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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운유아교육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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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지숙샘자료==♛ 스크랩 학부모 상담 이렇게 하자
송운 추천 0 조회 26 10.03.07 17: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특집 1┃ 학부모 상담 이렇게 진행하자.
-사례로 살펴보는 상담의 기술-

교사와 학부모간의 대화가 잘 되면 학부모가 원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원에 협조하여 일년 동안 서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대화는 대부분 상담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데 상담은 전화상담, 직접상담, 문서상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종류에 따른 상담의 방법을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 전화상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상담의 형태이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상담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어린이 한명 한명에 대한 간단한 특징과 가정에서 협조하여 지도해야 하는 사항 등을 메모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사들 간 서로의 사례들을 나누어 많은 예시들을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부모가 전화를 걸어온 경우 - 사례 : 내성적인 아이가 걱정입니다.

교사의 자세
통화의 예
*친절하고 말투로 자신의 소개를 하면서 통화를 시작한다. 교사: 안녕하십니까? 새싹유치원 파란반 김정원 선생님입니다.
학부모: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성민이 엄마예요.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일상적인 질문을 던진다.
예)도착했나요?, 오늘 견학 다녀와서 많이 피곤해하죠? 오늘 재미있었다고 하던가요? 등
교사: 성민이 어머님, 안녕하셨어요? 성민이 집에 도착했나요?
학부모: 네. 집에 와서 간식 먹고 동생이랑 놀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자녀에 대한 칭찬을 하도록 한다. 교사: 성민이가 유치원에서도 친구들도 잘 챙기고 해란이, 경석이랑 정말 사이좋게 잘 놀더니 집에서도 동생이랑 잘 노나 봐요.
학부모: 유치원에서 친구들이랑 잘 놀아요?
교사: 그럼요. 입학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성민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정말 많아요.
*대화 도중 전화를 건 목적을 자연스럽게 꺼내도록 한다. 학부모: 저는 성민이가 좀 내성적인 것 같아서 걱정을 했었거든요. 오늘도 유치원에서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있는지 걱정되어 전화 드린 건데...
*교사는 자신이 어린이를 자세히 관찰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례를 들어주면 더욱 좋다.)
*아이에게 좋은 점과 고쳐야할 점이 있다면 우선 좋은 점을 먼저 이야기 한다.
교사: 그러셨군요. 저도 처음에는 성민이가 내성적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을 보니까 내성적이라기보다 차분하고 어른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어제 아침에는 성민이가 블록을 가지고 놀고 있는 재진이 옆에 가서 앉더니 ‘우리 같이 성 만들자.’ 그러는 거예요. 아직 낯선 친구한테 먼저 말도 시키고 같이 놀이하는 것은 내성적인 아이라면 그렇게 쉬운 일 아니거든요.
*고쳐야 할 점도 말해야 한다. 학부모가 알고 있는 단점을 교사가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자녀를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을 못해요’라는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좀 더 ~했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도록 한다.)
*고쳐야 할 점을 말했을 때에는 반드시 개선방법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의 협조를 구할 수 있는 부분도 제시하는 것이 좋다.
학부모: 저는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 많이 했었거든요. 요즘 왕따문제도 많고 해서...
교사: 어린 시절부터 그런 걸 경험하게 해서는 안돼죠. 그래서 저도 친구관계를 가장 중요하기 생각하고 혹시 소외되는 아이들이 있을까 늘 관찰해요. 제가 신경을 제일 많이 쓰는 부분이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래도 성민이가 조금은 더 씩씩해졌으면 좋겠어요. 친구들끼리 이야기는 잘하는데 나와서 발표하는 걸 좀 쑥스러워 하더라고요. 입학한 지 얼마 안되서 아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원래 아이들은 몇 달만 선생님이 관심을 갖고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 하게하면 자신감이 붙어서 금방 좋아지거든요. 집에서 부모님께서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무엇이 좋았는지에 말하게 하고 또 칭찬해 주셔서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 주세요. 자신감이 있다면 자연히 발표나 교우관계는 따라오는 거니까요.
*학부모와 교사는 서로 협조해야 하는 사이임을 알려준다. 학부모: 선생님, 고맙습니다. 우리 성민이 잘 좀 부탁드려요. 문제 있으면 저한테도 말씀해 주세요.
교사: 그럼요. 일년 동안 성민이 잘 관찰하고 또 부모님께도 상의 많이 드릴게요. 어머님께서도 좋은 일이든지 나쁜일이든지 성민이와 관련된 일이면 저한테 말씀해 주세요. 성민이를 많이 알아야 저도 성민이한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어머님, 저도 일년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아이에 대한 정보를 나눈 것에 감사의 표현을 하며 예의 바르게 인사한다.
*학부모가 전화를 끊은 후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학부모: 아니, 별말씀을요. 그럼 다음에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교사: 네, 어머니. 오늘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부모: 아니에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교사: 네, 안녕히 계세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할 수도 있지만 말을 얼버무리지 말고 자신 있고 밝은 목소리로 호감과 신뢰감을 주도록 한다.
*펜과 종이를 늘 펼쳐 놓아 메모를 하면서 통화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교사가 전화를 건 경우 - 사례 : 아이가 다쳤어요.

교사의 자세
통화의 예
*자신을 소개한다. 학부모: 여보세요.
교사: 안녕하세요. 저는 새싹유치원 성민이 담임선생님이에요.
학부모: 어머, 선생님. 무슨일이세요.
*사과하는 말과 함께 다쳤다는 말을 전한다.
*다친 후 치료를 어떻게 했는지 상세하게 전달한다.
교사: 성민이 어머니, 어머님께 죄송한 일이 생겼어요. 성민이가 무릎이 좀 까졌거든요.
학부모: 정말요? 많이 다쳤어요?
교사: 무릎에서 피가 좀 났어요. 소독도 하고 연고도 발라서 밴드를 붙였어요.
*사과와 치료 과정을 이야기 한 후 다친 경위에 대해 설명한다. 학부모: 어떻게 하다가 그랬어요?
교사: 오늘 바깥놀이 시간에 모래놀이 주위에 둘러져 있는 턱을 못보고 뛰어오다 넘어졌어요.
*아이를 탓하는 말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부주의했음을 사과하도록 한다. 학부모: 성민이가 좀 덜렁거려서 걱정이에요.
교사: 제가 잘 보고 있었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학부모: 선생님이 그러신 것도 아니고 우리 성민이가 잘못본 건대요. 뭐!
교사: 다음부터는 더 주의하겠습니다.
학부모: 아이들이 다 다치면서 크는 건데요.
*후속 치료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한다. 교사: 성민이 집에 가서 씻으면 다시 약 발라주세요.
학부모: 네. 알겠습니다.
교사: 안녕히 계세요.

*학부모가 교사가 변명을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충분히 사과한 후 경위를 설명하도록 한다.

전화상담일지 작성

상담 날짜 및 시간

원아 이름

학부모 이름

학부모 상담 주요 내용


교사의견

 

2006년 3월 20일 월요일 오후 4시 30분

김성민

홍경희 (어머니)

성민이가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다. 그래서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것을 걱정이라고 하신다. 왕따를 경험하지 않을까 염려가 많으시다.
(전화를 했을 때 성민이는 동생과 놀고 있다고 하셨다.)

성민이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조용히 자기 일을 하는 아이이며 내성적인 성격을 걱정할 만큼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친구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할 때는 쑥스러워 하지 않고 좀 더 씩씩해질 필요는 있다고 말씀드렸다.


2. 쪽지상담

학부모가 교사에게 쪽지 보내기
현관 입구에 반별로 쪽지함을 만들어 부모가 아침에 교사를 직접 만날 수 없었을 경우(차량 운행이나 아이들을 돌보고 있을 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넣어둘 수 있도록 한다. 교사가 수업이 시작되기 전 확인한다는 것을 알리도록 한다.

교사가 학부모에게 쪽지 보내기
유아의 도시락이나 알림장에 끼우거나 부모가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에 넣어둔다. 유아에게 선생님의 편지가 있음을 알리고 꼭 부모님께 전해드려야 한다는 사실도 말한다. 유아는 선생님이 자신에게 무엇인가 주었다는 사실을 인상 깊게 생각하고 부모에게 잘 전달하게 된다.


예지 어머님께
오늘 예지가 점심을 다 못 먹었습니다. 배가 아프다며 밥을 못 먹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국에 밥을 조금 말아 천천히 먹도록 하고 약을 먹였습니다.
점심시간 한 시간쯤 지난 후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지만 다시 살펴 주세요.
평소 양보다 훨씬 적은 양밖에 먹지 못했으니 속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먹여 주세요.

파란반 김정원 선생님


3. 상담수첩, 알림장 상담
알림장은 부모와 교사가 매일 확인하기 때문에 글로 대화가 유용하다. 교사가 부모에게 전할 말을 알림장에 써주거나 부모가 교사에게 할 말을 써 어떤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영아의 경우 발달사항이나 수면, 수유, 약 투여 사항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일주일에 한두 번 오가는 상담수첩을 따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례 : 아픈 아이를 돌봐주세요.

선생님께
영재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어제 밤에 잠도 설치고 많이 아팠습니다. 점심식사 후 감기약을 꼭 먹여주시고 잘 보살펴주세요.

부모님께
오늘 아침에도 힘들어 보여서 낮잠 방에서 잠시 쉬게 했습니다. 점심식사는 평소처럼 했고 감기약도 먹었습니다. 아파서 짜증이 났는지 성민이와 퍼즐놀이를 하다가 퍼즐을 성민이에게 던져 싸우기도 했습니다.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푹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부모님과 전화가 잘 안돼요. 언제 전화하면 좋을까요?

사례 : 가정활동지를 싫어해요.

선생님께
탐구학습 숙제를 자꾸 하기 싫어해서 어제도 억지로 시키느라 영재와 실랑이를 벌였어요.

부모님께
영재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데 그것을 해야하니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영재가 탐구학습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부모님과 과제에 대해 생각하고 말해 보도록 하시고 영재가 말한 것을 부모님이 받아써주시는 건 어떨까요? 영재가 글쓰기가 재미있어졌을 때 그때 영재에게 하도록 해주세요. 부모님께서 매일 자기 전 조금이라도 책을 읽어 주세요.

영아반의 오늘 하루

지민이의 오늘 하루
날짜 : 2006년 3월 27일 월요일
수유 및 식사 상태
배변 및 수면
건강상태
시간
수유 및 음식
시간
상태
약투여
건강상태

부모님께

 

 

선생님께

 

 


4. 홈페이지를 활용한 상담
인터넷을 활용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원 활동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욕구도 증가했다. 원 홈페이지를 교사와 학부모간의 연결고리로 잘 활용한다면 친근한 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각 반별로 게시판과 사진첩을 따로 만들어 교사와 학부모만의 공간을 마련한다.
□ 현장학습을 다녀왔어요. 준우 맘

지난 주 고구마밭 현장학습 사진 잘 봤습니다. 정말 재미있었겠어요. 우리 준우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자랑을 하더라고요. 파란반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re] 파란반 선생님

지난 주 현장학습은 아이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고구마가 어찌나 크던지 우리 아이들이 고구마를 들고 있는 모습이 위태위태해 보이기까지 했답니다. 아이들편에 보내드린 고구마는 맛있게 드셨는지요. 부모님들께서도 맛있는 도시락 싸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하나씩 뺏어먹었는데 솜씨 좋으시던대요.^^


□ 부모 참여수업이 있어요. 파란반 선생님

이번 주 보내드린 가정통신문 보셨나요? 가정통신문에 안내해 드린대로 4월 7일 금요일 부모참여수업이 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어떤 분이 오셔도 좋습니다. 바쁘시겠지만 꼭 시간내셔서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주세요. 저도 준비 많이 하고 있어요. 꼭 오셔야 해요.^^


→□ [re] 준우 맘

저희 부부가 다음 주 모두 출장을 가게 되어 부모참여수업에 가지 못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할머니가 가셔도 되는지요. 이모에게 부탁할까도 생각 중입니다.

  →□ [re] [re] 파란반 선생님

그럼요. 괜찮아요. 할머니, 이모 모두 괜찮습니다. 준우가 섭섭해 하지 않도록 잘 설명해 주시고 저도 준우에게 할머니와 이모가 오시는 것도 좋은 일이라는 것을 이야기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하시 마시고 출장 잘 다녀오세요.


5. 학부모와 직접 만나는 상담
교사가 유아에 대한 파악을 할 수 있도록 입학 후 2~4주 후 직접 상담을 실시하도록 한다. 초대장을 발송하고 부모와 전화로 미리 상의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시간으로 결정한다. 학부모와 만나기 전 입학원서와 관찰 기록부, 기초자료조사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상담이 필요한 내용을 메모해 둔다.

사례 : 한가지 놀이만 해요, 한글과 수를 가르치고 싶어요, 밥을 잘 먹지 않아요.

*학부모와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의상이나 건강 등의 이야기를 나눈다. 교사: 안녕하세요? 성민이 어머님이시죠?
학부모: 네. 안녕하세요.
교사: 네. 입학식 때보다 더 예뻐지셨네요. 시간 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교실을 둘러보면서 자녀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안내한다.
*어떤 활동을 가장 좋아하는지 소개한다.
*미리 마련해놓은 자리에 앉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간다.
학부모: 저도 우리 성민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었는데요.
교사: 그러셨어요. 우선 성민이가 지내는 교실부터 둘러보시겠어요?
학부모: 성민이 자리가 어디에요?
교사: 여기가 성민이 자리에요. 여기는 성민이가 제일 좋아하는 역할놀이영역이에요. 보통 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역할이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성민이는 오늘은 아빠, 내일은 아기도 하고 의사도 했다가 간호사도 해요.
*학부모가 단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점의 장점인 면도 알려준다. 그리고 그 단점도 수용하면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 학부모: 남자 아이가 집에서도 인형놀이만 너무 해서 걱정이에요.
교사: 성민이가 인형놀이를 하는 것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성민이가 하는 것은 인형놀이지만 그 안의 역할은 어른, 아이, 남자, 여자 다양하잖아요. 누구보다 간접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그래도 다양한 놀이를 하는 것은 필요한 것이니까 제가 신경 써서 다른 놀이도 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할게요. 새로운 놀이감으로 흥미도 끌어보고 친한 친구들이랑 같이 다른 영역으로 옮겨보게 하는 등 저도 노력해 볼게요.
*학부모가 이야기를 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동의하는 말을 해 주의깊게 듣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학부모: 네. 이제 일곱 살이라서 한글도 좀 배우게 하고 숫자도 가르치고 싶은데 성민이가 공부하는 걸 너무 싫어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벌써 그러면 어떻게 하나 생각도 들고요. 유치원에서는 한글 안 가르쳐 주시나요?
*학부모의 말에 공감하고 있다는 표현을 한다. 교사: 어머님들이 일곱 살이니까 걱정을 많이 하시죠. 남들은 한글도 다 알고 책도 읽을 줄 안다는 얘기도 들리면 저라도 불안할 것 같아요.
학부모: 맞아요. 정훈이는 한글도 다 떼고 영어도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학습적인 면을 부모가 요구한다면 유치원 교육을 흥미와 관심이 우선되는 교육임을 이야기하고 또 학습과 전혀 무관한 활동들은 아님을 설득한다.
*부모가 가정에서 도와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유아교육과정에 없다고 해서 유치원에서는 ‘그런 것 안해요.’라고 말하지 않도록 한다.
교사: 지금부터 공부는 재미없는 것이다는 생각을 하게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어떤 것을 배운다는 것은 참 재미있는거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해요. 한글공부는 저는 유치원에서 언어교구를 이용한다거나 출석을 부를 때 이름카드를 보여주면서 부르고 같은 글자를 찾아보게 하는 등 일학기 때는 흥미만 일으키는 정도로 할 거에요. 한글은 어머님이 많이 도와주셔야 되는데... 잠자기 전 매일 짧은 동화책 한 권씩 읽어주세요. 제목은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한자한자 읽어주시고요. 그리고 성민이랑 외출할 때 간판에서 동화책 제목에 있었던 글자를 가르키시면서 어제 ‘토끼와 거북이’ 책에 그 거북이 글씨네. 이런 말 한마디씩 해주세요. 그리고 ‘엄마 이게 뭐야?’ 라고 질문하면 대답해주시면서 ‘우리 성민이 글자배워서 엄마 아빠 이름 써줄래?’ 하고 물어보세요. 그렇게 하나하나 단계를 밟으면 올 한해 동안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도 2학기에는 조금씩 글자연습을 할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교사가 더 세심한 배려를 하겠다고 이야기한다. 학부모: 학교 갈 때까지는 다 알아야할 텐데 걱정이네요.
교사: 아이들은 한번 깨우치기 시작하면 무서운 속도로 알아가요. 그 시기가 언제냐 하는 것은 아이들마다 다르지만 선생님과 학부모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준다면 걱정하시는 것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거예요. 저도 아이들이 글자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어영역에 더 신경쓸께요.
*부모가 걱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교사가 유아를 관찰하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문제들을 부모와 상의할 수 있도록 한다. (부모는 교사가 자녀를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학부모: 선생님, 고맙습니다.
교사: 아니에요. 성민이가 점심시간에 밥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해요. 좋아하는 반찬도 정해져 있는 것 같고요. 집에서는 밥을 잘 먹나요?
학부모: 사실 성민이가 입이 짧아서 걱정이에요. 잘 먹어야 키도 클 텐데 유치원에서도 잘 안 먹으면 사실 우리 성민이 하루에 먹는 양이 별로 안되는데...
교사: 처음부터 너무 골고루 먹어라 하면 점심시간을 아예 싫어하게 될까 봐 지금은 먹고 싶은 반찬이랑 먹으면서 밥은 다 먹을 수 있게 하고 있어요.
학부모: 편식도 걱정이에요.
교사: 제가 일부러 성민이랑 같은 상에 앉아서 다른 친구가 성민이가 싫어하는 반찬 먹을 때마다 칭찬을 했어요. 저도 먹으면서 오늘은 이 반찬이 제일 맛있다고 하면서요. 그랬더니 조금 건드려 보더니 먹지는 않더라고요.
학부모: 그랬어요?
교사: 아직은 환경도 낯설고 밥먹는 것도 낯선데 강요하면 유치원에 오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자극만 주고 있는데요, 좀 지나면 아주 조금씩이라도 먹어보게 할 거예요. 유치원에서는 자극이 되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편식 습관을 좀 더 고치기 쉬울 거예요.
학부모: 저도 집에서 노력 좀 해봐야겠어요.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학부모의 이야기는 항상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다음 상담에도 편안하게 교사와 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교사: 아니에요. 저는 학부모님들이 어떤 점이 걱정이다 관심이 있다 말씀해 주시면 저도 모르게 관심을 갖게 되고 신경을 쓰게 되요. 어떤 것이든지 편안하게 말씀해 주세요. 우리 반 친구들에게 어떤 식으로든지 도움이 될 테니까요.
학부모: 네. 선생님. 오늘 고맙습니다. 저 가볼게요.

*관찰기록이나 유아가 만든 작품을 보여주면서 전반적인 발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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