이용객수와 남녀성비의 관계, 이용객수와 실업률의 관계, 이용객수와 청소년범죙율의 관계, 이용객수와 물가지수의 관계 등 엄청 많은 요인들을 투입해서 분석했던 기억이 납니다.. 암튼 승객수, 유동인구, 이거 상권 뿐 아니라 투자입지 선택에도 곡 필요한 요인입니다....^^
하이쿠 슈슈님도 대박이시군요.
믓진 분들이 참 많네요..
건승하세요...
하이쿠 쑥쓰러버라.. 지자랑쟁이,,슈슈...복받으실거예용.. 안소니님~~^^
참 유용한 자료와 훌륭한 분석이십니다. 살아있는 자료네요.
뭔지...큰 건더기가 있을 것같은 자료네요. 흥미로운 자료..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동대만세님이네요....제가 어렸을때랑 참 차이가 많네요^^
재밌습니다. 이런자료까지...ㅎㅎ
동대만세님의 재밌는 자료 잘 읽었습니다. 나름 분석하시고 정리하시는 방법이 깔끔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멋지십니다...이 자료 잘 안보는 자료인데...ㅎㅎㅎ 그리고 제가 알아본 결과 우동은 AV배우 목소리로 "다음 정거장은 우~ 우~ 입니다."로 한답니다...아님말고...
ㅋㅋㅋ님 댓글 팬임...님 좀 짱인듯~
ㅋㅋㅋㅋㅋㅋㅋ
AV : 아빠가 보는 비디오...
부동산은 도로(넓게는 교통수단 접근성으로 봄)를 따라 발전한다는 말이 있는데 동대만세님의 새로운 시각이 참 기발하고 참신합니다. 계속적인 색다른 분석자료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자료, 좋은 분석... 근데 사상역은 개통시부터 2호선 2서면 제외 일등역이였어요.. 시외버스터미널역이라 그런듯...
정말 멋진 자료 입니다..수고의 냄새가 절로 납니다...고맙습니다.
정성이 묻어나는 자료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자료네요.
동대만세님...항상 수고가 많으시네요...님같은 대학생이 많아야 부산이 발전할텐데...님같은 인재들이 부산에서 공부하고 다들 설이나 다른 지역으로 가버리니...아쉽네요...
동대만세님...항상 수고가 많으시네요...님같은 대학생이 많아야 부산이 발전할텐데...님같은 인재들이 부산에서 공부하고 다들 설이나 다른 지역으로 가버리니...아쉽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제가 내리는 지하철은 공짜(노인) 승객이 거의 1/3일 때도 많아서 공짜 승객을 제외한 숫자를 알 수 있으면 정말 유용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특정역의 무임승객수가 필요하신건가요? 제가 자료를 구해드릴수 있을거 같은데요..
작년 한해 도시철도를 이용하신 승객이 2억 6,358만명이였고 그중 23.4%인 6,159만명이 노인층이였다고 하네요.. 자료 필요하심 쪽지주세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추정했던 사실을 data로 증빙해 주는 가치있는 자료이군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자료 감사합니다~~(__)
직접 만든 자료를 공유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크게 되실 겁니다~~~
식견이 정말 대단하세요~ 오늘도 좋은글 읽고 갑니다.
저도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