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친자랑입니다..^^
어제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바빴던 하루였어요.
모처럼만에 다가온 휴일인데..
평일 출근시간때와 똑같이 일어나서 부지런을 떨 수밖에 없는 스케쥴이었다는 ㅠㅠ
덕분에 약도 못 먹고 하루종일 피곤에 쩔어서 비몽사몽 좀비처럼 이동했습니다 ㅋㅋㅋ
요새 맨날 느끼는거지만..
무엇을 위해 휴일이 있나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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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벤츠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매번 열리는 자리마다 참석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인원도 장소도 조금 조촐했어요.
그래도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사실 음식이 맛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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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라이브의 총 지배인님이 참석 멤버셔서..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좋은 와인들과 좋은 음식들을 리즈너블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 스케쥴 때문에 와인은 맛만 봤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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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라이브의 냅킨은 저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니, 옷 환자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쳐다봤을거에요.
냅킨을 마치 숄 칼라 가디건처럼 접어 놓았습니다.
거기에 저 라펠 볼륨은.. ㅎㄷㄷㄷㄷ
국내 기성복 뺨 석대는 그냥 후려칠 듯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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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와인에 정통하지 않아서..
맛만 살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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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스프를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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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셋트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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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인도 음식과..
전가복과 해물 볶음밥이 기막힌 맛으로 나왔는데 먹느라 정신 팔려서 사진은 없ㅋ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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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디저트..
음식을 다 먹고 경품추천과 인삿말 등 좋은 행사가 있었는데..
저는 다음 스케쥴이 있어서 중간에 일어나야 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와인 한병 추첨되서 타갔음 ㅋㅋㅋㅋ
럭키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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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날의 주된 스케쥴은 송년 모임이 아니라 이겁니다 이거.
기다리고 기다렸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트리오 내한공연 ㅠㅠ
'이거 늦으면 진짜 죽어버릴거야!!' 하는 각오로 번개같이 송년회를 박차고 나왔어요.
인터컨티넨탈에서 세종문화회관이 먼 거리는 아니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주말이라 차가 막힐 것을 고려해서 2시 40분쯤 출발했습니다.
근데 진짜 그 시간에 안출발했으면 망했었을 듯 -_-....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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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엄청 많더군요.
바글바글 인파가 끓어 넘치던..
새삼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80%는 여성분이셨던 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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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앨범은 차에서 진짜 주구장창 틀어놓는 음악 중 하나입니다.
정말 좋아하는 앨범인데..
이번 공연의 테마가 이거라서 정말 기뻤다는.
근데 Rain이 빠진건 너무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솔직히 앵콜할때는 쳐주실 줄 알았는데 ㅠㅠ
아니 대체 왜 ㅠㅠ
다음에 또 와서 들으란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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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로 이루어지는 트리오 공연이었습니다.
항상 피아노 독주로만 오시던 분이 트리오로 오시다니..
이것 하나만으로도 팬들은 열광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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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석이지만 자리가 별로인 곳을 예매했다고 낙담하고 있었는데..
앉아보니 생각보다 자리가 괜춘하더라구요 ㅋㅋㅋ
다행이다~ 라는 마음으로 기뻐했는데..
앞에서 4번째 줄에 앉아있는 이웃 블로거님 발견-
바로 낙담과 좌절 ㅠㅠ
거기에 카카오 스토리로 '그 자리, 피아노는 보이냐? ㅋㅋㅋ' 라는 망언까지 날려주심..
분하지만.. 할수 없음 ㅠㅠ
그래도 나름 만족스런 자리였습니다.
공연 내 사진 촬영은 금지라 여기 이후 사진은 찍지 않았어요.
불이 꺼지고.. 그의 공연이 시작될 때, 그 많던 사람들이 숨막히는 정적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더군요.
조금은 소박할 수 있는 무대에서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감동의 선율은 정말이지 잊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마음을 정화시키려는 듯이..
부드러움에서 때론 격하게 울려퍼지는 삼중주의 화음은..
뭐라 글로 표현 할 방법이 없네요..^^
하지만 저는 이날 프로비질을 먹지 않아서..
잠이 공연 중간부터 미친 듯 쏟아지는 바람에 ㅠㅠ
졸았다 깼다 하면서 음악을 들었다는 -_-...
너무 억울했습니다 ㅠㅠ
비몽사몽 상태가 되어버리다니.. 이 공연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ㅠㅠ
뭐 아무튼..
공연이 끝나고 사카모토씨는 두번의 앵콜을 받아서 두 곡을 더 연주하셨어요.
바로 퇴장했다가 텀을 두고 냉큼 뛰어나오시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ㅋㅋㅋ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손이 터져나가라 박수좀 쳤습니다..^^
하지만 앵콜곡에서조차 Rain이 없었던 것은 큰 충격 ㅠㅠ
언젠가 다음 내한 공연이 이루어진다면 그때는 들을 수 있으려나요.
그 땐 꼭 약 먹고 가야지 ㅠㅠ
그럼, 다음 포스팅 때 뵙겠습니다.
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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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ㅇ ㅏ .. 앤과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는디 삶에 경황이 없다브ㅡ니 ㅜㅜ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정말 기대했던 공연이라..ㅠㅠ
아~~~그래서 일찍 가셨구나...^^
네네 ㅠㅠ 4시 공연이라 도저히 더 있을수가 없었어요 ㅠㅠ
좋은 공연 보셨네요^^
네 ㅎㅎ 엄청 기다렸던 공연이었어요!!
울 와이프도 좋아하는데...
잘 읽었습니다^^
한번 오셨으면 참 좋았을텐데..
감사합니다 ^^
좋은공연 연말 잘 보내셨네요..^^
네 ㅋㅋ 연말에는 힐링이 필요한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