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 성적
2.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에 인천 지역에 합격한 000라고 합니다. 저는 총 4년간의 수험생활을 거치는 동안 올인, 시간강사, 기간제, 1차 탈락, 최종 탈락 등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며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수기를 읽으니 제 공부 방법이나 노력이 특출난 것도 아니고, 그저 운이 좋아 합격하게 된 것 같아 더욱 겸손해지게 됩니다. 제 수기에 소개된 공부 방법들은 하나의 사례이자 경험이지, 정답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선생님들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합격 수기의 전반적인 방향
저는 4번의 시험을 보았기에 연도별 공부 방법을 나열하기보다는 수험 생활동안 가장 도움이 된 공부 방법만을 적으려 합니다. 대표적으로 1차 스터디 방법, 1차 개인 공부 방법, 일병행시 공부 전략과 시간 확보 방법, 2차 공부, 멘탈 및 체력 관리입니다.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으시면 더 효과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4. 1차 스터디 방법
① 전공 인출 짝스터디 :
저는 4년간 인출 스터디를 했습니다. 범위와 시간을 정해두고 번갈아가며 서로에게 질문하는 것입니다. 역교론을 제외한 전공에서는 내가 왜 이 질문을 했는지까지 이유를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카롤루스 대제의 업적을 상대방에게 물어보고, 상대방이 대답하면, 이후에 ‘카롤루스가 몇 년도 기출에 나오고 안나온지 오래되어서 중요할 것 같다. 최근 모의고사에서도 문제가 나왔는데 방심했더니 틀렸다.’ 등의 이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민을 거친 후 상대 선생님께 질문을 하게 되면 공부할 때도 스터디 생각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서로에게 책임감을 가지며 스터디에 임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매년 7월이 되면 카페에서 스터디를 구하였는데요. (여건이 된다면) 세 명의 선생님과 하는 방법이 가장 좋았습니다. 한 분과는 서양사, 한국사, 동양사만 3세트로 돌리고, 다른 한 분과는 역교론만 매일, 다른 한 분과는 전공과 범위 상관없이 완전 랜덤으로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역교론 인출 스터디는 녹색책과 남색책, 매일 1장씩을 범위로 하여 20분씩 서로에게 질문하였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매일 2장씩, 3장씩으로 범위를 넓혀 시험 2주 전에는 아예 책 한 권을 범위로 정해 크게 크게 돌렸습니다. 다음으로, 완전 랜덤 스터디는 매년 10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서한동역+교육학까지 포함하여 그 주에 공부했던 내용 중에서 중요한 것, 시험에 나올 것 같은 것들만 사전에 준비하여 서로에게 1시간 정도씩 질문하였습니다. 이는 범위와 주제가 랜덤이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스터디를 준비하면서 전 범위를 훑을 수 있기 때문에 정리 차원에서도 매우 유용했습니다. 인출스터디 전용 노트를 하나 장만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3천원짜리 줄글 노트를 사서, 항상 맨 위에는 날짜와 범위를 적고, 상대 선생님의 질문과 저의 답을 받아적었습니다. 스터디가 끝나면 질문과 답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중요하거나 틀린 것들은 형광펜치며 다시한번 복습했습니다.
② 아침 교과서 읽기 스터디 :
저는 아침부터 공부를 하고싶은데 의지가 부족하여 늦잠을 자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오전 8시에 교과서를 한 문단씩 (혹은 한 쪽씩) 서로 번갈아가며 30분간 읽는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이것의 장점은 아침 기상 습관을 기를 수 있고, 말로 소리내어 읽기 때문에 잠에서 깨고, 교과서 내용이 더 잘 기억나고, 완독 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번외로 12월이나 1월에는 면접레시피 기출문제의 답을 읽는 스터디도 하였는데 이것도 꽤 유용했습니다.
5. 1차 개인 공부 방법
① 기출문제 활용 :
저는 초수, 재수때는 기출문제보다 개론서를 많이 읽었고, 1차를 합격한 해에는 기출문제를 개론서보다 많이 읽었습니다. 기출문제는 주제나 선지의 내용이 반복해서 출제되므로 공부에서 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활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기출문제를 답지나 김구선생님의 해설 강의를 듣고 이해합니다. (풀지 않고 기출문제를 그냥 하나의 공부 내용+주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후 출제된 내용을 개론서 혹은 선위한 시리즈에 빨간펜으로 표시합니다. (예 : 밑줄 및 00년도 기출 표시). 저는 서양사-서개, 동양사-선위동, 한국사-선위한, 역교론-남색책과 녹색책에 표시했습니다. 그렇게 서한동역 모든 책에 표시를 하면 00년도 기출이 자주 표시된 내용이 있고, 아무런 표시가 안된 부분들로 나뉘어집니다. 자주 표시된 부분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니 그 아래와 위의 관련된 내용들까지 유심히, 자세히, 꼼꼼하게, 깊게 공부하셔야 합니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부분은 차순위로 두고 공부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립니다.) 기출문제 자체는 선지와 본문에 익숙해지기 위해 자주자주 읽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시면 개론서나 선위한에 표시된 빨간 밑줄을 보았을 때 관련된 기출문제가 바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인출 스터디를 하실 때도 이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문제를 낸다면 두 배의 효과를 거두실 수 있습니다. 이후 모의고사를 풀거나 스터디를 하였을 때, 틀렸거나 기억나지 않은 부분을 체크하시고, 만약 기출과 관련된 내용이라면 꼭꼭 암기하셔야 합니다.
② 모의고사 활용 :
저는 모의고사의 용도가 첫째, 실전 연습 둘째, 알고 모르는 것 확인 셋째, 총정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 가지 용도에 적합한 활용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모의고사와 시험 답안지를 B4사이즈로 인쇄합니다. 이후 하나의 요일을 정해 9시부터 풉니다. 설령 아는데 기억 안나는 문제가 나왔다고 해도 개론서를 보지 않습니다. 쉬는 시간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5분, 10분, 20분, 30분 상관없이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옮겨적는 실전 연습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 실제 시험장에서는 긴장감으로 인해 문제 푸는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지에 정성스럽게 풀고, 답안지에 옮겨적으면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답형은 바로 답안지에 옮겨적거나, 서술형 중에서도 아주 확실한 정답은 바로 답안지에 옮겨 적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 시험을 모두 푼 후에 해설 강의를 듣습니다. 이 때는 틀리거나 새로 알게된 정답을 파란색 펜을 이용하여 문제지에 옮겨적습니다. 그러면 모의고사를 다시 읽었을 때 파란펜은 모르는 내용, 샤프 혹은 검정펜으로 쓰여진 내용은 아는 내용임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셋째, 노트 한 권을 준비합니다. 한 권에 인덱스를 이용하여 서,한,동,역 4가지 파트를 나눕니다. 이후 모의고사 1회분 해설 강의까지 듣고, 서양사 내용 중에서 내가 틀린 내용 혹은 맞았지만 아는 내용을 서양사 파트에 정리합니다. 한국사 동양사 역교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모의고사 내용을 정리하면 작은 노트에 9~11월간 공부한 모의고사 문제가 분야별로 정리가 될 것입니다. 이를 시험 2주일 전부터 눈에 바른다는 느낌으로 다시 읽으면 됩니다. 노트 한 권 분량이고, 내가 손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정말 빠르게 읽힙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시험 전날에는 엄청난 분량의 모의고사 문제지를 펄럭거리며 읽지 않아도, 핵심 내용만을 한번에 훑을 수 있으므로 효율적인 총정리가 됩니다. 덧붙여 2022년 1차 합격하던 해에 채점을 이용했는데 하위 20%만 두 번 나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2023년 모의고사 때도 점수를 메기진 않았지만 거의 모든 시험이 파란펜으로 빼곡히 채워질만큼 점수가 안좋았습니다. 그렇지만 1차에 합격한 것을 보면 모의고사 점수와 실제 시험 점수는 엄청난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따라서 만약 점수가 낮다고 해도 절대 좌절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③ 인출 목록표 만들기 :
인출 목록표는 일 병행을 하던 시기에 처음 만들었습니다. 인출 스터디는 하고 싶은데, 학교 일이나 개인적인 일정으로 스터디를 빠지는 날이 많았기에 올인을 했을 때보다 스터디를 많이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고, 암기를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 ‘혼자 인출해보자.’ 라고 생각하여 목록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암기하는데 (특히 역교론) 가장 도움이 된 방법이므로 올인이든, 일병행을 하시든 추천하는 공부 방법입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은 노트를 하나 준비합니다. (한쪽에 4칸으로 나눌 수 있는 실선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한 장은 총 8칸이 되므로 월요일~일요일로 7칸을 사용하시고, 다른 한 칸은 남겨둡니다. 이후 하루하루 자신이 공부한 것들 중에서 암기할 내용들을 ‘질문’의 형태로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생각했을 때 중요한 내용, 아무리 외워도 잘 안외워지는 내용, 김구쌤이 강조한 내용, 스터디에서 대답 못한 내용, 모의고사에서 아는데 틀린 내용 등을 기준으로 ‘발전계열법의 장단점 2가지?’, ‘군국제의 개념과 시행이유?’, ‘금난전권의 내용과 결과?’, ‘오토 1세의 업적 3가지?’ 등을 하루 평균 10가지씩 적는 것입니다. 다음날 공부를 시작할 때 어제 적은 질문을 손으로 써보고, 답하지 못한 것들은 계속 암기하도록 합니다. 외워도 잘 안외워지는 것은 형광펜으로 체크합니다. 이렇게 일주일이 지나면 공책이 빼곡해지는데, 형광펜 표시가 된 내용을 빈 공간(8칸 중 남은 1칸)에 다시 적으며 암기합니다.
이것의 장점은 암기에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수, 재수때는 공부량이 가장 많았는데 (=인풋이 가장 많았는데), 암기를 잘 하지 못하여 시험 성적이 낮았던 것 같습니다. 1차를 합격하던 해에는 역교론이나 다른 단답형 문제는 거의 틀리지 않았는데, 이 인출 목록표를 활용하여 달달 외웠던 덕분입니다. 목록표는 1, 2월부터 만드실 필요는 없고, 7~8월부터 하셔도 충분합니다. 6월까지는 인풋을 많이 하시고, 7월부터 암기를 하실 때 자신만의 목록표를 만들어보세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구분되고, 형광펜 칠이 많이 될수록 나에게 어려운 내용이니 여기에 시간을 더 투자하셔서 암기하시면 됩니다. 기간제를 하던 해에도 목록표를 만들었는데, 공부량이 적어서 질문을 아예 만들지 못하는 날도 있었고, 질문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다음날 복습하지 못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이럴 때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남는 시간에 계속 내용을 채우시고 암기하시면 됩니다. 제가 소개한 방법을 자신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④ 서브노트(요약본) 만들기 :
역사 임용은 전공 내용이 너무 방대합니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선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여, 모르는 내용 혹은 외우기 힘든 내용은 자주 읽어서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월이 되면 이젠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구분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특히 인출 목록표+인출 스터디+모의고사 정리를 하면 내가 강한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나뉘어지는데요. 이제 약한 부분만은 시험 전까진 꼭 외워야하기 때문에 이 내용만 추려서 서브노트를 만들도록 합니다. 저는 서,한,동,역,교육학 이렇게 총 5분야로 나누어, 시대별로 내용을 추렸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사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다양한 독립운동 단체가 나오는데 이름이 헷갈려서 외우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 독립의군부, 부민단 등 단체 이름만을 써놓기도 하고, 서양사에서도 교황이름이 어려워 교황과 각각의 특징만을 정리하기도 하고, 동양사에서는 남경 국민정부의 활동 내용만을 정리하는 등 약한 부분 및 시험 전에 꼭 봐야 할 내용들을 추가하여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노트는 10월 한 달을 잡고 만드시고, 11월에는 인쇄하셔서 스프링 제본을 하면 나만의 서브노트가 완성됩니다.
11월부터는 이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읽으면, 내가 약한 부분만 계속 공부할 수 있으므로 두려움이 해소되고,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해집니다. 11월에는 추가할 내용은 볼펜으로 적고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내용을 계속 더해갔습니다. 1차 시험 전날에는 이것만 보시고, 시험 당일에도 서브노트만 가볍게 가져가시면 됩니다. 실제로 1차에 합격하던 해에 고려 숙종의 화폐개혁, 의천, 해금령, 분야사 내용조직, 부마항쟁, 비총제, 연운 16주, 신식화폐조례 등.. 여러 내용이 제 서브노트에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직접 서브노트에 정리한 내용은 1차 시험에서 무조건 하나 이상 문제로 나올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을 믿고 이 노트를 만들어보세요. 다만 단점은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일병행을 할때는 만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10월이 아니라 9월, 혹은 8월부터 넉넉하게 기간을 잡고 만들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④ 한자사료 :
한자사료는 따로 시간 내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생 때 ‘대학한문’ 강의를 듣고 한자 공부를 한 것이 제 밑바탕이었습니다. 물론 초재수때는 구쌤이 나눠주신 한자를 몇 번 읽고 쓰면서 공부하긴 했지만, 너무 어렵고 힘들며 시간이 많이 들어서 금방 포기했습니다. 대학생때 한문을 배웠다고 해서 잘 하는건 아니었고, 간신히 시험이나 사료에 자주 나오는 한자의 음만 읽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한자 문제는 출처만 제대로 읽고, 기출 문제만 완전히 정복하면 큰 부담이 사라집니다. 한자 사료는 반복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작년 삼강행실도 사료는 90년대 기출이었고, 해금령과 정성공은 객관식 기출, 측천무후도 객관식 기출, 삼장제도 90년대 기출이라 다 기출 주제 안에서 반복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문제를 풀 때도 대충 음만 읽고는 기출에서 생각하려고 하니 풀렸습니다. 아주 개인적인 의견으로, 한자에 공부시간을 많이 투자하기 보다는, 기출문제를 더 자주 보는게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5. 일병행시 공부 전략과 공부 방법
① 시간강사를 하던 해 (2022년) :
4월~12월, 일주일에 하루 출근, 1차시 수업을 4번 반복했습니다. 평가나 생활기록부 작성은 없었고 오직 ‘수업만’하고 왔습니다. 중학교 역사1을 맡았었는데, 출근 전날 밤부터 ~ 출근 당일 저녁까지는 수업 준비 및 휴식이 필요하여 공부를 못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주일에 4일은 공부하고 2일은 쉰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공부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하여 따로 공부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인출 스터디(4-①), 아침 교과서 스터디(4-②) 김구 강의 및 기출문제 단권화(5-①), 인출 목록표(5-③), 서브노트 제작(5-④) 등 위에 상술한 1차 때의 공부 방법과 스터디를 그대로 활용하여 쭉 공부하였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시간강사는 기간제에 비해 수업 준비나 출퇴근, 공부 시간 확보에 큰 부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간제는 약간 부담스럽고, 용돈은 필요하고, 학생과의 상호작용 및 수업 연습이 필요하시다면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려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교육청 사이트나 혹은 다음카페에서 일주일정도의 짧은 강사를 구인하는 글도 올라오는데요. 저는 이런 자리도 자주 갔습니다. 가서 학교 구경도 하고, 수업도 하고, 학생들과 이야기하고, 소소한 용돈도 벌고.. 이런 짧은 여유가 수업 생활에서의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해에 2차를 준비할 때 올인을 하던 전년도보다 수업실연에 자신감이 붙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올인만 하다 지쳤을 때,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시다면 집 근처의 학교에서 강사를 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② 기간제를 하던 해(2023년) :
인문계 고등학교, 1년, 비담임, 학생부, 통합사회+한국사+세계사, 30분~40분 정도 걸리는 학교로 지원하였습니다. 기간제를 구한 이유는 최탈 이후 리프레쉬가 필요하기도 했고, 학생들과 만나고도 싶고, 한 학기는 쉬고, 2학기 때부터 공부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첫 학교생활이시라면 3월 한 달간은 적응 기간이라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3월은 학생, 동료 교사가 낯선데다가 업무도 처음이라 출근 자체가 힘들고 에너지가 많이 듭니다. 퇴근 이후에는 바로 자다가 밤 10시쯤 일어나서 다음날 수업을 준비하고 다시 잠들곤 했습니다. 4월도 비슷했는데요. 학교 생활이 약간은 익숙해질 때 중간고사 출제 및 수행평가가 시작됩니다. 고등은 변별을 해야해서 첫 출제 기간때 2주 정도는 매일 초근을 할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4월에도 공부를 많이 못하지만 5월부터는 여유가 생겨 공부를 조금씩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 5월~7월(방학전) :
퇴근 후나 주말에 공부를 하였습니다. 평일은 퇴근 후 일주일에 2~3일, 2시간, 주말 1일은 5시간 정도 공부하고, 따로 강의를 듣거나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5-①의 공부만 하였습니다.
- 방학 중 :
방학에는 김구 7~8월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사와 동양사를 어려워하고, 역교론과 서양사는 강하다고 생각하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쌤 강의만 집중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구쌤의 문제는 조금 어려워서 미리 풀진 못하고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하고 필기했습니다. 강의를 다 듣고 나선 몰랐던 내용이나 중요한 내용 혹은 기출에서 변형된 내용을 추려 선위한, 선위동에 필기하였습니다. 구쌤 프린트는 질이 매우 좋지만, 양도 많습니다. 따라서 프린트의 내용을 단권화한다면, 이후에 방대한 프린트를 다시 뒤적이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프린트 따로! 단권화 따로! 프린트는 나중에 다시 볼거야!’ 이렇게 하기보다는 프린트의 내용을 선위동이나 선위한에 옮겨 적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7-8월 강의 이후엔 프린트를 꺼내보지 않았습니다.)
- 8월~11월(1차시험 전) :
저는 1학기때 생각보다 공부를 많이 안했습니다. 그 이후는 2학기때 원래 올인하려고 했으나 생각이 바뀌어 계약 연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학교는 즐겁고, 에너지 넘치고, 합격의 원동력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2학기 때 최대한 학교 일을 덜기 위해 방학 중에 2학기 한국사, 세계사 학습지를 모두 만들고 평가계획서도 미리 제작해놨습니다. 공강 시간에 행정 업무를 다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시간이 남으면 교육학 기출문제를 1회씩 풀었습니다. 중간고사 출제 기간에만 4일 정도 초근을 한 것을 제외하면 1차 시험 전까지는 매일 정시퇴근을 하였습니다. 수업 준비는 1차시씩 매일매일 집 가서 했습니다. 설명이 잘 안되거나 어려운 내용은 ebs 강의를 참고하였는데요. 저는 수업 준비도 임용 1차 공부와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수업은 2차 실연 연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업무 처리는 2차 면접 연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오히려 일 병행을 해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퇴근 이후 평일에는 최소 주 4일정도 3시간씩 공부를 했습니다. 주말 이틀도 5시간씩 공부했습니다. 공부 방법은 서한동 인출스터디 주3회, 완전 랜덤스터디 주1회를 구해서 긴장감을 가졌습니다. 퇴근 후에 공부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지쳐서 미루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스터디를 한다면 책임감으로 묶여있기에 늘어지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후 인출스터디 범위만큼 기출문제를 눈으로 계속 계속 읽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5-①의 공부방법대로 선위동, 선위한, 서개, 역교론 개론서에 이미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시간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 강의는 주 1회 풀고, 해설 강의만 들었습니다. 공부법 5-②를 참고해주세요. 또한 매일매일 5-③의 인출 목록표를 만들어 다음날 복습하였습니다. 서브노트 5-④는 작년에 제작해둔 것이 있어서 10월부터는 학교 공강 시간이나, 학생들 모의고사 감독시간에 가져가서 계속 계속 읽었습니다. 교육학은 초재수때 암기스터디를 했었어서, 추가로 무언가를 암기하진 않고, 학교 공강시간에 13년도 기출부터 답만 계속 써보고 해설지를 읽으면서 올해는 무슨 주제가 반복이 될까 고민하면서 공부했었습니다. 이번에 잠재적 교육과정은 기출문제라 예상했었는데, 24년도 출제가 되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12월 :
12월에는 2차 스터디를 못했습니다. 스터디가 구해지지 않았을 뿐더러, 학교 업무로 초근이 잦았고, 기말고사 출제, 수행평가 채점 및 마감, 과세특 작성 등 일이 휘몰아쳤습니다. 대신 김구 2차 특강을 들었습니다. 인천 지역 수업실연 특강과, 하루 정도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 참관을 하며 수업 실연에 대한 감을 익히려고 하였습니다. 면접이나 실연은 직접 해보진 못했지만, 참관이나 유튜브를 통해 자주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맞았다고 생각한 저의 전공 답안이 자꾸 틀린 답으로 변하는 것을 보며.. 그리고 일반법칙, 이성, 코시모 데 메디치, 삼장제, 중추원 등.. 충분히 맞출 수 있을 법한 문제를 틀려서 많이 걱정했습니다. 이런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12월 내내 저와 함께했습니다. 동시에 ‘만약에 1차에 붙으면, 작년에 하던게 있으니, 면접과 실연은 1월부터 해도 충분할거야.’ 라는 막연한 자신감을 가지며 12월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울러 과세특은 12월 28일까지 마무리했습니다. 만약에 붙으면 1월에는 시간이 없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7. 2차 스터디 방법
① 수업실연 :
먼저 스터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수업실연은 비지도안 (20분)을 쓰신 선생님들을 지역을 달리하여 총 3분과 함께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역사과 실연 문제집을 사서, 출제 예상 주제를 다 같이 정하고, 하루에 각각 다른 주제를 랜덤으로 뽑아서 1번씩 연습했습니다. 일주일에 4일~5일정도 만났고, 피드백까지 포함하면 한번 할 때 약 2~3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실제 시험지는 B4이니, 문제지를 B4로 뽑아서 준비하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실전에는 당황할 수도 있기에 구상시간은 18분으로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개인공부 방법입니다. 1월에는 시간이 없어서 범위를 정해두고 교과서를 공부하진 않았고, 그날 실연한 주제에서 막히거나 어려운 부분만 따로 읽었습니다. 또한 매일 저의 실연 모습을 녹화하여, 집을 오고 가는 지하철에서 보곤 했습니다. 손짓이 많거나 말을 버벅대거나, 불필요한 말이 반복되거나(자 그러면 등...) 설명이 불충분한 경우는 꼭 메모해두어 다음 실연때는 개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해보니, 저의 약점은 교과서적 내용지식이 부족하다는 것, 강점은 학생과의 상호작용과 피드백이 자연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① 단점은 가리고, 장점을 최대화하여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늘리는 쪽으로 수업을 연습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시험에서는 극동 군사재판의 결과가 잘 생각이 안나서 학생들로 하여금 태블릿pc나 교과서로 답을 찾아보게 하였고,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한국의 반응을 모두 학생들이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과 연계해서 답하도록 구성했습니다. 학생의 답을 통해 수업을 이끌어간다면, 교사의 내용 설명이 약간은 부족하더라도 학생-학생, 학생-교사와의 상호작용을 부각시켜 저의 약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② 설명하다가 애매하거나 아리송한 내용이 있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내 설명이 맞다!’ 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교사답게, 자연스럽게, 당황하지 않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③ 잘 웃었습니다. 학생의 대답을 기다리거나 피드백을 할 때는 항상 웃으면서 했습니다. ‘허용적 분위기’라는 수업의 인상을 주고싶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④ 다른 스터디원 선생님들의 수업을 적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을 때는 피드백 할 내용만 정리하는게 아니라, 노트를 한 권 사서 수업의 흐름, 발문, 내용, 학생 대답, 피드백, 채점기준이나 유의사항, 발표내용 등을 간략하게 적으면서 나중에 한번씩 훑어 보며 좋았던 내용은 제 수업에도 반영하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셋이 모두 다른 지역이었고, 좋았던 수업 아이디어는 마지막에 한번 더 이야기하며 다른 선생님들도 자신의 수업에 반영했기에 서로가 윈윈할 수 있었습니다.
② 심층면접 :
심층면접은 저와 수업실연을 같이 하신 두 분 중에 한 분, 또한 온라인으로 한 분을 구해 총 두 명의 선생님과 각각 함께했습니다. 전자는 오프라인 짝스터디, 후자는 온라인 짝스터디로 했습니다. 시간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1시간씩 걸렸습니다. 저는 오프라인 면접의 장점은 앞에 실제 사람이 있으니 긴장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 온라인 면접의 장점은 이동시간과 준비시간이 짧아 시간 확보에 좋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온, 오프라인을 활용하여 구성하시면 되겠습니다. 면접의 방법은 같았습니다. 면접레시피 실전문제를 랜덤으로 정해서, 10분 간 동시 구상, 한 명씩 돌아가며 답하고, 이후에 답안 피드백 및 이 문제의 정답을 논의하는 순서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는 것도 없고, 시간 배분도 잘 안돼고, 부족한 점들이 많았지만, 연습을 하나 차차 나아졌습니다. ① 특히 면접이 다 끝나고 나서 이 문제의 정답은 무엇일지 해설지를 보면서 상대 선생님과 의견 교환을 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후에 좋았던 의견이나, 만능 답같은 것들은 따로 노트에 적어서 답변의 아이디어를 자주 보고 읽으려 하였습니다. 또한 유튜브를 활용하였습니다. 어떤 채널을 구독하며 본 것은 아니고, 그냥 알고리즘에 뜬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만능 답변은 ② 뭉치면 산다.입니다. 어떤 문제 상황이 생겼을 때, 동료 교사, 선배 교사, 관리자와 함께 뭉쳐서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번 평가원 구상형 2번은 전문적학습공동체로 대답했는데, 교직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나 갈등상황은 뭉쳐서 (=공동체를 만들어서) 집단 지성을 모아 해결해나가는 식으로 답하면 좋습니다. ③ 면접 연습은 자주 할수록 좋습니다. 저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짝스터디를 각각 일주일에 약 3회씩 하였습니다. 하면 할수록 문제의 모범 답안이 명확해져 답변의 아이디어가 더욱 풍부해진 것 같습니다. 면접스터디도 3인이 하면 좋겠지만, 저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짝스터디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짝스터디도 시간 확보 면에서는 아주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공부를 추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따로 면접레시피의 본문을 읽진 않았습니다. 1월에 준비한 저로썬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내용지식을 넣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약한 개인 공부로 ④ 평가원 기출 문제의 해설만 읽었습니다. 해설이 곧 모범 정답이자 곧 다른 연습문제에서도 활용할법한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즉답형 문제의 해설을 읽으며 ⑤ 좋은 아이디어는 노트에 계속 추가했었습니다.
③ 번개 스터디 :
저는 2차만큼은 스터디 중독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카페에서 타 교과 선생님들과 하루에 실연 1회+면접 1회를 하는 번개 스터디를 구해서 시험 전까지 총 2번 진행했습니다. 이것의 장점은 모르는 선생님 앞에서 처음 하는 실연이기에 엄청난 긴장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다른 교과의 입장에서 자신의 설명 방식이 쉬운지, 이해가 되는지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면접 같은 경우에도 교과만의 특색있는 답변과 피드백을 받을 수가 있어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번개로 하기 때문에 큰 부담도 없었습니다. 짝스터디로 했으므로 한번 할 때 약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기존 스터디원 선생님들도 배울 점들이 정말 많았지만, 긴장감을 가지고 새롭게 더 연습해보고자 번개 스터디를 꾸렸던 것 같습니다. 이것의 장점은 명확하기에, 어느 정도 스터디가 익숙해진 선생님들께서는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멘탈관리 & 체력관리
① 멘탈 관리 :
저는 일병행을 하던 해에 점수가 크게 올라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장을 보면 아시겠지만 올인을 하던 시기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지만 컷에서 점수 차이가 크게 났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부를 한 결과가 불합격이니 자신에게 실망하고 괜히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고 매우 괴로웠습니다. 일 병행을 하며 학생들을 만나고, 합격하여 결국엔 이런 마음을 극복하긴 했지만 합격하기 전에는 쉽게 벗어나지 못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멘탈 관리 측면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떨어지면 또 하면 된다는 마음입니다. 저는 합격하던 해에는 떨어져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이상하죠? 초수, 재수때는 올인을 하며 ‘이번 시험이 끝이다.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나는 지금 너무나도 합격이 간절하다.’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옭아매고 자신을 돌보지 않고 공부에만 매달렸습니다. 이 생각은 극도의 스트레스로 작용했습니다. 하루 공부가 계획대로 되지 않거나, 스터디가 미뤄질 때, 모의고사에서 평균도 안나올 때, 스스로를 채찍질했습니다. 이것은 결국 시험 때 엄청난 긴장을 유발하여 아는 것을 제대로 못쓰거나 생각이 안나는 등의 악순환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삼수, 사수때는 일 병행을 하며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이번에 떨어지면 또 하면 된다, 떨어져도 괜찮다. 나는 붙을 때까지 계속 할거고, 언젠가는 합격할거니 올해가 아니더라도 좌절하지 말자.’라고 생각을 바꾸니 오히려 차분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 시간이 적어도 불안하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거나 문화생활을 할 때도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떨어져도 된다.’는 생각이 저를 합격으로 끌어준 것 같습니다.
② 체력 관리 :
저는 3년간 주 2~3회, 새벽 5시 정도에 30분 정도 집 근처에서 간단히 런닝을 하였습니다. 달리기를 할 때는 좋아하는 노래도 듣고, 땀도 흘려서 잡생각이 안 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공부는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루틴을 만들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9. 나가며
쓰다 보니 어느덧 10쪽이 되었네요. 합격 수기가 아니라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회고록같기도 합니다. 처음 임용고시를 시작할 땐 이 시험이 넘지 못할 큰 산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교직이수다 보니 주변에서 임용을 준비하는 친구나 선후배도 없었고, 일병행을 처음 시작할 땐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함도 컸습니다. 중간에 포기할 뻔한 적도 있었고, 좌절하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합격 수기를 쓰는 저를 보니 이 시험은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 결국 붙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결코 제가 남들보다 뛰어나거나, 노력을 더 했다거나, 머리가 좋아서 합격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준비하다 보니 때가 돼서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선생님들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다음은 선생님의 차례입니다. 제 수기가 새로운 시작을 하는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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